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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관 시집 : 삶의 노래
-코로나로 희생당한 모든 이들에게 이시집을-
머리말
코로나야 물러가라 어서 물러가라 군부독제자여 물러가라 1987년 10월 27일에 새벽에 전두환일당이 대한불교조계종을 비롯하여 전국에 본사 말사를 계엄군들이 난입한 사건이 발생한 날이다, 오늘 시집 제목을 『삶의 노래』 로 정하고 오전 10시 6분에 용산역에서 피눈물을 흘리면서 이글을 쓰고 있다, 코로나 정국같은 불교계였던 40년전의 오늘을 생각한다,
불교의 존재를 무시한 전두환 군부는 5,18 광주민중들을 학살하고 그 여론을 호도하기 위하여 불교를 택했다, 불교의 부폐한 세력이 집겨래 있다고 하는 유언비어가 군부에 넌리 전폐 되었다고 하는 증거를 불교에서 찻고자 했다,
불교는 바로 이승만 불교내분을 일으겼고 그 뒤에 박정회가 대한불교조계종을 중흥시켰다고 하는 전설이 있는데 그러나 그들의 가문의 자제들을 불교를 택하지 않고 박근혜는 천주교 아들 지만은 기독교를 선택했을 뿐만 이니라 불교재산을 모조리 권력의 기구로 편승해 버린 이유다
한편 불교계는 군법사가 있는데 1980년 10월 27일날은 군법사들이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밝히지 않고 있어 그들는 과연 무엇을 하였는가에 대한 말이다, 이러한 글을 쓰고 있는 동안 군법사들의 행위에 대하여 지금까지 밝히지 않고 있다,
군법사들은 40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그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늘 비록 이러한 시작으로 시를 쓰려고 했기에 그날의 상처를 치유하려고 하는 시를 창작하려는 이유다,
시라는 것으로 삶의 노래 를 기록해 보려고 하니 시를 쓰는 마음은 지친 불교를 위안 하려고 하는 마음이다, 그날에 계엄 군에게 맞아 죽은 승려들에게 영혼이 되었으면 한다,
시여 그대는 바르게 기록하자고 이렇게 기록을 하면서 불교법난 40주년에 아품을 국토를 순례하면서 시를 쓰러고 마음에 다집을 해 본다 용산역에서 수덕사를 방문하기 위하여 열차표를 사고 열차에 몸을 신고 간다, 코로나정국을 돌파하자 코로나로 희생당한 모든 이들에게 이시집을 받칩니다, 코로나를 극복하자고
이글을 쓰는 순간에 여인들이 셋이서 표를 사고 자리에 앉았는데 어떻게 떠드는지 알 수 없다,
2020년 10월 27일
용산역아서
1부
용산역에서
그날이었다,
계엄군들이 무자비하게 서 있었을 용산역
흘린 피를 닦으며
닦으면서 서 있는데
산에서만 울어대는 산까미귀도
용산역 광장에서도 울고 있구나.
너에게 주어진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느냐
군부독재자들이 이용하던 칼 춤을
순하디 순한 머리깍은 승려들에게
범죄가 있다고 말했다,
범죄자들 소탕해야 한다고
광부민중들에게 충칼을 휘둘러
죽인자들이 말하는 것이 우숩다
용산역에는 아무런 기색도 없다
오직 코로나로 인하여 방역할 뿐이다,
잡초운명
이 세상 만물 가운데 오직 잡초는
슬프디 슬푼 운명으로 태어났다,
바람이 불어오면 바랍부는대로
이리 넘어지고 저리 넘어지는 삶
그래도 살아있다는 것 그것만으로
족한 삶이라는 것을 알리고 있는
그 작음 몸짓이라도 존재한다는
그것으로 족한 삶이라는 말이다,
어쩌면 나에게도 주어진 것처럼
찹초처럼 살아야 하는 교훈
그것이 더 아름다움을 이야기 한다고
잡초야 잡초야 너의 운명 같은 나는
푸름이 생솟던 봄날의 언덕처럼
고달파 하면서도 울어야 했던 그날
아무리 무서운 칼을 휘둘룬다해도
무섭지 않는 것 그것으로 족하네
판자집 담장
판자집 담장가에 서 있는 대추나무
열매를 맺기 위해 그 추은 겨울을 지켰는데
붉은 열매를 맺는 그 모습을 보이기 위해
무자비하게 몰아처오던 태풍도 피했다,
판자집이 언제 허물어질 지도 모르는
대추나무는 그렇게 외롭게 서 있어
계엄군들이 총칼을 휘두른 법난
부처님도 두려움이 없었던 그들
세월이 흐르는 물가에 구름처럼
붉은 열매의 모습을 보이는 사연
자연의 꿈도 없는 언덕에 살아도
판자집에 있어도 행복한 하루
언제 무섭게 내리치는 도끼자루로
변해 버릴 지도 모르는 그 순간
참고 견디어야 할 인욕의 모습
판자집에 대추나무를 지키지 못해
단풍아 너는 왜 붉은 옷을 입었나
단풍아 너는 왜 붉은 옷을 입었나
온 몸이 명이들어 죽음이 온다는 것
그것을 보여주기 위한 모습이냐
온 삼에는 푸름이 짓게 깔려 있을 때
아무런 근심걱정도 없다고 했는데
푸름이 오래 오래 가지 못해
푸른 산천에 찾아온 나비의 운명 같이
날개를 펴고 하늘을 날아가려고 해도
병들어 신음하고 있는 이들을 피해
갈 수 없었다고 그러게 말하기 때문에
단풍 나무는 붉은 옷을 입고 서 있는 것처럼
이세상 만물 가운데 영원한 것은 없어
무심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몸이라고
태어나면서부터 온 몸에 붉은 빛으로
옷을 마련해 입고 서 있는 거야
들판에 까마귀
들판에 까마귀 울고 있는 오후
노을은 찾아와서 눈물을 닦고 있구나
어딘지도 모르는 곳에서 달려오는 소리
까마귀 울음 소리만이 지나간다,
바람은 무섭게 폭풍처럼 밀려오는데
하늘은 별들이 속삭임 소리를 내면서
백마를 몰고서 달리는 고구려 장수처럼
번득이는 칼날에 불꽃이 딩구는구나
푸른 산천에는 어느덧 붉게 물들인 듯이
물깜을 칠하듯 여인의 임술 같은
들판에 찾아온 여둠 속으로 들어가 듯
검정까마귀의 울음 소리를 듣는구나
산과 산들이 서로 엉커 있는 몸을 하고
원망과 두러움이 없는 인연을 속삭이듯
대밭머리에서 속삭여오는 소리
낮설게 달려오고 있는 까마귀 울음
내 너를 위해 무엇을 하랴
내 너를 위해 무엇을 하려느냐
배고파 신음하는 신음 소리들리는 날
일하다가 지처서 쓸어진 거리
대바람 소리에 잠자리마련하듯
거문고를 울리고 있는 밤은
너무도 애처럽게 들린다,
비오는 날 추녀 끝에 흘러내린
빗방울을 가슴에 안고 살자고
그렇게 말해도 소용없더니
최영장군의 죽음이 있기에
칼을 차고일어설줄 모르니
나는 너에게 무엇을 위해 나서랴
붉은 물감을 토해내던 산천에는
별 하나에 사이이 속삭이듯이
시들어버린 연꽃 대닙의 얼굴이 보인다,
맑고 고운 그대의 눈동자 속에
맑고고운 그대의 눈동자 속에
나의 육신을 묻고 있으니
꽃과 나비가 서로의 속삭임 같은
우수의 긴 긴 여행의 보내를 가듯
바다의 파도속보다도 더 잔잔한
심장의 고동이 울리고 있구나,
어둠이 길게 깔려있는 산천을 안고
어딘가로 가야할 사연을 허공에 던지고
황룡사 고승의 금강경 설법같은
우렁찬 소리가 들리는 그대의 심장
바닷가에 모래알처럼 걸어가고
있는 바람이 되게한다,
이순간의 고요는 바위위에 꽃 피우듯
냉동차에 울리는 귓전에 숨 소리는
연꽃피어 오르는 꽃 봉우리같은 운명처럼
뜨겁게 타는 용광로 속에 잠을 청한다
아무 먼날에 있을 세월의 강물 같이
흘러서 아주 먼 곳으로 가고 있는 강이네
먼동이 뜨기전에
검은 물깝을 뿌린 듯이 산이 누워있고
하늘에서는 칼 바람이 별들을 몰고가는
나룻배를 뛰우고 있는 새벽이네
어둠이 멀리가는 것을 아쉬워하는 달을
아직도 서산멀리에 걸려있는데
나의 갈길은 어딘지 모른다,
심장의 박동이 뛰고 있는 동안
살아서 말하고 있음을 기억하듯
바람이 불어와 검은 눈을 가리운 새
단풍나무 술 길에 엎드려 있는 염소처럼
소리를 지르지도 못하면서 떨고 있어
소생의 기침 소리만을 기다리고 있네
먼동이 오기전에 시를 쓰는 것도
생존의 법칙이라는 사연하나를
가슴속 그 가슴속에 묻고가련다,
도피안사에 밤
도피안사 깊은 밤 홀로서 걷고있으니
도솔천 내원궁에 미륵님을 친견하듯
꽃피어 장엄하는 듯 비파소리 울리네
깊은 잠에 취해있어 꿈길에 만난 벗들
그림을 그리러다 천상에 물깜 같이
풀뿌리 돋아난 땅에 거북이를 보았네
사천왕 나투시여 국토를 보호하는
명령을 내린 언덕 달빛마저 잠드나
내홀로 눈을 뜨는 몸 새벽별이 미소짓네
흐르는 물결소리 청산을 굽어돌아
세월의 수례처럼 힘차게 밟고 밟아
도피안 노를 저어서 서천으로 가는구나
도피안사 부처님
도피안사 부처님 앞에 두손을 모우고
마음 깊이 솟아오르는 기쁨을 보이니
그 미소는 평화를 염원하고 있다,
여기에 그 무슨 질투가 있고
분단의 억압이 있을 수 없는
불국정토의 도량이네
모든 것다 버리고 잠을 청하듯
조용한 미소앞에 마음의 꽃이되어
먼리에서 들려오는 천고의 소리
꽃 피어나는 날의 향기로움들이
온 산을 곱게 장엄하고 있는 칠보화
도피안사 부처님의 미소를 평화
나에게 주어진 욕망을 소멸하게 하고
오직 하나 심산에 흐르는 강물처럼
내 심장 속 깊이에서 흐흐고 있네
지지보살의 원력
-이강렬에게 -
나는지지 보살에 대하여 알지 못했는데
나의 벗 이강렬 회곡작가가 찾아냈다고
너무도 좋아라 춤추듯이 말했네
지지보살이 어떠한 보살인가
부처님을 모시고 있는
함상 부처님과 함께 있는
그러한 보살이라고
지지 보살은 오직 부처님을 모시고
깨달음을 성취하는 부처님만
부처님의 어머니가 계시는
도솔천 내원궁에 설법을 할 때
부처님을 모시고 갔던 보살
지지보살이 부처님을 안내하신 소유자
그것을 알아냈다고 나에게 저내주니
내 또한지지 보살을 다시 한번
우러러 바라보게 된다,
철원에 와서
그 옛날 고구려 장수들이 말을 몰고 달리던 들판
달이 산등을 보듬고 일어나고 있어
어둠이 내려오고 있음이다,
철원을 지나면서 금강산으로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백두산 천지의 맑은 물결처럼
철원들판에 달이 떠오르고
내 안에 터져나오는 분노를 높이는
도피안사 부처님을 친견하고
무엇을 더 이상 바랄것이 없고
마음안에 잠을 청하는 것이 없는
고요히 낙업떨어지는 소리만이 들리네
꿈에 그림을 그리고
꿈에 그림을 그린다,
묘법연화경 7차사경을 하고 있는데
도피안사 부처님께 고하였다,
붓글씨를 잘 쓰게 해주십사
그렇게 두 손을 모있는데
꿈속에서 그림을 그렀네
글씨 그림을 그리는 듯이
글씨에도 예술의 가치가 있어
목판에 글씨를 깍아 돗듯이
그림 글씨를 쓰고자 한다,
부처님 설법 경전을 사경한다면
서원이 있어야 사경을 할 수 있듯이
법화경 사경 공덕이 있음을
내 믿고 사경을 하려하니
내 마음에 세체가 나오길
간절히 발원하는데 꿈길에
그림을 그리는 꿈을 꾸었네
탑을 돌며
탑을 돌고 돌아 적멸의 바뀌살 같이
허공에 그림자가 등장하고 있는데
바라보니 탑그림자였다,
그림자를 피하려고 발걸음을 옮기니
바람이 불어와서 낙업을 날리고
낙업은 탑그림자를 밟고
서족하늘에 보이는 별을 안고
어딘가로 가려고 하네
탑을 건립할 때에 그 마음은
하늘로 올라가는 그런 꿈이 었을 건데
아직도 지상에 그대로 있어
언제 올라갈 것인가기다리고 있네
탑을 돌고 돌면 올라가려나
탑이 천상으로 옮겨 갈때까지
탑을 돌아야지 탑을 돌아야지
겨울에도 노오란 꽃
겨울에도 노오란 꽃이 피었습니다.
