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도행이 드디어 해외로 첫 발을 내딛는 날입니다.
이번 원정도보는
일본여행 전문기자이신 욘사마님의 재미난 여행 이야기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다 '말 꺼낸 사람이 책임진다'는 발도행의 이상한 논리(?)에 밀려
결국 욘사마님께서 총괄 기획부터 현장 지휘에 통역까지 모두 도맡아 하시게 되었습니다.
이정도는 아예 총대를 메는 정도가 아니라 대포 자루를 짊어진 수준이지요.
이렇게 출발 몇 개월 전에
40명의 원정 도보팀이 꾸려졌고,
많은 인원에 비해 별다른 이슈도 없이 싱겁게 출발일까지 왔습니다.
그 와중에 가장 위급한 상황은 출발 3일 전에 수선화님께서 예비모임에 나오시다
교통사고를 당하신 것이었지요. 다행이 경미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고로 인해
예비모임 불참으로 그쳐 이 멋진 여행에 동참할 수 있게 되셨습니다.
수선화님의 액땜 덕분이었을까요?
이번 여행은 하늘도 뜨겁게 후원해준 날씨의 축복이 뒤따랐습니다.
하늘에선 날씨가 돕고, 땅에서는 욘사마님이 돕는 시간들이었습니다.
충격적인 감동의 이 시간을 600여장의 사진으로 다시 보겠습니다.
생각보다 현장 느낌을 살리지 못한 사진에 아쉬움이 많이 남는 후기입니다.
이루 말할 수 없이 애쓰신, 욘사마님께 감사드립니다. ^^

인천공항 집합 완료! 지각생 두 분도 20분 후에 도착!

전자항공권을 갖고 발권을 하러 갑니다.

약간 지루했던 공항검색대를 지나 신나는 쇼핑시간입니다.
사진으로만 보면 유럽의 어느 기차역 같습니다.

우리가 타고가게될 비행기와 같은 기종이네요.

인천공항의 시계가 좋지 않습니다.

드디어 탑승! ^^

산아야님의 귀염 포즈.

시작부터 끝까지 모든 것을 책임지는 무거운 소임을 맡으신 욘사마님.
당신의 찾아가는 봉사에 감동합니다.

조촐한 기내식.


천상재회님 땅콩 맛나셔요? 아사이도 한 잔 하셨나 몰라요. ^^

착륙할 때 귀가 아파 고생하셨는데, 돌아올 때는 어떠셨나 모르겠네요.
향뜰님은 걸을 때 마다 앞에서 걸으셨나 봐요. ^^


아빠를 책임 진 딸, 유나. 일본을 접수한 유나의 이야기도 흥미진진합니다.


이미 눈을 뜨셨을 때 찍사가 지나간 다음이었답니다. 세상사님과 살다보면님. ^^

귀염하면 이분을 빼놓을 수 없지요. 수선화님. ^^

박현정님도 이번 여행 즐거우셨지요? ^^

여울님 일행들이세요. ^^


주디님.

작은 창으로 비친 햇살이 예쁜 조명이 되어 준 고운이.

지연님. 즐거운 여행이셨지요? ^^ 한국의 좋은 길에서도 종종 뵐께요. ^^

욘사마님 옆의 저 청년 정체는? ^^
일본 은행원으로 한국 부인과 결혼식을 마치고 혼자서 먼저 돌아가는 중이랍니다.
한국에 2년간 체류한 적이 있어 한국말이 수준급입니다. 성격도 짱! ^^



아키타 공항 도착 30분 전

드디어 날개 너머로 일본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유부남이 되어 돌아온 고향을 바라보는 이 친구의 눈빛에서 복잡한 감정이 읽혀집니다. ^^



아주 작은 공항이여서 오히려 입출국 수속은 간단하네요.

호텔에서 준비해준 버스에 올라, 첫 번째 투어장소인 시시가하나 습원으로...

