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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미(紫微)
(1) 기본적인 성정
帝 자미는 “임금 제(帝)”자로 그 특성을 유추할 수 있다.
지존무상·리더쉽·권위·권력·개창능력·포용력·행정능력·자존심·체면·흑백분명·명예·도화 등 황제가 가지는 특징을 대부분 가지고 있다.
자미는 일국을 다스리는 황제지만 보필하는 신하가 있어야 국정운영이 순조롭게 되기 때문에 자미를 볼 때는 백관이 조공하고 있는가의 여부를 우선적으로 살펴야 한다.
여기서 백관이란 옛날 조정의 문무백관의 대신들을 말하는 것으로 그 대신과 같은 역할을 하는 보좌성과 잡성을 말한다. 그러한 성들이 비추면 보필하는 신하들의 보좌를 받아 국정을 원만하게 수행해서 황제의 위엄과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게 되므로 위와 같은 자미의 성정들이 긍정적으로 드러난다.
그러나 만약 자미에 백관조공이 없다면 고군(孤君:외로운 임금)이라 하고, 백관조공도 없으면서 살까지 보면 무도지군(無道之君:무도한 임금)이 되는데, 이런 경우 자미의 속성은 독야청청·패도·강권·강제·무능력·고립·권모술수·고집·체면불구·허풍·탈속·음란 등으로 나타나게 된다.
백관조공(百官朝拱) 백관조공의 성으로는 좌보·우필, 천괴·천월, 문창·문곡, 삼태·팔좌, 은광·천귀, 태보·봉고, 용지·봉각 등이 있다. 여기서 보좌하는 역량이 가장 강한 것은 좌보·우필이고, 다른 성 없이 보필만 비추더라도 백관조공이 된다고 본다. 괴월과 창곡 역시 보좌하는 역량이 강한 편이나 보필에 미치지는 못한다. 나머지 성들은 그 역량이 미미하다고 본다.
부상조원(府相朝垣) 정성 중에는 재물을 의미하는 천부와 명예와 신용을 의미하는 천상을 보는 것을 좋아하며, 이런 성들이 비추는 것을 부상조원(府相朝垣:천부와 천상이 조원함)이라 한다. 그러나 부상조원이 되더라도 반드시 백관조공을 봐야 고군이 되지 않는다.
삼태(三台) 또 「전서」에는 자미가 있는 궁을 중태·부모궁을 상태·형제궁을 하태라고 해서 이 삼태가 좋아야 한다고 하는데, 이는 성이 아니라 궁(宮)의 측면에서도 보좌가 필요함을 말한 것이다.
자미가 이렇게 성과 궁 양면으로 백관조공이나 보좌가 필요하다는 것을 뒤집어 생각해보면, 자미가 좌한 명의 성패는 주위 인재를 선용하는 것과 그 사람이 처한 환경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뜻이다. 그래서 특별히 자미가 좌한 명은 백관조공뿐만 아니라 협궁인 부모·형제궁의 상황을 유심히 살펴야 한다.
성격 자미의 성격은 곧고 바르며 행동거지가 무겁고 기품이 있으며 관대하다. 약자에게 약하고 강자에게 강하며, 자기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으나 내심 주관이 강하고 흑백이 매우 분명하여 종종 극단적이기 쉽다. 체면과 명분을 중요시하는 속성 때문에 고대사회에서는 적응력이 강했으나, 현대사회에서처럼 자유분방하고 평등한 사회 속에서는 적응력이 좀 떨어지는 감이 있다.
인생이 뜻대로 되지 않으면 타협하지 않고 고립을 자초하거나 탈속해서 고고하게 살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자미는 왕으로써 온갖 신민(臣民백성)을 상대해야 하므로 포용력과 도량이 있는데, 이러한 자미의 속성은 살성에 대한 저항력과 해액능력(解厄能力)세력을 약하게 만드는 능력으로 나타나 다른 성처럼 살을 보는 것을 꺼리지 않으나 살성의 부작용을 혼자 감내해야 하므로 몸과 마음에 고생이 많고 고립되며 성격도 치우치고 극단적이 되기 쉽다.
정성 중에서 파군·칠살 등은 꺼리지 않고 유독 탐랑 만을 꺼려 ‘도화범주(桃花凡主)‘라고 해서 좋지 않게 보는데, 이는 자미의 본질이 부드럽고 나긋나긋한 성향<음유陰柔>의 성을 싫어하므로 유독 탐랑을 꺼리는 것이다. 자미가 명궁에 있는 사람은 상대가 강경하게 압력을 가하면 가할수록 투지가 더욱 더 강해지고 커지지만, 상대가 눈물을 보이거나 하면 약해져버리는 특성이 있다.
남명에 자미는 삼방사정에 길성이 보이면 귀하고 부하고 명성이 있으나 2개이상 살성이 보이면 단명하고 4살이 비추면 종교계로 가야 대우를 받는다.
여명 운명에 자미가 있고 길성이 보이면 행동이 맑고 남편을 발전 시키고 자식을 잘 키운다. 자미가 부부궁에 있고 삼방에 칠살 파군 등살성이 회조하면 충돌하고 의식주는 풍요로워도 음란하게 된다. 자마성은 한을 만나도 크게 흉하지는 않지만 칠살 파군 탐랑 등이 보이면 평인은 불미하고 공직자는 강등하거나 일반인은 좌천 되기도한다.
