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와인] 모임에 초대합니다.
1. 이끔이 소개_변성희 님
막연히 막걸리나 소주 맥주가 아닌 좀 더 맛있는 술을 마셔보려고 아르바이트로 바텐더를 하며 처음 맛 본 것이 계기가 되어 와인을 마시고 즐기기 시작한지 30년 가까이 되어갑니다.
처음 ‘마주앙’으로 알려진 모젤 와인을 마셨을 때, 잔뜩 기대를 하고 꽤 돈을 들여 본격적인 레드와인을 마셨을 때, 그 때의 기분을 잊지 못합니다. ‘무슨 맛이 이래’라고 속으로 생각했지만 허세를 부려야 했든 기억들이 스치듯 지나가네요. 그렇습니다. 레드와인이라는 술은 시고 떫고 쓴, 어떤 때는 고무타이어 씹는 희한한 맛이더군요. 이러한 맛이 어떻게 달게 느껴졌는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비싸고 유명한 와인이 아니라 가성비 좋은 자기만의 와인을 찾고 싶지 않으세요? 한 달간 수다 떨며 이야기해가며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이 가을 좋은 곳에서 와인 한잔 기울여 봅시다.
2. 모임소개
이 모임은 집에서 담그는 포도주는 와인이 아닌 '포도 리큐르'라는 사실부터, 그랑퀴르 와인까지 알면 좋고 몰라도 괜찮은 와인 즐기기 모임을 추구합니다.
가끔 친구들이나 동료 들에게 제일 좋은 혹은 맛있는 와인 뭐냐는 질문을 종종 받곤 합니다. 그때마다 ‘자기 입맛에 맞는 와인요’하고 정답 아닌 내 나름의 대답을 하곤 합니다. 와인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술이 그렇듯이 모두가 만족하는 술은 없습니다. 단지 그 날 날씨라던가 어떤 안주가 있는가에 따라 맛은 변하게 마련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누구와 마시느냐가 더욱더 중요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친한 친구가 아니더라도 쉽게 취하지 않으면서, 수다를 떨며 즐기기에 제일 좋은 술, 또한 그러한 모임 그러면서 약간의 와인 지식이 있어 좀 허세도 떨 수 있는 와인 모임, 이것이 내가 추구하는 ‘오늘은 와인’이고 그렇게 되었으면 합니다.
와인은 과실주처럼 단맛과 과일 향으로 마시는 술이 아닙니다. 영화 '프렌치 키스'에서 멕 라이언이 여러가지 향료의 냄새를 맡아보고 와인 맛을 보는 장면에서도 알 수 있듯이 와인의 향은 단순한 포도향 이외에 그 지방의 토양과 특히 숙성시키는 오크통에서 나는 향기가 생명입니다. '쉐페트레제'라는 독일산 와인은 말린 포도로 만듭니다. '아이스바인'은 한 농부가 더 진한 맛을 얻으려는 욕심에 서리가 내릴 때까지 내버려 두었다가 그만 포도가 얼어버려 구슬처럼 단단해진 포도알을 짜서 겨우겨우 약간의 즙을 통해 만들었습니다. 이런저런 에피소드들을 안주로 클래스가 진행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오늘은 와인 안내]
•일 시 : 11월 일요일 저녁 7시 ~ 9시 *세 번째 강좌만 토요일에 합니다.
(4일, 11일, 17일(토), 25일)
•장 소 : 오늘은 책방(원효로163번길 41-2)
•인 원 : 12 명
•신청기간: ~10월 27일(토)까지.
•모임비 : 12만원(와인, 재료비, 교재 값 포함), 개인 와인잔 2개 지참
•신청: 010-7420-4063으로 신청해주세요. 입금확인 후 신청 완료됩니다. 취소 환불은 10월 23일까지 가능하니 신중히 신청해주세요.
•참가비 입금계좌: 농협 301-7460-8318-51(오늘은 책방 이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