
건조 당귀 100g 15,000원

생당귀 1kg 40,000원

생당귀를 말리면 1/5~1/6 정도로 줄어듭니다.
1kg을 말리면 150~200g으로 줄어들지요.
300g 한 봉지에는 당귀 20뿌리 정도가 들어갑니다.
당귀차를 진하게 드실 때는
생수 2~3리터에 건조당귀 1뿌리를 넣고
중간불에 30분~1시간 정도 달이시면 되고
약하게 수시로 드실 때는
생수 5리터에 건조당귀 1뿌리를 넣고
중간불에 30분~1시간 정도 달이시면 됩니다.
재탕, 삼탕으로 달여도 당귀향이 진하게 우러나옵니다.
취향에 따라서 연한 당귀차를 밥물이나 국에 넣어도 되고
고기 재울 때 당귀효소나 당귀차를 넣으면
기름기가 빠지고 고기도 연해지고 당귀향도 은은하게 납니다.
당귀술을 담으실 때는
건조당귀 1뿌리를 부드러운 붓으로 먼지를 터시고
25도~30도 담금술에 퐁당 빠뜨려 밀봉한 뒤
서늘하고 어두운 곳에 3개월 가량 두었다가
깨끗한 천에 걸러 유리병에 담아두고
하루에 2잔 정도 잠들기 전에 드시면 혈액순환에 좋습니다.
생당귀를 술에 넣으면 우윳빛 진액이 나와 술이 탁해집니다.
건조한 당귀를 술에 넣으면 비쩍 마른 당귀가 술을 먹어
본래 모습을 되찾아 아주 통통해진답니다.

당귀효소를 담으실 때는
생당귀를 일주일 가량 건조시켜 우윳빛 진액이 약간 마른 상태에서
잘게 썰어 유기농설탕이나 황설탕으로
당귀: 설탕=1:1 무게 비율로 골고루 버무려
항아리에 차곡차곡 넣어 맨 위에는 설탕을 또 한번 덮습니다.
설탕시럽으로 하실 때는
당귀1kg에 감초나 대추 달인 물1리터를 40도 이하로 식으면
설탕 2.5~3kg를 부어 골고루 저어서 완전히 녹은 다음
항아리에 넣은 자른 당귀를 돌로 눌러서 설탕시럽이 잠길 정도만 붓습니다.
항아리 입구를 광목천이나 한지로 덮어 고무줄로 묶은 다음 그늘지고 서늘한 곳에 두고
일주일에 두어번 정도 저어서 산소가 골고루 섞여야 발효가 잘 됩니다.
6개월 정도 지나면 당귀 성분이 충분히 우러나와 1차 발효가 되고
당귀를 건져 술을 부으면 달짝지근한 당귀술이 되기도 합니다.
당귀를 걸러낸 효소만 2차 발효시켜 6개월 정도 지나면
더 이상 거품이 나거나 넘치지 않는 당귀효소가 완성됩니다.

당귀는 기와 혈을 돌아오게 하는 약초로 옛 책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생리통이 심한 여성부터 갱년기 여성까지
혈액순환이 잘 안되는 분들에게 좋은 약초입니다.
당귀효소는 생수에 타서 누구나 드시기에 좋고
당귀술은 남자분들이 드시기에 좋고
시간의 여유가 있는 분들은 은은한 향기까지 음미할 수 있는
당귀차를 권해드립니다.


조침령에 사는 당귀 구경하세요.

봄철에 당귀싹이 올라온 모습입니다.





가을에 당귀꽃이 핀 모습입니다.
가을이 되면 당귀잎이 사그라들면서 모든 에너지를
뿌리에 저장하고 월동준비를 합니다.
이때 당귀를 캐거나 봄철 싹이 막 올라올 즈음 캔답니다.
물론 당귀가 스스로 수명이 다했다고 판단하면
꽃을 피우고 씨를 맺어 퍼뜨리느라 모든 에너지가 꽃으로 올라옵니다.
그래서 꽃 핀 당귀뿌리는 쭉정이가 되지요.
꽃 핀 당귀는 자연의 순리에 따라 내년 봄을 기약하며
캐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나 해마다 당귀를 찾으려면 점점 더 깊은 골짜기와 봉우리로 올라가야
당귀를 만날 수 있으니, 이러다 당귀가 사라지는 게 아닌가 염려스럽습니다.
그래서 산골 사람들은 산에 오를 때 술 한 잔 떠놓고
자연의 신에게 감사의 절을 올리고 욕심을 비운 뒤
씨를 뿌려가며 산에 오릅니다.
산을 지키는 산골 사람들의 마음을 헤아려
누구든 산에 오를 때는 욕심을 내려놓고 올라가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조침령새터의 약초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