어울리는 직업 공무원·교사·교수·정치인·임원·법조계·문화예술인·신문·방송인·의료인 등에 적합하다.
(2) 다른 성과 동궁할 때
위의 기본적인 성정은 자미가 독좌하는 경우를 말한 것이고 14정성이 공식에 의해 배치됨에 따라 다른 정성과 배합되는데, 그런 경우는 독좌할 때의 의미와는 다르게 된다. 자미와 배합되는 성은 파군(자미·파군), 천상(자미·천상), 탐랑(자미·탐랑), 천부(자미·천부), 칠살(자미·칠살)의 다섯 개 성으로 각 조합마다 독특한 성향을 갖는다. 자미뿐만 아니라 천기부터 파군까지 정성들도 위의 ‘14정성의 12가지 배치유형’의 표에서 보듯이 각기 배합되는 성들이 있다.
흔히 이렇게 배합되는 성의 조합을 ‘쌍성(雙星)’이라고 이름하는데, 이러한 쌍성의 특성을 파악하는 것은 자미두수를 공부하는데 매우 중요한 과정의 하나라 할 수 있으므로 잘 숙지해야 한다.
자미·파군 축미궁에서 자미·파군이 동궁한다.
파구창신(破舊創新옛것과 새로운것)하며 부단한 혁신과 개창의 본성을 가진 파군과 황제성인 자미가 동궁하므로, 이 조합은 개창력이 강한 조합이다. 보수적인 사회 속에서 혁신(묵은풍습을 세롭게 바꾸고자 한다는 뜻)과 개창(기존 것을 파괴하고 새로이시작한다는 뜻)을 꿈꾸는 것을 좋지 않게 보았으므로 고인(古人)은 ‘신하는 불충하고 자식 된 이는 불효한다’하고 ‘흉악한 서리(胥吏, 벼슬아치)의 무리’라고 해서 좋지 않은 평가를 내렸다.
그러나 이것을 뒤집어 보면 그만큼 이 조합이 혁신적이고 창조적이라는 것이다. 육길성과 길화를 보아 조합이 좋으면 건설적인 혁신과 발전이 있어 안정되고 성격이 시원시원하며 리더쉽이 있으나, 길성을 보지 않고 살성과 화기 등을 보면 파괴적이고 반항적이며 좋고 싫음을 지나치게 분명히 하므로 대인관계에 변화가 많고 이기적이며 극단적이 되어 인생이 불안정하게 된다.
고인이 ‘흉악한 서리’가 된다고 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조합은 대표적인 공직(公職관리직)성계로, 실제로 이 조합이 있으면 공직으로 나가는 경우를 종종 본다.
좌명하면 파군이 가진 쌍(䉶)의 의미로 인해 겸직하는 경우가 많으며, 두 가지 이상의 직업을 경영하는데 이롭다. 교육계, 정계, 공직등에 영달 할수 있으나 자미가 통제 능력이 없고 파군이 묘왕하지 못하면 실패와 굴곡이 많은 삶을 살게 되며 파군의 권력은 록존과 화록 화권등 있으면 좋다.
축미궁은 백관조공하는 대표적인 성들인 보필과 창곡이 동궁하거나 협 할 확률이 높으며, 천괴,천월도 좌귀 향귀가 될 확률도 높고, 축미궁 자체도 자미에게는 묘왕지 가 되므로 좋은 격국이 형성되기 쉽고 또 발달하는 사람이 많다.
자미·천상 진 술 궁에서 자미와 천상이 동궁한다.
이 경우 대궁에서 파군을 보게 되어 축미궁 자파조합과 비슷한 성향이 있어서 이 역시 고인(古人)이 ‘신하는 불충하고 자식 된 이는 불효한다’고 했다. 단 축미궁에서는 자미가 행동력있는 파군과 동궁하므로 자미의 독립적인 기개를 해치지 않으나, 진술궁에는 자미가 함지로 힘을 쓰지 못하는 궁일 뿐만 아니라, 외적인(자신밖의 모든 것) 요인(要因요구함을 이루기 어려움)의 영향을 많이 받는 천상의 견제를 받으므로, 황제의 리더쉽과 자존심이 제대로 발휘되기 어려워 부귀(副貴)를 겸하기 어려운 조합으로 보았다.
성격은 자미·파군과 비슷하나, 자미·파군이 행동적이고 적극적인데 반해 자미·천상은 소극적이고 수동적인 경향이 있다.
천상이 동궁한 것 때문에 이 조합은 백관조공 여부뿐만 아니라 재음협인(財蔭夾印:거문이형제궁 천상이 명궁 천양이 부모궁=1,거문화록2,거+태양화록 3,거+천기화록 4 거+천동화록이 협한다) 여부까지 봐야하므로 제대로 된 격국이 이뤄지기 어려우며, 천상의 보좌적인 성향 때문에 ‘근주자적(近朱者赤붉은빛이 가까이 있으면 자신도 붉게 된다는 뚯) 근묵자흑(近墨者黑먹을 가까이 하면 검어진다)’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상사나 동료를 의미하는 부모, 형제궁이 좋아야하며, 문창, 문곡과 같이 노력에 의지하는 좌성(佐星)보다는 괴월, 보필과 같이 노력과 상관없이 발탁과 기회가 주어지는 보성(輔星)을 보아야 성공하고 높은 지위를 가질 수 있다. 살성을 보면 자녀·처(妻)·재(財) 등에 결함이 있거나 질병을 앓기 쉬우며 반역적인 기상이 있고 무정무의(無情無義정도없고 의리도없다)하다.
