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살사 댄스에 빠져 헤어날 수 없던 매력은 무엇인가요?
시작할 때 가장 큰 매력은 시작하기 쉽다는 점이었어요. 다른 장비도 필요하지 않고, 그냥 퇴근 후 편하게 바로 가서 출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었죠. 생각보다 살사를 배우고 즐길 기회도 많고요. 그리고 일을 완전히 잊고 오직 춤에만 빠질 수 있어서 좋았어요. 일에서 받은 스트레스와 걱정이 한순간에 잊혔죠.
현재는 주변 사람들 모두 춤으로 연결되어 있어요. 다른 불순물이 섞이지 않고 오직 춤으로 이어져 있어서 끈끈하죠. 그리고 앞서 말씀드렸듯이 사업 실패, 다리 인대 부상 등 가장 힘들었던 시절, 늪에서 구해준 것도 살사에요.
살사와 바차타를 가르치시는데 간단히 설명 부탁드려도 될까요?
보통 라틴 댄스라 하면 라인댄스, 메렝게, 차차, 바차타, 살사 이 5가지가 주요 핵심이에요. 현재 라인댄스를 제외하고 4가지 모두 가르치고 있어요. 살사는 쿠바의 음악이 미국으로 건너가면서 시작된 춤이에요. 그리고 바차타는 도미니카 공화국의 민속춤과 음악이 대중화되면서 생겼죠.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고 계시는 게 살사와 바차타, 차차 등 춤이 나뉘는 것은 춤의 방식을 기준으로 잡고 하는 게 아니에요. 음악으로 나뉘는 거죠. 살사 노래, 바차타 노래, 차차 노래, 노래에 맞게 추는 춤이 달라져요. 노래마다 춤을 다르게 추는 게 아니에요. 그렇게 보면, 음악을 귀로 듣는 게 아니라 몸으로 듣는 행위가 춤이라고 볼 수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