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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의 호세팔방천과 십이천
힌두교의 세계수호신이 세계와 방위를 지켜준다는 생각은 불교에도 받아들여졌다. 베다 시대부터 서사시 시대까지 주류를 이루었던 동, 남, 서, 북(인드라, 야마, 바루나, 쿠베라) 사방의 신들 의 배치는 힌두교의 그것과 다르지 않을 뿐만 아니라 불교의 세계관에서는 사유(四維)의 방위의 신들도 받아들여져 천신이 팔방을 하나씩 지킨다는 호세팔방천(護世八方天)의 개념으로 도입되었다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이다.
이러한 생각은 힌두교의 수호신들이 한역되면서 팔방천의 이름이 고유한 범어를 음사하여 음역된 것과 의역한 부분들이 모두 힌두교의 세계수호신들의 이름과 거의 일치하기 때문일 것이다. 따라서 여기에서는 먼저 불교의 호세팔방천의 역할을 알아보고, 그 다음 힌두교의 세계수호신들과 비교되는 불교의 호세팔방천의 이름이 한역에서는 어떻게 음역과 음사되었는지를 하나하나 살펴보고자 한다.
동방의 제석천(帝釋天, Indra):
불교에서의 제석천은 베다에서는 일체의 악마를 정복하는 천둥과 벼락의 신이었으며, 서사시 시대에는 악마와의 전쟁에서 승리하여 모든 신을 주재하는 최고의 위치를 차지하던 인드라(Indra) 신이다. 무용신(武勇神)인 인드라는 용감하고 영웅적인 반면, 난폭하고 반윤리적인 면도 가지고 있다. 그런데 불교에 흡수되면서 선신(善神)이 되고, 범천과 함께 불법 수호의 역할을 하는 호법신으로서 신앙의 대상이 되었다. 제석천은 흰 코끼리 왕을 타고 있다. 팔방천과 십이천의 하나로 동쪽을 이른다. 불교 경전에서 방위와 관련하여 인드라의 음역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인달라(印達囉), 인타라(因陀羅), 제두뢰(提頭賴) 등이 있다.
남방의 염마천(閻魔天, Yama):
지옥의 주신으로 <리그베다>의 Yama에 기원을 둔다. 야마는 죽어서 최초로 천국으로 간 사람이다. 따라서 조령(祖靈)의 왕이지만 하늘에 살면서도 아직 사자(死者)의 심판을 하지 않고 있다. 그 후에는 남쪽 지하에 살면서 죽은 자의 재생, 또는 지옥 등의 어느 한쪽으로 보내는 죽음의 신이 된다. 불교에서는 수호신으로서 받아들여져 야마천이라고 하는 한 천계의 왕이며 온건한 모습으로 나타남과 동시에 염라왕으로서 죽은 자들을 심판하는 명부의 왕이기도 하다. 염마천은 물소를 타고 있다. 팔방천과 십이천의 하나로 남쪽을 이른다. 불교 경전에서 방위와 관련하여 야마의 음역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야마(夜摩, 耶摩), 염라(琰羅, 閻羅), 염마(焰摩, 琰摩), 섬문(睒文) 등이 있다.
서방의 수천(水天, Varuṇa):
물을 다스리며 서방 극락을 지킨다는 신으로, 한 손으로는 칼을 쥐고 다른 손으로는 용삭(龍索)을 잡고 있는 모습이다. 수천은 거북을 타고 있다. 팔방천과 십이천의 하나로 서쪽을 이른다. 불교 경전에서 방위와 관련하여 수천의 음역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박로나(縛嚕拏), 벌로나(筏魯拏), 파로니(皤嚧你), 파루나(披樓那, 婆婁那) 등이 있다.
북방의 비사문천(毘沙門天, Vaiśravaṇa):
사천왕(四天王)의 하나로 불법을 수호한다. 북쪽을 수호하고 야차와 나찰을 통솔한다. 분노의 상(相)으로 갑옷을 입고서 왼손에 보탑(寶塔)을 받쳐 들고 오른손에 몽둥이를 들고 있다. 비사문천은 이귀(二鬼) 위에 앉아 있다. 팔방천과 십이천의 하나로 북쪽을 이른다. 불교 경전에서 방위와 관련하여 비사문천의 음역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미슬라박나(微瑟囉嚩拏), 비사라사나(毘舍羅娑拏), 비사라파나(鞞舍囉婆拏) 등이 있다.