자상조합은 외부변동에 의해 좌절하기 쉬운데 이는 천상의 신용 의리 신뢰 지조 명분 체면 등이 강하며 자존심이 쎄고 불의나 억울한일에 대해 비분강개하는 면이 있어 인내하는 한계에 도달하면 예기치 못한 행동을 하게 되므로 순환기 계통이 문제가 생길수도 있다.
자미·천상이 명궁이면 身宮이 유력하고 강한 곳에 있어야 성공하기 쉽다. 타라와 동궁하면 타라의 지체되는 성향이 자미·천상의 불리함을 더하기 때문에 싫어하나, 반면 보필이 진술궁에 있으면 불리한 상황을 헤쳐 나오는 데 도움을 준다.
자미·탐랑 묘유궁에서 자미와 탐랑이 동궁한다.
자미가 대표적인 애욕과 욕망의 성인 탐랑과 동궁하므로 주지육림(酒池肉林호사스러운 술잔치를 빗대어하는 말)에 빠졌던 은(殷)나라의 폭군 주왕(紂王)과 같은 황제의 모습이다. 고인은 이 조합을 도화(탐랑)가 주군(자미)을 범한다하여 ‘도화범주(桃花犯主)’라 칭하면서 지극히 음란하다고 했다. 도화성을 보면 실제로 그러하다.
그러나 자미·탐랑성계가 이러한 성향을 가지게 되는 이면에는 복덕궁성계인 천상의 불안정함에 원인이 있다. 사궁·해궁이 복덕궁인 천상은 함지의 거문(거문 대 천동조합 : 감정고충이 있기 쉬운 조합이다)의 협을 받아 감정적으로 노출되기 쉽고, 대궁 재백궁 무곡·파군은 ‘파조파가다노록(破祖破家多勞碌 : 조상의 업을 없애고 집안을 망가뜨리며 고생함이 많다)’의 속성이 있어 천상으로 하여금 극단적인 성향을 가져다주게 한다. 그래서 도화성을 보면 ‘도화’로, 공·겁·절공·천공·순공 등의 공망성을 보면 ‘탈속승(脫俗僧승려로갈수있다)’으로 그 성질이 극단적으로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자탐조합이 길화 길성을 보게 되면, 도화성을 보더라도 도화로 연상되는 주색잡기로 발현되지 않고 예술·예능방면 즉 음악·미술·무용·전통문화연구 등으로 발현되므로 명궁의 상황과 복덕궁의 상황을 면밀히 살펴서 판단해야 한다. 물론 도화를 보면서 살성 등을 보면 주색으로 패가망신하기도 한다.
또 자탐이 공망성을 보아 ‘탈속승(脫俗僧)’의 조합이 되면 꼭 스님이 된다는 말이 아니라, 타종교·철학·심리학·한의학·역학·기공·단전호흡 등에 관심이 있거나 심취하는 것으로도 나타나게 된다. 또한 이조합은 낭만적이고 화려함과 단정함을 좋아하며 언어구사 능력이 뛰어나 외교력이 풍부하고 에술감각 등이 있다. 격이 좋으면 고급공무원 교수등 으로 성공하는 사례도 있으며 자탐 조합의 성격은 대인관계가 원만하고 포용력이 있으나 욕심이 많고 주색과 도박에 빠지기 쉬우며 유흥적 으로도 관심이 많다. 소유욕과 질투심이 강하고 자존심이 매우 세다.
자미·천부 인신궁에서 자미와 천부가 동궁한다.
단순하게 본다면 자미는 북두주성이고 천부는 남두주성이므로 이 두 성이 명궁에 있으면 더할 나위 좋을 것이고, 재백궁에는 재성인 무곡, 관록궁엔 관록의 성인 염정·천상이 있으며, 천이궁에는 경쟁력이 강한 칠살이 있을 뿐만 아니라, 십이궁 모두 정성이 가득차서 빈 곳이 없으므로 그야말로 완전무결한 삶을 살 것 같다. 그러나 보름달이 되면 그 다음날부터 달이 기울어지기 시작하듯, 지나치게 완미(完美평범)하게 보이는 이 조합은 오히려 현대사회에서 적응력이 떨어지고 고립되기 쉬우며 지나치게 이상에 치우치기 쉬운 점 등 단점도 간과하기 어렵다.
이러한 단점의 중심에는 자미와 천부의 성질상의 충돌이 자리해있는데, 자미는 정신·주동·개창의 의미가 있는데 반해, 천부는 물질·수동·수성(守成)의 성질이 있어서 두 속성이 서로 충돌하기 때문이다.
길성을 보면 그래도 정계·관계·학계·대기업·금융업 등에 진출해서 비교적 안정된 삶을 살지만, 흉성을 보면 고립되고 재주는 없으면서 눈만 높아 이것도 이루지 못하면서 기회를 놓치는 삶을 살기 쉽다.
