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지역 회장 이삭빛
전북지역 시낭송 회장 최영희 - 추후 전북지역 명예회장 이삭빛
2017 전북지역 회장 바뀔 예정임.
중앙본부
착각의시학 발행인 하제 김경수
사무총장 이늦잎
기획실장 조금래
사무차장 김도연
기획Ⅱ - 문학평론
“참 나”를 찾아가는 시적 발정發情
김 경 수
- 전북 장수 출생
- 한국착각의시학작가회 회장
- 시민예술대학 문예창작과 지도교수
- 착각의시학 문예창작 아카데미 지도시인
- 종합문예지『착각의 시학』 발행인 겸 주간
- 사) 한국문인협회 이사, 감사, 전국지회지부협력위원회 위원장 역임
- 사) 국제 pen 한국본부 이사, 기획위원
- 사) 한국현대시인협회 이사,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 사) 한국기독시인협회 이사
- 사) 한국시인협회 회원
- 사) 한국통일문인협회 사무총장
- 저서 : 시집<서툰 곡선>외 7권 외 평론집
- 수상 :
한국글사랑 문학상/한국농민문학상 /한국문협작가상(구, 월간동리문학상)
대한민국공무원문학상 대상수상/은평문학상 대상 수상/대한충효대상(문학부분)
전북환경대청상(문학부분, 전북일보) 외
시를 왜 쓰는가? 이러한 물음은 시를 쓰는 사람이건, 시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건 누구나 한번쯤은 모름지기 스스로 문제를 제기해 보았을 것이다.
특히 오늘날과 같이 모든 것이 경제원리가 지배하고 상업주의가 판을 치는 이런 무잡한 시대에 있어서는 ‘시가 무엇 때문에 존재하고 왜 쓰는가?’라는 물음은 절대적으로 절실하지 않을 수 없다.
물론 이러한 질문에 대한 대답은 제각각일 것이다. 그 어떤 대답이 되든, 그것이 자신의 물음에 절실하게 인식된다면, 그것이 정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곧 시는 현실의 변화를 예감할 뿐 아니라 그 변화에 참여한다. 그것은 곧 경험적 자아에서 출발하며 삶의 진정성을 확인하는 경험의 폭이라 할 것이다.
그 진정성은 “-우리를 매혹하는 것의 뿌리는 우리의 가슴속에 있다.”(프랑씨스 뽕쥬)-의 말처럼 이늦닢 시인의 작품 속에서 진하게 묻어나오는 의미들을 보면 항상 의식 속에 자리한 삶의 덧없음은 대체로 다 태우지 못한 장작 한두 개가 그가 잊기에는 너무도 힘들었던 순간들을 응시하고 있다.(불면증) 지난 몇 년간의 인생이 응축되어 있음이다.(봄비 내린 뒤) 정감 나고 행복했던 순간들-(양은 주전자) 그리고 그리움과 연민, 사랑과 고독, 열망과 좌절 속에 인간적 숙명(10월)의 딜레마에 빠져 어느 때는 그러한 상황들이 희망으로, 어느 때는 대상에 대한 두려움으로(정적) 밀어 붙이는 시인의 숨소리는 매우 처절하면서도 연약하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힘이 들고 괴롭고 슬픈 삶의 현장으로부터 초월하고 싶은 시적 자아의 의지를 은밀히 내포하기도 한다(봄바람 탓이겠지).
이렇게 본다면 이늦닢의 시는 고뇌스런 삶의 과거로부터 서서히 상승하고자 하는 자아의 초월적 의지와 이를 극복하려는 참된 자아에 대한 냉철하면서도 따뜻한 성찰의 인식이 그만의 길 찾기를 향한 지향점이 된다고 할 수 있다.
어제는
옹이진 겨울의 매듭을 풀며
비가 내렸다
은자처럼 잠든 숲은
푸른 바람의 숨결에
은빛 지느러미를 털며 창을 열고
겨우내
햇살이 쪼그려 앉아 떨던 계단 틈새로
민들레 한 쌍
가슴 내밀어 바깥 온도를 측정한다
골목길
누군가 버리고 간 프라이팬에서
설익은 태양이 여린 비린내를 풍기면
목련은 가슴 부풀어 입덧을 시작하고
계절은 숭고한 흥분으로
막바지 태동을 시작한다.
-「봄비 내린 뒤」 일부
혹한의 시간 며칠이 매섭게 지나가자 새해가 밝았다.
하루아침에 봄기운이 성큼 다가온 느낌이다. 이토록 자연의 흐름은 신기하고 경이롭다.
