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미 예수님
우리 대치4동 성당 소화데레사 장년성가대는 1999년 9월 17일에 창단되어 어느덧 올해
12년이 되었습니다. 결코 짧지 않은 세월동안 우리 성가대는 많은 활동을 해왔습니다만,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사제를 도와 교중미사를 이끄는 것일 것입니다.
구약성서 역대기 25장에도 성가대가 어떤 목적으로 조직되었는지 잘 나와 있습니다. 한 마디로 성가대는 일반 신도와는 다른 준사제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존재인 것입니다.
우리 성가대원들은 이러한 막중한 책임과 의무를 가슴깊이 깨닫고 금요일 평일연습, 주일날 미사 전 연습에 반드시 참석해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뿐만 아니라
연습이 없는 날에도 우리 성가대 카페에 들어오셔서 개인적으로 연습해 주시기 바랍니다. 부단한 노력을 통해서만 천상의 하모니를 낼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성가대는 솔로가 아니고 합창을 위한 단체라는 것을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하나된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내 소리만 듣는 것이 아니라 남의
소리를 경청하는 겸손한 자세가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우리 성가대원 모두가 서로서로를 가족처럼 여기며 배려할 때 가능한 일일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성가를 부르는 것은 두 배의 기도 효과가 있다(Qui bene cantat, bis orat)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가 단지 앵무새처럼 노래만을 부르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내려주신 성가대원으로서의 소명을 깊이 깨닫고 열과 성을 다해 성가를 부를 때 주님께서는 응답해 주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성가대원 여러분,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