대체적으로 이 조합은 학계나 공직·교육직으로 진출해서 발달하는 경우가 많으며 사업 등에는 오히려 부적합하다.
성격은 대체적으로 명예를 중시하고 군자의 풍모가 있으며 완벽주의적인 성향이 강하고 독야청청하나, 사살(四殺:경양·타라·화성·영성의 네 별을 말한다)에 천요 등을 보면 말로만 군자인척하고 행동은 간사하고 권모술수를 일삼는 위선자가 될 수도 있다. 공망성에 화개 등을 보면 종교나 이상·예술·자선사업 등에 몰두하여 청정하고 청고한 삶을 지향하게 된다. 보좌성이 짝성으로 비추면 개창력이 있고 분발하게 되지만, 없으면 대궁의 칠살을 제어할 수 없어 오히려 결단력이 부족한 것으로 변해버린다.
자부조합은 육친궁에 있으면 고독하고 자녀궁에 있으면 자식이 많지않고 부부궁에 있으면 아내의 고집이 쎄고 높아서 감정적 고독함을 느낀다.
요약하자면 천부는 富, 자미는 貴를 뜻하는데, 부귀를 모두 가지기는 어려우니 오히려 고독의 의미가 있는 성계다.
자미·칠살 자해궁에서 자미와 칠살이 동궁한다.
하지만 3방에 정성이 가득하다는 것을 유념하기바란다.
고인은 이 조합을 화살위권(化殺僞權 : 살이 변해서 권세가 됨)하여 오히려 상서롭게 된다고 했는데, 장수(將帥)의 성인 칠살을 황제성인 자미가 제어하여 칠살이 가지고 있는 살기를 억제하고 좋은 쪽으로 인도하기 때문에 살기가 권력으로 바뀌게 되는 것이다. 이는 폭력배를 좋은 권력자가 길들여서 경호원으로 삼아 권력자의 성세를 드높이는 것과 같다.
이 자미·칠살조합은 자미쌍성조합 중에서 유일하게 복덕궁에 정성이 없는데, 이는 매우 의미심장하다.
보통 어느 궁에 정성이 없어 공궁(控宮)이 되면, 협궁에는 대체로 정성이 자리하여 공궁의 부실함을 협으로나마 보완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자살의 복덕궁은 공궁(控宮)이 되는 매우 특이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정신·사상을 의미하는 복덕궁이 이렇듯 본궁과 협궁에 정성이 없다는 것은 견제나 걸림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견제나 걸림이 없는 모양새가 길하게 나타나면 대단한 창조력과 상상력·발상의 능력·발명의 능력으로 발현되지만 흉하게 나타나면 권력 지향적이고 광적이며 무슨 일이든 거리낌 없이 행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즉 자미·칠살 조합의 박력과 매력이 넘치고 적극적일 뿐만 아니라 창조적이며 일 벌리는 것을 겁내지 않는 성향은, 자살성계의 본래 속성에다 위에서 말한 복덕궁의 구조적인 문제로 말미암는 것이다.
자살조합의 성격은 리더쉽과 개창력, 관리능력이 매우 뛰어나며 일생 환경의 변화가 많고 귀인의 조력이 많다. 또 새로운 생각이나 아이디어가 많고 견해가 독특하여 기술계통이나 의학계통 경찰 건축분야 문화예술·군경·언론분야 법조계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으나, 흉성을 보면 성격이 사납고 패도적이며 일처리에 용두사미가 되는 경우가 많아 일생 횡발횡파가 많고 뜻을 얻지 못하는 삶을 살게 된다.
자살조합이 육친궁에 들어가면 형극을 뜻한다. 형제궁에 자살이 들어가면 형제가 짝수가 되어야하고 그렇지 않으면 짝수가 될 때까지 극하게 된다.
(3) 녹권과기가 붙을 때
자미화권 화권이 붙으면 리더쉽 결단력 주관 이기심 고집 등을 증가시킨다. 자미화권이 되면 재백궁 무곡화기가 복덕궁에 영향을 주어 생각이 짧게 변하고 치밀하지 못하며 지나치게 자신하고 잘난체한다.
자미화과 화과를 만나더라도 자미의 기본성질은 변하지 않으나, 고군이면서 화과가 되면 오히려 간교하게 변한다. 자미화과가 수명하면 노복궁의 삼방사정에서는 반드시 태음화기를 보게 되므로 친구가 적고 고독해진다.
