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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식당 상호 : <바닷물손두부> 2) 전화 : 041-943-6617 3) 주소 : 충청남도 청양군 대치면 한티고개길 1 (대치리 79-1) 칠갑산 초입 4) 주요 음식 : 청국장백반, 바닷물두부 |
2. 맛본 음식 : 청국장백반(7,000원), 바닷물두부(15,000원)
3. 맛보기
1) 전체 : 청국장백반은 깔끔한 반찬 한셋트와 함께 나온다. 바닷물손두부는 오가피두부, 서리태두부, 콩두부 등 3종두부와 돼지고기수육이 겉절이, 하얀 묵은지와 함께 나온다.
2) 바닷물손두부 : 3종의 두부는 오가피는 약간 짙은 미색, 서리태는 회색이어서 일반콩두부의 하얀색과 변별된다. 오가피, 서리태두부는 보통 두부보다 밀도가 짙고 향긋한 느낌을 준다. 두부를 싸먹는 부추와 양파 겉절이가 상큼하고 묵은지가 감칠맛이 있어서 두부맛을 살려준다.
3) 청국장백반은 반찬셋트가 더 주목된다. 열무지, 갓김치 등 김치맛이 괜찮고, 마늘잎으로 담은 김치맛도 좋다. 파김치가 아닌 마늘잎 김치라니, 특별하고도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려는 의지가 반갑다. 도토리묵도 쫄깃한 맛이 순수하다. 된장에 절인 고추도 개운하다.
4) 나물류는 오가피나물과 다래순이 특별하다. 다른 곳에서 맛보기 어려운 이 음식은 그 자체를 음식으로 개발한 것으로만도 주목된다. 특히 다래순은 고소한 맛이 나서 깊은 산에서나 나는 다래, 열매나 먹는 것으로 알았던 그 다래넝쿨의 순이 밥상으로 들어온 데다가, 그것을 맛나는 음식으로 만들어놓은 성의와 솜씨가 인상적이다.
5) 맛, 소화, 분위기 등이 서로 어울리는 음식이 있는데 오늘 밥상이 바로 그런 음식의 조화를 잘 배려한 밥상이라 생각된다. 오가피막걸리와 같이 하면 음식의 조화가 더욱 확실해진다.
4. 맛본 때 : 2016.4.
5. 음식 값 :청국장백반 7,000원, 돌솥비빔밥 7,000원, 바닷물두부 15,000원, 도토리묵 10,000원
6. 먹은 후
새로운 음식으로 이루는 상차림은 음식에 대한 관심과 손님을 위한 노력으로 가능하다. 이 식당은 칠갑산을 끼고 있으므로 칠갑산에서 생산되는 재료를 이용하면 신선하고 보다 신뢰 가는 토속 음식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외국인들, 특히 중국인들은 한국음식이 단조로운 음식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사실 한국음식은 매우 다양한 재료를 사용한다. 일단 지리적 여건이 다양한 식재료 확보에 유리하다. 삼면이 바다고, 산이 70%정도이며, 나머지는 사막 아닌 평야다. 거기다 세계 5대 갯벌을 끼고 있으므로 다양한 식재료가 생산된다. 산간지역에서는 산나물을 비롯한 임산물을, 해안지역에서는 해초를 비롯한 각종 해산물을 많이 먹는다.
산나물은 먹는 나라가 많지 않다. 이웃 일본과 중국에서도 별로 보지 못했다. 우리는 조리법의 특성상 각종 산나물을 재료의 특성을 그대로 살려 생으로도 먹고, 익혀서도 먹으며 먹는 방법도 다양하다. 그래서 알만한 외국인들은 한국음식이 다양하고 맛있는 음식이라고 생각하지만 다른 선입견을 가진 외국인을 위해서도 한국음식의 다양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필요가 있다.
식재료의 확대, 조리법의 개발 등으로 이루어지는 한국음식의 다양성은 하루아침에, 한두 사람이, 특정지역에서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렇게 어디에서나 누구나 항상 지속적으로 노력할 때 그 결과로 주어질 것이다. 노력의 현장인 이 식당에서 그 가능성을 본다.
이 식당은 칠갑산천문대로 들어가는 초입에 있어서 식사 후 아울러 찻길로 정상 가까이까지 오르면서 아름답고 깊은 칠갑산을 즐길 수 있다.
<한국신명나라 http://cafe.daum.net/koreawonderland>
7. 상차림 모습과 분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