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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식당 상호 : <사직골뼈다귀감자탕해장국> 2) 전화 : 043) 262-7076 3) 주소 : 청주시 서원구 무심서로 501(서원구 사직동 123-3) 4) 주요 음식 : 뼈다귀해장국, 감자탕 |
2. 맛본 음식 : 뼈다귀해장국(8,000원)
3. 맛보기
1) 전체 : 해장국은 후한 인심과 연륜이 느껴진다. 성큼성큼 썬 무김치에서도 자신감이 풍긴다. 안심하고 먹기만 하면 될 거 같다.
2) 주메뉴 : 해장국 국물은 솔직히 조금 심심하다. 다행히 짜지 않아 부담없이 먹을 수 있어서 좋다. 시래기맛도 일품이다. 그러나 욕심을 내자면 조금 맹맹한 국물에는 뭔가를 우려내 맛을 좀 더해줬으면 싶다. 그러나 국물이 짜지 않고 아끼지 않고 넣는 뼈다귀 건더기는 왜 이집에 손님이 많은지 알게 해준다.
보조메뉴 : 해장국 곁반찬은 무김치 하나이다. 전라도 지역을 빼면 곁반찬 사정은 어디나 비슷해서 서운하단 말하기도 그렇긴 하다. 하지만 그래도 해장국에 밥만 말아먹으면 탄수화물 과다 섭취에 불안감을 갖는 요즘 사람들을 만족시키기 어렵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생긴다.
3) 밥이 좋다. 흑미를 넣은 밥이 차져서 해장국밥으로 참 좋다. 밥만 먹어도 혀에 남는 맛이 좋다. 간단한 상차림이지만 성의를 다하고 있는 자세가 느껴져 좋다.
4. 맛본 때 : 2016.12.
5. 음식 값 : 뼈다귀해장국 8,000원, 뼈다귀감자탕 중 30,000원
6. 먹은 후 : 동네맛집이지만 광역화되는 중인 거 같다. 밖은 허름하지만 안에는 의외로 손님이 가득하다. 전날 약주 하지 않았어도 진한 해장국이 점심, 저녁으로 다 먹을 만하다. 이런 해장국은 전날 약주 한잔 한 아재가 찾는 전형적인 아재 식사다. 아재 식사가 진화하여 누구나의 식사로 신분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어디서나 모두 전주같이 싸고 좋은 음식을 기대할 수는 없다. 그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더 맛있으면 맛집이다. 이 집이 바로 그런 집이라 생각한다. 기본 맛은 갖춘 집이니 더 좋은 맛집으로 만들어가는 것은 주인장의 노력과 지역 주민들의 몫일 것이다. 이태리 성악 수준이 바로 이태리 청중의 수준이듯이, 음식도 그 식중의 수준과 같이 가기 때문이다.
술 깨는 국이라는 뜻의 성주탕(醒酒湯)이 해장국의 원형이라 하는데 속풀이 술국, 해장국은 지역마다 종류가 다르다. 그중 특히 전주의 콩나물해장국이 유명하지만 서울의 선지해장국, 섬진강의 재첩국, 동해안 오징어물회국 등등 지역적 특색을 담은 해장음식들은 아주 많다. 뼈다귀해장국으로는 양평이 유명하다. 하지만 문화는 소종래보다 현재적 의미가 더 소중하다. 청주식 해장국으로 잘 만들어나가길 기대한다.
허름한 동네 맛집이 유명 맛집으로 화려하게 발전해가는 과정을 함께 하는 것 또한 큰 즐거움이므로 또 하나의 성공신화를 기대해 본다.
근자에 식당 인근에 청주시립미술관을 개관하였다. 식후 산보 삼아 경쾌한 기분으로 둘러볼 수 있다.
<한국신명나라 http://cafe.daum.net/koreawonderland>
7. 상차림 모습과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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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립미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