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 목회자·선교사 자녀 94명에 장학금 1억 지원
장학금 후원자와 1대1 매칭… 2학기에도 같은 금액 전달
한동대학교(총장 장순흥)는 최근 교내 효암 채플 별관에서 94명의 학생에게 9천480만원의 여호수아 장학금을 전달했다.
장순흥 총장은 지난 4일 여호수아 장학금 오리엔테이션 및 수여식에서 21명에게 등록금을, 73명에게 생활비 장학금을 전달하고 따뜻이 격려했다.
장순흥 총장은 "선교사로 목회자로 어려움을 무릅쓰고,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하는 부모님께 자부심을 갖자"며 "이웃을 돕는 능력과 복음을 전하는 용기, 지식을 훈련하고 개발해 귀한 사명을 다하는 학생들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선교사 자녀 고지온(콘텐츠융합디자인학부 16학번) 학생은 "부모님이 선교사라는 이유로 하나님께 받은 은혜"라며 "하나님을 믿는 이유만으로도 후원해준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목회자 자녀 최정훈(국제어문학부 12학번) 학생은 "우리의 상황을 이해하고 지원해주시는 후원자들께 감사하다"며 "아버지께서 은퇴를 앞두고 있어 경제적인 부담이 컸던 만큼 장학금이 더 감사했다"고 했다.
이날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은 휴학하지 않고 일정 학점 기준을 충족할 경우 2학기에도 같은 금액의 장학금을 지원받게 된다.
여호수아 장학금을 지원받는 목회자와 선교사의 자녀 학생들은 장학금 후원자와 1:1로 매칭되며, 감사편지와 기도제목 나눔, 만남의 행사 등을 통해 유대감을 강화하는 등 관계를 지속할 예정이다.
한편 한동대는 2015년 9월부터 등록금과 생활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목회자 및 선교사 자녀 학생을 지원하기 위해 여호수아 장학금 모금 캠페인을 시작했으며, 4월 현재까지 615명의 학생에게 6억4천여만원을 지원했다.
/권인애기자
여호수아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과 장순흥 총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동대 제공
왼쪽부터 고지온 학생, 장순흥 총장, 최정훈 학생. /한동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