기내식을 먹었던 터라 간단히 준비해준 주먹밥으로 간식을 겸합니다.




높은 건물이 없어 시원합니다.


헌데 갑자기 내리기 시작하는 비.
이 비와 함께 욘사마님의 얼굴에도 살짝 먹구름이 끼었습니다.

빗줄기는 더욱 거세지고...

아, 비가 안온다고 했는데, 일본도 일기예보가 틀리는구나 라고 생각한 순간....

저 멀리 서광이 비치기 시작합니다.


비는 그쳤다 내렸다를 반복합니다.

박미란님의 얼굴에서 수심이...

짜잔~! 하지만 아름다운 맘씨를 가진 우리들이 그곳에 도착할 즈음엔
하늘이 이랬습니다. ^^




자, 이제 2부 시시가하나 습지 이야기로 넘어갑니다.
첫댓글 일본도 곳곳에 단풍이 들었네요..
우리나라를 보는 듯 한 친근감으로 2부로 넘어가요~ㅎㅎ
네~ 아직도 눈에 불이 안꺼졌어요...ㅋ 아직도 가슴이 먹먹해요~^^
하늘이 도운 단풍이었어요. 이상기온 덕분에 남은 불덩이라고 하네요. ^^
욘사마님의 가이드와 통역 그리고 촌철활인의 입담~
부드러운 인상까지 횐님들 일본가는 길이 더 잼났겠어요~
산아야님의 구여운 표정까지~
횐님들과 함께 들뜬 맘으로 시시가하나 습지로
함께 여행하는 맘을 담고 저도 2부로 고~~~
럭키님의 마음까지 듬뿍 담아서 행복했던 순간들을 같이 느껴보시지요~^^
럭키님도 함께 했으면 하는 마음 간절했답니다. ^^
저때까진 괜찬았는데.....
나중에도 괜찮았어요.....물론 딸네미의 덕이지만요...ㅋㅋ
욘사마님 말씀이 마자요. 나중에도 괜찮았어요. ^^
어마나~ 벌써 올리셨네요.. 욘사마님의 헌신적 봉사와 체력에 감탄하구요. 처음부터 마치는 순간까지 웃음으로 진행해주신 욘사마님의 내공은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그때도 지금도 감사드립니다.
저는 이제야 댓글을 올리네요 ㅡ,ㅡ 주디님의 내공도 장난이 아니라는....ㅋㅋㅋ 뒷끝이 깨끗한 여행이었습니다...ㅎㅎ
주디님 덕분에 재미난 여행이 됩습니다. 와우! 좋은 길에서 뵈어요. ^^
외국은 이색적인 정취로 항상 기대가 되지요.. 욘사마님이 총대를 매셨다니..음--그렇만도 하네요...기내에서 아시히 생 비루를 얼마나 드셨을까?
아사히 나마 비루....왜 생각만 해도 갈증이 풀릴까요....ㅎㅎ 즐거운 총대를 매고 셀수없이 마니 마셨던........가요....ㅋㅋ
저는 압니다만 그 이야길 하면 칼에서 잡으로 올까봐 입을 열지 못하겠네요. ^^
발견이님 몸살은 안나셨는지요 안전한 여행이되도록 힘써 주신것 감사합니다 욘사마님께도 감사합니다..............
저도 감사합니다.....천상재회님의 편안한 말씀에 큰 용기가 되었답니다.....다시한번 꾸~~벅....아리가~토....입니다~^^
저요? 곱게 자란 걸 몸살이란 놈들도 아는 지 잘 봐주네요. ^^
가이드 없이 일당백의 몫을 하신 욘~사마님 아리가또 고쟈이마~~시다........
눈물이 앞을 가려서 댓글을 못?올리겠어요...ㅋ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겠습니다~~^^
아효. 맛나는 것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국내외로 행복한 여행입니다. ^^
