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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쓰는 공동체 '행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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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행간에서 행밖으로 어머니의 위치는 어머니가 생각하는 것과 달라요.
이신정 추천 0 조회 35 20.11.03 14:54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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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0.11.03 16:42

    첫댓글 저도 한국에 돌아왔을 때 그런 집에 살았어요. 가장 견디기 힘든 건 2층인데도 하루종일 캄캄한 방과 옆 건물 모자가 무엇 때문에 싸우는지 알 만큼 달라붙어 있다는 거였지요.
    그런데 저도 그 집을 탈출하면서 좋아만 했지 길가로 난 창문으로 세간살이가 훤히 들여다보이는 제 밑의 반지하방을 보지 못했네요.

  • 작성자 20.11.03 22:59

    그러게요. 보지 못하던 걸 보게 되는 순간이 관점이 바뀌는 순간인 거 같아요. 그러니 관점은 계속 열어가는 거겠죠. 뭐든 열려 있다는 건 참 좋은 일이에요. 상희님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캄캄한 방, 옆집 소음이 고스란히 들리는 방. 하지만 그런 방의 기억에서 좋은 이야기가 나올 거라 생각해요.^^

  • 20.11.03 20:33

    언제나 제 문제에 갇혀 발밑을 보지 못했네요. 시야를 좀 넓혀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작성자 20.11.03 23:01

    발밑엔 바닥이 있지만 그 바닥 밑에는 바닥 없는 심연이... 가장 어둡고 가장 절망적인 데서 궁지에 처한 인간이 바깥을 만들기 시작할 때 다른 하늘이 열리리라 생각해요. 잘 읽어줘서 저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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