계절이 지나간 것도 모르고 피는 꽃인가 봅니다,
어쩌면 천상에서 내려온 꽃인지도 모르는데
지상에서는 꽃을 피우는 계절을 알리지 않았다,
산 깊은 곳에는 눈이 내리고 있는 산인데
산 바위 굴에서도 견디는 꽃도 아니네
봄날처럼 계절의 변화를 맞이했나
노오란 꽃이 피어오고 있습니다,
꽃아 너는 무슨 사연이 그리도 있느냐
식물원도 아닌 들판에 노오란 옷을 입고
누그를 의지하려고 그러느냐
의지하지 말라 남을 의지하지 하면
자기 자신에게 파멸이 있을 뿐이라고
그런데 남들을 의지하려는 이들이 있어
눈 속에서도 견디는 꽃이 되려하네
새를 좋아하는 스님
새를 좋아하는 스님은 지장 산 중턱에
초막을 짓고 새와 함께 노래를 부르면서 살고 있습니다,
새가 먹을 것을 찾지 못해서 울고 있을 때
새에게 먹을 것을 주고 있으면
새들이 알고 속삭여 준답니다,
새들도 배고파하는 모습을 하면서 소리를 치면
스님은 먹을 것을 준비해 새를 부름답니다,
새들도 먹을 것을 준다고 하면 노래를 부르고
스님의 속삭민 소리를 듣고 몰려옵니다
다람쥐도 하늘을 나는 다람쥐도
새를 좋아하는 스님은 날마다
행복한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새를 좋아하는 스님은
새의 그림을 잘 그림니다,
싸리꽃 피면 꽃도
싸리꽃 피면
꽃도 피곘지요
싸리꽃은 그 수가
싸리나무처럼 많아요
새들도 꽃들을 분간 못하지만
벌 나비도 꽃 향기를 찾아갑니다,
바위속에서 피는 꽃에게도
향기가 있는지요
벌도 나비도 날아가지 않지만
연꽃 만나는 나비가 되어
바람이 속삭여주고
싸리꽃을 맞이하내요
버드나무의 운명
겨울 버드나무는 너무도 초라합니다,
온 산이 얼어붙은 얼음 속에서도 견디어
봄이오면 푸른 옷을 입고 뽐내더니
그리고 하늘을 향해 오르지 않는다고
하늘이 내려준 선물이 있다고 해도
고개를 들지않고 땅만 바라보던 버드나무
하늘에 영광이 있다고 하는 말을 믿지 않고
강변에 온몸을 느리우고 있던 버드나무가
겨울이 되니 슬프디 슬픈 몸이 되었구나
버드나무 가지를 매달리면서 노래를 부르던
괘꼬리도 이미 떠나가 버리고 말았네
바람이 불어아서 얼굴을 내리고 있을 때에도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하고 있는 버드나무
겨울에 버드나무는 모든 것을 포기했나 봅니다,
강물아 너는 어이 멈추나
강물아 너는 어이 멈추었나
강물이란 것은 흘러가는 것이 본일인데
멈추어버리고 있다니
강물 속은 더러운 물
고기도 살지 못하는 물
언제까지 그렇게 있으려나
세월도 흘러가는 강물처럼
그러한 운동이 일어나야 하는데
멈추어 다시는 흐르지 못할
강물이 되어 버린 강
모래 알 속에 살고 있는
지렁이도 죽었구나
2부
사명대사 동상 앞에서
사명 대사동상 앞에 서 있으니
바람이 불어와 낙업을 날린다,
평양 성을 탈환하였던 선봉에 선
사명 대사를 바르게 성찰해야 한다
평양성에서 일본군과
조명 연합군의 전쟁을 지휘하던
우리의 승군 사명 대사였다,
그날의 혼이 살아있어
장검의 빛을 보이면서
외치던 사명 대사
무엇하려고 그렇게 했나
선조의 명을 따르지 않으면
감옥이라도 보내던 선조임금은
그날에 피를 흘리면서 죽어간 날
그날에 피가 마르지 않는 평양에
사명대사의 동상을 세우자
계단을 오르며
계단을 오르면서 뒤를 돌아 보는데
지나온 자취는 금시 솔씨가 되었나
땅 거미 지는 언덕에 노을로 태어났다,
긴긴 머리 소녀가 걸음을 옮길적마다
신사임당 그림을 그리는 듯이 옮기며
청포도 알맹이 물고 다람쥐달려가네
진 호홉 내밀면서 계단을 바라보면
멀리에서 구름이 자리를 펴고 있는데
바람을 무심하게도 솔방을을 굴린다
누구든 계단을 오르려고 몸을 내 쉬면
이름없이 살다가 떠나간 이들에게도
지나온 자취마다에 그름을 보낸다,
그저 보고만 있어도
그저 보고만 있어도
행복한 날이어요
미국이라는 나라에 살면
아름답다고 하더니
코로나로 하루에 2천념이 죽었는데
미국을 아름다운 나라로 칭하나요
여기 분단의 땅에 살아도
백두산이 있음에
천만년을 살아 있는 것 같은
도피안사 부처님의 미소입니다,
무엇을 그리도 두려우기에
발밤에 별이되어 잠들려나
소가 황토흙은 먹고
소가 황토흙을 먹고
구름을 이불삼아
허공에 눕는다,
바람이 불어와서 돌을 갈아
거울을 만들고 있는데
무엇을 보려고 그러는가
소뿔에 불을 붓여 타고 있는데
천등 소리에 놀래 피리를 불고
쇠창살에 혀를 깨물어 죽은 뱀이다
징그럽게 담장을 넘어
죽은 뱀이껍데기를 뒤집어쓰고
화장터에 들어가 사리가 된다,
향기없는 꽃 바구니
향기없는 꽃 바구니를 보났네
벌도날아오지 않고 있는 방
돌감 속에 잠을 청하는데
잠이 오지 않는다
물을 마시지 못하고 있어
배고파 신음 소리를 내는구나
향기도 없는데 꽃이라고 말할 수 있나
향기가 없으면 꽃도 아니지
꽃은 향기가 있어야 하는데
항기없는데 어이하여
꽃이라고 이름붙일느냐
말도 아닌데말을 하고 있어
꽃이 아닌데 꽃이라고 하네
절벽에 서있음을
절벽에 서있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날
신새벽에태양이 솟아오르는 얻덕
그 언덕에 내가 서있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쇠줄이 목에 매이여
천리먼길을 끌려가듯
날개를 펴고 가는 꿈이열리네
문이열린다
쇠창살에 같혀있는 몸들이
절름걸리면서 모래밭을 걷는다
탑앞에 서서
어느 산 깊은 골에서 왔는지
아주작은 돌맹이가 탑이되기 위하여
바람소리를 듣고 있으니
이끼가 피어나와 먹을 것을
주는 꼴망태군이 된다
땅에서 걸어나와
땅 속으로 들어간다
깨어진 돌 조각이
허공에 걸러있네
파초잎
달마가 혜가에게 몸을 달라고 할 때
파초잎에 팔을 잘라서 밭혔다고
돌문을 열고 나아갈 것을
그러한 모습을 보인
눈 덮인 산골
소림사석굴이었네
산이무너지고 땅이 꺼지는 사이에
강이 흐르고 있는 소리가 들리고
혜가의 눈에서 흐르는 피
파초잎에 감싸인 보자기는
허공에 날개를 달고 날아간
아주 작는 새가 되었네
나의 길
내가 가는 이길은
항토바람이 불어오는 들판
구름이 쪼개어져 폭포를 이룬다
물방을을 떨어저서 바위돌을 굴리고
무너저 버린 바위마다에
피어난 이끼꽃이되기도한다,
그것도 꽃이라고 하여
향기를 풍기고 있는 듯이
사슴이 내려와 앉아있는 바위마다
떨어지는 폭포의 이슬 방울을 먹는다
방울을 굴리는 땅위에, 떨어져
꽃을 피우는 아품을 겪어야 한다
그날에 어머니 뱃속에서 살던 때처럼
나의 길은 참으로 포근하기만 하다
아이야 너는 무엇을 바라보느냐
아이야 너는 무엇을 바라보느냐
꽃으로 피어다가 꽃으로 돌아가는 시간
세상의 이터에 따라 변화를 맞이하는데
그 변화속에서 어떻게 견디어야가 우선이지
아무나 오래오래 고통이 되는 것은 아니지
고통을 이겨내는 것은 무수한 세월의 길터에서
바위처럼 우뚝 솟아있어야 하지
아이야 그런 것을 이겨내는 것
아이야 그러한 시련을 견디어야 한다
그같은 결사의 인연이 있어야 한다
아이야 너의 눈망울에 번쩍이는 기운을
수미산을 들고 일어날 듯한 사천왕
사천왕 같은 기녁이 넘치는 구나
어이하려나
어이하려느냐
어이하여 그러한 몸으로
나를 부등켜안고 있느냐
삶의 존재를 기억하듯이
‘살아있다는 것 그것이야
찬라의 순간이라고 그러는데
이처럼 닦아오고 있는
슬프고 슬픈 날의 기억을
살아있는 이순간을 기헉하리
어이하려고 그런 모습으로
아름다운 날의 추억은 사라지고
꺼저가는 마지막 촛불 같다
그래도 이순간이라도 현실에
이슬방울이 되기도 좋구나
너무나도 심장에 맥이 뛰고 있으니
아름다운 것은 꽃만 아름다운 것이 아니야
아름다운 것은 꽃만
아름다운 것이 아니야
살아있는 생명들
그모든 것이야
살아있다는 것은
향기를 풍기는 꽃처럼
미륵님의 옷자락에 안겨
춤을 추느ᅟᅮᆫ 신 새벽별
별이되어 빛을 토해내고
비오는 날 무지개처럼 다리를
만들어 놓고 그림을 그러요
석불앞에 보살의 미소처럼
갈대꽃이 바람에 날리고
갈대꽃이 바람에 날리고 있는 오후
빗방울 떨어뜨린 구름은 미소짓고
산마루 떠오른 했살 주름진 얼굴이네
세월을 보니기가 너무도 아쉬운 듯
눈발에도 숨을 내쉬고 심장이 되려느나
한나잘 긴긴하루를 언약하는 바람이네
속살이 드러나는 움직이는 손가락엔
향기를 숨겨두는 진흙땅 속 연꽃처럼
구름을 거울삼아도 세월을 이기지 못하네
겨울빗속에 몸을 적시고
겨울 빗속에 몸을 적시고
길게 늘어진 버들잎에
손응 내밀다가 밀다가
멈추어 버린 순간
황소눈처럼 산천을 굴리듯 바라보아도
무엇을 하려느냐고 질문을 하면
대답이 없는 것은 눈빛이네
이 땅에는 아무것도 살지않지만
바다에이끼곷이라도 피게 하면
그것으로족한 화두라고 말하면
내 눈에서 뿌리는 핏덩이 같구나
선운사야경
선운사에 밤이 깊었다,
그 옛날 박한영 선사의 설법 소리가
하늘에 별이 되어 나를 반긴다
무엇을 외치고 거리를 달리고 있느냐고
어이하여 깊은밤에 찾아왔느냐고
그렇게 큰 소리로 외치는 소리 들리네
산다는 것이무엇이기에
살아있다는 것이 무엇을 말하기에
세상의 울음 소리를 듣지못하고
어둠이 내려오는 날 왔느냐고
그렇게 물어보아도 할말이 없는몸
아무런 응답도 없이 돌아서려고
어둠이 오는 길에는 그리움만 남았네
선운사 부처님
선운사부처님은 아무런 말없으시고
두손모우고 발원을 하는 모습잊었다
그리움 던지는 듯이 동백꽃만 피었네
바위독 굴리듯이 청산을 굽어보고
가진 것 없는 이들 눈물을 닦아주려
그날에 맺었던 사연 부처님은 알리라
선운사 겨울
찬바람이 달려오듯
선운사 법당앞에
겨울이 왔네
뜰에는 바람에 날린 낙업을
설눈에 던저있어 발걸음 멈추게하고
헐벗은 삶에 겨운 새들도 날아갔네
너무도 조용한 강물 흐르는 소리
산믿에서 울어대는 소쩍새
피를 토해내는 몸부림이 되었네
래소사 지장암
래소사 지장암에 왔다,
밤이 깊어 너무도 쓸쓸한 밤
하늘에는 송진 내움이 산문을 열고 있네
지장암 부처님도 향기믿으며
거문고줄 고르듯이 노래 소리들리는
지장보살의 자비심이 강물처럼
넘처흐르고 잠을 청하네
나릇배를 띄우듯 노를 저어가듯
산꼴에 타는 듯이 타는 촛불은
어드운 세상에 꿈을 주느냐
바람이 나를 안고 산을 넘어가네
어둠이 내리는 날에는 멈추어라
어딘가로 달려가서는 아니된다고
나그네의 술례를 멈추어다오
래소사 지장암 부처님이 말하네
지장암에 밤
지장암에 밤이와서 조용한데
일지 비구니스님을 친견한다고
산문을 두두리고 들어섰더니
빙그레 미소지으며 촛불에 얼굴보이고
차방으로 안네를 하면서 노래부렀네
오카리나를 아주 잘한다고 말하고
올해는 미루었다고 말하네
세월이 긴 터널을 지니온 것도
아므런 미련도 없다고 하면서
아름다운 삶을 살아라고 말하네
래소사 앞에 있는 황토방
항토흙으로 지은방에 누어서
래소사에서 울리는 종소리를 듣고
소정방이 왔다고 하여
지금도 그렇게 기록하고 있네
백제의 영혼들이 외치는 소리가
항토방에서 들려오는 듯이
어린 동자승의 모습이 꿈에 보이네
백제의 병사들이 죽어가면서
땅을 치고 신음 소리를 울리는 날 같이
나도 슬프게 소리치면서 잠을 이루었네
황토방에는 얼어붙은 대지의 눈물이
하나둘씩 소멸되어가고 있는 영혼
나의 오랫벗들이 하나둘씩 떠올라
눈물로 땅을 적시듯 황토방을 적사네
3부
래소사 아침
래소사 새벽별이 빛을 토해내린 아침
부처님도 눈을 감고 잠을 청해 보려나
조용한 몸부림치듯 철새도 날아왔네
그옛날 선사들이 좌선을 종결하고
뒤뜰을 거닐던 몸 내 몸도 그러한 몸
발걸음 옳길적마다 낙업이 날리는구나
세상일 모두잊고 무엇을 생각하랴
강물에 마음배를 가득신고서 떠나는길
노젓는 배사공 없이 바람에 날려가네
래소사선원
래소사 선원수좌 사경을 한다고
나에게 그렇게 전해준 선사는
내 이렇게 찾아왔다고
말해도 대답이 없네
묘법연화경 7차 사경을 하고
선사님을 친견하려 왔는데
아무도 안내ㅏ는 선객없고
쓸쓸이 돌아서야 하네
아주 먼널에는 만날 수 있는지
인연이 있으면 만나 거라고
이러게 다짐하고 선방문열고
물끄러미 선방문을 바라보았네
래소사 고목
래소사에 서 있는 고목이
천년을 지키고 있다니
천년전에 누구의 손끝이
여기에 서있게 했나
고목나무 둘래에 물어나온 영혼을
도솔천 내원궁을 향해 가려나
지금도 물을 뿜에 오리는 힘
나에게 그러한 힘이있기를
두손 모아 합장 발원했네
영광불갑사에 와서
영광불갑사에 왔다,
새들도 노래를 부르지 않는 겨울
법당 안에서는 염불소리만이 울리네
누구를 위한 염불소리인가
온 나라에는 코로나로 죽어가는 땅
그들을 위한 천도의 염불소리
아득히 먼날에나 있어 왔던
임진난 때 죽어간 영혼들 같이
불갑사 뛰뜰에 숨소리되고 있네
대웅전에 참배하고
대웅전에 참배하고 있을 때
도솔천 궁전에서 들러오는 소리
용을 타고 내려오는 부처님 같이
나에 가슴에 심지를 부르는 소리
인간 세상에 장수의 비밀을
사천왕의 명을 받아 전해주려나
자비하신 미소앞에 무엇을 두려워하랴
오늘도 이렇게 여기에 서 있음을
먼날에 있을 그리움을 위해 있음이라
불갑사 법당을 돌며
불갑사 법당을 돌고돌아 나의 소원을
나에게 필요한 것은 붓자루를 얻는 것
묘볍연화경사경을 하는 몸으로
이 세상에 보이려는 타는 욕망을
사경 공덕을 믿고 또 믿으며
대장경 사경국토 충만하기를
신라에 연기조사님 같은 사경 공덕을
불갑사 부처님 전에 발원하며
그렇게 영혼이 살아 나기를
바람도 멈추어버린 듯이
법당 부처님 조영하기만 하네
타는 촛불처럼 내 마음도 타들어가네
법성포구
법성포구를 바라보았다,
아무리 무서운 태풍이 불어와도
섬이 앞에 가로막았네
두러울 것이란 하나도 없다,
부처님을 모시고 사는 사람들 같이
백제의 스님들이 노래부르고 있네
바다멀리로 춤추며 날아간 갈메기
길을 잃고 헤매이는 몸서리친 오후
물살이 넘치는 그 모습이 보고 싶구나.
마라난타 앞에서
마란난타 조사님이 미소짓고 있는데
백제의 영혼들이 눈뜨고 일어나듯
소멸해 가고 있는 꿈 눈뜨고 일어났네
인도에서 배를 타고 백제까지 왔다고
그렇게 기록하고 있는 듯 미소지어
내 마음 푸른 언덕에 꽃으로 태어나네
세상일 모두잊고 오는 봄에꽃 피우듯
꺼저가는촛불처럼 살을 태우는 아품같이
부처님 노래부르듯 새가되어 찾아왔네
마라난타법당 앞에서
마라난타 찬양하는 나비되어 춤을 추니
백제의 임금님이 미소지으며 달려왔네
그날에 염불배우는 스님들 달빛되었네
비오는 날 무지개가 다리를 놓고 있어
수천의 백성들이 춤을 추고 노래하니
여기가 태평성대의 잔치를 열었구나
내가 지금 무슨 소원 멀리보려하련만
백제의 스님들이 사랑하신 그 몸을
숨결에 잠을 청하듯 나를 안고 가는 구나
마라난타 상 앞에서
마라난타 상 앞에 합장하고
지난날의 역사앞에 나는 서 있어
물감을 뿌린 듯이 고은 단풍
바람에 날린 듯이 떨어지네
세상을 그린 그림 물거품이 되어
계절이 지난 뒤에 나는 서있네
어디를 가야할지 갈길을 몰라
가는길을 가르처달라고 발원하네
내 가는길에 꿈이 있듯이
그 꿈을 버리고 떠나려고 하네
원불교 성지를 향해
원불교성지를 가고 있는데
바다에 물결이 멈추어버린
호수를 바라보았다
갈대가 바람에 날리고 있듯이
산봉우리에는 눔발이 내려오네
하이얀 꽃을 피우듯
갈대꽃을 피우고
바람이 지나간 자리마다에
흔들리고 있는 갈때꽃이라
하늘에 올라가 있는 꽃잎은
지상으로 내려오기를 거부하네
소태산 대종사의 공덕
소태산 대종사의 영혼이 숨쉬는 땅
밥한그릇도 소중하게 여기던 시절
마을 사람들에게 양식을 주려고
바닷물이 넘치고 있는 바다를
산에서 날리던 흙덩이로
바닷물이 밀려왔다 밀려가는 바다
바다를 막아 쌀농사를 짓겠다고
그렇게 세월을 세우고 노동하던 곳
여기에 나는 무슨말을 하겠나
바다를 막아서 쌀농사를 지은 인연
소태산 대종사의 외침 소리 들리네
곳곳에서 들러오고 있는데
내가 무엇하려나
아직도 나는 꿈을
꾸고 있네
원불교 성지에 와서
원불교성지에 왔다,
낙업이 바람에 날리어 쌓이고
바위마다에 흘린 땀방울
크게 설법을 하듯이
성지를 돌아보았네
내 가슴속에 흐르는 핏덩이기
그저 멈추어버리는 듯
더 이상 발걸음을
옳길 수 없네
여기에 노동의 가치가
인간의 삶에 존재가
내 심장을 울리게 한다.
대각전에 앉아
대각전에 앉아서 사경을 한다
소태산 대종사의 가르침을
온몸으로 안고 앉아서
마음에서 솟아오는 핏덩이를
아주작은 소리를 내고
달밤에 온몸을 깜싼 듯
대각전에는 흐르는 파도처럼
강물이 흐르고 있는 산
반야용선을 저어가는 뱃사공
원불교 정상덕 교무를 친견하고
원불교 정상덕 교무님을 친견하니
노무현 대통령을 후보시절에
효순이 미선이의 한을 풀자고
우리가 그 진상을 하기 위해
단식하던 그날에 모습
지금도 반성이 없구나
그날에 맺었던 맹서는
언덕 위에 백일홍 꽃처럼
그렇게 살지말자 맹서했네
눈감으로 생각이 나는 구나
효순이 미선이의 한을 풀자고
그렇게 맹서했던 날을 기억하면
아 그날의 모습이 떠오르네
불교인권 26회 인권상 행사하고
불교인권상 26회행사를 하고
원불교성지에서 행사했는데
원불교교무님과 미래에 교무님이
코로나로인하여 거리를 두고
조용히 앉아있네
행사를 시행하고 있는 장소는
소태산 대종사가 깨달을
성취한 대각전
이곳에 모여있는 이들이야 말로
전생에 지은 인연의 벗들
언제나 변하지 말자 맹서했네
대각전에서 행사를 종결하고
대각전에서 새로운 꿈을
미래에 오는 아름다움을
이렇게 다정하고 있으니
마음이 편안하구나
먼동이 오기전에
갈길을 행해 가야지
산등위에는 새들이 날아와서
노래를 부르고 있구나
원물교성지에 감나무 열매
원물교성지에 감나무가 붉게 물들이고
가지도 여기에 와서는 그냥가는 듯
주렁주령 메달려 있구나
바람이 불어와도 그 자리에
낙업이 날마다 가버린 허공
그래도 그렇게 떠있네
누구의 설법 소리를 들으려고
그날에 살았던 이들의 설법소리
소태산 대종사의 설법 들고자
그 소라를 듣고저 그렇게 있나
바람이 불어와도 그 자리에
원불교성지에 감나무는 행복해
낙업 끝에 발딛던 바위
낙업이 쌓이고 비가온 날
바위를딛고 일어섯더니
내 장단지에 심줄이
그만 놀랬는지
발걸음을 옮길적마다
절름거리는 몸이되었다
잘살아야 한다
발길질을 하지 말라고
낙업이 그렇게 교육하고 있구나
비온날 바위옷을
찢지 말라고
바위가 옷을 입고 있는데
그것을 방해하고 있음에
힘줄이 뒤틀리고
힘줄이 놀랬느냐
무엇 때문에 그러느냐
나의 육신에[게 물어보아도
육산은 아무런 말이 없네
의사에게 진단을 받도록
나의 육신도 말을 하나보네
힘줄이 놀랬다고 하니
그것은 무슨병 이냐고
발걸음을 옮길적마다
온몸이 뒤뜰리네
이것도 병이라고 하니
서대문 형무소에서 고문으로 죽은
아 열사들이 손톱에 뮤러빠진 이야기
그날에도 그 무슨 말이 필요했나
박진관 시집 : 삶의 노래
-코로나로 희생당한 모든 이들에게 이시집을-
머리말
코로나야 물러가라 어서 물러가라 군부독제자여 물러가라 1987년 10월 27일에 새벽에 전두환일당이 대한불교조계종을 비롯하여 전국에 본사 말사를 계엄군들이 난입한 사건이 발생한 날이다, 오늘 시집 제목을 『삶의 노래』 로 정하고 오전 10시 6분에 용산역에서 피눈물을 흘리면서 이글을 쓰고 있다, 코로나 정국같은 불교계였던 40년전의 오늘을 생각한다,
불교의 존재를 무시한 전두환 군부는 5,18 광주민중들을 학살하고 그 여론을 호도하기 위하여 불교를 택했다, 불교의 부폐한 세력이 집겨래 있다고 하는 유언비어가 군부에 넌리 전폐 되었다고 하는 증거를 불교에서 찻고자 했다,
불교는 바로 이승만 불교내분을 일으겼고 그 뒤에 박정회가 대한불교조계종을 중흥시켰다고 하는 전설이 있는데 그러나 그들의 가문의 자제들을 불교를 택하지 않고 박근혜는 천주교 아들 지만은 기독교를 선택했을 뿐만 이니라 불교재산을 모조리 권력의 기구로 편승해 버린 이유다
한편 불교계는 군법사가 있는데 1980년 10월 27일날은 군법사들이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밝히지 않고 있어 그들는 과연 무엇을 하였는가에 대한 말이다, 이러한 글을 쓰고 있는 동안 군법사들의 행위에 대하여 지금까지 밝히지 않고 있다,
군법사들은 40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그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늘 비록 이러한 시작으로 시를 쓰려고 했기에 그날의 상처를 치유하려고 하는 시를 창작하려는 이유다,
시라는 것으로 삶의 노래 를 기록해 보려고 하니 시를 쓰는 마음은 지친 불교를 위안 하려고 하는 마음이다, 그날에 계엄 군에게 맞아 죽은 승려들에게 영혼이 되었으면 한다,
시여 그대는 바르게 기록하자고 이렇게 기록을 하면서 불교법난 40주년에 아품을 국토를 순례하면서 시를 쓰러고 마음에 다집을 해 본다 용산역에서 수덕사를 방문하기 위하여 열차표를 사고 열차에 몸을 신고 간다, 코로나정국을 돌파하자 코로나로 희생당한 모든 이들에게 이시집을 받칩니다, 코로나를 극복하자고
이글을 쓰는 순간에 여인들이 셋이서 표를 사고 자리에 앉았는데 어떻게 떠드는지 알 수 없다,
2020년 10월 27일
용산역아서
1부
용산역에서
그날이었다,
계엄군들이 무자비하게 서 있었을 용산역
흘린 피를 닦으며
닦으면서 서 있는데
산에서만 울어대는 산까미귀도
용산역 광장에서도 울고 있구나.
