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 subject 시험 적기는 5/6월

[찰스팍]

올해 첫 SAT시험날짜가 오는 26일이다. 이번 시험엔 SAT 서브젝트 테스트도 함께 치러진다. 다음 서브젝트 테스트는 5월4일 6월1일이다. US History Chemistry Physics 등 9개 과목에 대해서 시험이 치러진다. 서브젝트 테스트는 영어와 수학 작문 능력만 평가하는 리즈닝 테스트와 비교할 때 다양한 과목에서 학생의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이제 1학기를 끝내고 2학기에 이미 돌입하는 시기다. 오는 26일 시험에 대비 이미 접수를 마친 학생들이나 2학기가 끝나는 5월이나 6월 시험을 계획하고 있는 학생이라면 SAT 서브젝트 테스트의 효과 재시험 가능성 등을 미리 알아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특히 교육전문가들은 SAT 서브젝트 시험 시기를 해당과목을 2학기까지 마친 직후인 5월 6월이 가장 좋다고 권하고 있다. 학기말 시험과 함께 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갈수록 대입심사시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SAT 서브젝트 테스트에 대해 일문일답 형식으로 알아봤다.

#. SAT 서브젝트 테스트가 중요한가= SAT I 즉 SAT 리즈닝 테스트(Reasoning Test)와 함께 학생의 실력을 평가하는 중요한 요인이다. 특히 경쟁률이 높은 대학일수록 대다수 지원자의 SAT 점수가 매우 높기 때문에 월등한 학생을 고르는 기준으로 서브젝트 테스트 결과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경쟁률이 높은 대학일수록 지원자들이 응시하는 SAT서브젝트 과목수는 늘어난다. 하버드대학 지원생들이 응시한 SAT 서브젝트 시험 평균 과목수는 5개였다.

#. SAT 서브젝트 테스트를 요구하는 대학은= 일반적으로 한인 학생들이 선호하는 4년제 대학은 모두 요구한다고 보면 무난하다. 지원요건에는 명시돼 있지 않지만 여전히 2개 이상 과목에 응시하는 것이 심사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는 것이 현실이다. 단 자신이 지망하는 대학에서는 과연 몇 과목의 어떤 과목의 테스트를 선호하는 지는 각 대학별로 알아보는 것이 가장 좋다.

#. 대학들이 서브젝트 테스트 결과에 주목하는 이유는=입학사정관들이 학교 성적보다 오히려 서브젝트 테스트 결과에 주목하는 이유는 모든 학생들이 동일한 조건으로 평가할 수 있는 시험이기 때문이다. 두명의 지원자의 조건이 비슷하다고 가정해보고 사정관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자. A학생의 생물 과목 평균 점수는 87점이었고 B학생의 평균점수는 92점이었다고 해서 B학생이 우수하다고 볼 수는 없다. B학생의 학교 생물교사가 점수를 후하게 주는 교사일 수도 있고 반대로 A학생의 학교의 생물교사는 점수를 박하게 주기로 악명높은 사람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때 서브젝트 시험에서 똑같이 생물과목을 선택해 A학생은 720점 B학생은 650점을 받았다면 A의 합격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이다.

#. 칼리지보드의 성적 선택제(스코어 초이스)가 서브젝트 테스트에도 적용되나= 적용된다. 여러 과목에 응시했어도 자신이 원하는 과목만 지원 대학 측에 골라 보낼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지원대학이 칼리지보드의 스코어 초이스를 받아들이는 경우에만 해당된다. 만일 스코어초이스에 관계없이 모든 기록을 요구하는 대학인 경우 학생이 스코어초이스를 선택했어도 응시한 SAT시험 기록 모두가 대학에 전달되게 된다.

#. 서브젝트 테스트는 언제 응시하나= 고교 칼리지 카운슬러들은 학생들에게 SAT 보다 서브젝트 테스트 응시 시기를 더욱 신중히 선택 준비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이는 서브젝트 테스트가 리즈닝 테스트에 비해 특정 과목에 대해 깊이있는 내용에 대해 질문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만약 생물(Biology)을 서브젝트 테스트 과목으로 선택했다면 그 과목을 학교에서 수업한 당해년도에 응시하는 것이 가장 좋다. 이는 10학년이어도 관계없다. 굳이 12학년까지 기다린다면 오히려 이전에 배운 내용을 잊어버릴 수 있기 때문에 다시 공부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따른다. 입시 전문가들은 6월이 서브젝트 테스트를 치르기에 가장 적당한 시기라고 조언한다. 당해년도에 선택한 과목에 대해 2학기가 끝나자마자 시험에 응시하는 것이 방학 이후보다 훨씬 유리하다는 것이다. 단지 'Literature'과 외국어 시험만은 예외다. 이 시험은 되도록 늦게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11학년 말이나 12학년 과정을 시작할 때쯤이 좋다고 조언한다.

#. 어떤 과목이 효과적인가= 학생 개개인 '가장 자신있는 과목'을 선택할 것을 권유한다. 그래야만 좋은 점수를 기대할 수 있다. 그렇다면 좋은 점수란 과연 얼마쯤일까? 가장 많이 선택되는 과목별 전국 평균 시험 성적을 보면 참고가 된다. 800점 만점에 Literature 590점 US History 590점 World History 580점 Math Level1 580점 Math Level2 680점 Biology 590점 Chemistry 610점 Physics 640점이다.

#. Math Level 1과 2중 어느 것을 선택해야 하나= Math Level 2는 1보다 난이도가 높다고 보면 맞다. 현재 선택하고 있는 수학과목이 Pre-Calculus이상이라면 그리고 B이상의 점수를 받고 있다면 Math Level 2를 선택해도 무방하다. 특히 수학이나 엔지니어링 전공 희망자라면 당연히 Math Level 2를 선택해야 한다. 아울러 Level 1의 많은 내용은 SAT 리즈닝 테스트의 수학문제와 흡사하기 때문에 UC는 Math Level 1은 인정하지 않고 Level 2만 인정한다. 따라서 지원하는 대학의 모집 요강을 미리 참고하라.

#. 퍼센타일의 의미는= SAT 서브젝트 테스트 시험 결과는 개인별 점수와 함께 퍼센타일이 공개된다. 많은 학생들이 자신있게 시험을 치렀음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만족할 만한 점수를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낮은 퍼센타일로 고민하는 것이 사실이다. 기대했던 것 보다 퍼센타일이 낮게 나오는 이유는 간단하다. 전국 평균 점수가 높기 때문이다. 서브젝트 테스트는 리즈닝 테스트와는 달리 각자 가장 자신있는 과목을 선택하여 응시하기 때문에 평균 성적이 높을 수 밖에 없다. 예를 들어 물리를 선택하는 학생들은 한결같이 물리에 자신있는 학생들이다. 따라서 600점이라는 좋은 점수로도 47퍼센타일에 머무를 수 밖에 없다.

출처) [LA중앙일보] http://www.koreadaily.com/news/read.asp?page=2&branch=NEWS&source=&category=education&art_id=1574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