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에서 같이 지내는 그녀 H양과 함께 토요일 아침일찍부터 IKEA일정에 나섰다. 동네 산책하다가 이웃집 K군이 아들과 함께 세차하는 모습을 보며 서로 인사를 나누었고 매주 토요일마다 아들을 데리고 탁구 훈련장을 간가는 애기를 들었다. 길이 IKEA가는 길이니 얼마든지 가고 싶을대 알려달라고 해서 이번 토요일에 같이 가기로 했다. 집에서 같이 지내는 J양은 학업과 일을 병행하시기에 휴식의 시간이 필요했고 HY 양은 친구들과 시내서 따로 약속이 있으신 관계로 같이는 못갔으나 다음에 가기로 하고....
H양은 IKEA 음식이 너무나도 궁금하여 설레는 것 같았다. 집에서 출발하기 전에 J양이 오븐에서 갓 빵을 꺼내셔서 먹고 가라고 했으나 애써 IKEA에서 먹을 음식에 설레며 배를 진정시키셨다. K군이 우리를 입구까지 데려다 주고 오후 4시에 다시 픽업하러 올것을 약속하며 길을 떠나셨고 우린 곧바로 H양의 바램대로 식당으로 먼저 발을 돌려 중을 서서 쟁반을 잡고 그날의 메뉴를 보며 Meatball 10개짜리와 으깬감자와 콩과 샐러드와 라떼와 총 8유로 정도로 창가 조용한 곳에 앉아서 둘이 음식을 음미하기 시작했다. 방문시마다 먹는 나에게도 처음 먹어보는 그녀에게도 대답은 한가지..맛나다....ㅋㅋㅋㅋㅋㅋ
커피까지 다 마시고 애기를 좀 나누다 드디어 구경하러... 일층은 주로 무거운 가구 위주로 진열 구성 되어 있다면 아래층은 카드를 들고 다니며 쏠쏠히 필요한 모든 것들을 다 담을수 있는 곳이랄까? 오랜만에 학생들이 쓰시던 후라이팬과 그릇들도 바꾸어 줄겸 구경하는데 H양의 신나보임과 동시에 신중히 고르는 그 모습에 잠시 미소가 나돌더라..귀엽다. ㅋㅋㅋㅋ.
구경과 쇼핑이 끝나고 계산까지 하고 나오면 바로 눈앞에 핫도그와 아이스크림 감자칩이 눈앞에 긴줄과 함께 보인다. 둘이 다른 줄에 서서 빠른 순서대로 주문하려 머리를 썼으나 서로 다른줄에서 같은 순번으로 만나 주문을 하고는 그세 아이스크림을 채워서 먹고 있다. 다 먹자마자 우리가 향한곳을 바로 옆 식품가게..거기엔 잼부터 감자전 음료수 과자 왠만한건 다 있는.. 그래서 우리도 냉동 미트볼과 음료수 과자롤 한 가방을 또 채우고 K군도 도착하셔서 집으로 고고씽한다..
K군이 아들 사진액자가 깨졌다고 5*7 하나를 부탁하셨는데 나름대로 디자인 예쁜걸로 하나 골라서 건네드렸다니 고맙다며 돈 주시려고 얼마인지 물어보는데 덕분에 차도 얻어타고 편하게 왔다갔다 한지라 애초에 받고 싶은 생각도 없었었기에 거절했으나 쉽지가 않다. 가격도 정말로 몰르고 큰것도 아니라 정말 모른다며 내렸는데 조금있다 딩동! 벨 소리가 들려서 문을 열었더니 그의 아들이 서 있다. 검정그릇에 체리와 복숭아를 든채....아무래도 고맙다고 보낸듯한데..너무 맛있게 잘 먹었다는....
집에서 다함께 미트볼로 저녁을 해먹을려고 단체창에 메세지를 남겼더니 남편과 J씨는 식사를 이미 하셨고 J양은 시내에 친구들과 약속으로 아마도 그 다음날로 해야 할듯..음식이 준비되는데로 사진도 올리겠다는 다짐을 하고...다음 스트로리로 고고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