너에게 주어진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느냐
군부독재자들이 이용하던 칼 춤을
순하디 순한 머리깍은 승려들에게
범죄가 있다고 말했다,
범죄자들 소탕해야 한다고
광부민중들에게 충칼을 휘둘러
죽인자들이 말하는 것이 우숩다
용산역에는 아무런 기색도 없다
오직 코로나로 인하여 방역할 뿐이다,
잡초운명
이 세상 만물 가운데 오직 잡초는
슬프디 슬푼 운명으로 태어났다,
바람이 불어오면 바랍부는대로
이리 넘어지고 저리 넘어지는 삶
그래도 살아있다는 것 그것만으로
족한 삶이라는 것을 알리고 있는
그 작음 몸짓이라도 존재한다는
그것으로 족한 삶이라는 말이다,
어쩌면 나에게도 주어진 것처럼
찹초처럼 살아야 하는 교훈
그것이 더 아름다움을 이야기 한다고
잡초야 잡초야 너의 운명 같은 나는
푸름이 생솟던 봄날의 언덕처럼
고달파 하면서도 울어야 했던 그날
아무리 무서운 칼을 휘둘룬다해도
무섭지 않는 것 그것으로 족하네
판자집 담장
판자집 담장가에 서 있는 대추나무
열매를 맺기 위해 그 추은 겨울을 지켰는데
붉은 열매를 맺는 그 모습을 보이기 위해
무자비하게 몰아처오던 태풍도 피했다,
판자집이 언제 허물어질 지도 모르는
대추나무는 그렇게 외롭게 서 있어
계엄군들이 총칼을 휘두른 법난
부처님도 두려움이 없었던 그들
세월이 흐르는 물가에 구름처럼
붉은 열매의 모습을 보이는 사연
자연의 꿈도 없는 언덕에 살아도
판자집에 있어도 행복한 하루
언제 무섭게 내리치는 도끼자루로
변해 버릴 지도 모르는 그 순간
참고 견디어야 할 인욕의 모습
판자집에 대추나무를 지키지 못해
단풍아 너는 왜 붉은 옷을 입었나
단풍아 너는 왜 붉은 옷을 입었나
온 몸이 명이들어 죽음이 온다는 것
그것을 보여주기 위한 모습이냐
온 삼에는 푸름이 짓게 깔려 있을 때
아무런 근심걱정도 없다고 했는데
푸름이 오래 오래 가지 못해
푸른 산천에 찾아온 나비의 운명 같이
날개를 펴고 하늘을 날아가려고 해도
병들어 신음하고 있는 이들을 피해
갈 수 없었다고 그러게 말하기 때문에
단풍 나무는 붉은 옷을 입고 서 있는 것처럼
이세상 만물 가운데 영원한 것은 없어
무심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몸이라고
태어나면서부터 온 몸에 붉은 빛으로
옷을 마련해 입고 서 있는 거야
들판에 까마귀
들판에 까마귀 울고 있는 오후
노을은 찾아와서 눈물을 닦고 있구나
어딘지도 모르는 곳에서 달려오는 소리
까마귀 울음 소리만이 지나간다,
바람은 무섭게 폭풍처럼 밀려오는데
하늘은 별들이 속삭임 소리를 내면서
백마를 몰고서 달리는 고구려 장수처럼
번득이는 칼날에 불꽃이 딩구는구나
푸른 산천에는 어느덧 붉게 물들인 듯이
물깜을 칠하듯 여인의 임술 같은
들판에 찾아온 여둠 속으로 들어가 듯
검정까마귀의 울음 소리를 듣는구나
산과 산들이 서로 엉커 있는 몸을 하고
원망과 두러움이 없는 인연을 속삭이듯
대밭머리에서 속삭여오는 소리
낮설게 달려오고 있는 까마귀 울음
내 너를 위해 무엇을 하랴
내 너를 위해 무엇을 하려느냐
배고파 신음하는 신음 소리들리는 날
일하다가 지처서 쓸어진 거리
대바람 소리에 잠자리마련하듯
거문고를 울리고 있는 밤은
너무도 애처럽게 들린다,
비오는 날 추녀 끝에 흘러내린
빗방울을 가슴에 안고 살자고
그렇게 말해도 소용없더니
최영장군의 죽음이 있기에
칼을 차고일어설줄 모르니
나는 너에게 무엇을 위해 나서랴
붉은 물감을 토해내던 산천에는
별 하나에 사이이 속삭이듯이
시들어버린 연꽃 대닙의 얼굴이 보인다,
맑고 고운 그대의 눈동자 속에
맑고고운 그대의 눈동자 속에
나의 육신을 묻고 있으니
꽃과 나비가 서로의 속삭임 같은
우수의 긴 긴 여행의 보내를 가듯
바다의 파도속보다도 더 잔잔한
심장의 고동이 울리고 있구나,
어둠이 길게 깔려있는 산천을 안고
어딘가로 가야할 사연을 허공에 던지고
황룡사 고승의 금강경 설법같은
우렁찬 소리가 들리는 그대의 심장
바닷가에 모래알처럼 걸어가고
있는 바람이 되게한다,
이순간의 고요는 바위위에 꽃 피우듯
냉동차에 울리는 귓전에 숨 소리는
연꽃피어 오르는 꽃 봉우리같은 운명처럼
뜨겁게 타는 용광로 속에 잠을 청한다
아무 먼날에 있을 세월의 강물 같이
흘러서 아주 먼 곳으로 가고 있는 강이네
먼동이 뜨기전에
검은 물깝을 뿌린 듯이 산이 누워있고
하늘에서는 칼 바람이 별들을 몰고가는
나룻배를 뛰우고 있는 새벽이네
어둠이 멀리가는 것을 아쉬워하는 달을
아직도 서산멀리에 걸려있는데
나의 갈길은 어딘지 모른다,
심장의 박동이 뛰고 있는 동안
살아서 말하고 있음을 기억하듯
바람이 불어와 검은 눈을 가리운 새
단풍나무 술 길에 엎드려 있는 염소처럼
소리를 지르지도 못하면서 떨고 있어
소생의 기침 소리만을 기다리고 있네
먼동이 오기전에 시를 쓰는 것도
생존의 법칙이라는 사연하나를
가슴속 그 가슴속에 묻고가련다,
도피안사에 밤
도피안사 깊은 밤 홀로서 걷고있으니
도솔천 내원궁에 미륵님을 친견하듯
꽃피어 장엄하는 듯 비파소리 울리네
깊은 잠에 취해있어 꿈길에 만난 벗들
그림을 그리러다 천상에 물깜 같이
풀뿌리 돋아난 땅에 거북이를 보았네
사천왕 나투시여 국토를 보호하는
명령을 내린 언덕 달빛마저 잠드나
내홀로 눈을 뜨는 몸 새벽별이 미소짓네
흐르는 물결소리 청산을 굽어돌아
세월의 수례처럼 힘차게 밟고 밟아
도피안 노를 저어서 서천으로 가는구나
도피안사 부처님
도피안사 부처님 앞에 두손을 모우고
마음 깊이 솟아오르는 기쁨을 보이니
그 미소는 평화를 염원하고 있다,
여기에 그 무슨 질투가 있고
분단의 억압이 있을 수 없는
불국정토의 도량이네
모든 것다 버리고 잠을 청하듯
조용한 미소앞에 마음의 꽃이되어
먼리에서 들려오는 천고의 소리
꽃 피어나는 날의 향기로움들이
온 산을 곱게 장엄하고 있는 칠보화
도피안사 부처님의 미소를 평화
나에게 주어진 욕망을 소멸하게 하고
오직 하나 심산에 흐르는 강물처럼
내 심장 속 깊이에서 흐흐고 있네
지지보살의 원력
-이강렬에게 -
나는지지 보살에 대하여 알지 못했는데
나의 벗 이강렬 회곡작가가 찾아냈다고
너무도 좋아라 춤추듯이 말했네
지지보살이 어떠한 보살인가
부처님을 모시고 있는
함상 부처님과 함께 있는
그러한 보살이라고
지지 보살은 오직 부처님을 모시고
깨달음을 성취하는 부처님만
부처님의 어머니가 계시는
도솔천 내원궁에 설법을 할 때
부처님을 모시고 갔던 보살
지지보살이 부처님을 안내하신 소유자
그것을 알아냈다고 나에게 저내주니
내 또한지지 보살을 다시 한번
우러러 바라보게 된다,
철원에 와서
그 옛날 고구려 장수들이 말을 몰고 달리던 들판
달이 산등을 보듬고 일어나고 있어
어둠이 내려오고 있음이다,
철원을 지나면서 금강산으로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백두산 천지의 맑은 물결처럼
철원들판에 달이 떠오르고
내 안에 터져나오는 분노를 높이는
도피안사 부처님을 친견하고
무엇을 더 이상 바랄것이 없고
마음안에 잠을 청하는 것이 없는
고요히 낙업떨어지는 소리만이 들리네
꿈에 그림을 그리고
꿈에 그림을 그린다,
묘법연화경 7차사경을 하고 있는데
도피안사 부처님께 고하였다,
붓글씨를 잘 쓰게 해주십사
그렇게 두 손을 모있는데
꿈속에서 그림을 그렀네
글씨 그림을 그리는 듯이
글씨에도 예술의 가치가 있어
목판에 글씨를 깍아 돗듯이
그림 글씨를 쓰고자 한다,
부처님 설법 경전을 사경한다면
서원이 있어야 사경을 할 수 있듯이
법화경 사경 공덕이 있음을
내 믿고 사경을 하려하니
내 마음에 세체가 나오길
간절히 발원하는데 꿈길에
그림을 그리는 꿈을 꾸었네
탑을 돌며
탑을 돌고 돌아 적멸의 바뀌살 같이
허공에 그림자가 등장하고 있는데
바라보니 탑그림자였다,
그림자를 피하려고 발걸음을 옮기니
바람이 불어와서 낙업을 날리고
낙업은 탑그림자를 밟고
서족하늘에 보이는 별을 안고
어딘가로 가려고 하네
탑을 건립할 때에 그 마음은
하늘로 올라가는 그런 꿈이 었을 건데
아직도 지상에 그대로 있어
언제 올라갈 것인가기다리고 있네
탑을 돌고 돌면 올라가려나
탑이 천상으로 옮겨 갈때까지
탑을 돌아야지 탑을 돌아야지
겨울에도 노오란 꽃
겨울에도 노오란 꽃이 피었습니다.
