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에에서 흔히 발병하여 누에의 동작이 둔해지고 죽게 되며, 죽은 후에 흰색의 분생포자가 백색 가루모양으로 덮인다. 누에 뿐만 아니고, 하늘소류, 풍뎅이류, 사마귀, 메뚜기, 딱정벌레류 등 각종 곤충에 기생하여 병을 일으키며, 기주인 곤충을 죽이는 균이다.
과거 국립산림과학원에서는 백강균을 대량 배양해서 솔잎혹파리 만연 지역에 살포시험을 한 경우도 있다.
요즘 재선충을 매개하는 솔수염치레하늘소가 매우 번성하고, 이 솔수염하늘소에 기생하는 선충(線蟲)이 재선충병(材線蟲病)을 일으켜서 큰 피해를 주고 있다. “소나무에이즈”라고도 하는 재선충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솔수염치레하늘소를 죽일 수 있는 백강균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즉, 솔수염치레하늘소의 죽은 사체나 살아 있는 것을 자연사시킨 후 이를 배지에서 배양케 되면 수많은 균을 분리할 수 있다. 이 균들의 솔수염치레하늘소에 대한 반응을 백강균과 함께 ...비교해 보면 솔수염하늘소 퇴치에 적합한 균종을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같이 하여 효과가 있는 여러 종의 균을 배양하고 이를 재선충병 발생지역 위주로 항공살포케 되면 재선충병의 박멸을 위한 새로운 방법이 나오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