이 시에서 시적 화자는 현실에서의 절망과 체험으로 묶인 옹이진 겨울의 매듭을 풀고 봄비가 내린 뒤의 세상 모습을 응시하며 관찰하고 있다. 햇살(소망)마저도 쪼그려 앉아 떨던 계단 틈새로 꽁꽁 얼었던 시인은 험난한 세상이지만 그래도 은빛 지느러미를 털며 가슴을 조심스레 내밀어 화자가 마지막 숭고한 흥분으로 태동을 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바깥 온도를 측정해 본다, 그리고 시인 특유의 감수성에 의해 체험하는 감정의 상태를 시로 형상화(햇살이 쪼그려 앉아 떨던 계단 틈새로/ 민들레 한 쌍/ 바깥 온도를 측정한다)- 자신의 삶을 환기하고자 한다.
현실적으로 소외된 프라이팬에서 화자는 소외를 극복할 방안을 찾아 현실에 대응 하고자 한다. 그것은 마치 밤낮없이 시인을 괴롭히는 존재가 무엇인가를 생각게 하는 것과도 같은 것이다. 그 존재란 바로 여린 비린내다. 화자는 그 비린내를 통해서 입덧을 시작하고 숭고한 흥분으로 막바지 태동을 시작한다.
시인은 이러한 우화적 기법을 통해 갈수록 허약해지는 텅 빈 가슴으로부터 세상과의 관계 맺기를 시도해 본다. 그 관계 맺기는 어떤 저항도 없이 세상에 버려진 군상群像들의 욕심까지도-
그리고 그는 재래시장으로 입맛 돋우는 봄나물을 사러간다. 그 뒷모습은 산다는 것이 무엇인가를 그대로 보여주는 시인의 삶의 이정표로서 중요한 의미가 축약되어 있다.
마치 눈부시게 피어나는 하얀 목련 꽃처럼- 자기 변신의 영화 같은 장면일 터이다.
알약 두 알에
매끈한 수면을 갈구하는 자벌레 한 마리
밤이면
거인의 장화를 신고 다니는 자명종 시계
한자 두자 세자……
시계 곁으로 기어가 불알을 거세한다
이내 잔혹한 피의 대가
정확히 1분에 60번 씩 난도질당하는 자벌레
진흙 빛 먼동이 트고서야
작은 건전지 하나 손에 움켜쥐고 있다.
-「불면증」 전문
위 인용된 작품에서 보듯이 이늦닢은 자기 변신을 위해 혹독한 불면증을 앓기도 한다. 이는 자벌레라는 시적 자아를 통해 이중적 자기 분열까지도 한다. 밤이 없이 낮만 계속되는 백야(Midnight Sun)같은 불면과 거인의 장화(여기서는 초침소리 → 시간, 슬픔, 고통)가 그것이다. 자벌레 한 마리가 알약 두 알에 수면을 갈구하지만 수면을 차단하는 자명종 시계의 초침소리(거인의 장화 발소리 → 삶의 대한 근심, 걱정, 불안, 초조)에 잠 못 이루는 것은 매한가지 그래서 시인은 시계의 추까지도 거세를 해보지만 그로인한 피의 대가는 정확히 1분에 60번씩 난도질당하는 더 무서운 밤이 되고 만다.
인간은 언제나 낮과 밤을 이고 사는 존재라고 한다. 자벌레를 통해 내적 존재의 삶을 추구하려는 그의 “참 나”를 찾아가는 시적발정詩的發情은 고달프고 힘이 든다. 그럼에도 시인은 언제나 붉은 심장으로 시를 원한다. 그의 삶이 차갑지만 아름답게 지속될 수 있음은 그에게 부정할 수 없는 불면의 하얀 밤을 헤맬 때 잠을 대신 청해주는 소중했던 알약들이다- 어찌 보면 시인에게는 알약이 그의 삶을 지탱해주는(?) 유일한 근원이었는지도 모른다.
그 알약은 또 누구에게 하소연해도 피할 수 없는 화자 안에 좌정한 따뜻한 생명의 질서요. 신의 섭리일 것이다.
생의 깊이도 없이 초심을 잃고
펄펄 끓던 젊은 날의 초상
오늘도 선반에서 굴러 떨어져
혹이 두어 개 나고 피멍이 든 채
제자리로 돌아왔다
늘 얼얼하고 후끈한 육신
잠시 가스레인지의 밸브를 잠그고
회심의 문턱에 기대어
변조된 나의 노래 듣는다
둔탁한 메조소프라노다
완전 백 퍼센트 명중하는 건 아니지만
날아가는 파리 손쉽게 잡는 법
어둔 방에 들어온 햇살
아주 환하게 가두는 법도 배웠지만
울퉁불퉁 골 깊은 가슴에
아직도 품지 못한 것
넓은 세상 아우르는
지순한 등불 하나.
