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이는 10년 또 어떤 이는 13년만에 낚시터에서 반가운 인사를 합니다.
고맙고 미안하고 감회가 새롭습니다.
연곡지에서 아무 시설도 없는 맨땅에 뒤꽂이를 꼽고 낚시를 했던 때가 이젠 추억입니다.
27~28년전 혼자서 또는 후배들과 낚시 가방메고 수로며 저수지를 찾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하이텔 낚시코너에서 또는 입큰붕어 ,낚시사랑,조은나라,이고피싱 등에서 온라인 조행기를 쓰고 즐기고
오프라인에서 사람들을 만나고 결국은 낚시뉴스 사이트를 만들고 사비를 털어
국내 최초로 동영상 서비스를 시작했고 이런저런 사정으로 경비 감당도 못했던 터라
지난해 2월 사이트의 문을 닫고 낚시친구들과 회원님들의 마음을 아프게도 했습니다.
국내 최장을 자랑하던 정출도 사라지고 번출의 재미도 없어지고 세월은 흘러 이제 2019년 여름입니다.
1년에 단 한번을 하든, 1달에 한번을 하든 즐거운 낚시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10여년 사이에 채비도 바뀌고 낚시터 환경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카바이트로 불을 밝히거나 케미컬라이트를 꺾던 시절도
이젠 기억속에 아련한 추억입니다. 전자찌가 대부분이고 낚시대도 고탄성을 자랑합니다.
할 이야기는 차고 넘치나 서서히 보따리를 풀기로 하고 첫 출조지는 연곡낚시터로 정했습니다.
때마침 축양장에 있던 녀석들의 방류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벤트를 위한 다육이들입니다.
대편성을 마쳤습니다.
대를 편성하고 20여분 후 첫수를 올렸습니다.
고장난 카메라를 대신해 서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캐논이 나섰지만 화질이 엉망입니다.
다른 분들께 방해가 될까싶어 조명도 없이 셔터를 눌렀더니 이 모양입니다.
2019년 7월13일 오후 7시부터 시작된 13년만의 낚시여행은
'꾼낚시'김사장님의 도움으로 새로 바뀐 채비 수정과 떡밥운용술에 대한 조언으로 시작했습니다.
정말 아쉬운 것은 오랜만에 다시 들었던 카메라가 고장나서 무척 당황했던 하루였습니다.
불행중 다행으로 서브카메라로 첫 시작을 알립니다.
2019년 7월 13일 오후 5시 낚시터 도착, 날씨는 비 온후 흐림
동쪽라인 2인실 3.2칸 쌍포로 채비는 인터넷에서 배운
스위벨 채비(꾼낚시 김사장님은 비추)로 오후 7시께 낚시 시작 ,
떡밥은 김사장님의 아주 고소한 향의 3합, 그리고 흰글루텐 사용
입질시간대는 7시가 조금 넘어서며 첫수, 띄엄띄엄 입질,
찌는 몸통 보일 때까지 기다림,
저녁 9시 늦은 저녁식사 하기전까지 2시간 동안 4수,
식사 후 반가운 분들과 수다떨다가 10시20분께 좌대로 돌아와 새벽 2시까지 낚시돌입,
대붕붕어 8수, 잔챙이(15~20센티급)7수, 총조과 15수로 신고식을 마칩니다.
13일 당일 날은 서쪽 좌대와 잔교,그리고 동쪽은 초입에서 강세를 보였습니다.
참고로 연곡낚시터가 8월1일부터 본격적인 올시즌 이벤트를 준비한다는군요
무료체험 행사나 다육이 선물, 그리고 바베큐는 덤이랍니다.
바다낚시는 8월 20일인가 25일 오픈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상 로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