계절이 지나간 것도 모르고 피는 꽃인가 봅니다,
어쩌면 천상에서 내려온 꽃인지도 모르는데
지상에서는 꽃을 피우는 계절을 알리지 않았다,
산 깊은 곳에는 눈이 내리고 있는 산인데
산 바위 굴에서도 견디는 꽃도 아니네
봄날처럼 계절의 변화를 맞이했나
노오란 꽃이 피어오고 있습니다,
꽃아 너는 무슨 사연이 그리도 있느냐
식물원도 아닌 들판에 노오란 옷을 입고
누그를 의지하려고 그러느냐
의지하지 말라 남을 의지하지 하면
자기 자신에게 파멸이 있을 뿐이라고
그런데 남들을 의지하려는 이들이 있어
눈 속에서도 견디는 꽃이 되려하네
새를 좋아하는 스님
새를 좋아하는 스님은 지장 산 중턱에
초막을 짓고 새와 함께 노래를 부르면서 살고 있습니다,
새가 먹을 것을 찾지 못해서 울고 있을 때
새에게 먹을 것을 주고 있으면
새들이 알고 속삭여 준답니다,
새들도 배고파하는 모습을 하면서 소리를 치면
스님은 먹을 것을 준비해 새를 부름답니다,
새들도 먹을 것을 준다고 하면 노래를 부르고
스님의 속삭민 소리를 듣고 몰려옵니다
다람쥐도 하늘을 나는 다람쥐도
새를 좋아하는 스님은 날마다
행복한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새를 좋아하는 스님은
새의 그림을 잘 그림니다,
싸리꽃 피면 꽃도
싸리꽃 피면
꽃도 피곘지요
싸리꽃은 그 수가
싸리나무처럼 많아요
새들도 꽃들을 분간 못하지만
벌 나비도 꽃 향기를 찾아갑니다,
바위속에서 피는 꽃에게도
향기가 있는지요
벌도 나비도 날아가지 않지만
연꽃 만나는 나비가 되어
바람이 속삭여주고
싸리꽃을 맞이하내요
버드나무의 운명
겨울 버드나무는 너무도 초라합니다,
온 산이 얼어붙은 얼음 속에서도 견디어
봄이오면 푸른 옷을 입고 뽐내더니
그리고 하늘을 향해 오르지 않는다고
하늘이 내려준 선물이 있다고 해도
고개를 들지않고 땅만 바라보던 버드나무
하늘에 영광이 있다고 하는 말을 믿지 않고
강변에 온몸을 느리우고 있던 버드나무가
겨울이 되니 슬프디 슬픈 몸이 되었구나
버드나무 가지를 매달리면서 노래를 부르던
괘꼬리도 이미 떠나가 버리고 말았네
바람이 불어아서 얼굴을 내리고 있을 때에도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하고 있는 버드나무
겨울에 버드나무는 모든 것을 포기했나 봅니다,
강물아 너는 어이 멈추나
강물아 너는 어이 멈추었나
강물이란 것은 흘러가는 것이 본일인데
멈추어버리고 있다니
강물 속은 더러운 물
고기도 살지 못하는 물
언제까지 그렇게 있으려나
세월도 흘러가는 강물처럼
그러한 운동이 일어나야 하는데
멈추어 다시는 흐르지 못할
강물이 되어 버린 강
모래 알 속에 살고 있는
지렁이도 죽었구나
2부
사명대사 동상 앞에서
사명 대사동상 앞에 서 있으니
바람이 불어와 낙업을 날린다,
평양 성을 탈환하였던 선봉에 선
사명 대사를 바르게 성찰해야 한다
평양성에서 일본군과
조명 연합군의 전쟁을 지휘하던
우리의 승군 사명 대사였다,
그날의 혼이 살아있어
장검의 빛을 보이면서
외치던 사명 대사
무엇하려고 그렇게 했나
선조의 명을 따르지 않으면
감옥이라도 보내던 선조임금은
그날에 피를 흘리면서 죽어간 날
그날에 피가 마르지 않는 평양에
사명대사의 동상을 세우자
계단을 오르며
계단을 오르면서 뒤를 돌아 보는데
지나온 자취는 금시 솔씨가 되었나
땅 거미 지는 언덕에 노을로 태어났다,
긴긴 머리 소녀가 걸음을 옮길적마다
신사임당 그림을 그리는 듯이 옮기며
청포도 알맹이 물고 다람쥐달려가네
진 호홉 내밀면서 계단을 바라보면
멀리에서 구름이 자리를 펴고 있는데
바람을 무심하게도 솔방을을 굴린다
누구든 계단을 오르려고 몸을 내 쉬면
이름없이 살다가 떠나간 이들에게도
지나온 자취마다에 그름을 보낸다,
그저 보고만 있어도
그저 보고만 있어도
행복한 날이어요
미국이라는 나라에 살면
아름답다고 하더니
코로나로 하루에 2천념이 죽었는데
미국을 아름다운 나라로 칭하나요
여기 분단의 땅에 살아도
백두산이 있음에
천만년을 살아 있는 것 같은
도피안사 부처님의 미소입니다,
무엇을 그리도 두려우기에
발밤에 별이되어 잠들려나
소가 황토흙은 먹고
소가 황토흙을 먹고
구름을 이불삼아
허공에 눕는다,
바람이 불어와서 돌을 갈아
거울을 만들고 있는데
무엇을 보려고 그러는가
소뿔에 불을 붓여 타고 있는데
천등 소리에 놀래 피리를 불고
쇠창살에 혀를 깨물어 죽은 뱀이다
징그럽게 담장을 넘어
죽은 뱀이껍데기를 뒤집어쓰고
화장터에 들어가 사리가 된다,
향기없는 꽃 바구니
향기없는 꽃 바구니를 보났네
벌도날아오지 않고 있는 방
돌감 속에 잠을 청하는데
잠이 오지 않는다
물을 마시지 못하고 있어
배고파 신음 소리를 내는구나
향기도 없는데 꽃이라고 말할 수 있나
향기가 없으면 꽃도 아니지
꽃은 향기가 있어야 하는데
항기없는데 어이하여
꽃이라고 이름붙일느냐
말도 아닌데말을 하고 있어
꽃이 아닌데 꽃이라고 하네
절벽에 서있음을
절벽에 서있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날
신새벽에태양이 솟아오르는 얻덕
그 언덕에 내가 서있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쇠줄이 목에 매이여
천리먼길을 끌려가듯
날개를 펴고 가는 꿈이열리네
문이열린다
쇠창살에 같혀있는 몸들이
절름걸리면서 모래밭을 걷는다
탑앞에 서서
어느 산 깊은 골에서 왔는지
아주작은 돌맹이가 탑이되기 위하여
바람소리를 듣고 있으니
이끼가 피어나와 먹을 것을
주는 꼴망태군이 된다
땅에서 걸어나와
땅 속으로 들어간다
깨어진 돌 조각이
허공에 걸러있네
파초잎
달마가 혜가에게 몸을 달라고 할 때
파초잎에 팔을 잘라서 밭혔다고
돌문을 열고 나아갈 것을
그러한 모습을 보인
눈 덮인 산골
소림사석굴이었네
산이무너지고 땅이 꺼지는 사이에
강이 흐르고 있는 소리가 들리고
혜가의 눈에서 흐르는 피
파초잎에 감싸인 보자기는
허공에 날개를 달고 날아간
아주 작는 새가 되었네
나의 길
내가 가는 이길은
항토바람이 불어오는 들판
구름이 쪼개어져 폭포를 이룬다
물방을을 떨어저서 바위돌을 굴리고
무너저 버린 바위마다에
피어난 이끼꽃이되기도한다,
그것도 꽃이라고 하여
향기를 풍기고 있는 듯이
사슴이 내려와 앉아있는 바위마다
떨어지는 폭포의 이슬 방울을 먹는다
방울을 굴리는 땅위에, 떨어져
꽃을 피우는 아품을 겪어야 한다
그날에 어머니 뱃속에서 살던 때처럼
나의 길은 참으로 포근하기만 하다
아이야 너는 무엇을 바라보느냐
아이야 너는 무엇을 바라보느냐
꽃으로 피어다가 꽃으로 돌아가는 시간
세상의 이터에 따라 변화를 맞이하는데
그 변화속에서 어떻게 견디어야가 우선이지
아무나 오래오래 고통이 되는 것은 아니지
고통을 이겨내는 것은 무수한 세월의 길터에서
바위처럼 우뚝 솟아있어야 하지
아이야 그런 것을 이겨내는 것
아이야 그러한 시련을 견디어야 한다
그같은 결사의 인연이 있어야 한다
아이야 너의 눈망울에 번쩍이는 기운을
수미산을 들고 일어날 듯한 사천왕
사천왕 같은 기녁이 넘치는 구나
어이하려나
어이하려느냐
어이하여 그러한 몸으로
나를 부등켜안고 있느냐
삶의 존재를 기억하듯이
‘살아있다는 것 그것이야
찬라의 순간이라고 그러는데
이처럼 닦아오고 있는
슬프고 슬픈 날의 기억을
살아있는 이순간을 기헉하리
어이하려고 그런 모습으로
아름다운 날의 추억은 사라지고
꺼저가는 마지막 촛불 같다
그래도 이순간이라도 현실에
이슬방울이 되기도 좋구나
너무나도 심장에 맥이 뛰고 있으니
아름다운 것은 꽃만 아름다운 것이 아니야
아름다운 것은 꽃만
아름다운 것이 아니야
살아있는 생명들
그모든 것이야
살아있다는 것은
향기를 풍기는 꽃처럼
미륵님의 옷자락에 안겨
춤을 추느ᅟᅮᆫ 신 새벽별
별이되어 빛을 토해내고
비오는 날 무지개처럼 다리를
만들어 놓고 그림을 그러요
석불앞에 보살의 미소처럼
갈대꽃이 바람에 날리고
갈대꽃이 바람에 날리고 있는 오후
빗방울 떨어뜨린 구름은 미소짓고
산마루 떠오른 했살 주름진 얼굴이네
세월을 보니기가 너무도 아쉬운 듯
눈발에도 숨을 내쉬고 심장이 되려느나
한나잘 긴긴하루를 언약하는 바람이네
속살이 드러나는 움직이는 손가락엔
향기를 숨겨두는 진흙땅 속 연꽃처럼
구름을 거울삼아도 세월을 이기지 못하네
겨울빗속에 몸을 적시고
겨울 빗속에 몸을 적시고
길게 늘어진 버들잎에
손응 내밀다가 밀다가
멈추어 버린 순간
황소눈처럼 산천을 굴리듯 바라보아도
무엇을 하려느냐고 질문을 하면
대답이 없는 것은 눈빛이네
이 땅에는 아무것도 살지않지만
바다에이끼곷이라도 피게 하면
그것으로족한 화두라고 말하면
내 눈에서 뿌리는 핏덩이 같구나
선운사야경
선운사에 밤이 깊었다,
그 옛날 박한영 선사의 설법 소리가
하늘에 별이 되어 나를 반긴다
무엇을 외치고 거리를 달리고 있느냐고
어이하여 깊은밤에 찾아왔느냐고
그렇게 큰 소리로 외치는 소리 들리네
산다는 것이무엇이기에
살아있다는 것이 무엇을 말하기에
세상의 울음 소리를 듣지못하고
어둠이 내려오는 날 왔느냐고
그렇게 물어보아도 할말이 없는몸
아무런 응답도 없이 돌아서려고
어둠이 오는 길에는 그리움만 남았네
선운사 부처님
선운사부처님은 아무런 말없으시고
두손모우고 발원을 하는 모습잊었다
그리움 던지는 듯이 동백꽃만 피었네
바위독 굴리듯이 청산을 굽어보고
가진 것 없는 이들 눈물을 닦아주려
그날에 맺었던 사연 부처님은 알리라
선운사 겨울
찬바람이 달려오듯
선운사 법당앞에
겨울이 왔네
뜰에는 바람에 날린 낙업을
설눈에 던저있어 발걸음 멈추게하고
헐벗은 삶에 겨운 새들도 날아갔네
너무도 조용한 강물 흐르는 소리
산믿에서 울어대는 소쩍새
피를 토해내는 몸부림이 되었네
래소사 지장암
래소사 지장암에 왔다,
밤이 깊어 너무도 쓸쓸한 밤
하늘에는 송진 내움이 산문을 열고 있네
지장암 부처님도 향기믿으며
거문고줄 고르듯이 노래 소리들리는
지장보살의 자비심이 강물처럼
넘처흐르고 잠을 청하네
나릇배를 띄우듯 노를 저어가듯
산꼴에 타는 듯이 타는 촛불은
어드운 세상에 꿈을 주느냐
바람이 나를 안고 산을 넘어가네
어둠이 내리는 날에는 멈추어라
어딘가로 달려가서는 아니된다고
나그네의 술례를 멈추어다오
래소사 지장암 부처님이 말하네
지장암에 밤
지장암에 밤이와서 조용한데
일지 비구니스님을 친견한다고
산문을 두두리고 들어섰더니
빙그레 미소지으며 촛불에 얼굴보이고
차방으로 안네를 하면서 노래부렀네
오카리나를 아주 잘한다고 말하고
올해는 미루었다고 말하네
세월이 긴 터널을 지니온 것도
아므런 미련도 없다고 하면서
아름다운 삶을 살아라고 말하네
래소사 앞에 있는 황토방
항토흙으로 지은방에 누어서
래소사에서 울리는 종소리를 듣고
소정방이 왔다고 하여
지금도 그렇게 기록하고 있네
백제의 영혼들이 외치는 소리가
항토방에서 들려오는 듯이
어린 동자승의 모습이 꿈에 보이네
백제의 병사들이 죽어가면서
땅을 치고 신음 소리를 울리는 날 같이
나도 슬프게 소리치면서 잠을 이루었네
황토방에는 얼어붙은 대지의 눈물이
하나둘씩 소멸되어가고 있는 영혼
나의 오랫벗들이 하나둘씩 떠올라
눈물로 땅을 적시듯 황토방을 적사네
3부
래소사 아침
래소사 새벽별이 빛을 토해내린 아침
부처님도 눈을 감고 잠을 청해 보려나
조용한 몸부림치듯 철새도 날아왔네
그옛날 선사들이 좌선을 종결하고
뒤뜰을 거닐던 몸 내 몸도 그러한 몸
발걸음 옳길적마다 낙업이 날리는구나
세상일 모두잊고 무엇을 생각하랴
강물에 마음배를 가득신고서 떠나는길
노젓는 배사공 없이 바람에 날려가네
래소사선원
래소사 선원수좌 사경을 한다고
나에게 그렇게 전해준 선사는
내 이렇게 찾아왔다고
말해도 대답이 없네
묘법연화경 7차 사경을 하고
선사님을 친견하려 왔는데
아무도 안내ㅏ는 선객없고
쓸쓸이 돌아서야 하네
아주 먼널에는 만날 수 있는지
인연이 있으면 만나 거라고
이러게 다짐하고 선방문열고
물끄러미 선방문을 바라보았네
래소사 고목
래소사에 서 있는 고목이
천년을 지키고 있다니
천년전에 누구의 손끝이
여기에 서있게 했나
고목나무 둘래에 물어나온 영혼을
도솔천 내원궁을 향해 가려나
지금도 물을 뿜에 오리는 힘
나에게 그러한 힘이있기를
두손 모아 합장 발원했네
영광불갑사에 와서
영광불갑사에 왔다,
새들도 노래를 부르지 않는 겨울
법당 안에서는 염불소리만이 울리네
누구를 위한 염불소리인가
온 나라에는 코로나로 죽어가는 땅
그들을 위한 천도의 염불소리
아득히 먼날에나 있어 왔던
임진난 때 죽어간 영혼들 같이
불갑사 뛰뜰에 숨소리되고 있네
대웅전에 참배하고
대웅전에 참배하고 있을 때
도솔천 궁전에서 들러오는 소리
용을 타고 내려오는 부처님 같이
나에 가슴에 심지를 부르는 소리
인간 세상에 장수의 비밀을
사천왕의 명을 받아 전해주려나
자비하신 미소앞에 무엇을 두려워하랴
오늘도 이렇게 여기에 서 있음을
먼날에 있을 그리움을 위해 있음이라
불갑사 법당을 돌며
불갑사 법당을 돌고돌아 나의 소원을
나에게 필요한 것은 붓자루를 얻는 것
묘볍연화경사경을 하는 몸으로
이 세상에 보이려는 타는 욕망을
사경 공덕을 믿고 또 믿으며
대장경 사경국토 충만하기를
신라에 연기조사님 같은 사경 공덕을
불갑사 부처님 전에 발원하며
그렇게 영혼이 살아 나기를
바람도 멈추어버린 듯이
법당 부처님 조영하기만 하네
타는 촛불처럼 내 마음도 타들어가네
법성포구
법성포구를 바라보았다,
아무리 무서운 태풍이 불어와도
섬이 앞에 가로막았네
두러울 것이란 하나도 없다,
부처님을 모시고 사는 사람들 같이
백제의 스님들이 노래부르고 있네
바다멀리로 춤추며 날아간 갈메기
길을 잃고 헤매이는 몸서리친 오후
물살이 넘치는 그 모습이 보고 싶구나.
마라난타 앞에서
마란난타 조사님이 미소짓고 있는데
백제의 영혼들이 눈뜨고 일어나듯
소멸해 가고 있는 꿈 눈뜨고 일어났네
인도에서 배를 타고 백제까지 왔다고
그렇게 기록하고 있는 듯 미소지어
내 마음 푸른 언덕에 꽃으로 태어나네
세상일 모두잊고 오는 봄에꽃 피우듯
꺼저가는촛불처럼 살을 태우는 아품같이
부처님 노래부르듯 새가되어 찾아왔네
마라난타법당 앞에서
마라난타 찬양하는 나비되어 춤을 추니
백제의 임금님이 미소지으며 달려왔네
그날에 염불배우는 스님들 달빛되었네
비오는 날 무지개가 다리를 놓고 있어
수천의 백성들이 춤을 추고 노래하니
여기가 태평성대의 잔치를 열었구나
내가 지금 무슨 소원 멀리보려하련만
백제의 스님들이 사랑하신 그 몸을
숨결에 잠을 청하듯 나를 안고 가는 구나
마라난타 상 앞에서
마라난타 상 앞에 합장하고
지난날의 역사앞에 나는 서 있어
물감을 뿌린 듯이 고은 단풍
바람에 날린 듯이 떨어지네
세상을 그린 그림 물거품이 되어
계절이 지난 뒤에 나는 서있네
어디를 가야할지 갈길을 몰라
가는길을 가르처달라고 발원하네
내 가는길에 꿈이 있듯이
그 꿈을 버리고 떠나려고 하네
원불교 성지를 향해
원불교성지를 가고 있는데
바다에 물결이 멈추어버린
호수를 바라보았다
갈대가 바람에 날리고 있듯이
산봉우리에는 눔발이 내려오네
하이얀 꽃을 피우듯
갈대꽃을 피우고
바람이 지나간 자리마다에
흔들리고 있는 갈때꽃이라
하늘에 올라가 있는 꽃잎은
지상으로 내려오기를 거부하네
소태산 대종사의 공덕
소태산 대종사의 영혼이 숨쉬는 땅
밥한그릇도 소중하게 여기던 시절
마을 사람들에게 양식을 주려고
바닷물이 넘치고 있는 바다를
산에서 날리던 흙덩이로
바닷물이 밀려왔다 밀려가는 바다
바다를 막아 쌀농사를 짓겠다고
그렇게 세월을 세우고 노동하던 곳
여기에 나는 무슨말을 하겠나
바다를 막아서 쌀농사를 지은 인연
소태산 대종사의 외침 소리 들리네
곳곳에서 들러오고 있는데
내가 무엇하려나
아직도 나는 꿈을
꾸고 있네
원불교 성지에 와서
원불교성지에 왔다,
낙업이 바람에 날리어 쌓이고
바위마다에 흘린 땀방울
크게 설법을 하듯이
성지를 돌아보았네
내 가슴속에 흐르는 핏덩이기
그저 멈추어버리는 듯
더 이상 발걸음을
옳길 수 없네
여기에 노동의 가치가
인간의 삶에 존재가
내 심장을 울리게 한다.
대각전에 앉아
대각전에 앉아서 사경을 한다
소태산 대종사의 가르침을
온몸으로 안고 앉아서
마음에서 솟아오는 핏덩이를
아주작은 소리를 내고
달밤에 온몸을 깜싼 듯
대각전에는 흐르는 파도처럼
강물이 흐르고 있는 산
반야용선을 저어가는 뱃사공
원불교 정상덕 교무를 친견하고
원불교 정상덕 교무님을 친견하니
노무현 대통령을 후보시절에
효순이 미선이의 한을 풀자고
우리가 그 진상을 하기 위해
단식하던 그날에 모습
지금도 반성이 없구나
그날에 맺었던 맹서는
언덕 위에 백일홍 꽃처럼
그렇게 살지말자 맹서했네
눈감으로 생각이 나는 구나
효순이 미선이의 한을 풀자고
그렇게 맹서했던 날을 기억하면
아 그날의 모습이 떠오르네
불교인권 26회 인권상 행사하고
불교인권상 26회행사를 하고
원불교성지에서 행사했는데
원불교교무님과 미래에 교무님이
코로나로인하여 거리를 두고
조용히 앉아있네
행사를 시행하고 있는 장소는
소태산 대종사가 깨달을
성취한 대각전
이곳에 모여있는 이들이야 말로
전생에 지은 인연의 벗들
언제나 변하지 말자 맹서했네
대각전에서 행사를 종결하고
대각전에서 새로운 꿈을
미래에 오는 아름다움을
이렇게 다정하고 있으니
마음이 편안하구나
먼동이 오기전에
갈길을 행해 가야지
산등위에는 새들이 날아와서
노래를 부르고 있구나
원물교성지에 감나무 열매
원물교성지에 감나무가 붉게 물들이고
가지도 여기에 와서는 그냥가는 듯
주렁주령 메달려 있구나
바람이 불어와도 그 자리에
낙업이 날마다 가버린 허공
그래도 그렇게 떠있네
누구의 설법 소리를 들으려고
그날에 살았던 이들의 설법소리
소태산 대종사의 설법 들고자
그 소라를 듣고저 그렇게 있나
바람이 불어와도 그 자리에
원불교성지에 감나무는 행복해
낙업 끝에 발딛던 바위
낙업이 쌓이고 비가온 날
바위를딛고 일어섯더니
내 장단지에 심줄이
그만 놀랬는지
발걸음을 옮길적마다
절름거리는 몸이되었다
잘살아야 한다
발길질을 하지 말라고
낙업이 그렇게 교육하고 있구나
비온날 바위옷을
찢지 말라고
바위가 옷을 입고 있는데
그것을 방해하고 있음에
힘줄이 뒤틀리고
힘줄이 놀랬느냐
무엇 때문에 그러느냐
나의 육신에[게 물어보아도
육산은 아무런 말이 없네
의사에게 진단을 받도록
나의 육신도 말을 하나보네
힘줄이 놀랬다고 하니
그것은 무슨병 이냐고
발걸음을 옮길적마다
온몸이 뒤뜰리네
이것도 병이라고 하니
서대문 형무소에서 고문으로 죽은
아 열사들이 손톱에 뮤러빠진 이야기
그날에도 그 무슨 말이 필요했나
박진관 시집 : 삶의 노래
-코로나로 희생당한 모든 이들에게 이시집을-
머리말
코로나야 물러가라 어서 물러가라 군부독제자여 물러가라 1987년 10월 27일에 새벽에 전두환일당이 대한불교조계종을 비롯하여 전국에 본사 말사를 계엄군들이 난입한 사건이 발생한 날이다, 오늘 시집 제목을 『삶의 노래』 로 정하고 오전 10시 6분에 용산역에서 피눈물을 흘리면서 이글을 쓰고 있다, 코로나 정국같은 불교계였던 40년전의 오늘을 생각한다,
불교의 존재를 무시한 전두환 군부는 5,18 광주민중들을 학살하고 그 여론을 호도하기 위하여 불교를 택했다, 불교의 부폐한 세력이 집겨래 있다고 하는 유언비어가 군부에 넌리 전폐 되었다고 하는 증거를 불교에서 찻고자 했다,
불교는 바로 이승만 불교내분을 일으겼고 그 뒤에 박정회가 대한불교조계종을 중흥시켰다고 하는 전설이 있는데 그러나 그들의 가문의 자제들을 불교를 택하지 않고 박근혜는 천주교 아들 지만은 기독교를 선택했을 뿐만 이니라 불교재산을 모조리 권력의 기구로 편승해 버린 이유다
한편 불교계는 군법사가 있는데 1980년 10월 27일날은 군법사들이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밝히지 않고 있어 그들는 과연 무엇을 하였는가에 대한 말이다, 이러한 글을 쓰고 있는 동안 군법사들의 행위에 대하여 지금까지 밝히지 않고 있다,
군법사들은 40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그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늘 비록 이러한 시작으로 시를 쓰려고 했기에 그날의 상처를 치유하려고 하는 시를 창작하려는 이유다,
시라는 것으로 삶의 노래 를 기록해 보려고 하니 시를 쓰는 마음은 지친 불교를 위안 하려고 하는 마음이다, 그날에 계엄 군에게 맞아 죽은 승려들에게 영혼이 되었으면 한다,
시여 그대는 바르게 기록하자고 이렇게 기록을 하면서 불교법난 40주년에 아품을 국토를 순례하면서 시를 쓰러고 마음에 다집을 해 본다 용산역에서 수덕사를 방문하기 위하여 열차표를 사고 열차에 몸을 신고 간다, 코로나정국을 돌파하자 코로나로 희생당한 모든 이들에게 이시집을 받칩니다, 코로나를 극복하자고
이글을 쓰는 순간에 여인들이 셋이서 표를 사고 자리에 앉았는데 어떻게 떠드는지 알 수 없다,
2020년 10월 27일
용산역아서
1부
용산역에서
그날이었다,
계엄군들이 무자비하게 서 있었을 용산역
흘린 피를 닦으며
닦으면서 서 있는데
산에서만 울어대는 산까미귀도
용산역 광장에서도 울고 있구나.
