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종단투어
-호치민에서 하노이까지-
기 간: 2017년 7월 22일~30일(8박9일)
투어일: 6일
참 석: 닭쳐,루피
경 비: 1인150만원(\3.000.000)
항공권: 735.000원(2인왕복)
보 험: 33.000원-2인(여행자클럽)
바이크:100만원(2대)-2016년식 중고구입(키로메타고장)
투어코스:
호치민 - 팟티엣(무이네)- 냐짱-뚜이호아 -꾸이년 - 꽝응아이 -
다낭 -동허이- 탄호아 - 빈 -하노이 (1728km)
이번 베트남 종단투어는 너무나 무모한 도전이였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호치민 바이크샆에서 중고바이크를 구입하는 과정에서 일단 바이크 가격대가 터무니없이 비싸고
250cc나 그이상의 고배기량 오토바이를 찾아 볼수 없었다는 거다
일주일 동안 2천키로쯤 되는 거리를 작은 스쿠터로 달릴수는 없는 노릇이였다
호치민 시내의 바이크 샆을 이동네 저동네 찾아 다니며
택시비만 죽이고 하루를 그냥 허망하게 보내고 숙소로 돌와 왔을땐
내 마음속에 벳남종단은 이미 불가능으로 가득차 있었다
이튼날
데탐의 여행자 거리를 찾아 허름한 바이크샾에서
갸냘픈 쥥국산 오토바이 에스페로를 처음으로 봤을땐,,,, 더욱이
솔직히 용기도 나지않고 달리고 싶은 마음이 전혀 동하지 않았다
온통 내머리속에는
"이바이크는 분명히 조금 달리다 냐짱이나 다낭쯤에서 퍼질거다"
"이거 개고생만 졸라 하다 돌아오겟군"
"무슨수로 중국산110cc 오토바이로 1700키로가 넘는 하노이까지 달린단 말인가 "
,,,,하는
별의별 상상과 불가능으로 가득차 있었다,,,,
또한 루피의 바이크 라이딩 경력이 얼마되지 않아 내심 불안한 마음은 금치않을 수 없었다
이러한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공항에서부터 쪼인한 루피의 얼굴은 여행에 앞서 한껏 들떠있는 모습이 역력했다
어쨋거나 8박9일간의 긴 여정,,, 1728km
사이공에서부터 하노이까지
두사내의 무식한 "베트남 종단투어 도전"은 뜨거운 여름의 어느날 시작되었다
출발전날 최소한의 짐으로 킵,
단촐하게,,,,
=신분증,여권,사진,국제운전면허증,신용카드
램마운트,보조밧데리,보조핸드폰,충전기(연결잭),이어폰,우비,속옷(4~5개),긴팔셧츠,,T셧츠,바람막이,반팔,반바지,양말(8개)면장갑
,스카프,선글라스,안경,썬크림,모자,세면도구,타올,허리색,부채
비상약품ste,모기스프레이,수영복,물안경,접는우산, 빵구set,공구set,버프,헬멧,장갑,로프(밧줄),샌달
고무벤드,쎌카봉,방수캡(커버),렙,여행자보험증,대형비닐봉투,체인자물쇠,마스크,시거잭(재경)=
인천대교
"비엣제 항공"
베트남의 저가 항공사다
출국: 인천공항- 호치민
귀국: 하노이 -인천공항
\735.000(2인 왕복) 항공권 예약은 노랑풍선 싸이트에서 3개월전 예약
기본운임에 식사가 미포함되어있다. 따로 메뉴를 보고 주문을 해야되는데
승무원이 딱 한사람만 한국사람이고 나머진 벳남,,,, 참고로 물도 사먹어야 한다
그런대로 비행기가 신형 비행기라는것에 위안을 삼는다
제주도 영공
메콩강 이 흐르는 사이공
"베트남"
수도는 하노이
동남아시아의 인도차이나 반도 동부에 있는 나라
북쪽은 중국, 서쪽은 라오스,캄보디아와 접하고 있고 동쪽은 바다가 길게 접해있다
세계최대 인구 과밀국가중하나 약9,500만명,,,,
여기는 매콩강이 흐르는 사이공,호치민시 영공이다
비행시간 약 5시간
호치민 공항 도착
벳남에 현지처를 둔 친구의 도움으로 숙소까지 이동
시내 폰가게에 들려
핸드폰 유심칩 교환 (약100.000만동-5천원)
베트남의 화페는 동이다
동에서 0 하나를 빼고 나누기 2를 하면된다.
