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안에서 복음의 동역자 되신 여러분들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이곳 캄보디아 선교를 위해 기도해 주시고 사랑해 주시는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해 11월 갑자기 선교센터를 옮기게 되어 새로운 곳으로 이사를 하였습니다. 월세가 이전 건물보다는 조금 비싸고 아이들이 뛰어 놀 수 있는 마당이 없어서 안타깝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세를 얻어 사용하였던 건물 보다 공간도 많고 건물도 좋아 감사함으로 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지난 2월 서울에 있는 한 교회에서 저희가 사역하고 있는 지역에 선교센터 건립을 위한 부지를 구입해 주시겠다고 하여 이 일을 추진하던 중 계약하기 바로 직전에 부지를 구입하는 일이 중단되었습니다. 이 일로 한 때는 많이 힘들고 낙심되기도 했었지만 하나님께서 허락하여 주실 때를 기다리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뚜얼썽까에 교회 주일학교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그 동안 매주 약 120여명의 아이들이 모여서 예배를 드렸었는데 최근 들어 출석인원이 70~80명 정도로 줄었습니다. 원인을 알고 보니 근처에 다른 교회가 두 군데나 세워졌고 또 가까운 곳에 있는 한 기독교 NGO 단체에서 매주일 아침마다 차량을 이용해 다른 교회로 아이들을 데리고 가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도 절이나 다른 종교단체가 아닌 교회로 가게 되어 감사하고 그곳에서라도 아이들이 믿음 가운데 잘 성장하였으면 하는 마음으로 기도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시작된 뚜얼썽까에 교회 어린이 찬양대는 지난 1년간 많은 실력이 향상되었지만 아직도 화음이 들어 있는 곡을 찬양하기에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이 나라 공교육에 음악교육이 없다 보니 음악을 가르치는 것이 어렵고 힘이 들지만 청년들 보다는 빨리 배우고 앞으로 장차 교회 안에서 좋은 교회음악 리더들이 될 가능성이 많아 어린아이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갖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지난 12월부터 뚜얼썽까에 교회 주일학생들 가운데 7명의 아이들에게 피아노(키보드)를 가르치고 있는데 이젠 제법 실력이 늘어 화음과 멜로디를 함께 연주하기도 합니다.
뚜얼썽까에 교회 뻰렌성도(남. 60세)를 위해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뻰렌성도는 뚜얼썽까에 교회 개척초기부터 지금까지 열심히 교회를 출석하고 있고 말씀도 잘 받아들이고 있으며 믿음생활도 잘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예수를 믿고나서 부터는 함께 사는 자녀들이 아버지가 예수를 믿는다 하여 미워하고 심지어는 밥조차 함께 먹으려 하지 않고 집에서 나가라며 괴롭히며 핍박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도 뺀렌성도는 믿음 생활하는 것을 포기하지 않고 묵묵히 잘 이겨내고 있어서 감사하며 이러한 과정들을 통해 모든 가족이 예수를 믿고 주님께 돌아오기를 기도합니다.
아가페 유치원은 현재 60명의 원아들이 공부하고 있으며 약10여명의 아이들이 유치원에 들어오기 위해 등록해 놓고 기다리고 있지만 장소나 교사들이 부족하여 더 이상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새학기가 시작될 때는 아이들이 어린데다 날마다 우는 아이들 때문에 선생님들이 많이 힘들었었지만 요즈음은 아이들이 유치원 생활에 잘 적응하고 재미있게 공부하고 있어서 선생님들이 보람을 가지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매일 아침 예배를 드리고 말씀을 암송하고 있으며 교육을 통해서 아이들이 변화되는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께 감사하고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자라나기를 기도합니다.
유치원을 졸업한 아이들을 중심으로 시작된 꿈나무 양육 프로그램은 몇몇 아이들이 시골로 이사를 가게 되어 떠났지만 현재 30여명의 아이들이 방과후 학습과 주일학교를 통해서 양육받고 있습니다. 대부분이 가난하고 어려운 가정의 아이들이지만 맑고 밝은 모습으로 자라고 있어서 감사하고 있으며 장차 캄보디아를 이끌어 갈 크리스천 리더들이 되기를 날마다 기도하고 있습니다.