너에게 주어진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느냐
군부독재자들이 이용하던 칼 춤을
순하디 순한 머리깍은 승려들에게
범죄가 있다고 말했다,
범죄자들 소탕해야 한다고
광부민중들에게 충칼을 휘둘러
죽인자들이 말하는 것이 우숩다
용산역에는 아무런 기색도 없다
오직 코로나로 인하여 방역할 뿐이다,
잡초운명
이 세상 만물 가운데 오직 잡초는
슬프디 슬푼 운명으로 태어났다,
바람이 불어오면 바랍부는대로
이리 넘어지고 저리 넘어지는 삶
그래도 살아있다는 것 그것만으로
족한 삶이라는 것을 알리고 있는
그 작음 몸짓이라도 존재한다는
그것으로 족한 삶이라는 말이다,
어쩌면 나에게도 주어진 것처럼
찹초처럼 살아야 하는 교훈
그것이 더 아름다움을 이야기 한다고
잡초야 잡초야 너의 운명 같은 나는
푸름이 생솟던 봄날의 언덕처럼
고달파 하면서도 울어야 했던 그날
아무리 무서운 칼을 휘둘룬다해도
무섭지 않는 것 그것으로 족하네
판자집 담장
판자집 담장가에 서 있는 대추나무
열매를 맺기 위해 그 추은 겨울을 지켰는데
붉은 열매를 맺는 그 모습을 보이기 위해
무자비하게 몰아처오던 태풍도 피했다,
판자집이 언제 허물어질 지도 모르는
대추나무는 그렇게 외롭게 서 있어
계엄군들이 총칼을 휘두른 법난
부처님도 두려움이 없었던 그들
세월이 흐르는 물가에 구름처럼
붉은 열매의 모습을 보이는 사연
자연의 꿈도 없는 언덕에 살아도
판자집에 있어도 행복한 하루
언제 무섭게 내리치는 도끼자루로
변해 버릴 지도 모르는 그 순간
참고 견디어야 할 인욕의 모습
판자집에 대추나무를 지키지 못해
단풍아 너는 왜 붉은 옷을 입었나
단풍아 너는 왜 붉은 옷을 입었나
온 몸이 명이들어 죽음이 온다는 것
그것을 보여주기 위한 모습이냐
온 삼에는 푸름이 짓게 깔려 있을 때
아무런 근심걱정도 없다고 했는데
푸름이 오래 오래 가지 못해
푸른 산천에 찾아온 나비의 운명 같이
날개를 펴고 하늘을 날아가려고 해도
병들어 신음하고 있는 이들을 피해
갈 수 없었다고 그러게 말하기 때문에
단풍 나무는 붉은 옷을 입고 서 있는 것처럼
이세상 만물 가운데 영원한 것은 없어
무심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몸이라고
태어나면서부터 온 몸에 붉은 빛으로
옷을 마련해 입고 서 있는 거야
들판에 까마귀
들판에 까마귀 울고 있는 오후
노을은 찾아와서 눈물을 닦고 있구나
어딘지도 모르는 곳에서 달려오는 소리
까마귀 울음 소리만이 지나간다,
바람은 무섭게 폭풍처럼 밀려오는데
하늘은 별들이 속삭임 소리를 내면서
백마를 몰고서 달리는 고구려 장수처럼
번득이는 칼날에 불꽃이 딩구는구나
푸른 산천에는 어느덧 붉게 물들인 듯이
물깜을 칠하듯 여인의 임술 같은
들판에 찾아온 여둠 속으로 들어가 듯
검정까마귀의 울음 소리를 듣는구나
산과 산들이 서로 엉커 있는 몸을 하고
원망과 두러움이 없는 인연을 속삭이듯
대밭머리에서 속삭여오는 소리
낮설게 달려오고 있는 까마귀 울음
내 너를 위해 무엇을 하랴
내 너를 위해 무엇을 하려느냐
배고파 신음하는 신음 소리들리는 날
일하다가 지처서 쓸어진 거리
대바람 소리에 잠자리마련하듯
거문고를 울리고 있는 밤은
너무도 애처럽게 들린다,
비오는 날 추녀 끝에 흘러내린
빗방울을 가슴에 안고 살자고
그렇게 말해도 소용없더니
최영장군의 죽음이 있기에
칼을 차고일어설줄 모르니
나는 너에게 무엇을 위해 나서랴
붉은 물감을 토해내던 산천에는
별 하나에 사이이 속삭이듯이
시들어버린 연꽃 대닙의 얼굴이 보인다,
맑고 고운 그대의 눈동자 속에
맑고고운 그대의 눈동자 속에
나의 육신을 묻고 있으니
꽃과 나비가 서로의 속삭임 같은
우수의 긴 긴 여행의 보내를 가듯
바다의 파도속보다도 더 잔잔한
심장의 고동이 울리고 있구나,
어둠이 길게 깔려있는 산천을 안고
어딘가로 가야할 사연을 허공에 던지고
황룡사 고승의 금강경 설법같은
우렁찬 소리가 들리는 그대의 심장
바닷가에 모래알처럼 걸어가고
있는 바람이 되게한다,
이순간의 고요는 바위위에 꽃 피우듯
냉동차에 울리는 귓전에 숨 소리는
연꽃피어 오르는 꽃 봉우리같은 운명처럼
뜨겁게 타는 용광로 속에 잠을 청한다
아무 먼날에 있을 세월의 강물 같이
흘러서 아주 먼 곳으로 가고 있는 강이네
먼동이 뜨기전에
검은 물깝을 뿌린 듯이 산이 누워있고
하늘에서는 칼 바람이 별들을 몰고가는
나룻배를 뛰우고 있는 새벽이네
어둠이 멀리가는 것을 아쉬워하는 달을
아직도 서산멀리에 걸려있는데
나의 갈길은 어딘지 모른다,
심장의 박동이 뛰고 있는 동안
살아서 말하고 있음을 기억하듯
바람이 불어와 검은 눈을 가리운 새
단풍나무 술 길에 엎드려 있는 염소처럼
소리를 지르지도 못하면서 떨고 있어
소생의 기침 소리만을 기다리고 있네
먼동이 오기전에 시를 쓰는 것도
생존의 법칙이라는 사연하나를
가슴속 그 가슴속에 묻고가련다,
도피안사에 밤
도피안사 깊은 밤 홀로서 걷고있으니
도솔천 내원궁에 미륵님을 친견하듯
꽃피어 장엄하는 듯 비파소리 울리네
깊은 잠에 취해있어 꿈길에 만난 벗들
그림을 그리러다 천상에 물깜 같이
풀뿌리 돋아난 땅에 거북이를 보았네
사천왕 나투시여 국토를 보호하는
명령을 내린 언덕 달빛마저 잠드나
내홀로 눈을 뜨는 몸 새벽별이 미소짓네
흐르는 물결소리 청산을 굽어돌아
세월의 수례처럼 힘차게 밟고 밟아
도피안 노를 저어서 서천으로 가는구나
도피안사 부처님
도피안사 부처님 앞에 두손을 모우고
마음 깊이 솟아오르는 기쁨을 보이니
그 미소는 평화를 염원하고 있다,
여기에 그 무슨 질투가 있고
분단의 억압이 있을 수 없는
불국정토의 도량이네
모든 것다 버리고 잠을 청하듯
조용한 미소앞에 마음의 꽃이되어
먼리에서 들려오는 천고의 소리
꽃 피어나는 날의 향기로움들이
온 산을 곱게 장엄하고 있는 칠보화
도피안사 부처님의 미소를 평화
나에게 주어진 욕망을 소멸하게 하고
오직 하나 심산에 흐르는 강물처럼
내 심장 속 깊이에서 흐흐고 있네
지지보살의 원력
-이강렬에게 -
나는지지 보살에 대하여 알지 못했는데
나의 벗 이강렬 회곡작가가 찾아냈다고
너무도 좋아라 춤추듯이 말했네
지지보살이 어떠한 보살인가
부처님을 모시고 있는
함상 부처님과 함께 있는
그러한 보살이라고
지지 보살은 오직 부처님을 모시고
깨달음을 성취하는 부처님만
부처님의 어머니가 계시는
도솔천 내원궁에 설법을 할 때
부처님을 모시고 갔던 보살
지지보살이 부처님을 안내하신 소유자
그것을 알아냈다고 나에게 저내주니
내 또한지지 보살을 다시 한번
우러러 바라보게 된다,
철원에 와서
그 옛날 고구려 장수들이 말을 몰고 달리던 들판
달이 산등을 보듬고 일어나고 있어
어둠이 내려오고 있음이다,
철원을 지나면서 금강산으로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백두산 천지의 맑은 물결처럼
철원들판에 달이 떠오르고
내 안에 터져나오는 분노를 높이는
도피안사 부처님을 친견하고
무엇을 더 이상 바랄것이 없고
마음안에 잠을 청하는 것이 없는
고요히 낙업떨어지는 소리만이 들리네
꿈에 그림을 그리고
꿈에 그림을 그린다,
묘법연화경 7차사경을 하고 있는데
도피안사 부처님께 고하였다,
붓글씨를 잘 쓰게 해주십사
그렇게 두 손을 모있는데
꿈속에서 그림을 그렀네
글씨 그림을 그리는 듯이
글씨에도 예술의 가치가 있어
목판에 글씨를 깍아 돗듯이
그림 글씨를 쓰고자 한다,
부처님 설법 경전을 사경한다면
서원이 있어야 사경을 할 수 있듯이
법화경 사경 공덕이 있음을
내 믿고 사경을 하려하니
내 마음에 세체가 나오길
간절히 발원하는데 꿈길에
그림을 그리는 꿈을 꾸었네
탑을 돌며
탑을 돌고 돌아 적멸의 바뀌살 같이
허공에 그림자가 등장하고 있는데
바라보니 탑그림자였다,
그림자를 피하려고 발걸음을 옮기니
바람이 불어와서 낙업을 날리고
낙업은 탑그림자를 밟고
서족하늘에 보이는 별을 안고
어딘가로 가려고 하네
탑을 건립할 때에 그 마음은
하늘로 올라가는 그런 꿈이 었을 건데
아직도 지상에 그대로 있어
언제 올라갈 것인가기다리고 있네
탑을 돌고 돌면 올라가려나
탑이 천상으로 옮겨 갈때까지
탑을 돌아야지 탑을 돌아야지
겨울에도 노오란 꽃
겨울에도 노오란 꽃이 피었습니다.
