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식당
중국음식
먹은날 2019.4.25.저녁
중국음식이지만 한국화된 중국음식이 다 있다. 짜장면, 짬뽕, 탕수육, 그리고 중국 본토음식이 다 나온다. 북경오리구이(베이징 카오야), 홍샤오치에즈, 마파또우푸, 해물잡탕 등 중국식 중식, 한국식 한식이 다 있어 샌프란 명물음식점이 되었다. 쉬는 날이면 줄을 서서 먹고 예약도 불가하다.
더불어 말하면 한국식 중국음식으로 최고 맛있는, 중국 본토 요리로 최고 맛있는, 그런 음식맛은 보장하기 어렵지만, 한국맛, 중국맛 다 내고 있고 먹을만한 식당이다. 미국식 중국음식이 이럴까.
북경오리구이는 오리구이 자체는 일품이다. 미국이어선지 파채는 충분하지 않다. 그러나 밀전병도 이만하면 최고다. 얇고, 고소하다. 그러나 초점인 소스가 제맛이 덜 난다. 좀더 달고, 밍밍하며 진하지 않고 맛도 좀 가볍다. 중국 북경 전취덕에서 혹은 티엔외이티엔에서 먹던 맛을 생각하면 조금 실망할 만하다. 그러나 미국에서, 이게 어딘가.
새우탕수
마파두부
향구요차이
홍샤오치에즈. 전형적인 중국 가지요리. 맛이 좀 더 쫄깃거리면 좋겠지만, 이것은 아마 단단하지 않은 미국 가지의 특성 때문이리라. 맛과 향이 본토요리에 대강 근접했다.
짜장면. 미국에서도 이런 짜장면을 먹어볼 수 있다. 면발이 덜 쫄깃거리고 짜장맛도 한국만 못하지만 해물짜장을 먹어볼 수 있다는 것은 거의 사치 수준 아닌가. 아니나 다를까. 사장님이 한국에서 중국집을 운영하다 온 분이란다.
한국식 짜장면, 짬뽕 등을 알고 주문하는 한국인들에게 만들어내고 있다는 식당, 비록 북경식 오리구이를 내고 있지만 한국인 입맛에도 맞는 요리를 제공하는 덕분에 주말이면 줄을 선 사람이 많아 제대로 먹기 곤란할 정도로 성업중인 식당이다. 한국 사람 입맛을 잡으면 맛집으로 자리잡는다.
첫댓글 사진만 봐도 군침이 돕니다. 곳곳의 사진과 여정 많이 올려주세요.
나중 보니 중국집에 세 가지 정도 층위가 있네요. 한국화된 식당, 현지화된 식당, 중국 전통식당 등으로요. 이 식당은 한국적인 맛이 가장 진한 곳입니다. 북미를 관통하는 이번 여행을 통하여 음식과 미술과 풍광, 현지인의 이민자 관점 등등 많은 것을 보고 왔습니다. 차근차근 글로 써나갈 예정입니다. 변함없이 관심갖고 기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이 고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