(4) 12사항궁에 들어갔을 때
형제궁 자미가 형제궁에 있으면 자미의 성질을 그대로 형제궁에 대입해서 추론하면 된다(14정성이 십이사항궁에 들어갈 때의 해석은 모두 이런 식으로 보면 된다). 가령 자미는 황제이므로 귀한 성질이 있기 때문에, 자미가 형제궁에 있으면 형제자매가 나의 귀인이 되어 도움을 준다는 식으로 추론할 수 있다. 가령 형제궁을 동업자나 파트너로 해석한다면, 파트너가 내게 황제처럼 굴 것이니 이런 경우는 종종 파트너에게 휘둘리기 쉽다고 통변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자미의 기본성정에 파군이 더해지면 이복형제가 생길 수 있고 사회적응력이 떨어지고 허풍만 떠는 형제가 있고 살성이가하면 화목하지 않다. 칠살과 만나면 형제가 위세가 있고 물질적 도움을 준다. 탐랑이 동궁하면 밖으로 나가길 좋아하며 친분 쌓기를 잘한다. 천상이 동궁하면 형제간에 우애가 좋고 서로 도움을 주고 받는다. 자미와 조합되는 성들의 관계도 똑같이 해석해 볼 수 있다. 가령 자미·탐랑은 도화범주라고 해서 도화조합의 성계인데, 도화성이 많이 비춘다면 ‘형제 중에 여자형제가 많을 것이다’하는 식으로 추론 해 볼 수 있는 것이다. 단 보좌성이나 살성 등은 명궁에서 보는 것과는 다르게 해석하기도 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가령 형제궁에 자미가 좌보·우필을 보면, 형제의 조력보다는 형제자신에게 조력이 있는 것이니 형제의 수가 많을 뿐이고 형제자신에게만 좋으며, 문창·문곡을 보면 감정을 증가시킬 뿐 창곡이 가지고 있는 문장의 의미는 나와 하등 관계가 없게 되며, 기회나 발탁을 주관하는 천괴·천월을 봐야 내가 실제로 형제나 파트너에게 도움을 얻을 수 있게 된다. 가령 동성(動星)인 천마를 본다면 형제가 각자 동분서주한다는 식으로 해석한다.
형제궁에 이런 길성이나 살성이 있을 때 모두 이렇게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정성의 성질에 따라 좋아하고 싫어하는 길성과 흉성이 달라지고 의미도 달라지며 해석하는 요령도 달라진다. 또 같은 자미성이라도 형제궁이 아닌 자녀궁 등 다른 궁에 있을 때 보필을 보는 경우, 창곡을 보는 경우, 괴월을 보는 경우 등에 공부하려면 각 성이 모든 궁에 있을 때의 공통적인 사항과 궁에 따라 달라지는 특별한 의미들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체와 용에 대해서도 신경써야 한다. 가령 자미가 형제궁에 있을 때 보좌길성에 록권과까지 다 본다면, 명궁에는 살성이 비추기 쉽게 되므로 명궁이 좋지 못하게 되는데 형제궁만 좋다고 좋아할 일이 아닌 것이다. 항상 십이사항궁의 중심은 명궁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체와 용의 관계로 명궁외의 기타 11개 사항궁을 살펴야 한다.
부처궁 황제성인 자미가 배우자궁에 있으니 배우자가 본인을 컨트롤하고 지배하려는 경향이 있어서 여명은 좋고 남명은 불리하다. 감정에 불리한 살파랑과 조합되는 것을 싫어한다.
추론 요령은 위의 형제궁에서처럼 자미의 모든 성향을 그대로 부처궁에 응용해서 추론하면 된다. 예를 들어 부처궁에 자미가 무도지군이라면 폭력적인 배우자를 얻는다는 식으로 응용해볼 수 있다. 자미가 다른 성과 조합되어 있을 때도 기본적인 성질을 염두에 두고 추론하면 된다. 가령 자미·파군조합은 본래 반역성과 창조성이 강한 조합이므로 이런 조합이 부처궁에 있다면 ‘부인이 고분고분하지 않고 반항적이다, 무미건조한 것을 싫어한다’는 등으로 추론해 볼 수 있다. 조합이 좋다면 부인이 사업을 하거나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으로 추론할 수 있다. 칠살을 동궁하면 교재기간이 짧고 변화가 많으며 독단적으로 일처리를하며 가정적이긴 하나 주도 면밀하다. 천부가 동궁하면 단조로움에 싫증을 느낀다. 천상이 동궁하면 년소자거나 동창 학연 지연 사이가 많고 혼인후 에도 서로 견뎌준다. 탐랑이 동궁하면 처음 상대와는 결혼이 어렵고 인물을 따지고 매력적이며 사회적으로 사교성 번민이 있게 된다. 탐랑이 묘왕지면 형함은 면할수 있고 해로한다.
단, 부처궁·자녀궁·부모궁·형제궁 등의 육친궁에서는 보좌성이나 살성 등이 명궁에 있을 때와 조금 다른 의미를 가지는데, 특히 부처궁에서는 보좌성이 짝성(좌.우 괴,월 창,곡 삼,팔 등 등....)이 아닌 단성(가령 보필이라면 좌보나 우필 하나만 보는 것)으로 보게 되면 삼자개입 등 불리한 암시가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살성은 명궁에서 판단할 때처럼 흉하게 보면 큰 대과가 없으나, 화성·영성은 육친분리의 뜻이 강하니, 만나게 되면 다른 살성들보다 특히 민감하게 반응하여 심하면 육친과 사별하고 가벼우면 떨어지게 되거나 감정적으로 원만하지 못하게 되는 작용을 한다.