계절이 지나간 것도 모르고 피는 꽃인가 봅니다,
어쩌면 천상에서 내려온 꽃인지도 모르는데
지상에서는 꽃을 피우는 계절을 알리지 않았다,
산 깊은 곳에는 눈이 내리고 있는 산인데
산 바위 굴에서도 견디는 꽃도 아니네
봄날처럼 계절의 변화를 맞이했나
노오란 꽃이 피어오고 있습니다,
꽃아 너는 무슨 사연이 그리도 있느냐
식물원도 아닌 들판에 노오란 옷을 입고
누그를 의지하려고 그러느냐
의지하지 말라 남을 의지하지 하면
자기 자신에게 파멸이 있을 뿐이라고
그런데 남들을 의지하려는 이들이 있어
눈 속에서도 견디는 꽃이 되려하네
새를 좋아하는 스님
새를 좋아하는 스님은 지장 산 중턱에
초막을 짓고 새와 함께 노래를 부르면서 살고 있습니다,
새가 먹을 것을 찾지 못해서 울고 있을 때
새에게 먹을 것을 주고 있으면
새들이 알고 속삭여 준답니다,
새들도 배고파하는 모습을 하면서 소리를 치면
스님은 먹을 것을 준비해 새를 부름답니다,
새들도 먹을 것을 준다고 하면 노래를 부르고
스님의 속삭민 소리를 듣고 몰려옵니다
다람쥐도 하늘을 나는 다람쥐도
새를 좋아하는 스님은 날마다
행복한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새를 좋아하는 스님은
새의 그림을 잘 그림니다,
싸리꽃 피면 꽃도
싸리꽃 피면
꽃도 피곘지요
싸리꽃은 그 수가
싸리나무처럼 많아요
새들도 꽃들을 분간 못하지만
벌 나비도 꽃 향기를 찾아갑니다,
바위속에서 피는 꽃에게도
향기가 있는지요
벌도 나비도 날아가지 않지만
연꽃 만나는 나비가 되어
바람이 속삭여주고
싸리꽃을 맞이하내요
버드나무의 운명
겨울 버드나무는 너무도 초라합니다,
온 산이 얼어붙은 얼음 속에서도 견디어
봄이오면 푸른 옷을 입고 뽐내더니
그리고 하늘을 향해 오르지 않는다고
하늘이 내려준 선물이 있다고 해도
고개를 들지않고 땅만 바라보던 버드나무
하늘에 영광이 있다고 하는 말을 믿지 않고
강변에 온몸을 느리우고 있던 버드나무가
겨울이 되니 슬프디 슬픈 몸이 되었구나
버드나무 가지를 매달리면서 노래를 부르던
괘꼬리도 이미 떠나가 버리고 말았네
바람이 불어아서 얼굴을 내리고 있을 때에도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하고 있는 버드나무
겨울에 버드나무는 모든 것을 포기했나 봅니다,
강물아 너는 어이 멈추나
강물아 너는 어이 멈추었나
강물이란 것은 흘러가는 것이 본일인데
멈추어버리고 있다니
강물 속은 더러운 물
고기도 살지 못하는 물
언제까지 그렇게 있으려나
세월도 흘러가는 강물처럼
그러한 운동이 일어나야 하는데
멈추어 다시는 흐르지 못할
강물이 되어 버린 강
모래 알 속에 살고 있는
지렁이도 죽었구나
2부
사명대사 동상 앞에서
사명 대사동상 앞에 서 있으니
바람이 불어와 낙업을 날린다,
평양 성을 탈환하였던 선봉에 선
사명 대사를 바르게 성찰해야 한다
평양성에서 일본군과
조명 연합군의 전쟁을 지휘하던
우리의 승군 사명 대사였다,
그날의 혼이 살아있어
장검의 빛을 보이면서
외치던 사명 대사
무엇하려고 그렇게 했나
선조의 명을 따르지 않으면
감옥이라도 보내던 선조임금은
그날에 피를 흘리면서 죽어간 날
그날에 피가 마르지 않는 평양에
사명대사의 동상을 세우자
계단을 오르며
계단을 오르면서 뒤를 돌아 보는데
지나온 자취는 금시 솔씨가 되었나
땅 거미 지는 언덕에 노을로 태어났다,
긴긴 머리 소녀가 걸음을 옮길적마다
신사임당 그림을 그리는 듯이 옮기며
청포도 알맹이 물고 다람쥐달려가네
진 호홉 내밀면서 계단을 바라보면
멀리에서 구름이 자리를 펴고 있는데
바람을 무심하게도 솔방을을 굴린다
누구든 계단을 오르려고 몸을 내 쉬면
이름없이 살다가 떠나간 이들에게도
지나온 자취마다에 그름을 보낸다,
그저 보고만 있어도
그저 보고만 있어도
행복한 날이어요
미국이라는 나라에 살면
아름답다고 하더니
코로나로 하루에 2천념이 죽었는데
미국을 아름다운 나라로 칭하나요
여기 분단의 땅에 살아도
백두산이 있음에
천만년을 살아 있는 것 같은
도피안사 부처님의 미소입니다,
무엇을 그리도 두려우기에
발밤에 별이되어 잠들려나
소가 황토흙은 먹고
소가 황토흙을 먹고
구름을 이불삼아
허공에 눕는다,
바람이 불어와서 돌을 갈아
거울을 만들고 있는데
무엇을 보려고 그러는가
소뿔에 불을 붓여 타고 있는데
천등 소리에 놀래 피리를 불고
쇠창살에 혀를 깨물어 죽은 뱀이다
징그럽게 담장을 넘어
죽은 뱀이껍데기를 뒤집어쓰고
화장터에 들어가 사리가 된다,
향기없는 꽃 바구니
향기없는 꽃 바구니를 보났네
벌도날아오지 않고 있는 방
돌감 속에 잠을 청하는데
잠이 오지 않는다
물을 마시지 못하고 있어
배고파 신음 소리를 내는구나
향기도 없는데 꽃이라고 말할 수 있나
향기가 없으면 꽃도 아니지
꽃은 향기가 있어야 하는데
항기없는데 어이하여
꽃이라고 이름붙일느냐
말도 아닌데말을 하고 있어
꽃이 아닌데 꽃이라고 하네
절벽에 서있음을
절벽에 서있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날
신새벽에태양이 솟아오르는 얻덕
그 언덕에 내가 서있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쇠줄이 목에 매이여
천리먼길을 끌려가듯
날개를 펴고 가는 꿈이열리네
문이열린다
쇠창살에 같혀있는 몸들이
절름걸리면서 모래밭을 걷는다
탑앞에 서서
어느 산 깊은 골에서 왔는지
아주작은 돌맹이가 탑이되기 위하여
바람소리를 듣고 있으니
이끼가 피어나와 먹을 것을
주는 꼴망태군이 된다
땅에서 걸어나와
땅 속으로 들어간다
깨어진 돌 조각이
허공에 걸러있네
파초잎
달마가 혜가에게 몸을 달라고 할 때
파초잎에 팔을 잘라서 밭혔다고
돌문을 열고 나아갈 것을
그러한 모습을 보인
눈 덮인 산골
소림사석굴이었네
산이무너지고 땅이 꺼지는 사이에
강이 흐르고 있는 소리가 들리고
혜가의 눈에서 흐르는 피
파초잎에 감싸인 보자기는
허공에 날개를 달고 날아간
아주 작는 새가 되었네
나의 길
내가 가는 이길은
항토바람이 불어오는 들판
구름이 쪼개어져 폭포를 이룬다
물방을을 떨어저서 바위돌을 굴리고
무너저 버린 바위마다에
피어난 이끼꽃이되기도한다,
그것도 꽃이라고 하여
향기를 풍기고 있는 듯이
사슴이 내려와 앉아있는 바위마다
떨어지는 폭포의 이슬 방울을 먹는다
방울을 굴리는 땅위에, 떨어져
꽃을 피우는 아품을 겪어야 한다
그날에 어머니 뱃속에서 살던 때처럼
나의 길은 참으로 포근하기만 하다
아이야 너는 무엇을 바라보느냐
아이야 너는 무엇을 바라보느냐
꽃으로 피어다가 꽃으로 돌아가는 시간
세상의 이터에 따라 변화를 맞이하는데
그 변화속에서 어떻게 견디어야가 우선이지
아무나 오래오래 고통이 되는 것은 아니지
고통을 이겨내는 것은 무수한 세월의 길터에서
바위처럼 우뚝 솟아있어야 하지
아이야 그런 것을 이겨내는 것
아이야 그러한 시련을 견디어야 한다
그같은 결사의 인연이 있어야 한다
아이야 너의 눈망울에 번쩍이는 기운을
수미산을 들고 일어날 듯한 사천왕
사천왕 같은 기녁이 넘치는 구나
어이하려나
어이하려느냐
어이하여 그러한 몸으로
나를 부등켜안고 있느냐
삶의 존재를 기억하듯이
‘살아있다는 것 그것이야
찬라의 순간이라고 그러는데
이처럼 닦아오고 있는
슬프고 슬픈 날의 기억을
살아있는 이순간을 기헉하리
어이하려고 그런 모습으로
아름다운 날의 추억은 사라지고
꺼저가는 마지막 촛불 같다
그래도 이순간이라도 현실에
이슬방울이 되기도 좋구나
너무나도 심장에 맥이 뛰고 있으니
아름다운 것은 꽃만 아름다운 것이 아니야
아름다운 것은 꽃만
아름다운 것이 아니야
살아있는 생명들
그모든 것이야
살아있다는 것은
향기를 풍기는 꽃처럼
미륵님의 옷자락에 안겨
춤을 추느ᅟᅮᆫ 신 새벽별
별이되어 빛을 토해내고
비오는 날 무지개처럼 다리를
만들어 놓고 그림을 그러요
석불앞에 보살의 미소처럼
갈대꽃이 바람에 날리고
갈대꽃이 바람에 날리고 있는 오후
빗방울 떨어뜨린 구름은 미소짓고
산마루 떠오른 했살 주름진 얼굴이네
세월을 보니기가 너무도 아쉬운 듯
눈발에도 숨을 내쉬고 심장이 되려느나
한나잘 긴긴하루를 언약하는 바람이네
속살이 드러나는 움직이는 손가락엔
향기를 숨겨두는 진흙땅 속 연꽃처럼
구름을 거울삼아도 세월을 이기지 못하네
겨울빗속에 몸을 적시고
겨울 빗속에 몸을 적시고
길게 늘어진 버들잎에
손응 내밀다가 밀다가
멈추어 버린 순간
황소눈처럼 산천을 굴리듯 바라보아도
무엇을 하려느냐고 질문을 하면
대답이 없는 것은 눈빛이네
이 땅에는 아무것도 살지않지만
바다에이끼곷이라도 피게 하면
그것으로족한 화두라고 말하면
내 눈에서 뿌리는 핏덩이 같구나
선운사야경
선운사에 밤이 깊었다,
그 옛날 박한영 선사의 설법 소리가
하늘에 별이 되어 나를 반긴다
무엇을 외치고 거리를 달리고 있느냐고
어이하여 깊은밤에 찾아왔느냐고
그렇게 큰 소리로 외치는 소리 들리네
산다는 것이무엇이기에
살아있다는 것이 무엇을 말하기에
세상의 울음 소리를 듣지못하고
어둠이 내려오는 날 왔느냐고
그렇게 물어보아도 할말이 없는몸
아무런 응답도 없이 돌아서려고
어둠이 오는 길에는 그리움만 남았네
선운사 부처님
선운사부처님은 아무런 말없으시고
두손모우고 발원을 하는 모습잊었다
그리움 던지는 듯이 동백꽃만 피었네
바위독 굴리듯이 청산을 굽어보고
가진 것 없는 이들 눈물을 닦아주려
그날에 맺었던 사연 부처님은 알리라
선운사 겨울
찬바람이 달려오듯
선운사 법당앞에
겨울이 왔네
뜰에는 바람에 날린 낙업을
설눈에 던저있어 발걸음 멈추게하고
헐벗은 삶에 겨운 새들도 날아갔네
너무도 조용한 강물 흐르는 소리
산믿에서 울어대는 소쩍새
피를 토해내는 몸부림이 되었네
래소사 지장암
래소사 지장암에 왔다,
밤이 깊어 너무도 쓸쓸한 밤
하늘에는 송진 내움이 산문을 열고 있네
지장암 부처님도 향기믿으며
거문고줄 고르듯이 노래 소리들리는
지장보살의 자비심이 강물처럼
넘처흐르고 잠을 청하네
나릇배를 띄우듯 노를 저어가듯
산꼴에 타는 듯이 타는 촛불은
어드운 세상에 꿈을 주느냐
바람이 나를 안고 산을 넘어가네
어둠이 내리는 날에는 멈추어라
어딘가로 달려가서는 아니된다고
나그네의 술례를 멈추어다오
래소사 지장암 부처님이 말하네
지장암에 밤
지장암에 밤이와서 조용한데
일지 비구니스님을 친견한다고
산문을 두두리고 들어섰더니
빙그레 미소지으며 촛불에 얼굴보이고
차방으로 안네를 하면서 노래부렀네
오카리나를 아주 잘한다고 말하고
올해는 미루었다고 말하네
세월이 긴 터널을 지니온 것도
아므런 미련도 없다고 하면서
아름다운 삶을 살아라고 말하네
래소사 앞에 있는 황토방
항토흙으로 지은방에 누어서
래소사에서 울리는 종소리를 듣고
소정방이 왔다고 하여
지금도 그렇게 기록하고 있네
백제의 영혼들이 외치는 소리가
항토방에서 들려오는 듯이
어린 동자승의 모습이 꿈에 보이네
백제의 병사들이 죽어가면서
땅을 치고 신음 소리를 울리는 날 같이
나도 슬프게 소리치면서 잠을 이루었네
황토방에는 얼어붙은 대지의 눈물이
하나둘씩 소멸되어가고 있는 영혼
나의 오랫벗들이 하나둘씩 떠올라
눈물로 땅을 적시듯 황토방을 적사네
3부
래소사 아침
래소사 새벽별이 빛을 토해내린 아침
부처님도 눈을 감고 잠을 청해 보려나
조용한 몸부림치듯 철새도 날아왔네
그옛날 선사들이 좌선을 종결하고
뒤뜰을 거닐던 몸 내 몸도 그러한 몸
발걸음 옳길적마다 낙업이 날리는구나
세상일 모두잊고 무엇을 생각하랴
강물에 마음배를 가득신고서 떠나는길
노젓는 배사공 없이 바람에 날려가네
래소사선원
래소사 선원수좌 사경을 한다고
나에게 그렇게 전해준 선사는
내 이렇게 찾아왔다고
말해도 대답이 없네
묘법연화경 7차 사경을 하고
선사님을 친견하려 왔는데
아무도 안내ㅏ는 선객없고
쓸쓸이 돌아서야 하네
아주 먼널에는 만날 수 있는지
인연이 있으면 만나 거라고
이러게 다짐하고 선방문열고
물끄러미 선방문을 바라보았네
래소사 고목
래소사에 서 있는 고목이
천년을 지키고 있다니
천년전에 누구의 손끝이
여기에 서있게 했나
고목나무 둘래에 물어나온 영혼을
도솔천 내원궁을 향해 가려나
지금도 물을 뿜에 오리는 힘
나에게 그러한 힘이있기를
두손 모아 합장 발원했네
영광불갑사에 와서
영광불갑사에 왔다,
새들도 노래를 부르지 않는 겨울
법당 안에서는 염불소리만이 울리네
누구를 위한 염불소리인가
온 나라에는 코로나로 죽어가는 땅
그들을 위한 천도의 염불소리
아득히 먼날에나 있어 왔던
임진난 때 죽어간 영혼들 같이
불갑사 뛰뜰에 숨소리되고 있네
대웅전에 참배하고
대웅전에 참배하고 있을 때
도솔천 궁전에서 들러오는 소리
용을 타고 내려오는 부처님 같이
나에 가슴에 심지를 부르는 소리
인간 세상에 장수의 비밀을
사천왕의 명을 받아 전해주려나
자비하신 미소앞에 무엇을 두려워하랴
오늘도 이렇게 여기에 서 있음을
먼날에 있을 그리움을 위해 있음이라
불갑사 법당을 돌며
불갑사 법당을 돌고돌아 나의 소원을
나에게 필요한 것은 붓자루를 얻는 것
묘볍연화경사경을 하는 몸으로
이 세상에 보이려는 타는 욕망을
사경 공덕을 믿고 또 믿으며
대장경 사경국토 충만하기를
신라에 연기조사님 같은 사경 공덕을
불갑사 부처님 전에 발원하며
그렇게 영혼이 살아 나기를
바람도 멈추어버린 듯이
법당 부처님 조영하기만 하네
타는 촛불처럼 내 마음도 타들어가네
법성포구
법성포구를 바라보았다,
아무리 무서운 태풍이 불어와도
섬이 앞에 가로막았네
두러울 것이란 하나도 없다,
부처님을 모시고 사는 사람들 같이
백제의 스님들이 노래부르고 있네
바다멀리로 춤추며 날아간 갈메기
길을 잃고 헤매이는 몸서리친 오후
물살이 넘치는 그 모습이 보고 싶구나.
마라난타 앞에서
마란난타 조사님이 미소짓고 있는데
백제의 영혼들이 눈뜨고 일어나듯
소멸해 가고 있는 꿈 눈뜨고 일어났네
인도에서 배를 타고 백제까지 왔다고
그렇게 기록하고 있는 듯 미소지어
내 마음 푸른 언덕에 꽃으로 태어나네
세상일 모두잊고 오는 봄에꽃 피우듯
꺼저가는촛불처럼 살을 태우는 아품같이
부처님 노래부르듯 새가되어 찾아왔네
마라난타법당 앞에서
마라난타 찬양하는 나비되어 춤을 추니
백제의 임금님이 미소지으며 달려왔네
그날에 염불배우는 스님들 달빛되었네
비오는 날 무지개가 다리를 놓고 있어
수천의 백성들이 춤을 추고 노래하니
여기가 태평성대의 잔치를 열었구나
내가 지금 무슨 소원 멀리보려하련만
백제의 스님들이 사랑하신 그 몸을
숨결에 잠을 청하듯 나를 안고 가는 구나
마라난타 상 앞에서
마라난타 상 앞에 합장하고
지난날의 역사앞에 나는 서 있어
물감을 뿌린 듯이 고은 단풍
바람에 날린 듯이 떨어지네
세상을 그린 그림 물거품이 되어
계절이 지난 뒤에 나는 서있네
어디를 가야할지 갈길을 몰라
가는길을 가르처달라고 발원하네
내 가는길에 꿈이 있듯이
그 꿈을 버리고 떠나려고 하네
원불교 성지를 향해
원불교성지를 가고 있는데
바다에 물결이 멈추어버린
호수를 바라보았다
갈대가 바람에 날리고 있듯이
산봉우리에는 눔발이 내려오네
하이얀 꽃을 피우듯
갈대꽃을 피우고
바람이 지나간 자리마다에
흔들리고 있는 갈때꽃이라
하늘에 올라가 있는 꽃잎은
지상으로 내려오기를 거부하네
소태산 대종사의 공덕
소태산 대종사의 영혼이 숨쉬는 땅
밥한그릇도 소중하게 여기던 시절
마을 사람들에게 양식을 주려고
바닷물이 넘치고 있는 바다를
산에서 날리던 흙덩이로
바닷물이 밀려왔다 밀려가는 바다
바다를 막아 쌀농사를 짓겠다고
그렇게 세월을 세우고 노동하던 곳
여기에 나는 무슨말을 하겠나
바다를 막아서 쌀농사를 지은 인연
소태산 대종사의 외침 소리 들리네
곳곳에서 들러오고 있는데
내가 무엇하려나
아직도 나는 꿈을
꾸고 있네
원불교 성지에 와서
원불교성지에 왔다,
낙업이 바람에 날리어 쌓이고
바위마다에 흘린 땀방울
크게 설법을 하듯이
성지를 돌아보았네
내 가슴속에 흐르는 핏덩이기
그저 멈추어버리는 듯
더 이상 발걸음을
옳길 수 없네
여기에 노동의 가치가
인간의 삶에 존재가
내 심장을 울리게 한다.
대각전에 앉아
대각전에 앉아서 사경을 한다
소태산 대종사의 가르침을
온몸으로 안고 앉아서
마음에서 솟아오는 핏덩이를
아주작은 소리를 내고
달밤에 온몸을 깜싼 듯
대각전에는 흐르는 파도처럼
강물이 흐르고 있는 산
반야용선을 저어가는 뱃사공
원불교 정상덕 교무를 친견하고
원불교 정상덕 교무님을 친견하니
노무현 대통령을 후보시절에
효순이 미선이의 한을 풀자고
우리가 그 진상을 하기 위해
단식하던 그날에 모습
지금도 반성이 없구나
그날에 맺었던 맹서는
언덕 위에 백일홍 꽃처럼
그렇게 살지말자 맹서했네
눈감으로 생각이 나는 구나
효순이 미선이의 한을 풀자고
그렇게 맹서했던 날을 기억하면
아 그날의 모습이 떠오르네
불교인권 26회 인권상 행사하고
불교인권상 26회행사를 하고
원불교성지에서 행사했는데
원불교교무님과 미래에 교무님이
코로나로인하여 거리를 두고
조용히 앉아있네
행사를 시행하고 있는 장소는
소태산 대종사가 깨달을
성취한 대각전
이곳에 모여있는 이들이야 말로
전생에 지은 인연의 벗들
언제나 변하지 말자 맹서했네
대각전에서 행사를 종결하고
대각전에서 새로운 꿈을
미래에 오는 아름다움을
이렇게 다정하고 있으니
마음이 편안하구나
먼동이 오기전에
갈길을 행해 가야지
산등위에는 새들이 날아와서
노래를 부르고 있구나
원물교성지에 감나무 열매
원물교성지에 감나무가 붉게 물들이고
가지도 여기에 와서는 그냥가는 듯
주렁주령 메달려 있구나
바람이 불어와도 그 자리에
낙업이 날마다 가버린 허공
그래도 그렇게 떠있네
누구의 설법 소리를 들으려고
그날에 살았던 이들의 설법소리
소태산 대종사의 설법 들고자
그 소라를 듣고저 그렇게 있나
바람이 불어와도 그 자리에
원불교성지에 감나무는 행복해
낙업 끝에 발딛던 바위
낙업이 쌓이고 비가온 날
바위를딛고 일어섯더니
내 장단지에 심줄이
그만 놀랬는지
발걸음을 옮길적마다
절름거리는 몸이되었다
잘살아야 한다
발길질을 하지 말라고
낙업이 그렇게 교육하고 있구나
비온날 바위옷을
찢지 말라고
바위가 옷을 입고 있는데
그것을 방해하고 있음에
힘줄이 뒤틀리고
힘줄이 놀랬느냐
무엇 때문에 그러느냐
나의 육신에[게 물어보아도
육산은 아무런 말이 없네
의사에게 진단을 받도록
나의 육신도 말을 하나보네
힘줄이 놀랬다고 하니
그것은 무슨병 이냐고
발걸음을 옮길적마다
온몸이 뒤뜰리네
이것도 병이라고 하니
서대문 형무소에서 고문으로 죽은
아 열사들이 손톱에 뮤러빠진 이야기
그날에도 그 무슨 말이 필요했나
박진관 시집 : 삶의 노래
-코로나로 희생당한 모든 이들에게 이시집을-
머리말
코로나야 물러가라 어서 물러가라 군부독제자여 물러가라 1987년 10월 27일에 새벽에 전두환일당이 대한불교조계종을 비롯하여 전국에 본사 말사를 계엄군들이 난입한 사건이 발생한 날이다, 오늘 시집 제목을 『삶의 노래』 로 정하고 오전 10시 6분에 용산역에서 피눈물을 흘리면서 이글을 쓰고 있다, 코로나 정국같은 불교계였던 40년전의 오늘을 생각한다,
불교의 존재를 무시한 전두환 군부는 5,18 광주민중들을 학살하고 그 여론을 호도하기 위하여 불교를 택했다, 불교의 부폐한 세력이 집겨래 있다고 하는 유언비어가 군부에 넌리 전폐 되었다고 하는 증거를 불교에서 찻고자 했다,
불교는 바로 이승만 불교내분을 일으겼고 그 뒤에 박정회가 대한불교조계종을 중흥시켰다고 하는 전설이 있는데 그러나 그들의 가문의 자제들을 불교를 택하지 않고 박근혜는 천주교 아들 지만은 기독교를 선택했을 뿐만 이니라 불교재산을 모조리 권력의 기구로 편승해 버린 이유다
한편 불교계는 군법사가 있는데 1980년 10월 27일날은 군법사들이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밝히지 않고 있어 그들는 과연 무엇을 하였는가에 대한 말이다, 이러한 글을 쓰고 있는 동안 군법사들의 행위에 대하여 지금까지 밝히지 않고 있다,
군법사들은 40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그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늘 비록 이러한 시작으로 시를 쓰려고 했기에 그날의 상처를 치유하려고 하는 시를 창작하려는 이유다,
시라는 것으로 삶의 노래 를 기록해 보려고 하니 시를 쓰는 마음은 지친 불교를 위안 하려고 하는 마음이다, 그날에 계엄 군에게 맞아 죽은 승려들에게 영혼이 되었으면 한다,
시여 그대는 바르게 기록하자고 이렇게 기록을 하면서 불교법난 40주년에 아품을 국토를 순례하면서 시를 쓰러고 마음에 다집을 해 본다 용산역에서 수덕사를 방문하기 위하여 열차표를 사고 열차에 몸을 신고 간다, 코로나정국을 돌파하자 코로나로 희생당한 모든 이들에게 이시집을 받칩니다, 코로나를 극복하자고
이글을 쓰는 순간에 여인들이 셋이서 표를 사고 자리에 앉았는데 어떻게 떠드는지 알 수 없다,
2020년 10월 27일
용산역아서
1부
용산역에서
그날이었다,
계엄군들이 무자비하게 서 있었을 용산역
흘린 피를 닦으며
닦으면서 서 있는데
산에서만 울어대는 산까미귀도
용산역 광장에서도 울고 있구나.