동남방의 화천(火天, Agni):
불을 맡은 신(神)으로 몸빛은 붉고 머리는 희며, 항상 고행하고 있는 신선의 모습으로 불길 속에 앉아 있는 형상이다. 네 손에는 각각 지팡이, 물병, 삼각인(三角印), 염주를 쥐고 있다. 화천은 푸른 양을 타고 있다. 팔방천과 십이천의 하나로 동남쪽을 이른다. 불교 경전에서 방위와 관련하여 화천의 음역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아기니(阿祁尼, 阿祇儞), 악기니(惡祁尼), 악조니(惡祖尼) 등이 있다.
서남방의 나찰천(羅刹天, Rākṣasa, Nirṛti):
밀교의 나찰주천으로 귀왕(鬼王)이다. 태장만다라 중에서 나찰천의 몸은 육색(肉色)이며 부릅뜬 눈에 갑옷을 입었으며 왼팔이 밖을 향하고 있다. 엄지로 소지와 무명지를 누르고 검지와 중지를 세워 도인(刀印)을 나타낸다. 오른손에는 검을 집고 허리 곁에 두며, 둥근 자리에 앉아 있는데 그 좌우 양쪽에는 각기 두 명의 동자가 있다. 나찰천은 흰 사자를 타고 있다. 팔방천과 십이천의 하나로 서남쪽을 이른다. 불교 경전에서 방위와 관련하여 나찰천의 음역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계률지(係㗚底), 니리저(泥利羝, 泥唎羝), 니리제(泥利帝, 泥唎帝, 泥梨提), 니리지(泥哩底, 泥唎底, 泥理底) 등이 있다.
서북방의 풍천(風天, Vāyu):
리그베다 시대에는 풍신으로 복덕과 자손 그리고 장생을 주는 역할을 했는데, 태장계 만다라에 흡수되어 노인으로 상정되며, 수염이 희고, 몸은 붉은 색이며 관을 쓰고 갑옷을 입었다. 왼손을 다리에 얹고, 오른손에 창을 잡고, 그 창끝에 당번(幢幡)을 들었다. 풍천은 구름 속에 갑옷을 입고 투구를 쓰고 있다. 팔방천과 십이천의 하나로 서북쪽을 이른다. 불교경전에서 방위와 관련하여 풍천의 음역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박유(嚩喩, 嚩庾, 縛庾), 파유(婆由, 婆庾, 婆萸) 등이 있다.
동북방의 이사나천(伊舍那天, Īśāna):
신체의 색은 청흑색이고, 세 개의 눈과 불자(拂子)를 들고 있다. 이사나천은 황소를 타고 있다. 팔방천의 십이천의 하나로 동북쪽을 이른다. 불교 경전에서 방위와 관련하여 이사나천의 음역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계사나(係舍那), 이사나(伊沙那, 伊舍那), 이사낭(伊捨曩), 일상나(一商那) 등이 있다.
위의 범천(梵天, Brahmā):
힌두교의 우주 만물의 조화의 신이다. 그리고 색계(色界) 초선천(初禪天)의 우두머리. 제석천과 함께 부처를 좌우에서 모시는 불법 수호의 신이다. 십이천의 하나이다.
지천(地天, Pṛthvi):
땅을 맡은 신(神). 십이천의 하나이다.
일천(日天, Aditya):
살빛은 붉으며, 하늘 옷을 입고 양손에 연꽃을 쥐고, 오적마(五赤馬)가 끄는 수레를 타고 온 천하를 돌아본다. 십이천의 하나이다.
월천(月天, Candra):
월궁전속에 사는 천자. 달을 차지하여 천하를 비추며 수많은 천녀들을 거느린다. 십이천의 하나이다.
위에서도 살펴보았지만 불교의 호세팔방천은 힌두교의 세계수호신들과 방위의 배치와 신들과의 명호가 거의 일치하고 있다.
그러나 팔방천의 역할이 힌두교의 세계수호신과 역할이 같다고 표현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 같다. 불교의 팔방천은 세계수호신으로서의 역할과 불법을 보호하는 일 그리고 밀교를 수행하는 수행자들의 보호에 역점을 둔 것 같다. 이러한 부분은 밀교부의 <대일경>, <대비로차나성불경소> 등과 만다라와 진언(眞言)에 잘 반영되어 있다.