자녀궁 자녀궁에 자미가 있어도 역시 자미의 본성을 그대로 응용할 수 있다. 자녀궁은 또 부하나 후배 또는 문하생을 의미하는 궁이기도 하니 그들과의 관계도 똑같이 판단할 수 있다. 일단 황제성이 자녀궁에 있으면 자녀를 황제처럼 모셔야 하니 자녀를 마음대로 하기가 쉽지가 않을 것이고, 자식과 같은 아랫사람인 경우도 내가 부리기 쉽지 않을 것이다. 조합이 좋지 않다면 말썽만 피우고 이기적인 자녀가 되나 내가 어떻게 해볼 수 없게 된다. 그러나 조합이 좋다면 나보다 훨씬 성취가 뛰어난 자녀를 두게 된다고 추론할 수 있다. 또 자미는 진중하고 노숙하므로 자녀궁에 자미가 있으면 늦게 자녀를 둘수록 좋다.
다른 성과 조합될 때도 궁의 의미와 연결 지어 해석하면 된다. 가령 자미가 파군을 본다면 자파는 원래 반항적인 조합이므로 자녀와 불화하거나 자녀가 반항적이기 쉽다. 창곡·화과와 같은 문성을 보면 자녀가 총명해진다. 칠살을 보면 자녀 성격은 강하나 발전적이고 탐랑이 동궁하면 자녀가 외모에 신경 쓰는 매력적인 자녀가 있어 친구을 좋아하며 외부 출입이 많고 부모의 간섭을 싫어한다.
형제궁 에서와는 달리 자녀궁 에서 지미가 보필을 보면 내가 자녀나 후배의 조력을 입을 수 있다. 괴월을 보면 귀한 자녀가 있으나 내가 자녀로부터 기회를 입거나 하는 의미는 없다.
화록을 보면 자녀가 재물에 대한 능력이 커지고, 화권이 되면 자녀가 권력을 쥐거나 사회지위가 있으며, 화과가 되면 자녀가 학술적인 성취를 볼 수 있으나 내가 그 도움을 받는 것은 일정하지 않다.
재백궁 재백궁에서도 자미의 성질을 그대로 응용해서 추론한다. 자미는 본래 황제성으로 명예와 권력의 의미가 있는 성이므로, 아무리 조합이 좋다해도 무곡·태음·천부와 같은 재성이 재백궁에 있을 때와는 돈을 버느니 크기나 규모 등에 차이가 난다.
재백궁에 딱히 어울리는 성이 아니라서 조합이 조금만 부실해도 외화내빈(겉은 번지러하고 속은비어 속빈강정이라는 뜻) 할 소지가 있으며, 모으기가 쉽지 않다.
이처럼 어느 궁을 파악할 때 단순히 성의 속성이 좋다, 나쁘다는 것뿐만 아니라, 그 속성이 십이사항궁과 성질상 조합이 되느냐의 여부가 매우 중요하므로 다른 성들도 이런 예에 준해서 판단하면 된다.
재백궁을 볼 때 주의할 것은 흔히 명·신궁의 성향은 무시하고 재백궁만을 따로 떼어서 돈을 버느니 마느니 하는데, 이것은 잘못된 관점이다. 반드시 명·신궁의 상황을 체로 놓고 재백궁을 용으로 봐야한다. 모든 십이사항궁을 이렇게 보지만 특히 재백궁,관록궁 등을 볼 때는 더욱 이러한 관점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가령 자미·파군이 재백궁에 있으면 의외의 돈을 번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이것은 자파의 속성이 혁신의 의미를 가지고 있어서도 그러겠지만, 자파가 재백궁에 있으면 명궁은 염정·탐랑이 되어 기본적으로 횡발횡파의 속성이 있기 때문에 그런 의미를 가지는 것이다.
또 자미·칠살이 재백궁에 있어도 횡발의 의미가 있는데, 자미·칠살이 재백궁에 있으면 명궁은 염정·파군이 되어 파격적인 투자를 할 수 있는 성향이 되는데다가, 관록궁에서 선빈 후부 하는 암시를 가진 무곡·탐랑 성계의 영향을 받으므로 큰 돈을 벌려고 하는 욕심이 자리하게 되니 운이 맞으면 횡발이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재백궁에서 길성이나 살성을 볼 때의 의미는 다른 궁과는 또 다른 측면이 있다. 가령 자미가 재백궁에서 보필을 보면 돈이 다방면에서 들어온다는 의미가 있다. 살성 중 양타·화령 등은 흔히 격발하는 횡발의 암시가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겁·공은 재백궁에서 만큼은 치명적이어서 또 다른 손재의 잡성인 대모와 같이 만나면 돈을 모으기 쉽지 않으나 다만 학자나 연구가·종교가 등에게는 크게 흉하지 않고 오히려 창조력·발상이나 발명의 능력·이상적인 성향으로 돈을 버는 의미 등으로 전화(轉化)바뀌어 달라짐 전화위복된다.
질액궁 자미가 질액궁에 있을 때의 의미를 알기 전에 자미두수에서 질액궁의 효용성(보람있게쓰이는)부터 따져 봐야한다.
질액궁에 살이 하나도 없고 육길성에 록권과를 다 봐도 신체 장애인이 있고, 질액궁에 육살성이 다 비춰도 건강하게 사는 사람이 있다. 중요한것은 질액궁만으로 질액의 여부를 판단할 수 없다는 것이다. 내 부모궁에서도 자녀궁을 보아 선천명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추명해석할수도 있다. 대만의 자운선생은 아예 질병을 보는 것은 질액궁을 무시하고 십이사항궁 어느 궁이든지 살이 가장 많이 비추는 궁에 초점을 맞춰서 질병여부를 판단한다.
