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수확 철 제주에서 직접 귤 굽기
수확이 한창인 제주 감귤을 구웠습니다.
제주도에선 차창으로 노랗게 익은 감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지난 일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제주도에서 콧바람 쐬고 왔습니다.
제주도는 ‘돌’, ‘바람’, ‘여자’가 많아 ‘삼다도’라 합니다.
여기에 뺄 수 없는 게 ‘귤’입니다.
요즘 제주도는 감귤 수확 철이더군요.
그래선지 도로를 지나다 보면 노랗게 익은 귤을 쉽게 볼 수 있더군요.
이야기 중, 제주 토박이인 지인이 그러더군요.
“귤은 구워먹어도 맛있다.
생으로 먹는 것과 달리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오묘한 맛이다”
귤을 구워 먹다니, 엄청 놀랐지 뭡니까.
알고 봤더니 귤 구워 먹는 건 스펀지에도 소개됐다더군요.
어쨌거나 귤을 구워 먹는다는 사실에 맛이 궁금해지더군요.
가만있을 수 있나요. 호기심이 심하게 발동했지요.
마침, 전날 밤 제주 흑돼지를 구워먹었던 도구까지 있는지라
지인에게 귤 구워 먹자고 졸랐습니다.
전날 구워먹었던 제주 흑돼지 등입니다.
지천으로 널린 감귤 몇 개를 가져다 호일로 쌌습니다.
그리고 가지치기를 한 감귤 나무 땔감에 불을 지핀 후 귤을 넣었습니다.
역시, ‘개 코’였습니다.
귤 굽는 냄새가 진동했는지 강아지들이 한 둘 모이더군요.
지인은 “어릴 적에 친구들과 함께 심심하면 귤을 서리해 구워 먹었다.”고 하대요.
이런 추억? 육지 사람들에겐 없는 제주도 섬 사람만이 간직한 것이겠지요.
“부러우면 지는 거”라 했는데도 부럽데요. ㅋㅋ~^^.
구운 감귤 맛요?
신맛이 줄고 단맛이 진하더군요.
하여간 차분한 맛이었습니다.
겨울에는 고구마 등과 함께 구워 먹어도 좋겠대요.
잔소리가 길었군요.
사진으로 직접 확인하삼.
감귤구이 함 보전해 보시길….
제주 감귤 역시 맛있더군요.
감귤 나무에 귤이 주렁주렁~^^
감귤 수확이 한창입니다.
감귤 밭에 귤을 굽거나 태운 흔적이 남아 있더군요.
귤을 굽기 위해 호일로 쌌습니다.
금색 은색 귤.
귤나무 장작에 불을 지펴 귤을 넣었습니다.
추억이 모락모락 피어나나 보더군요.
귤이 노릇노릇 익고 있습니다.
귤 굽는 냄새에 강아지까지 몰려 들었습니다. 역시, 개코...
구운 귤 색깔도 거의 변화가 없더군요.
생귤과 구운 귤(좌) 색깔 비교입니다.
생귤(가운데)과 구운 귤 알맹이 비교입니다.
햇빛에 노출한 구운 귤.
생귤입니다.
생귤과 구운 귤(우).
심심할 때 귤 구이 도전해 보세요. 색다른 맛이랍니다.
원문보기 http://blog.daum.net/limhyunc/11300123
오마이뉴스에 올린 기사 주소입니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647221&PAGE_CD=&BLCK_NO=&CMPT_CD=S0106
첫댓글 으 제가 이장면을 못봤다는거 흐
우연히 하게 됐다는...
감귤구이의 맛은 어떨까요.. 신맛이 사라져서... 전 감귤은 다음에 해보고 단감이나 한번 구워봐야겠습니다!!
단감 굽기 고거 좋은 생각입니다!!!
냠냠 저도 구워보고 싶어요!
도전해 보세용~^^
아름다운 백미님!
ㅋㅋ 전 예전부터 구워먹었다능..
와우, 예전부터?
과일을 구어먹으면 좋다고는 들었지만 감귤도 구어먹을줄은 몰랐네요~ㅎ
그러게요.
귤구워 먹으면 어떤 맛일까... ㅎㅎㅎ 나중에 오븐 있을 때 해 먹을까 바요~
해보고 올리삼!
색깔이 정말 살짝 색다른거 같아요~^^
저도 도전해 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