-「양은 주전자」 전문
시인의 의식 속에 자리한 삶의 덧없음은 대체로 과거 지향적이며 슬퍼하는 인식의 요소들이 많다. 양은 주전자하면 6,70년대 농촌의 막걸리로 화자 된다. 어렵고 가난했던 시절의 주전자는 참으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양은 주전자 속에 감춰진 비밀은 너무도 많다. 그곳에서 솟아나는 한 모금의 숨결, 한 모금의 목마름, 한 모금의 비밀은 우리들의 삶 그 자체였다. 이러한 주전자의 독특한 사물을 통해 시상의 동기를 일으킨 화자는 울퉁불퉁 골 깊은 가슴에 양은 주전자를 안고서 일상의 빚진 곳을 두루두루 살핀다. 그러나 급속한 사회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채 젊은 날의 과거는 현실이라는 선반에서 떨어져, 혹이 두어 개 나고 피멍이 든 채로 자신이 처해 있는 환경으로 돌아오고 만다. 인간은 어쩔 수 없이 환경의 지배를 받아야 하고 현실을 외면하고는 살아갈 수가 없음이다. 하늘에 유유히 떠 있는 구름처럼 그리움만 가득할 뿐이다.
탁발승 같은 푸른 달을 지우면
사위는 땅 금도 못할 적막강산
-「정적」 1연 4, 5행
위 인용한 시의 행에서 보면 “탁발승 같은 푸른 달을 지우면”에서 시인의 시를 읽고 나서 자신의 가슴에 귀를 기울이면 어떤 물리치지 못할 공감과 매력의 속삭임을 듣게 되는 것은 어쩐 일일까? 그것은 그의 시에서 가식假飾과 가면假面이 모두 벗겨진 인간의 실존적 상황과 그 길항의식拮抗意識을 만나기 때문이다.
이는 인간이나, 자연이나, 죄악이나 어두운 면에서 그것들에 대한 본질의 미를 찾아내려는 시인의 순수한 영혼의 표백表白일 것이다.
더듬더듬
소름 돋는 고요를 넘어
진폐증처럼 집요한
일상의 잔해들과
피안의 세계로 길 떠나면
영혼의 숨결 쪼개지는 소리
깊은 밤
시린 선로 위를 달린다.
-「정적」 일부
이 시에서 시인은 인간의 죄악과 애증(일상의 잔해), 고통과 비참(영혼의 숨결 쪼개지는 소리), 소외와 고독(피안의 세계), 그리고 절망(시린 선로 위를 달린다)을 정직하고 성실하게 “소름 돋는 고요를 넘어” 기발한 비유를 통해 인간의 정한情恨을 나타내고 있다. 깊은 밤 시린 선로 위를 달리듯-
<망중한> 작품에서도 이늦닢은 소름 돋는 고요를 넘어 기발한 내면의 소리를 듣는다. 시 속의 <화자>는 어떤 사물도 <시인>의 시선(대상의 그 어떤 것)을 거치지 않으면 작품 속에 들어올 수 없으며, 거래의 관계도 이루어질 수 없다 할 수 있다.
개 짖는 소리
닭 우는 소리
그녀가
한 끼의 식사를 위해 칼질하는 소리
-「망중한」 1연
위에서 보듯이 화자에 의해 선택되는 화제(topic)의 초점은 바로 청각적 인식인 소리이다. 그는 깊은 산사나 산중에 있지도 않고 들리지도 않는 개 짖는 소리를 듣고ㅡ닭 우는 소리를 들으며 음식을 하는 칼질하는 음향까지 듣고 있다. 무의식적 반응에서 일어나는 또 다른 상징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이는 시인의 인식을 초월한 시적 승화로 볼 수 있으며 음향으로서 그 어떤 것을 상징하려는 그만의 고민이었을 것이다. “속세의/ 궁금한 맥락을 짚어보지만/ 바람은/ 그 어떤 기별도 보내오지 않았다.” 시인은 뼈에 저려오는 삶의 깊이를 체험하면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득도한 도승보다/ 고뇌하는 선승이 아름다운 날,”이라며 헬라의 신화에 나오는 시지프스 같은 삶을 오히려 아름답다고 말을 하고 있다. 황금의 유혹과 명예에 목숨을 건 이 시대의 고독을 부전나비 한 마리로 망중한을 풀어내고 있는 시작법의 깊이를 엿볼 수 있음이다.