다음은 <대비로차나성불경소 권제5>의 [입만다라구연품지여(之餘)]에서 사용된 방위의 신들의 이름이다.
復次行者應知護方八位 凡所造作漫荼羅隨此而轉 東方因陀羅次第隨轉至南方焰摩羅 西方嚩嚕拏北方毘沙門 東北伊舍尼東南為護摩 西南涅哩底 西北為嚩庾
위의 내용을 살펴보면 힌두교의 Lokapāla가 불교의 호세8방천으로 흡수되면서 소마와 수리야 대신에 이샤나와 니르리티 또는 나찰천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리고 동남방의 Agni를 호마로 대체한 것은 <리그베다> 시대에 희생을 상징하는 불의 신 아그니는 호마 의례의 주인이었음을 상기시켜 준다. 아그니는 인간의 제물들을 신들에게 나름으로써 신과 인간 사이의 중개자로서 역할을 담당했다. 밀교 시대가 되어 불교에서도 실천 형태의 하나로서 호마를 흡수한 것이라 추측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여기에서도 아그니 대신에 호마로 대치된 듯 보인다. 만다라를 조립(造立)하는 의궤로서 아사리와 제자는 팔방위의 신들이 보호해 줄 뿐만 아니라 팔방위의 신들을 명확하게 인식해야 분위(分位)에 상응하는 제존을 모두 다 청하여 공양할 수 있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대비로차나성불신변가지경> 권제3의 [세간성취품] 제5에서 자만다라(字漫茶羅)를 도화(圖畵)할 경우에도 호세팔방천은 제존(諸尊)을 수호하는 수호신으로 기술된다. 여기에는 수호신들의 표상과 상징들도 세밀하게 기술하고 있지만, 수호신 이상의 자격은 주어지지 않는다. 이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힌두교의 세계수호신들과 불교의 팔방천의 이름을 비교할 때 한역된 신들의 이름은 동남방의 화천(火天, Agni), 서방의 수천(水天, Varuṇa), 서북방의 풍천(風天, Vāyu), 북방의 다문천(多聞天, Vaiśravaṇa, Kubera)이고, 음역된 신들의 이름은 그 외의 나머지 신들이다.
이를 통해서 중국에서 불교 경전이 한역 될 당시 중국인들이 이해하는 힌두교 신들의 속성은 그대로 의역하고 중국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신들의 개념은 음역된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진언에서 쓰인 힌두교 신들의 이름은 전적으로 음역된 것으로 보아 구밀(口密)의 중요성은 지켜진 듯하다.
다음은 밀교부(密敎部)의 <시팔방천의칙(施八方天儀則)> 진언이다.
동방제석천진언(東方帝釋天真言)
唵印捺囉(二合)野娑嚩(二合)賀
oṁ īndraya svāhā
동남방화천진언(東南方火天真言)
唵阿疙曩(二合)曳娑嚩(二合)賀
oṁ agnaye svāhā
남방염마천진언(南方焰摩天真言)
唵焰摩野娑嚩(二合)賀
oṁ yaṁmaya svāhā
서남방나찰천진언(西南方羅剎天真言)
唵乃理底曳(二合) 娑嚩(二合)賀
oṁ nṛtye svāhā
서방수천진언(西方水天真言)
唵嚩嚕拏野娑嚩(二合)賀
oṁ varuṇaya svāhā
서북방풍천진언(西北方風天真言)
唵嚩野吠(微閉反) 娑嚩(二合)賀
oṁ vayave svāhā
북방다문천진언(北方多聞天真言)
唵吠(無背反)室囉(二合)摩拏野娑嚩(二合)賀
oṁ vaiśramaṇaya svāhā
동북방이사나천진언(東北方伊舍那天真言)
唵伊舍那野娑嚩(二合)賀
oṁ īśanaya svāhā
이 8방천에 위에 범천(Brahmā)과 지천(Pṛthivi)을 더하면 시방천(十方天)이 된다.