너에게 주어진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느냐
군부독재자들이 이용하던 칼 춤을
순하디 순한 머리깍은 승려들에게
범죄가 있다고 말했다,
범죄자들 소탕해야 한다고
광부민중들에게 충칼을 휘둘러
죽인자들이 말하는 것이 우숩다
용산역에는 아무런 기색도 없다
오직 코로나로 인하여 방역할 뿐이다,
잡초운명
이 세상 만물 가운데 오직 잡초는
슬프디 슬푼 운명으로 태어났다,
바람이 불어오면 바랍부는대로
이리 넘어지고 저리 넘어지는 삶
그래도 살아있다는 것 그것만으로
족한 삶이라는 것을 알리고 있는
그 작음 몸짓이라도 존재한다는
그것으로 족한 삶이라는 말이다,
어쩌면 나에게도 주어진 것처럼
찹초처럼 살아야 하는 교훈
그것이 더 아름다움을 이야기 한다고
잡초야 잡초야 너의 운명 같은 나는
푸름이 생솟던 봄날의 언덕처럼
고달파 하면서도 울어야 했던 그날
아무리 무서운 칼을 휘둘룬다해도
무섭지 않는 것 그것으로 족하네
판자집 담장
판자집 담장가에 서 있는 대추나무
열매를 맺기 위해 그 추은 겨울을 지켰는데
붉은 열매를 맺는 그 모습을 보이기 위해
무자비하게 몰아처오던 태풍도 피했다,
판자집이 언제 허물어질 지도 모르는
대추나무는 그렇게 외롭게 서 있어
계엄군들이 총칼을 휘두른 법난
부처님도 두려움이 없었던 그들
세월이 흐르는 물가에 구름처럼
붉은 열매의 모습을 보이는 사연
자연의 꿈도 없는 언덕에 살아도
판자집에 있어도 행복한 하루
언제 무섭게 내리치는 도끼자루로
변해 버릴 지도 모르는 그 순간
참고 견디어야 할 인욕의 모습
판자집에 대추나무를 지키지 못해
단풍아 너는 왜 붉은 옷을 입었나
단풍아 너는 왜 붉은 옷을 입었나
온 몸이 명이들어 죽음이 온다는 것
그것을 보여주기 위한 모습이냐
온 삼에는 푸름이 짓게 깔려 있을 때
아무런 근심걱정도 없다고 했는데
푸름이 오래 오래 가지 못해
푸른 산천에 찾아온 나비의 운명 같이
날개를 펴고 하늘을 날아가려고 해도
병들어 신음하고 있는 이들을 피해
갈 수 없었다고 그러게 말하기 때문에
단풍 나무는 붉은 옷을 입고 서 있는 것처럼
이세상 만물 가운데 영원한 것은 없어
무심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몸이라고
태어나면서부터 온 몸에 붉은 빛으로
옷을 마련해 입고 서 있는 거야
들판에 까마귀
들판에 까마귀 울고 있는 오후
노을은 찾아와서 눈물을 닦고 있구나
어딘지도 모르는 곳에서 달려오는 소리
까마귀 울음 소리만이 지나간다,
바람은 무섭게 폭풍처럼 밀려오는데
하늘은 별들이 속삭임 소리를 내면서
백마를 몰고서 달리는 고구려 장수처럼
번득이는 칼날에 불꽃이 딩구는구나
푸른 산천에는 어느덧 붉게 물들인 듯이
물깜을 칠하듯 여인의 임술 같은
들판에 찾아온 여둠 속으로 들어가 듯
검정까마귀의 울음 소리를 듣는구나
산과 산들이 서로 엉커 있는 몸을 하고
원망과 두러움이 없는 인연을 속삭이듯
대밭머리에서 속삭여오는 소리
낮설게 달려오고 있는 까마귀 울음
내 너를 위해 무엇을 하랴
내 너를 위해 무엇을 하려느냐
배고파 신음하는 신음 소리들리는 날
일하다가 지처서 쓸어진 거리
대바람 소리에 잠자리마련하듯
거문고를 울리고 있는 밤은
너무도 애처럽게 들린다,
비오는 날 추녀 끝에 흘러내린
빗방울을 가슴에 안고 살자고
그렇게 말해도 소용없더니
최영장군의 죽음이 있기에
칼을 차고일어설줄 모르니
나는 너에게 무엇을 위해 나서랴
붉은 물감을 토해내던 산천에는
별 하나에 사이이 속삭이듯이
시들어버린 연꽃 대닙의 얼굴이 보인다,
맑고 고운 그대의 눈동자 속에
맑고고운 그대의 눈동자 속에
나의 육신을 묻고 있으니
꽃과 나비가 서로의 속삭임 같은
우수의 긴 긴 여행의 보내를 가듯
바다의 파도속보다도 더 잔잔한
심장의 고동이 울리고 있구나,
어둠이 길게 깔려있는 산천을 안고
어딘가로 가야할 사연을 허공에 던지고
황룡사 고승의 금강경 설법같은
우렁찬 소리가 들리는 그대의 심장
바닷가에 모래알처럼 걸어가고
있는 바람이 되게한다,
이순간의 고요는 바위위에 꽃 피우듯
냉동차에 울리는 귓전에 숨 소리는
연꽃피어 오르는 꽃 봉우리같은 운명처럼
뜨겁게 타는 용광로 속에 잠을 청한다
아무 먼날에 있을 세월의 강물 같이
흘러서 아주 먼 곳으로 가고 있는 강이네
먼동이 뜨기전에
검은 물깝을 뿌린 듯이 산이 누워있고
하늘에서는 칼 바람이 별들을 몰고가는
나룻배를 뛰우고 있는 새벽이네
어둠이 멀리가는 것을 아쉬워하는 달을
아직도 서산멀리에 걸려있는데
나의 갈길은 어딘지 모른다,
심장의 박동이 뛰고 있는 동안
살아서 말하고 있음을 기억하듯
바람이 불어와 검은 눈을 가리운 새
단풍나무 술 길에 엎드려 있는 염소처럼
소리를 지르지도 못하면서 떨고 있어
소생의 기침 소리만을 기다리고 있네
먼동이 오기전에 시를 쓰는 것도
생존의 법칙이라는 사연하나를
가슴속 그 가슴속에 묻고가련다,
도피안사에 밤
도피안사 깊은 밤 홀로서 걷고있으니
도솔천 내원궁에 미륵님을 친견하듯
꽃피어 장엄하는 듯 비파소리 울리네
깊은 잠에 취해있어 꿈길에 만난 벗들
그림을 그리러다 천상에 물깜 같이
풀뿌리 돋아난 땅에 거북이를 보았네
사천왕 나투시여 국토를 보호하는
명령을 내린 언덕 달빛마저 잠드나
내홀로 눈을 뜨는 몸 새벽별이 미소짓네
흐르는 물결소리 청산을 굽어돌아
세월의 수례처럼 힘차게 밟고 밟아
도피안 노를 저어서 서천으로 가는구나
도피안사 부처님
도피안사 부처님 앞에 두손을 모우고
마음 깊이 솟아오르는 기쁨을 보이니
그 미소는 평화를 염원하고 있다,
여기에 그 무슨 질투가 있고
분단의 억압이 있을 수 없는
불국정토의 도량이네
모든 것다 버리고 잠을 청하듯
조용한 미소앞에 마음의 꽃이되어
먼리에서 들려오는 천고의 소리
꽃 피어나는 날의 향기로움들이
온 산을 곱게 장엄하고 있는 칠보화
도피안사 부처님의 미소를 평화
나에게 주어진 욕망을 소멸하게 하고
오직 하나 심산에 흐르는 강물처럼
내 심장 속 깊이에서 흐흐고 있네
지지보살의 원력
-이강렬에게 -
나는지지 보살에 대하여 알지 못했는데
나의 벗 이강렬 회곡작가가 찾아냈다고
너무도 좋아라 춤추듯이 말했네
지지보살이 어떠한 보살인가
부처님을 모시고 있는
함상 부처님과 함께 있는
그러한 보살이라고
지지 보살은 오직 부처님을 모시고
깨달음을 성취하는 부처님만
부처님의 어머니가 계시는
도솔천 내원궁에 설법을 할 때
부처님을 모시고 갔던 보살
지지보살이 부처님을 안내하신 소유자
그것을 알아냈다고 나에게 저내주니
내 또한지지 보살을 다시 한번
우러러 바라보게 된다,
철원에 와서
그 옛날 고구려 장수들이 말을 몰고 달리던 들판
달이 산등을 보듬고 일어나고 있어
어둠이 내려오고 있음이다,
철원을 지나면서 금강산으로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백두산 천지의 맑은 물결처럼
철원들판에 달이 떠오르고
내 안에 터져나오는 분노를 높이는
도피안사 부처님을 친견하고
무엇을 더 이상 바랄것이 없고
마음안에 잠을 청하는 것이 없는
고요히 낙업떨어지는 소리만이 들리네
꿈에 그림을 그리고
꿈에 그림을 그린다,
묘법연화경 7차사경을 하고 있는데
도피안사 부처님께 고하였다,
붓글씨를 잘 쓰게 해주십사
그렇게 두 손을 모있는데
꿈속에서 그림을 그렀네
글씨 그림을 그리는 듯이
글씨에도 예술의 가치가 있어
목판에 글씨를 깍아 돗듯이
그림 글씨를 쓰고자 한다,
부처님 설법 경전을 사경한다면
서원이 있어야 사경을 할 수 있듯이
법화경 사경 공덕이 있음을
내 믿고 사경을 하려하니
내 마음에 세체가 나오길
간절히 발원하는데 꿈길에
그림을 그리는 꿈을 꾸었네
탑을 돌며
탑을 돌고 돌아 적멸의 바뀌살 같이
허공에 그림자가 등장하고 있는데
바라보니 탑그림자였다,
그림자를 피하려고 발걸음을 옮기니
바람이 불어와서 낙업을 날리고
낙업은 탑그림자를 밟고
서족하늘에 보이는 별을 안고
어딘가로 가려고 하네
탑을 건립할 때에 그 마음은
하늘로 올라가는 그런 꿈이 었을 건데
아직도 지상에 그대로 있어
언제 올라갈 것인가기다리고 있네
탑을 돌고 돌면 올라가려나
탑이 천상으로 옮겨 갈때까지
탑을 돌아야지 탑을 돌아야지
겨울에도 노오란 꽃
겨울에도 노오란 꽃이 피었습니다.
