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농장 경영해 A+등급 이상의 고기만 선별하여 도축 점심특선메뉴로 생고기, 소고기육전, 한우떡갈비 등이 한상에
/이하 사진 = 박찬 기자
[맛집=광주타임즈]김진경 기자=광주광역시 광산구 월계동, 여러 건물들 사이에서도 한눈에 보이는 하얗고 깔끔한 3층 규모의 대형 식당. 이곳이 바로 오늘 소개할 한우숯불구이 전문점 '함평한우촌'이다.
입구에는 '광주광역시 1등맛집'에 2년 연속 선정된 맛집답게 모범음식점 안내간판과 원산지 표시 우수음식점 간판이 붙어있고 주방공개 CCTV설치업소 표시를 통해 더욱 믿음을 준다.
직접 농장을 경영하며 매일같이 함평으로 내려가 A+등급 이상의 고기만을 선별하여 도축해온다는 대표 이은행씨의 목소리에서 이 집 한우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진다.
식탁위에 올라온 신선한 고기를 보는 순간 그의 자부심이 이유 있음을 느꼈다.
빨려들어갈것 같은 환상적인 마블링과 함께 반질반질하게 윤기가 흐르는 고기를 보며 감탄을 금치 못했는데 과연 이 육질을 카메라에 온전히 담아낼 수 있을까 걱정될 정도다.
매일 신선한 한우를 도축해 오는 덕분에 꽃등심, 갈비살, 안창살 등 부위별로 메뉴가 모두 준비되어있지만 이날은 특별히 구워먹는 고기 대신 점심특선 한상을 맛보았다.
보통식당의 점심메뉴와 달리 '함평한우촌'의 점심메뉴는 한우로 시작해서 한우로 끝나는 그야말로 한우 전문점 다운 한상이 펼쳐졌다.
생고기를 시작으로 소고기 육전, 한우 떡갈비, 불고기백반 등 단독메뉴로 나와도 손색없을 만큼의 음식들이 즐비했다.
생고기는 야들야들한 육질과 부드럽고 쫄깃한 맛에 자꾸 손이 가게 만든다. 불고기 백반은 매콤하고 칼칼한 맛에 밥과 함께 하기에 안성맞춤이었고, 노릇노릇 익혀 나온 소고기 육전은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게다가 떡갈비 전문점에서도 비싸다는 한우떡갈비까지 점심메뉴에 포함되어 있어 어떤 것부터 먼저 먹어야할지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한다.
이와 함께 따뜻한 밥과 국은 물론 밑반찬과 조기도 상에 오르는데 어느 음식하나 소홀함이 없는 이 한상이 1인분에 16000원이라고 하니, 이 가격에 어디가서 이런 음식들을 먹을 수 있을까 싶다.
전문경영인의 풍채를 풍기며 식당경영의 애로사항을 꼬집는 이 대표는 식당경영을 잘 하기 위해서는 지식을 갖고 전문성을 기르는 것이 필요하다며 "좋은 재료와 정성을 다해 맛으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 함평한우촌에 오시면 꽃등심, 안창살 등 좋은 한우를 믿고 먹을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투게더 광산 나눔재단, 노인복지회관 등에 나눔을 실천하고 시 장애인 복지재단 등을 찾아다니면서 음식봉사와 함께 후원도 하고 있다는 그는 "그런 정도는 다들 하는 것 아니냐"며 강한 인상과는 다르게 부드러운 미소를 지어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