500,000만동을 예로들면 0 하나를빼고
나누기 2를 하면 25,000원이 된다
100달러 환전하면 약 2.200.000동을 준다
공항에서는 밑짱빼기를 한다기에 시내 금은방에서 환전,,,시내가 훨씬 환률이 좋다
도로를 점령한 저글링 개떼들
마치 스타그레프트에 나오는 저그떼들보다 더하다~~
징그럽다,,,,,
솔로몬형님 말대로 신호대기에 발을떼면 옆바이크에 걸려 안넘어진다,,,
진짜루 사실이다,,,ㅎ
벳남의 저녁 특히 야밤문화는 어딜가나 훈훊하다
호텔 아침조식후 데탐의
ㅇㅕ행자거리 바이크 샾으로 이동
턱 쉬염 인상적인 바이크 샆 사장,
도통 말이 안통해 어플로 손짓발짓 다해가며 한시간 이상을 대략난감해 하고 있을때 어디서 한국사람을 하나 데려온다~
마침
대전 산성동이 집이고 할리 바이크를 탄다는 이천영 사장의 통역 도음으로 어렵게 어렵게 계약
멀리 이국말리에서 반갑게 만난 귀인이였다
역쉬 세상엔 죽으라는법 읍따,,,ㅋ
"에스페로"
벳남과 중국의 합작회사가 만들었다는 2016년 산110cc오토바이
처음엔 500불을 불렀지만 깍아서 450불, 2대에 900불주고 계약완료
계약 옵션으로 뒤타이어교체와 오일교환의 약속을 하고
약 3시간이 넘는 정비를 마치고 출발준비 완료!!
"바이크등록증"
이것만 있으면 바이크를 구입,판매를 하는데 아무지장이 없다는 샾 사장의 말을 믿고 달러를 지불!
출발전 인증샷
데탐시내 여행자거리 골목에 있는 바이크샾
사장님이 친절하고 솔직하다 다음에도 의뢰를 하고 거래를 할수 있는 믿음을 주었다
처음에는 난감했었다
과연 루피와 내가 저 개떼들속을 어떻게 달릴수 있을까????,,,,,
온갖 고민에 고민끝에
과감히 저들의 흐름속에 함께 파뭍혀보자는 생각으로,,,,,,,
우리도 저글링 개떼들처럼 닥치고
돌진!!
처음에는 온갖 경적소리, 바이크 소음에 정신까지 혼미해질 정도였지만,,,
약 10분쯤 달리니 점점익숙해지고 천천히 가면 알아서들 피해가고 현지인들과 함께
금방 익숙해졌다
호치민 시내를 무사통과
등줄기로 땀이 흐르고 마치 지옥길을 빠져나온듯
기분까지 므흣한 첫번째의 달콤한 휴식시간,,,,
망고스틴
정말 맛있다
벳남의 고속도로 호치민에서 하노이까지 아직까지 구간마다 공사가 한창이지만
자동차는 요금을 내야하고 오토바이는 걍 통과다
큰 도로는 1차선을 자동차, 2차선을 오토바이 차선으로 지정하지만,
실제로는 1, 2차선 모두 오토바이가 점령하기가 부지기수다
중앙분리대 중간중간 횡단보도가 있지만 바구니를 머리에 이고 갓난아기를 안고 중앙 분리대를 넘어가는
벳남 아낙들을 많이 볼수있고 떼론 소,염소 심지어는 개쉑끼까지 있다`ㅠㅠ
역주행은 기본이다 그래서 벳남의 도로에서는 닥치고달리수가 없다,,,
기본 60~70키로 마실모드로,,,,,,,
끔임없는 저글링 개때들을 뒤로하고
호치민 시내를 빠져 나올쯔~음
약 3 키로쯤이나 달렸을까나,,,,, 정말 30키로도 아니고 3키로 쯤이다,,,,3키로ㅠㅠㅠㅠ
아무리 중귁산 바이크라지만
어찌 이럴수가 있단 말인가
우측 깜빡이가 덜컹거리며 빠져 데롱데롱,,,,,,,,,,,,,,,,,이런 개~~쉑
아~~~~~~~~~~놔
도대체 3시간동안 뭘 정비한걸까!!!
뒤돌아 가려 했지만 도저히 저글링 때들을 뚫고 다시 돌아가고 싶지않아 그냥 닥치고 달린다
충전기는 금새 먹통, 속도 케이블 아웃!!
계기판 바늘은 세동강이 나버려 계기판 안에서
덜커덩 거릴 때마다 계기판안에서 춤을춘다
마치 벳남의 도로는 아무나 달릴수 없다는
루피와 나를 비웃기라도 하듯이 말이다~~~~~~~~~~~~~~덜덜덜 덜커덩 덜덜 덜컹덜덜,,,,
2편으로,,,,,
첫댓글 리얼한 후기, 감동입니다...가고싶습니다...차는 다른걸로해서 빌려야지 원
ㅋㅋㅋㅋ 형님의 바디는 도전히 못버틸겁니다 ~
@닥치고달려 엉덩이 들고 살살
소설책 보는 느낌여.
2편 기대된다.
캬~~ 2편 빨랑올려 주셔용~~
한편의소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