뚠뚠이의 모바일게임 방송 후기이지만 모바일게임에 대한 제 이야기가 더 많을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뚠뚠이가 처음 N사에 들어가서 모바일게임 방송을 하게될거다 라고 중대발표를 했을때
엄청 기대되면서도 기뻣어요 사실 제가 악성폰겜충이거든요ㅋㅋ
저는 집이 좀 엄격한 편이라 만화,게임 이런걸 잘 못했어요...
초중딩때 한창 PC방에 들낙거릴때도 부모님한테 엄청 혼났어요 ㅠㅠ
그래서 고딩이후로는 몰래몰래 할 수 있는 폰게임을 접하게 되었고
심지어 친구들사이에서는 프로폰게이머라는 칭호까지 얻어가면서 학교에서도 열심히 했습니다
10년이 넘어 부모님의 관리?에서 벗어나 준아재가 된 지금도 PC게임보다 폰게임을 더 열심히 하고
폰게임을 하기위해서 태블릿까지 장만해버렸습니다 ㅋㅋㅋ
(제가 항상 우가우가에서 닉넴 옆에 모바일이 뜨는 이유도 항상 폰게임하면서 보기때문이에요 ㅋㅋㅋ)
모바일 게임에 대해서는 2G폰 시절 RPG계의 레전드라 불리는 영웅서기부터 이노티아연대기 제노니아,
미니게임천국시리즈, 리듬천국, 게임빌프로야구시리즈 등등 안해본게 없어요ㅋㅋ
지금도 플레이스토어 최고매출순위에 있는 게임들은 다 한번씩 빠져보았습니다
뚠뚠이가 모바일게임방송을 한다고 했을때 걱정되는 부분도 많이 있었어요
모바일게임은 일단 유저수에서 차이가 많이 나고
롱런 중인 대표적인 모바일게임들은 이미 네임드방송인들이 많이 자리잡고있죠...
그 사람들과 비슷한 수준의 방송을 해 나가려면 과금도 엄청나게 해야할텐데
들인 비용에 비해 좋은 결과가 나올지는 미지수이고
그렇다고 전혀 다른 새로운게임을 시작하기에는 역시 게임자체에 인지도가 없다보니
사람들이 관심을 줄까?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루시아에게 어떤게임이 좋을까 라는 생각을 많이 해봤죠
요 몇년간 나온 RPG게임들은 뽑기를 통한 케릭터 수집류 게임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대표적으로 세븐나이츠 같은..
이런 류의 게임들은 컨텐츠 역시 다 거기서 거기였어요
미니맵을 통한 던전진입, 3~5명의 동료를 뽑기로 모으고 조합을 구성해서 케릭터별로 2개정도의 스킬을 가지고 하는 전투
진화, 강화시스템, 요일던전, 월드보스, ai를 상대하는 결투장
다양한 종류의 게임들이 있었지만 케릭터만 다를 뿐 컨텐츠가 다 동일하니 거기서거기였죠
그래도 자동사냥시스템의 발달로 여러가지로 바빠서 일일이 터치하기가 귀찮은 아재들의 지갑을 털어먹기엔 충분했기에
계속 비슷한 류의 게임들이 나왔던것 같습니다
그러다 최근 나오는 게임들을 보면
1세대 mmorpg의 향수를 모바일로 재현하는게 새로운 추세인거 같아요
아마 뮤온라인의 성공적인 모바일화로 자리를 잡게 된 많은 영향을 준 듯 한데
모바일게임의 주요 수입층인 아재들의 향수를 충분히 자극한다는 점이 그 원인일거에요
최근 플레이스토어 최고매출에 자리잡은
메이플M(대표적인 초딩게임이었지만 그 초딩들이 지금은 시간이 흘러 아재들이 되었다)이나 아덴 등이 그렇죠
아덴은 특히 리니지를 많이 빼다박았어요 그래픽을 보면 바로 아! 이거 리니지구나? 싶을만큼 비슷하고
게임 이름 역시 리니지에 나오는 성 이름인 아덴성과 같고
리니지의 매력인 장비강화시스템과 변신시스템(과거 52레벨을 찍고 데스나이트로 변신한는건 모든 리니지유저들의 꿈이었죠...)
역시 잘 담아낸 게임입니다
그렇지만 저는 뭔가 부족하다 생각했어요 자동시스템이 널리 퍼진 덕분에
필드를 직접이동하고, 사람들과 만나고 대화하고, 몬스터를 하나하나 클릭해서 사냥하던 낭만은 느껴지지 않았죠
그렇다고 막상 자동시스템이 없다면?
아마도 그 게임을 하지 않을거에요... 이미 아재들은 자동에 너무 길들어져버렸거든요...