작년 10월에 시작된 5기 유치원 교사교육은 26명으로 시작하였지만 이런 저런 사정으로 4명이 중단하고 현재 22명이 교육에 참여하고 있으며 금년 4월에 수료하게 되고 10월에는 제6기 교사교육이 다시 시작될 예정입니다. 최근 들어 캄보디아에서 사역하고 있는 한인 선교사님들 가운데 많은 분들이 유치원 사역을 시작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지만 캄보디아에서는 준비된 유치원 교사를 찾기가 어려울 뿐 아니라 유치원 교육 자료도 구하기 어려운 형편입니다. 그래서 유치원 교사교육과 유치원 교육을 위해 좋은 교육교재들을 개발하는 일은 캄보디아 어린이 선교에 있어서 중요한 일이라 생각됩니다. 그 동안 사역을 하면서 유치원 교육에 꼭 필요한 유아교육과정과 이야기 나누기 그림 자료, 그리고 유치원 아이들을 위한 동요와 어린이 찬양 집을 캄보디아어로 출판하였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유치원 교육현장에서 필요한 자료들을 개발하여 유치원 사역을 하는 선교사님들을 섬기기를 원합니다. 유치원 교사교육과 교육자료 개발을 위해 함께 협력할 수 있는 장단기 선교사를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지난 1월 부터는 껀달 주에 있는 뿌렛따땐이라는 지역에 교회를 개척하기 위해 매주 전도를 나가고 있습니다. 불교국가에서 복음을 전하는 일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한 사람 한 사람 만나서 복음을 전하고 있으며 그곳에 예수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가 세워지기를 소망합니다.
기도와 후원에 진심으로 감사 드리며 항상 주님의 은혜와 평강이 넘쳐나시기를 기도합니다.
2011. 3. 9
프놈펜에서 박창기.장태임 선교사 드림
기도제목
1. 온 가족이 성령 충만한 가운데 맡겨주신 사역을 기쁨으로 잘 감당 할 수 있도록
2. 아가페 유치원 어린아이들과 꿈나무 양육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어린 아이들이 말씀 안에서 자라서 장차 캄보디아를 위한 크리스챤 리더들이 될 수 있도록
3. 유치원 교사교육을 통해서 이 나라의 어린이들을 말씀으로 가르칠 좋은 교사들이 많이 배출 될 수 있도록
4. 유치원 교사교육과 교육자료 개발을 위해 함께 협력할 수 있는 장단기 선교사들을 위해서
5. 뺀렌 성도가 가정 안에서 핍박을 잘 이겨내 믿음으로 승리하고 온 가족이 예수님께 돌아 올 수 있도록
6. 쁘렛따땐 지역에 전해지는 복음을 통해 주님의 몸된 좋은 교회가 세워질 수 있도록
7. 선교센터 부지 구입하는 일이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첫댓글 기도편지를 통해 칸보디아를 사랑하여 눈물흘리고 계실 선교사님의 모습을 그리게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신앙의 핍박이 없이 신앙생활한다는 것에 깊이 감사하게 되고 한편으로 나태해 지려고 하는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하나님의 이름으로 하는 모든 일에 축복과 늘 함께 하실 것을 확신합니다.
정말 신앙생활을 열심히 할 수 있는것은 큰 축복이야.... 이곳 캄보디아 사람들은 믿음있는 사람들을 찾아보기가 힘들고 믿음이 있다고 하는 사람들도 깊이가 깊지않지... 이땅 사람들을 믿음안에서 굳건히 서게하는 것이 우리의 과제이겠지...물론 하나님이하셔야 그것도 가능하지만.....
선교사님을 이곳에서 뵙고 하시는 사역을 사진으로 보니 얼마나 감사한지요! 저희 가정은 2008년부터 2009년 9월 까지 의료 선교사로 프놈펜에서 살다가 현재는 재한 캄보디아 친구들을 섬기고 있습니다. 귀한 사역의 열매들로 주님께서 영광 받으시고 제 기도가 응답되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감사드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