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지>
위치 : 천안시 안서동
향유일 : 2018.10.10. / 10.17. 촬영
단국대 앞에 있어 <단대호수>라고도 한다. 인근에 호서대, 상명대, 백석대가 촘촘하게 모여 있여 대학 밭 가운데 있는 듯하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조금 황량한 느낌이 들었으나, 연꽃, 분수, 현수교 등 아기자기 예쁘게 꾸며 놓고, 생활체육공원도 조성해 놓아 가볼 만하다. 호수가로는 이쁜 찻집이 죽 늘어서 있어 날마다 분위기 다른 집을 골라가도 일주일은 다닐 수 있을 정도다.
호수 안에는 얼마 전에 심어 놓은 연꽃이 6월이면 제법 탐스럽게 피고, 이른 봄이나 만추에도 나름의 정취를 뿜으며 계절의 맛을 보여준다. 언젠가 법정은 기독교인 덕에 연꽃에 연못이 없다고 탄식을 했지만, 요즘은 어디 가나 연못에 연꽃이 많다. 종교적 상징으로서보다 이쁜 자연으로서 대하는 것같아 마음 편하다.
봄에는 호수 주변에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야경도 볼 만하다. 호수가로는 한 바퀴를 완전히 돌아볼 수 있게 길을 잘 만들어 놓았다. 생활체육공원이라 군데군데 운동시설도 있어 데이트는 물론이고 산책과 가벼운 운동을 하기에도 좋다.
호수 건너편에 고속도로가 통과하고 있어 조금 시끄러운 것이 흠이나, 단국대 쪽 안쪽으로 들어오면 크게 신경쓰이지 않는다. 호수를 한바퀴 다 도는 데는 한 시간 정도 걸린다. 일부 구간은 도로를 끼고 있기도 하지만 그 구간은 길지 않다.
천안 사람들의 주요 휴식처인데, 대학 속에 들어앉아 있어 대학생들이 눈에 많이 띈다. 특히 단국대는 주차장 및 여러 교내 건물들이 호수와 바로 담하고 있어 점심 먹은 후에 산책하는 학생과 교직원들이 많다.
도심 가까운 대학촌에 이만한 호수, 이만한 휴식공간이 있는 것은 축복이다. 호수 주위 여러 곳에 시에서 설치한 무료주차장이 있어 이용도 편리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