새순 같은 그대
붉은 정열의 눈동자로
바라볼 수 있는 건
봄바람 탓이겠지
살얼음 조심조심
흔들어 잠 깨우는
금빛 햇살 앞에
그대 모습 슬쩍 보여주고 싶은 건
봄바람 탓이겠지
목련 향기 가득 담아
꽃 풍선으로 날다 터질지라도
그대와 나
하늘 높이 날고픈 건
봄바람 탓이겠지
그대 더운 가슴
수만 리 깊고 푸른 강에
겁 없이 풍덩 빠지고 싶은 건
순전히-
봄바람 탓이겠지
-「봄바람 탓이겠지」 전문
위 시는 여러 수식어가 동원 되지만 일단 동어 반복적인 상황들을 계속 만들어 내고 있다. 일단 정리를 해보면-
1연의 ‘붉은 정열의 눈동자로/ 바라볼 수 있는 건’ 봄바람 탓이겠지-
2연의 ‘금빛 햇살 앞에/ 그대 모습 슬쩍 보여주고 싶은 건’ 봄바람 탓이겠지
3연의 ‘꽃 풍선으로 날다 터질지라도/ 하늘 높이 날고픈 건’ 봄바람 탓이겠지
4연의 ‘수만 리 깊고 푸른 강에/ 겁 없이 풍덩 빠지고 싶은 건, 봄바람 탓이겠지
등의 표현은 조금씩 달리 하고 있지만 ‘붉은 정열’, ‘금빛 햇살’, ‘꽃 풍선’, ‘푸른 강’ 등 이 시의 보조 관념들이 각기 다른 사물들로 비유되고 있다고는 하나 그 내포된 원관념(봄바람, 자아의 순수 무구한 세계)은 모두 동일하다. 그리고 일상을 벗어난 그와 같은 순수한 세계에 도달할 수 있는 방법을 시인은 희망과 고난으로 설명하고 있다. (새순, 살얼음, 꽃 풍선, 푸른 강 ) 따라서 이시의 각 연은 님(?)과의 합일을 통해 거듭나고자 하는 소망을 반복해서 언급한 것이라 할 것이다.
시를 쓰는 시인들의 습관은 다양하다. 어떤 시인은 밤에만 시를 쓸 수 있다고 하고, 어떤 이는 길을 걷거나 전철을 타고가면서 우연히 시의 이미지를 얻으며, 어떤 사람은 등산을 해야 시의 이미지가 떠오른다는 사람도 있다. 또 어떤 이는 꼭 여행을 하고 난 뒤에야 글을 쓸 수 있다는 사람도 있다.
이처럼 여러 가지 시를 쓰는 방법은 다양하다. 그러나 한 가지 공통된 것은 자신의 내면에 침잠되어 있는 어떤 시 정신을 의식의 표현으로 끌어내어 이를 표출시키는 자극은 있어야 된다는 점이다.
일각이
천금인 계절의 끝에 앉아
촐랑 쟁이 박새
홍시감 하나 앞에 놓고
저고리 벗기며 희롱한다
저문 해
슬금슬금 산불을 놓고
여기저기 들꽃들
살점 타는 냄새
코끝에서 기절하면
친구여
이 가을
쥐스퀸트의
향수를 논하지 말고
고독을 노래하지 말지어다
여름은, 지금
살을 깎는 다이어트 중 인 것을.
-「10월」 전문
위 인용한 시는 가을이라는 일상적 사물을 통하여 인간의 근원적 감정이나 고독을 노래한 시이다. 여기서 홍시감과 단풍, 향수, 고독 등은 가을의 풍경을 구성하는 요소들인데, 이러한 것들은 물론 이미지이다. 또한 이러한 이미지들은 우리들의 삶 속에서 늘 접하는 현상으로 자연의 순환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므로 시적 화자는 이러한 자연의 현상을 시적 제재로 취하여 인간의 상실감과 고독의 정서를 묘사하고 있다. 여기서 나타난 이미지들은 자기충족인 것이라 할 수 있으며. 자연 현상인 사물에 자기의 색채를 붙여 고독의 내면 풍경을 그림처럼 그려내고 있음이다. 이처럼 작자는 자신의 의식의 흐름(stream of consciousness)을 의식해 포지티브로 나타내는 묘수를 보이고 있다.
좋은 시의 판단 기준은 시의 생명력이라 할 것이다. 최고의 시란 세대를 뛰어넘어 끈질기게 살아가는 시다. 그래서 강한 생명력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한다. 미상불 이러한 미묘한 여운을 남기는 도도한 물결을 장만하는 시인이 바로 이늦닢 시인이다.
시인은 언어에 옷을 입히는 게 아니라 때를 벗기는 사람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과연 시인이 언어에서 벗겨 내야 하는 그 “때”는 무엇일까?
이늦닢 시인은 오늘도 내일도 그의 언어에서 때를 벗겨 한 줄의 시를 쓰기 위해 시어를 깎는 다이어트 중인지도 모를 일이다.
“참 나”를 찾아가는 그 ‘개념’의 때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