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디자인네트워크를 아시나요?
갑갑함을 느끼십니까? 어딘가 막혔습니까? 절망을 넘어 희망을 찾고 싶습니까? 교사로서, 연구자로서, 리더로서, 활동가로서 성장하고 싶습니까? 좋은 교육공동체를 만나고 싶습니까?
이러한 목마름에 답하고자 실천연구조직을 만들었습니다. 바로 교육디자인네트워크입니다. 교육디자인네트워크에는 수업디자인연구소(김현섭 소장), 역량교육디자인연구소(권순현 소장), 진로디자인연구소(황우원 소장), 교육과정디자인연구소(장슬기 소장), 그리고 교육정책디자인연구소(김성천 소장)가 함께 하고 있습니다.
교육디자인네트워크(edudesign21.net)는 현장 교원과 연구자를 중심으로 따뜻한 전문가주의와 실천연구 조직을 표방합니다. 교사는 연수를 많이 받아야 바뀌는 수동적인 존재가 아닌 실천을 나누는 과정에서 성장하는 역동적인 존재입니다. 정책과 연구, 연수의 근원은 학생이요 교실이요 학교입니다.
교실과 분리된 연구와 정책을 우리는 거부합니다. 고상한 이론과 수입된 언어로 ‘그들만의 리그’를 표방하면서 현장의 고통과 실천에 무관심한 숨이 죽은 연구를 거부합니다. 겉으로는 그럴듯한 온갖 명분을 이야기하지만, 결국은 이해관계로 포장한 가증스러운 정책을 거부합니다. 구호와 투쟁을 외치지만, 실천과 대안이 없는 요란한 삶을 거부합니다.
우리 교육의 해법을 누구에게 찾아달라고 요구하지 않겠습니다. 현장을 지키는 평범한 우리들이 그 해법과 길을 찾겠습니다. 누군가의 실천에 그 길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우리가 지나쳤을 뿐입니다.
이론과 경험, 정책과 현장, 교육과 연구, 초등과 중등의 이분법을 깨겠습니다. 함께 어우러져야 합니다. 교실에서 실천하는 선생님들의 고통과 아픔, 실천을 연구에 담겠습니다. 경쟁으로 인해 삶이 휘청거리는 학부모의 고통을 헤아리겠습니다. 학부모의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시원한 해법을 제시하겠습니다. 행복을 느끼지 못하며, 배움으로부터 도피하려는 아이들을 탓하지 않고 내 문제로 끌어 안고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어느 하나의 힘만으로 되지 않습니다. 경험은 이론을, 이론은 경험을 만나면서 발전해야 합니다. 수업은 교육과정과 평가와 분리되지 않습니다. 또한, 학교혁신과 별개가 아닙니다. 더 나아가 교육 정책과 분리되지 않습니다. 각 영역의 연결과 협업, 소통과 나눔이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살아있는 컨텐츠입니다. 그 컨텐츠를 담는 그릇이 교육디자인네트워크입니다. 이름하여 플랫폼 조직을 지향합니다.
정책은 현장을, 현장은 정책을 만나 상승작용을 일으켜야 합니다. 교육이 곧 연구이고, 연구가 곧 교육입니다. 아이들의 삶은 총체적입니다. 교과와 급별 등의 칸막이로 인위적으로 무엇인가를 구분해야할 이유가 없습니다. 네트워크가 중요한 이유입니다.
여러분을 교육디자인네트워크로 초대합니다. 우리 연구소는 공부하는 학습공동체입니다. 아이들과 교실, 학교, 교육생태계와 사회구조를 다양한 연구방법으로 기술하고, 분석하고, 해석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연구공동체입니다. 사람을 만나고, 사람을 키우는 역량공동체입니다. 머무르는 만큼 성장의 시간과 기회가 제공될 것입니다. 배운 내용을 누군가에게 나누어주고, 사회를 바꾸는데 조금이라도 기여하고 싶은 실천공동체입니다. 우리는 씽크탱크이자 액션탱크입니다. 연구하며 발로 뛰겠습니다. 정책은 고위 관료와 국회의원의 몫이 아닌 평범한 민초들의 삶을 주목하고, 정리하고, 분석하는데서 시작합니다. 현장과 정책의 간극을 우리가 줄여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