진정으로 아메오토코(비를 몰고 다나는 남자)에서 하레오토코(맑은날씨를 만나는 남자)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모두 발도행을 믿고 흔쾌히 동참한 회원님들 덕분이지요~^^
공기같이 편하게 멋진 여행을 할수있어서 더욱 행복했습니다....아주 많이요..ㅋㅋ 아이시테루~~~~^^
마이마이 아리가또~~아리가또 ㅎ ㅎ
일본 여행도보는 쭉~ 이어질거지요. 무조건 무조건 갑니당
나도 한표 꾸~~~~~~~~~~~~~~~~~~~~~~~~~~~~~~~~~~~~~~~~~~~~~~~~~~~~~~~~~~~~욱
욘사마님의 인기는 비까지 몰고 다니시는 군요. 이번엔 뚝 떼고 오셔서 얼마나 좋았는지요. ^^
설레임으로 출발했는데....역시 감동이었습니다..발견이님 욘사마님 산아야님 감사합니다...
이렇게 감동 많이 먹으면 비만 오는건 아니겠지요...ㅋ 저는 설레이는 마음을 가득 안고 돌아왔습니다........
역시 여행은 마음의 문제인듯 하기도 하네요~~^^ 다시한번 꾸~벅!! 포~즈 쾐찮쵸? ㅋㅋ
겉으로 드러났는지 모르지만 저도 울컥 많이 했습니다. ㅎㅎ
편안하고 여유로운 여행. 여운이 너무 길것 같네요. 욘사마님 발견이님 감사합니다. 함께한 제 친구들도 대만족했답니다.
여운 오래 간직하셔도 될듯합니다~^^ 편안하셨다니 저도 편안하군요.... 좋은 길에서 꼬~옥 뵙겠습니다~^^
네. 행복한 여행은 국내에서도 계속됩니다. 자주 놀러 나오세요. ^^
엥이~ 내가 하고 싶은 말씀들을 다 하시고.. 미워!미워! 미이워! 이쁜 님들 덕분에 하늘님도 감동하셨나봐. 차 타면 살짝 비뿌리고, 우리가 걸을 땐 햇님이 방긋. 밤새 살짝 비 뿌리고, 아침엔 아아주 파란 하늘이고. 기온은 거기가 서울보다 높았다우. 야마가타 걷기 동호회 회장님의 환영 인사말과 작은 선물까지 받을 줄은 정말 정말 미처 몰랐다우. 무슨 근사한 세미나에 온 착각이 저녁식사 내내 들었지 뭐유..^^ 취향이 같은 동호인들과 함께 가는 여행은 처음이었지만 생각보다 더 더 더 마음이 한가하고 편하고 즐거웠다우. 6학년 언니들 삼총사가 같이 간 모든 님들에게 거듭 거듭 요런 흐뭇한 맴을 말해주고 싶어라~ ^^
ㅎㅎ 배니님과 일행분들께서 이리 행복해하고 즐거워하시니 주변 분들이 그 행복감에 전염되지 않을 수가 없지요.
덕분에 저를 비롯한 다른 분들도 많이 벅찬 행복감을 맛보았습니다. 담에도 좋은 길에서 뵐께요. ^^
유치원에서 6학년으로 그새 바뀌셨군요~^^
역시 삼총사가 가는길은 미워...미워...미워 죽겠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지 못한 마음, 누가 헤아려 주리요? ㅎㅎ..
전 아직 저 행복감 속을 헤어나오지 못했기에 그 속을 헤아리지 못합니다. 다음 기회에는 꼭 함께 하실 수 있길 기대하며.... ^^
ㅎㅎㅎ 호크아이님 말씀에 지도 한표요~~~~~ㅋ
발도행이 해외로 첫발을 내딛을때 함께 하지 못한 마음....ㅜㅜ
발견이님의 사진을 뚫어지게 보며 눈에 담고 있습니다~~~*^^*
애플민트님이 저 자리에 함께 계셨더라면 더 아름다운 시간이었으리라 짐작해봅니다.
담에는 쬐금 무리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
저도 한표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