필자의 경험으로는 질병여부는 반드시 명·신궁을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본다. 질액궁과는 상관없이 명·신궁에서 살을 많이 보고 질병성을 보면 필히 신체적인 질병이나 사고 등으로 인해서 몸에 문제가 있게 된다.
그러나 부모운에 자녀궁과 명운에서는 질액궁이 의미가 있다. 운에서 운의 화록과 화기에 의해 질액궁과 身宮, 질병성이 인동되면 질병이 발생하게 되므로 운에서는 질액궁을 무시해서는 안된다.
질액궁에 어떤 성이 있을 때의 의미를 알기 위해서는 성의 본래 속성과 함께 성이 가지고 있는 조성의 생극제화를 잘 봐야할 유일한 궁이 질액궁이다. 가령 자미는 위장질환과 관련된 질환이 있을 암시가 있다. 또 자미·탐랑은 도화범주의 조합이므로 이런 조합에 도화성과 살성을 본다면 자궁이나 생식기관 신장 등에 문제가 있거나 과도한 성생활로 말미암은 질환 등이 있다고 판단한다. 어떤 정성과 조성이 동궁하던지간에 경양·천형 등은 수술의 의미를 띈다.
천부가 동궁하면 신체는 건강하나 정신적 고민으로 불면증이 있을 수 있고 천상이 동궁하면 피부질환이 생길수 있으며 파군이 동궁하면 폐와 호흡기 계통 혈관 질환 칠살이 동궁하면 위와 장 허리 근육통 관절 등이 나쁠수가 있다. 천공 지겁이 가하면 종기나 염증 마음의병이 있고 경양 타라는 눈병을 조심해라 라고 한다,
천이궁 천이궁에 자미가 있을 때는 자미의 귀적인 측면에 착안해서 판단한다. 즉 존귀한 신분인 황제가 있는 것이니 밖에 나가서 귀인의 조력이 있다. 백관조공을 보면 그 조력이 더욱 성세가 있어 온전할 것이나, 고군이나 무도지군이 되면 조력이 적거나 고립될 것이다.
이러한 성향은 자미가 어느 성과 조합되느냐에 따라 약간씩 다른 의미를 띤다. 가령 파군과 같은 성과 조합되면 파군이 가진 파구창신(破舊創新)의 의미로 인하여 파(破)하는 소인과 창(創)하는 귀인의 의미가 같이 있게 된다. 천상이나 천부와 같이 있으면 밖에 나가서 부귀쌍전하며 록마를 봐도 밖에서 발전한다.
살성을 보면 시비구설 등 외지에서는 편안치 못하게 된다.
어느 운의 명궁으로는 육살성이 다 들어오고 천이궁에서는 육길성과 길화가 비추고 있다면 고향보다는 타향, 본국보다는 타국으로 가서 발전을 꾀하는 것이 유리하다.
노복궁 노복궁에 자미가 있을 때도 역시 자미의 성향을 궁에 대입해 판단한다. 노복궁이란 부하·동료·합작파트너와의 관계의 좋고 나쁨을 보는 궁인데, 이 궁에 황제를 의미하는 성이 있으니 노복이 너무 강해 내가 함부로 부리기 쉽지 않다.
노복궁을 현대 학파들은 교우궁(交友宮)이라고도 부른다.
길화와 길성이 많으면 많을수록 나는 약해지고 노복들만 강해지기 때문에 흔히 주객전도의 상황이 일어나기 쉽다. 이 궁에 녹존이 동궁하면 천이궁과 관록궁에서 양타를 보게 되니, 노복은 록을 깔고 있어서 편하지만 나는 양,타를 보아 고생스럽게 된다. 자미가 동궁한 성이 칠살이면 더욱 이런 경향이 강해진다.
자미·파군과 같은 반역성의 조합은 노복궁에 있는 것을 더욱 꺼리는데, 살을 보면 나쁜 친구를 사귀다가 손해보기 쉽다.
타라와 동궁하면 친구를 위해 지나치게 나서다가 복잡해지며, 경양과 동궁하면 친구나 아랫사람이 은혜를 원수로 갚는다.
관록궁 관록궁은 흔히 사업이나 직업 등을 보는 궁인데, 재백궁에서 말했던 것처럼 반드시 명·신궁과 같이 보고 판단해야지 단순히 관록궁만 보고 직업이 무엇인가를 판단하면 맞지 않게 된다.
자미가 관록궁에 있으면 명궁에는 반드시 무곡이 있게 된다.
자미가 천형·경양을 보면 주로 군인이나 경찰 등 무관직에 종사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것은 명궁에 무곡이라는 금성(金星)이 좌하기 때문에 그와 같은 의미로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또 자미가 관록궁에 있으면서 공,겁·대모를 보면 일생 사업에 파모가 많고 공중에 누각을 짓듯 상상을 현실화 하는 경향이 있어서 벤처사업 등이 적합하며, 공망성은 창조성이기도하기 때문에 철을 깎고 물건을 고안해서 만드는 공업 등도 적합한데, 이것 역시 명궁에 무곡이 있기 때문에 이런 의미를 가지게 되는 것이다.