오늘 루시아가 한 게임 역시 위의 뽑기를 통한 케릭터수집류의 게임과 큰 차이가 없어보였습니다만
그래도 뭔가 신선하게 다가왔어요 뚠뚠이가 방송을 재미잇게해서 그런것도 같지만
일단 그래픽이나 케릭터가 정말 아기자기하게 귀여우면서도 좋았어요
저는 오히려 극화체 느낌의 풀3D그래픽은 별로 안좋아하기도 하고 그냥 그래픽은 취향저격이었던거 같아요
특히 버그베어가 그렇게 귀엽게 나올줄은 상상도 못 했습니다 ㅋㅋㅋ
제 어린시절 추억속의 버그베어는 공포 그 자체였습니다
사실 20렙정도만 되어도 버그베어를 사냥하는데 무리는 없었지만
유료 게임을 3일 무료계정만 반복적으로 플레이해가며 초보를 벗어날 수 없었던 저에겐 넘을 수 없는 벽이었죠..
아마 설정도 사람을 잡아먹는 도깨비 일껄요?
이게 바로 리니지1에서 버그베어
스파토이와 해골 출몰지역에 사냥을 하러 가면 버그베어가 빨간스모빤스를 입고 나타나서 제 케릭터를 바닥에 눞히고 떠나갔죠
이런 추억들을 떠올리게 해준 점도 참 좋았던것 같아요
아마 위에서 언급했던 두 종류의 게임들 케릭터 수집형 뽑기시스템에 대표적인 1세대 온라인게임인 리니지의 향수를
적절히 섞은게 이 게임의 장점이 아닌가 싶네요
이 게임이 흥겜이 될지 망겜이 될지는 정식 오픈을 해 봐야 알겠지만
루시아에게도 잘 어울리고 그냥 딱 모바일방송을 시작하면서 함께하기 좋은 게임이 적절한 타이밍에 나오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들어요
레드나이츠를 통해 리니지케릭터들에 익숙해진 다음 레볼루션이 나왔을때 환승해서 즐기기도 좋고
아 NC측에서 모바일게임으로 리니지2레볼루션이라는 대형 기대작을 준비중입니다
시네마틱영상이랑 인게임 플레이영상으로 이미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받고있죠
한번 검색해보시면 충분히 놀라시고 해보고싶다는 욕구가 생길거에요
그런 만큼 NC소프트 측에선 이번 레드나이츠보다 조만간 나올 리니지2레볼루션에 더 큰 노력을 쏟고있는거 같긴 하지만
케쥬얼함의 차이를 봤을땐 레드나이츠도 만만치않은 경쟁력을 가지고있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두 게임의 세계관도 같으니 와우와 하스스톤을 같이 했던 것처럼 레드나이츠와 레볼루션을 같이하는 것도 괜찮을거같아요
그러고보니 NC가 이번에 모바일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장하기 시작하면서 뚠시아를 스카웃했고
뚠시아를 잡아오면서 모바일게임을 추천한 이유도 바로 이것때문이었나 싶은 생각도 듭니다 ㅋㅋㅋ
어째뚠
지금껏 루시아가 밤방송에서 블리자드와 스팀을 모시면서 방송을 했다면
이제 낮방송에서는 NC를 모시면서 대형 기대를 받고있는 신규게임의 버프를 노리면서
자연스럽게 모바일방송인으로 변신하셔도 되지않을까 하네요
그리고 회사측에서 지원도 많이 기대해볼수있지 않을까요 +_+
뚠뚠이의 모바일게임방송이 많이많이 흥했으면 좋겠어요
뭐 우선적으론 제가 주로 해오던 게임들이 앞으로 같이 할수있게 되었다는게 너무너무 좋구요
마지막으로 자랑
나는 처음 뽑기해서 다 이쁜여케만 나왔지롱롱롱
삭제된 댓글 입니다.
굉장히 재밋게하고있는데 3일뒤 테스트기간 끝나면 다 사라진다고생각하니 아쉽네여ㅠ
대부분 모바일게임방송 보면 현질 뽑기 방송뿐인거 같더군요
아 생각해보니 이 게임으론 스토리 끝나면 방송할게 없겠네요...
저는 지금 히트유저인데 리니지 레볼루션 나오면 갈아탈려구요
저도 레볼루션은 기대중이에요
레드나이츠는 그나마 점령전을 컨텐츠로 할수있을거같은데
그들만의 리그가 될거같은 느낌도 드네요...
저도 이쁜 언니들이 많이 나오더군요 후후..
모바일 방송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진 모르겠지만 루샤님에겐 새롭고 의미있는 컨텐츠가 될거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