계절이 지나간 것도 모르고 피는 꽃인가 봅니다,
어쩌면 천상에서 내려온 꽃인지도 모르는데
지상에서는 꽃을 피우는 계절을 알리지 않았다,
산 깊은 곳에는 눈이 내리고 있는 산인데
산 바위 굴에서도 견디는 꽃도 아니네
봄날처럼 계절의 변화를 맞이했나
노오란 꽃이 피어오고 있습니다,
꽃아 너는 무슨 사연이 그리도 있느냐
식물원도 아닌 들판에 노오란 옷을 입고
누그를 의지하려고 그러느냐
의지하지 말라 남을 의지하지 하면
자기 자신에게 파멸이 있을 뿐이라고
그런데 남들을 의지하려는 이들이 있어
눈 속에서도 견디는 꽃이 되려하네
새를 좋아하는 스님
새를 좋아하는 스님은 지장 산 중턱에
초막을 짓고 새와 함께 노래를 부르면서 살고 있습니다,
새가 먹을 것을 찾지 못해서 울고 있을 때
새에게 먹을 것을 주고 있으면
새들이 알고 속삭여 준답니다,
새들도 배고파하는 모습을 하면서 소리를 치면
스님은 먹을 것을 준비해 새를 부름답니다,
새들도 먹을 것을 준다고 하면 노래를 부르고
스님의 속삭민 소리를 듣고 몰려옵니다
다람쥐도 하늘을 나는 다람쥐도
새를 좋아하는 스님은 날마다
행복한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새를 좋아하는 스님은
새의 그림을 잘 그림니다,
싸리꽃 피면 꽃도
싸리꽃 피면
꽃도 피곘지요
싸리꽃은 그 수가
싸리나무처럼 많아요
새들도 꽃들을 분간 못하지만
벌 나비도 꽃 향기를 찾아갑니다,
바위속에서 피는 꽃에게도
향기가 있는지요
벌도 나비도 날아가지 않지만
연꽃 만나는 나비가 되어
바람이 속삭여주고
싸리꽃을 맞이하내요
버드나무의 운명
겨울 버드나무는 너무도 초라합니다,
온 산이 얼어붙은 얼음 속에서도 견디어
봄이오면 푸른 옷을 입고 뽐내더니
그리고 하늘을 향해 오르지 않는다고
하늘이 내려준 선물이 있다고 해도
고개를 들지않고 땅만 바라보던 버드나무
하늘에 영광이 있다고 하는 말을 믿지 않고
강변에 온몸을 느리우고 있던 버드나무가
겨울이 되니 슬프디 슬픈 몸이 되었구나
버드나무 가지를 매달리면서 노래를 부르던
괘꼬리도 이미 떠나가 버리고 말았네
바람이 불어아서 얼굴을 내리고 있을 때에도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하고 있는 버드나무
겨울에 버드나무는 모든 것을 포기했나 봅니다,
강물아 너는 어이 멈추나
강물아 너는 어이 멈추었나
강물이란 것은 흘러가는 것이 본일인데
멈추어버리고 있다니
강물 속은 더러운 물
고기도 살지 못하는 물
언제까지 그렇게 있으려나
세월도 흘러가는 강물처럼
그러한 운동이 일어나야 하는데
멈추어 다시는 흐르지 못할
강물이 되어 버린 강
모래 알 속에 살고 있는
지렁이도 죽었구나
2부
사명대사 동상 앞에서
사명 대사동상 앞에 서 있으니
바람이 불어와 낙업을 날린다,
평양 성을 탈환하였던 선봉에 선
사명 대사를 바르게 성찰해야 한다
평양성에서 일본군과
조명 연합군의 전쟁을 지휘하던
우리의 승군 사명 대사였다,
그날의 혼이 살아있어
장검의 빛을 보이면서
외치던 사명 대사
무엇하려고 그렇게 했나
선조의 명을 따르지 않으면
감옥이라도 보내던 선조임금은
그날에 피를 흘리면서 죽어간 날
그날에 피가 마르지 않는 평양에
사명대사의 동상을 세우자
계단을 오르며
계단을 오르면서 뒤를 돌아 보는데
지나온 자취는 금시 솔씨가 되었나
땅 거미 지는 언덕에 노을로 태어났다,
긴긴 머리 소녀가 걸음을 옮길적마다
신사임당 그림을 그리는 듯이 옮기며
청포도 알맹이 물고 다람쥐달려가네
진 호홉 내밀면서 계단을 바라보면
멀리에서 구름이 자리를 펴고 있는데
바람을 무심하게도 솔방을을 굴린다
누구든 계단을 오르려고 몸을 내 쉬면
이름없이 살다가 떠나간 이들에게도
지나온 자취마다에 그름을 보낸다,
그저 보고만 있어도
그저 보고만 있어도
행복한 날이어요
미국이라는 나라에 살면
아름답다고 하더니
코로나로 하루에 2천념이 죽었는데
미국을 아름다운 나라로 칭하나요
여기 분단의 땅에 살아도
백두산이 있음에
천만년을 살아 있는 것 같은
도피안사 부처님의 미소입니다,
무엇을 그리도 두려우기에
발밤에 별이되어 잠들려나
소가 황토흙은 먹고
소가 황토흙을 먹고
구름을 이불삼아
허공에 눕는다,
바람이 불어와서 돌을 갈아
거울을 만들고 있는데
무엇을 보려고 그러는가
소뿔에 불을 붓여 타고 있는데
천등 소리에 놀래 피리를 불고
쇠창살에 혀를 깨물어 죽은 뱀이다
징그럽게 담장을 넘어
죽은 뱀이껍데기를 뒤집어쓰고
화장터에 들어가 사리가 된다,
향기없는 꽃 바구니
향기없는 꽃 바구니를 보났네
벌도날아오지 않고 있는 방
돌감 속에 잠을 청하는데
잠이 오지 않는다
물을 마시지 못하고 있어
배고파 신음 소리를 내는구나
향기도 없는데 꽃이라고 말할 수 있나
향기가 없으면 꽃도 아니지
꽃은 향기가 있어야 하는데
항기없는데 어이하여
꽃이라고 이름붙일느냐
말도 아닌데말을 하고 있어
꽃이 아닌데 꽃이라고 하네
절벽에 서있음을
절벽에 서있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날
신새벽에태양이 솟아오르는 얻덕
그 언덕에 내가 서있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쇠줄이 목에 매이여
천리먼길을 끌려가듯
날개를 펴고 가는 꿈이열리네
문이열린다
쇠창살에 같혀있는 몸들이
절름걸리면서 모래밭을 걷는다
탑앞에 서서
어느 산 깊은 골에서 왔는지
아주작은 돌맹이가 탑이되기 위하여
바람소리를 듣고 있으니
이끼가 피어나와 먹을 것을
주는 꼴망태군이 된다
땅에서 걸어나와
땅 속으로 들어간다
깨어진 돌 조각이
허공에 걸러있네
파초잎
달마가 혜가에게 몸을 달라고 할 때
파초잎에 팔을 잘라서 밭혔다고
돌문을 열고 나아갈 것을
그러한 모습을 보인
눈 덮인 산골
소림사석굴이었네
산이무너지고 땅이 꺼지는 사이에
강이 흐르고 있는 소리가 들리고
혜가의 눈에서 흐르는 피
파초잎에 감싸인 보자기는
허공에 날개를 달고 날아간
아주 작는 새가 되었네
나의 길
내가 가는 이길은
항토바람이 불어오는 들판
구름이 쪼개어져 폭포를 이룬다
물방을을 떨어저서 바위돌을 굴리고
무너저 버린 바위마다에
피어난 이끼꽃이되기도한다,
그것도 꽃이라고 하여
향기를 풍기고 있는 듯이
사슴이 내려와 앉아있는 바위마다
떨어지는 폭포의 이슬 방울을 먹는다
방울을 굴리는 땅위에, 떨어져
꽃을 피우는 아품을 겪어야 한다
그날에 어머니 뱃속에서 살던 때처럼
나의 길은 참으로 포근하기만 하다
아이야 너는 무엇을 바라보느냐
아이야 너는 무엇을 바라보느냐
꽃으로 피어다가 꽃으로 돌아가는 시간
세상의 이터에 따라 변화를 맞이하는데
그 변화속에서 어떻게 견디어야가 우선이지
아무나 오래오래 고통이 되는 것은 아니지
고통을 이겨내는 것은 무수한 세월의 길터에서
바위처럼 우뚝 솟아있어야 하지
아이야 그런 것을 이겨내는 것
아이야 그러한 시련을 견디어야 한다
그같은 결사의 인연이 있어야 한다
아이야 너의 눈망울에 번쩍이는 기운을
수미산을 들고 일어날 듯한 사천왕
사천왕 같은 기녁이 넘치는 구나
어이하려나
어이하려느냐
어이하여 그러한 몸으로
나를 부등켜안고 있느냐
삶의 존재를 기억하듯이
‘살아있다는 것 그것이야
찬라의 순간이라고 그러는데
이처럼 닦아오고 있는
슬프고 슬픈 날의 기억을
살아있는 이순간을 기헉하리
어이하려고 그런 모습으로
아름다운 날의 추억은 사라지고
꺼저가는 마지막 촛불 같다
그래도 이순간이라도 현실에
이슬방울이 되기도 좋구나
너무나도 심장에 맥이 뛰고 있으니
아름다운 것은 꽃만 아름다운 것이 아니야
아름다운 것은 꽃만
아름다운 것이 아니야
살아있는 생명들
그모든 것이야
살아있다는 것은
향기를 풍기는 꽃처럼
미륵님의 옷자락에 안겨
춤을 추느ᅟᅮᆫ 신 새벽별
별이되어 빛을 토해내고
비오는 날 무지개처럼 다리를
만들어 놓고 그림을 그러요
석불앞에 보살의 미소처럼
갈대꽃이 바람에 날리고
갈대꽃이 바람에 날리고 있는 오후
빗방울 떨어뜨린 구름은 미소짓고
산마루 떠오른 했살 주름진 얼굴이네
세월을 보니기가 너무도 아쉬운 듯
눈발에도 숨을 내쉬고 심장이 되려느나
한나잘 긴긴하루를 언약하는 바람이네
속살이 드러나는 움직이는 손가락엔
향기를 숨겨두는 진흙땅 속 연꽃처럼
구름을 거울삼아도 세월을 이기지 못하네
겨울빗속에 몸을 적시고
겨울 빗속에 몸을 적시고
길게 늘어진 버들잎에
손응 내밀다가 밀다가
멈추어 버린 순간
황소눈처럼 산천을 굴리듯 바라보아도
무엇을 하려느냐고 질문을 하면
대답이 없는 것은 눈빛이네
이 땅에는 아무것도 살지않지만
바다에이끼곷이라도 피게 하면
그것으로족한 화두라고 말하면
내 눈에서 뿌리는 핏덩이 같구나
선운사야경
선운사에 밤이 깊었다,
그 옛날 박한영 선사의 설법 소리가
하늘에 별이 되어 나를 반긴다
무엇을 외치고 거리를 달리고 있느냐고
어이하여 깊은밤에 찾아왔느냐고
그렇게 큰 소리로 외치는 소리 들리네
산다는 것이무엇이기에
살아있다는 것이 무엇을 말하기에
세상의 울음 소리를 듣지못하고
어둠이 내려오는 날 왔느냐고
그렇게 물어보아도 할말이 없는몸
아무런 응답도 없이 돌아서려고
어둠이 오는 길에는 그리움만 남았네
선운사 부처님
선운사부처님은 아무런 말없으시고
두손모우고 발원을 하는 모습잊었다
그리움 던지는 듯이 동백꽃만 피었네
바위독 굴리듯이 청산을 굽어보고
가진 것 없는 이들 눈물을 닦아주려
그날에 맺었던 사연 부처님은 알리라
선운사 겨울
찬바람이 달려오듯
선운사 법당앞에
겨울이 왔네
뜰에는 바람에 날린 낙업을
설눈에 던저있어 발걸음 멈추게하고
헐벗은 삶에 겨운 새들도 날아갔네
너무도 조용한 강물 흐르는 소리
산믿에서 울어대는 소쩍새
피를 토해내는 몸부림이 되었네
래소사 지장암
래소사 지장암에 왔다,
밤이 깊어 너무도 쓸쓸한 밤
하늘에는 송진 내움이 산문을 열고 있네
지장암 부처님도 향기믿으며
거문고줄 고르듯이 노래 소리들리는
지장보살의 자비심이 강물처럼
넘처흐르고 잠을 청하네
나릇배를 띄우듯 노를 저어가듯
산꼴에 타는 듯이 타는 촛불은
어드운 세상에 꿈을 주느냐
바람이 나를 안고 산을 넘어가네
어둠이 내리는 날에는 멈추어라
어딘가로 달려가서는 아니된다고
나그네의 술례를 멈추어다오
래소사 지장암 부처님이 말하네
지장암에 밤
지장암에 밤이와서 조용한데
일지 비구니스님을 친견한다고
산문을 두두리고 들어섰더니
빙그레 미소지으며 촛불에 얼굴보이고
차방으로 안네를 하면서 노래부렀네
오카리나를 아주 잘한다고 말하고
올해는 미루었다고 말하네
세월이 긴 터널을 지니온 것도
아므런 미련도 없다고 하면서
아름다운 삶을 살아라고 말하네
래소사 앞에 있는 황토방
항토흙으로 지은방에 누어서
래소사에서 울리는 종소리를 듣고
소정방이 왔다고 하여
지금도 그렇게 기록하고 있네
백제의 영혼들이 외치는 소리가
항토방에서 들려오는 듯이
어린 동자승의 모습이 꿈에 보이네
백제의 병사들이 죽어가면서
땅을 치고 신음 소리를 울리는 날 같이
나도 슬프게 소리치면서 잠을 이루었네
황토방에는 얼어붙은 대지의 눈물이
하나둘씩 소멸되어가고 있는 영혼
나의 오랫벗들이 하나둘씩 떠올라
눈물로 땅을 적시듯 황토방을 적사네
3부
래소사 아침
래소사 새벽별이 빛을 토해내린 아침
부처님도 눈을 감고 잠을 청해 보려나
조용한 몸부림치듯 철새도 날아왔네
그옛날 선사들이 좌선을 종결하고
뒤뜰을 거닐던 몸 내 몸도 그러한 몸
발걸음 옳길적마다 낙업이 날리는구나
세상일 모두잊고 무엇을 생각하랴
강물에 마음배를 가득신고서 떠나는길
노젓는 배사공 없이 바람에 날려가네
래소사선원
래소사 선원수좌 사경을 한다고
나에게 그렇게 전해준 선사는
내 이렇게 찾아왔다고
말해도 대답이 없네
묘법연화경 7차 사경을 하고
선사님을 친견하려 왔는데
아무도 안내ㅏ는 선객없고
쓸쓸이 돌아서야 하네
아주 먼널에는 만날 수 있는지
인연이 있으면 만나 거라고
이러게 다짐하고 선방문열고
물끄러미 선방문을 바라보았네
래소사 고목
래소사에 서 있는 고목이
천년을 지키고 있다니
천년전에 누구의 손끝이
여기에 서있게 했나
고목나무 둘래에 물어나온 영혼을
도솔천 내원궁을 향해 가려나
지금도 물을 뿜에 오리는 힘
나에게 그러한 힘이있기를
두손 모아 합장 발원했네
영광불갑사에 와서
영광불갑사에 왔다,
새들도 노래를 부르지 않는 겨울
법당 안에서는 염불소리만이 울리네
누구를 위한 염불소리인가
온 나라에는 코로나로 죽어가는 땅
그들을 위한 천도의 염불소리
아득히 먼날에나 있어 왔던
임진난 때 죽어간 영혼들 같이
불갑사 뛰뜰에 숨소리되고 있네
대웅전에 참배하고
대웅전에 참배하고 있을 때
도솔천 궁전에서 들러오는 소리
용을 타고 내려오는 부처님 같이
나에 가슴에 심지를 부르는 소리
인간 세상에 장수의 비밀을
사천왕의 명을 받아 전해주려나
자비하신 미소앞에 무엇을 두려워하랴
오늘도 이렇게 여기에 서 있음을
먼날에 있을 그리움을 위해 있음이라
불갑사 법당을 돌며
불갑사 법당을 돌고돌아 나의 소원을
나에게 필요한 것은 붓자루를 얻는 것
묘볍연화경사경을 하는 몸으로
이 세상에 보이려는 타는 욕망을
사경 공덕을 믿고 또 믿으며
대장경 사경국토 충만하기를
신라에 연기조사님 같은 사경 공덕을
불갑사 부처님 전에 발원하며
그렇게 영혼이 살아 나기를
바람도 멈추어버린 듯이
법당 부처님 조영하기만 하네
타는 촛불처럼 내 마음도 타들어가네
법성포구
법성포구를 바라보았다,
아무리 무서운 태풍이 불어와도
섬이 앞에 가로막았네
두러울 것이란 하나도 없다,
부처님을 모시고 사는 사람들 같이
백제의 스님들이 노래부르고 있네
바다멀리로 춤추며 날아간 갈메기
길을 잃고 헤매이는 몸서리친 오후
물살이 넘치는 그 모습이 보고 싶구나.
마라난타 앞에서
마란난타 조사님이 미소짓고 있는데
백제의 영혼들이 눈뜨고 일어나듯
소멸해 가고 있는 꿈 눈뜨고 일어났네
인도에서 배를 타고 백제까지 왔다고
그렇게 기록하고 있는 듯 미소지어
내 마음 푸른 언덕에 꽃으로 태어나네
세상일 모두잊고 오는 봄에꽃 피우듯
꺼저가는촛불처럼 살을 태우는 아품같이
부처님 노래부르듯 새가되어 찾아왔네
마라난타법당 앞에서
마라난타 찬양하는 나비되어 춤을 추니
백제의 임금님이 미소지으며 달려왔네
그날에 염불배우는 스님들 달빛되었네
비오는 날 무지개가 다리를 놓고 있어
수천의 백성들이 춤을 추고 노래하니
여기가 태평성대의 잔치를 열었구나
내가 지금 무슨 소원 멀리보려하련만
백제의 스님들이 사랑하신 그 몸을
숨결에 잠을 청하듯 나를 안고 가는 구나
마라난타 상 앞에서
마라난타 상 앞에 합장하고
지난날의 역사앞에 나는 서 있어
물감을 뿌린 듯이 고은 단풍
바람에 날린 듯이 떨어지네
세상을 그린 그림 물거품이 되어
계절이 지난 뒤에 나는 서있네
어디를 가야할지 갈길을 몰라
가는길을 가르처달라고 발원하네
내 가는길에 꿈이 있듯이
그 꿈을 버리고 떠나려고 하네
원불교 성지를 향해
원불교성지를 가고 있는데
바다에 물결이 멈추어버린
호수를 바라보았다
갈대가 바람에 날리고 있듯이
산봉우리에는 눔발이 내려오네
하이얀 꽃을 피우듯
갈대꽃을 피우고
바람이 지나간 자리마다에
흔들리고 있는 갈때꽃이라
하늘에 올라가 있는 꽃잎은
지상으로 내려오기를 거부하네
소태산 대종사의 공덕
소태산 대종사의 영혼이 숨쉬는 땅
밥한그릇도 소중하게 여기던 시절
마을 사람들에게 양식을 주려고
바닷물이 넘치고 있는 바다를
산에서 날리던 흙덩이로
바닷물이 밀려왔다 밀려가는 바다
바다를 막아 쌀농사를 짓겠다고
그렇게 세월을 세우고 노동하던 곳
여기에 나는 무슨말을 하겠나
바다를 막아서 쌀농사를 지은 인연
소태산 대종사의 외침 소리 들리네
곳곳에서 들러오고 있는데
내가 무엇하려나
아직도 나는 꿈을
꾸고 있네
원불교 성지에 와서
원불교성지에 왔다,
낙업이 바람에 날리어 쌓이고
바위마다에 흘린 땀방울
크게 설법을 하듯이
성지를 돌아보았네
내 가슴속에 흐르는 핏덩이기
그저 멈추어버리는 듯
더 이상 발걸음을
옳길 수 없네
여기에 노동의 가치가
인간의 삶에 존재가
내 심장을 울리게 한다.
대각전에 앉아
대각전에 앉아서 사경을 한다
소태산 대종사의 가르침을
온몸으로 안고 앉아서
마음에서 솟아오는 핏덩이를
아주작은 소리를 내고
달밤에 온몸을 깜싼 듯
대각전에는 흐르는 파도처럼
강물이 흐르고 있는 산
반야용선을 저어가는 뱃사공
원불교 정상덕 교무를 친견하고
원불교 정상덕 교무님을 친견하니
노무현 대통령을 후보시절에
효순이 미선이의 한을 풀자고
우리가 그 진상을 하기 위해
단식하던 그날에 모습
지금도 반성이 없구나
그날에 맺었던 맹서는
언덕 위에 백일홍 꽃처럼
그렇게 살지말자 맹서했네
눈감으로 생각이 나는 구나
효순이 미선이의 한을 풀자고
그렇게 맹서했던 날을 기억하면
아 그날의 모습이 떠오르네
불교인권 26회 인권상 행사하고
불교인권상 26회행사를 하고
원불교성지에서 행사했는데
원불교교무님과 미래에 교무님이
코로나로인하여 거리를 두고
조용히 앉아있네
행사를 시행하고 있는 장소는
소태산 대종사가 깨달을
성취한 대각전
이곳에 모여있는 이들이야 말로
전생에 지은 인연의 벗들
언제나 변하지 말자 맹서했네
대각전에서 행사를 종결하고
대각전에서 새로운 꿈을
미래에 오는 아름다움을
이렇게 다정하고 있으니
마음이 편안하구나
먼동이 오기전에
갈길을 행해 가야지
산등위에는 새들이 날아와서
노래를 부르고 있구나
원물교성지에 감나무 열매
원물교성지에 감나무가 붉게 물들이고
가지도 여기에 와서는 그냥가는 듯
주렁주령 메달려 있구나
바람이 불어와도 그 자리에
낙업이 날마다 가버린 허공
그래도 그렇게 떠있네
누구의 설법 소리를 들으려고
그날에 살았던 이들의 설법소리
소태산 대종사의 설법 들고자
그 소라를 듣고저 그렇게 있나
바람이 불어와도 그 자리에
원불교성지에 감나무는 행복해
낙업 끝에 발딛던 바위
낙업이 쌓이고 비가온 날
바위를딛고 일어섯더니
내 장단지에 심줄이
그만 놀랬는지
발걸음을 옮길적마다
절름거리는 몸이되었다
잘살아야 한다
발길질을 하지 말라고
낙업이 그렇게 교육하고 있구나
비온날 바위옷을
찢지 말라고
바위가 옷을 입고 있는데
그것을 방해하고 있음에
힘줄이 뒤틀리고
힘줄이 놀랬느냐
무엇 때문에 그러느냐
나의 육신에[게 물어보아도
육산은 아무런 말이 없네
의사에게 진단을 받도록
나의 육신도 말을 하나보네
힘줄이 놀랬다고 하니
그것은 무슨병 이냐고
발걸음을 옮길적마다
온몸이 뒤뜰리네
이것도 병이라고 하니
서대문 형무소에서 고문으로 죽은
아 열사들이 손톱에 뮤러빠진 이야기
그날에도 그 무슨 말이 필요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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