천상과 동궁하면 상업계통으로 진출하면 성공하고 칠살과 동궁하면 중년이후에 대귀하며 파군이 동궁하면 직업의 변화는 있으나 모범적으로 성공할수도 있다. 탐랑과 동궁하면 직업의 기복이 심하며 평범한 직업을 원하지 않으며 중년이후에 좋다. 단순히 관록궁에 자미가 있을 때의 의미는 자미의 본질을 궁과 결합해서 판단하면 된다. 관록궁은 부귀 중에서 貴를 조율하는 궁이므로 이 궁에 貴와 권력의 의미가 있는 자미가 들어가는 것은 길하다 할 수 있다.
백관조공을 보면 명리(명예와이익)와 권귀(權貴)함이 있다. 록마·화록을 보면 경제계나 재경계 에서 대권을 쥘 수 있다.
관록궁에서 약간의 살은 일반적으로 격발(기쁨이나 분노)을 의미한다. 칠살과 만나면 자미가 관리능력이 크게 강해지고 파군을 만나면 개창력(새로운 것)이 크게 강해진다.
전택궁 전택궁은 동산·부동산에 관련한 문제뿐만 아니라 집안의 운세·집안의 분위기·풍수·집주위의 환경 등 여러 가지를 살펴보는 궁이다. 전택궁에 자미가 있을 때의 의미를 동산·부동산의 의미로만 한정한다면, 자미는 황제로 지고무상한 존재이기 때문에 자미가 전택궁에 있으면 그런 의미를 따라 집도 지대가 높거나 고층에서 사는 것이 좋고 부동산도 산이나 언덕 등 평지보다 높은 부동산을 장만 하는 것이 좋다.
또 파군과 조합되면 조업을 없애는 암시가 있는데, 자미의 높다는 의미가 조상이나 부모의 의미로 전화되고 파군은 파구창신하는 성이므로 조업을 없애고 스스로 개창하게 되기 때문이다.
또 천부 천상과 조합되면 천상이 항상(恒常있는그대로)의 의미가 있으므로 길성을 보면 현재 이뤄놓은 가업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자미가 화성과 동궁하고 다른 살이 충하면 화재의 의미가 있다.탐랑이 함께하면 부동산이 빈번하게 움직인다. 다른 성과 조합할 때의 의미도 이런 식으로 추리하면 된다.
복덕궁 복덕궁은 정신이나 사상·가치관·내면세계 등을 살펴보는 궁인데, 이 궁에 자미가 들어가면 자미가 상징하는 황제의 지고무상·고고함 등에 착안하여 궁의 의미와 조합해서 해석하면 된다.
황제이기 때문에 주관이 강하며 많은 신민을 거느리지만 자기의 고민은 토로(속말)할 데가 없는 고독함이 있기 때문에, 자기의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고 매사를 직접 하려 하고 완벽주의적인 성향이 강하게 되어 생각과 잔 근심이 많게 된다.천부나 천상이 동궁하면 근면 성실 편안하며 칠살이 동궁하면 성격은 명랑하나 하고싶은것을 다하려고 한다.
일을 많이 만드는 파군과 조합되면 심리가 불안하며 노심초사 노력하는 경향이 있고 6살이 가하면 박복하다 탐랑이 가하면 몸은 한가하나 마음이 바쁘다. 화성을 보면 성격이 급해지고, 타라와 동궁하면 스스로 번뇌를 찾아서 하며, 화기를 만나면 걱정이 많게 된다.
부모궁 부모궁에 자미가 있어도 자미가 상징하는 의미를 궁과 결합해서 여러 가지 의미를 파악할 수 있다.
황제의 의미가 있기 때문에 부모의 권위가 있고 황제가 신민을 부리듯 부모의 교육방식도 유사한 형태를 띤다.
역시 백관조공이 보면 완미한 부모의 복을 누릴 수 있지만, 고군이나 무도한 혼군(어리석은군주)이 되면 심지어 부모가 폭군이 되기도 한다.
천부와 동궁하면 물질적은 도움을 받으나 정신적으로 공허하며 천상이 동궁하면 부모 은덕이 있고 칠살이 동궁하면 가정환경이 엄하고 파군이 동궁하면 의견이 상충되며 일직 독립할수도 있다. 탐랑이 동궁하면서 길성이 보이면 물질적으로 풍족하지만 도화성인 탐랑과 동궁하면서 다른 도화잡성을 보면 부모가 외도하는 경우가 많고 부모의 혼인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살과 화기를 보면 형극하고 어릴 때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한다.
이상으로 자미가 십이사항궁에 있을 때의 의미를 살펴보면서, 자미가 십이사항궁에 들어갔을 때 자미의 기본성정이 어떻게 변화되고 어떤 식으로 해석하는가를 장황하게 설명했는데, 나머지 성들도 이와 같은 식으로 해석하면 된다.
아래 천기부터 파군까지 십이 사항 궁에 있을 때의 성질은 명궁의 성을 체로 놓고 각 궁의 성을 용으로 놓아 해당궁의 성만을 고려하는 단순논리에서 벗어나, 명궁의 성을 고려해서 해당궁의 성을 이해하는 이 부분에 관해서는 홍콩학자 진설도선생이 쓴 『자미명경』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명궁성과 십이사항궁의 성이 규칙적이지 않은 경우는 위와 같은 방식이 아니라 일반적인 설명만 하였으니 오해 없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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