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한 장마비가 끝날무렵인 지난주말 한화리조트 대천으로 1박2일 여행을 다녀 왔다. 다행히 비는 그치고 어마어마한 폭염이 기승을 부리기 시작하는 날 대천해변에서의 짧은 휴가는 본격적인 휴가를 앞둔 맛보기 휴가임 셈이었다.
이날 태안에서 행사가 있어 나는 먼저 내려갔다가 대천으로 이동을 하고 마눌님과 아이들, 이웃가족은 버스를 타고 대천으로 내려왔다. 마침 대천은 보령머드축제가 한창이어서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다.
대천해수욕장은 대천시가 아닌 이젠 합쳐진 보령시 소속이다. 사실 이번에 안 사실이다. 너무 무심했던가~
산틋해진 한화리조트 대천에서의 1박2일 이야기이다.
한화리조트 대천은 이번에 처음 방문인데 약 3개월간의 리모델링을 통해 깨끗하게 바뀌었다.
지중해 양식으로 리뉴얼 되었다고 하는데 화이트와 블루 컬러가 많이 들어간 발코니부터 아주 산뜻해진 느낌이다.
그리스 산토리니 마을의 지붕색을 보는듯 알록달록하다.
입구에 들어서자 로비 카운터가 시원한 블루컬러로 아주 시원함을 느끼게 한다.
그리고 이번에 느낀점은 리뉴얼을 하면서 직원들 친절교육도 리뉴얼을 한건지 모든 직원이 아주 밝고 친절하다는 것이었다.
친절은 서비스업의 생명이니 과하다고 생각할만큼 친절해도 상관없다.
로비도 반짝반짝 바닥에 윤이난다. 전체적으로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인테리어가 맘에 든다.
12층 복도에 들어서니 더욱 지중해 양식 리뉴얼 느낌이 물씬 난다.
흡사 어느 유럽 호텔 복도와 분위기가 비슷하다.
문도 색색으로 칠해져 있었다. 파란문이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우리가 자야할 방은 초록대문이다.
방 2, 화장실 1, 거실로 이루어진 패밀리형이다.
방에 들어서자 마자 느끼는것도 원색으로 깔끔하게 리뉴얼되어서 아주 깨끗한 느낌이다.
강렬한 레드색의 쇼파가 특히 인상적이다.
보조의자가 여러개 있어 탁자에서 오손도손 둘러 않아 식사를 할수 있었다
주방도 비교적 넉넉한 공간에 인덕션이 2구라 부족함이 없어보인다.
설악은 인덕션이 1구라 불편했었다.
침대방. 빨간 녹색 베개가 포인트가 되는 공간으로 심플한 느낌이다.
단 아쉬운점은 별도 에어컨이 없어서 덥다는 사실..방문을 열고 거실 에어컨 바람을 기대하는 수 밖에 없다.
작은방. 다행히 창이 있어서 채광이나 환기가 좋은편이다.
거실 전경인데 TV외에는 특별한 비품없이 깔끔한 배치이다.
그런데 지역특성인지 TV화질이 별로 좋지를 않았다.
나가수 보는데 지장이..ㅎㅎ
새로 다 바뀌었으니 당연히 깔끔한 화장실..비데 설치는 특히나 맘에 든다.
방에서 바라본 대천 해변이다. 낙조를 아름답게 바라볼수 있을거 같다.
대천 해수욕장 입구 풍경인데 난립되어 있는 모텔들이 좋은 풍경을 만들지는 못한다.
일단 먹어야 뭐든 보일테니 태안에서 바다낚시로 직접 잡아온 회와 치킨으로 저녁으로 먹는다.
버스타고 몇시간 온 아이들은 아주 잘 먹는다.
밥을 먹었으니 리조트 구경에 나선다.
애나 어른들이나 보는 눈은 비슷한가 보다. 복도가 외국같다고 사진찍어달라니 말이다.
슈퍼에서 아이크림도 사먹고..
오락실에서 신나게 놀고..
집에 와서는 또 무슨 게임을 한다. 오늘은 요렇게 놀고 내일을 기약하며 잠자리에 든다.
아침에 눈을 뜨니 정말 날씨가 끝내준다.
이날 아침부터 쨍하더니 한낮에는 34도까지 육박하는 찜통더위를 보여주었다.
전망이 좋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조식먹으러 식당으로~~
넓은 식당안에는 부지런한 사람들로 벌써 붐비고 있다.
커다란 창이 있어 시원스러워 보이는 식당이다.
근래 먹은 콘도 조식중에 가장 괜잖은 수준이었다.
다양한 먹거리로 아침부터 과식하게 된다.
요렇게 담아서 몇접시는 먹은거 같다.
아빠 못지 않게 열심히 잘 먹는 혜인이..마무리 디저트 과일 먹는중이다.
입구에 있는 즉석 커피머신에서 마키아또까지 한잔한다. 아~ 이 포만감
이제 마눌님은 머드테라피를 하러 가고 난 아이들을 데리고 해변으로 간다.
머드테라피는 여성전용으로 들어갈수가 없었다는..안타깝다. 나도 하고 싶은데..
보령머드축제 현장으로~~
그런데 아직 이른 시간이라 오픈전이다.
여기서 머드를 몸에 뒤집어 쓰고 노는가 보다. 외국인들도 많이 오던데..
아이들과 우린 해변가로~~
일단 준비운동하고..피티체조 20개..
바닷속으로 풍덩..난 사진기 들고 무릅까지만..
두 아이가 수영을 1년넘게 하더니 이젠 물에 대한 공포가 없어져서 잘논다.
튜브 타고 나란히 기념사진도 찍고..
물장구가 지겨워지니 이젠 조개잡기에 재미를 들렸다.
이날 세숫대야 한가득 조개를 잡았다.
조개잡기 체험까지 하게된 혜인이..마냥 좋아한다.
햇살 뜨거운 이날 결국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넘어까지 바닷가에서 놀았다.
아이들과 같이 하기 좋은 대천해변이었다.
그리고 해변과 가까운 한화리조트 대천이 있어서 물놀이하기에아주 편했다.
예쁘게 리뉴얼된 한화리조트 대천에서 즐거운 1박2일 조기휴가를 잘 다녀왔다.
진짜 휴가는 어디를 갔다와야할지 아직 고민중이다. ㅎㅎ
첫댓글 미누님은 여름휴가를 2번이나 가시는군요
리허설도 하고 본격휴가를 걱정하시니..
오호 대천이지 말입니다~~~ ㅎㅎ 부럽습니다. ^^
대천 다녀오셨군요. 정말 좋은데요.. 바닷가도 있구요^^
대천 리뉴얼이 끝났군요~ 아이들이 너무 좋아했겠네요~^^
오,, 조식수준이 아주 좋은데요..
알록달록 예쁜컬러도 좋구요..^^
머드축제기간에 제대로 즐기고 오셨네요~
가고싶네요..
아... 조식 정말 맛났어요..
조식 끝나기 30분전에 후다닥 뛰어가서 아주 푸짐히 먹고 왔다지요.. ㅋㅋㅋ
스트라이프무늬옷을 입은 세자매,,,참 이쁘네요 ^^
문과 소파 형식,,,,저런 인테리어 무지 좋아라 하는디,,,,,,,사진찍기 참 이쁜 색상들이네요 ^^
아흐, 다시가고프네요, 리모델링을 확실히 했네요. 예전에 벽이 통일된 색이 었고 침구, 가구도 그냥 그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