상방범천진언(上方梵天真言)(如歸命)
唵沒囉(二合)憾摩(二合)寧(寧頂反) 娑嚩(二合)賀
oṁ vrahmane svāhā
하방지천진언(下方地天真言)
唵必哩(二合)體(地以反)尾曳(二合) 娑嚩(二合)賀
oṁ vṛthivyai svāhā
이 시방천에 일천(日天, SahasrakeraNa)과 월천(月天, Śrāmaprabhā)을 더하면 십이천이 된다.
일천진언(日天真言)
唵(一) 娑賀薩囉(二合)計囉難(二) 吽都隷(三) 娑嚩(二合)賀
oṁ sahasrakeranaṁ hūṁ tule svāhā
월천진언(月天真言)
唵(一) 素麼(二)鉢囉(二合)陛吽(三) 娑嚩(二合)賀
oṁ sramaprabhe hūṁ svāhā
밀교 경전의 < 십이천공의궤(十二天供儀軌)>와 <묘길상평등관문대교왕경약출호마의(妙吉祥平等觀門大教王經略出護摩儀)>을 비교하면 일천과 월천의 음역이 각각 SahasrakeraNa 대신에 Āditya 그리고 Śrāmaprabhā 대신에 Candra를 그리고 북동은 Īśāna와 Maheśvara를 병기하고 있다.
娑賀薩囉(二合)計囉難→ 阿(去)儞底也(二合)
素麼(二)鉢囉(二合)陛→ 南莫三曼多沒馱南戰捺羅(二合去)也
唵伊舍那野娑嚩(二合)賀→ 東北方伊舍那天舊云魔醯首羅天
다음은 밀교부(密敎部)의 <화훔궤별록(火吽軌別錄)>의 진언이다.
동북방대자재천왕명(東北方大自在天王明)
namaḥ samanta buddhānāṁ oṁ īśanāye svāhā
曩麼三曼跢勃馱喃唵伊(去)舍曩(去)曳娑嚩(二合引)訶(引)
동방제석천왕명(東方帝釋天王明)
namaḥ samanta buddhānāṁ oṁ indāya svāhā
曩麼三曼跢勃馱喃唵因(去)捺囉(二合)也娑嚩(二合引)訶(引)
동남방화천왕명(東南方火天王明)
namaḥ samanta buddhānāṁ oṁ agnaye svāhā
曩麼三曼跢勃馱喃唵阿(上)蘖曩(二合)曳娑嚩(二合引)訶(引)
남방염마라천왕명(南方炎魔羅天王明)
namaḥ samanta buddhānāṁ oṁ yaṁmaya svāhā
曩麼三曼跢勃馱喃唵焰磨曳娑嚩(二合引)訶(引)
서남방열리저(丁以反)천왕명(西南方涅哩底(丁以反)天王明)
namaḥ samanta buddhānāṁ oṁ rākṣasāptaye svāhā
曩麼三曼跢勃馱]喃唵囉(去)羯叉娑(去)地鉢跢(二合)曳娑嚩(二合引)訶(引)
서방수천왕명(西方水天王明)
namaḥ samanta buddhānāṁ oṁ varuṇaye svāhā
曩麼三曼跢勃馱喃唵嚩嚕拏曳(去) 娑嚩(二合引)訶(引)
서북방풍천왕명(西北方風天王明)
namaḥ samanta buddhānāṁ oṁ vāyave svāhā
曩麼三曼跢勃馱喃唵嚩(去)夜吠娑嚩(二合引)訶(引)
북방비사문천왕명(北方毘沙門天王明)
namaḥ samanta buddhānāṁ oṁ yakṣadhidyadhari svāhā
曩麼三曼跢勃馱喃唵藥叉蜜那也(二合)陀哩娑嚩(二合引)訶(引)
상방대범천왕명(上方大梵天王明)(帝釋右)
namaḥ samanta buddhānāṁ oṁ prajaptaye svāhā
曩麼三曼跢勃馱喃唵跛囉(二合)惹(去)鉢跢(二合)曳娑嚩(二合引)訶(引)
하방지거천왕명(下方地居天王明)(水天左)
namaḥ samanta buddhānāṁ oṁ dhṛthivye svāhā
曩麼三曼跢勃馱喃唵跛羅(二合)智謎曳(二合引) 娑嚩(引二合)訶(引)
일천자명(日天子明)(帝釋左)
namaḥ samanta buddhānāṁ oṁ ahyatya svāhā
曩麼三曼跢勃馱喃唵阿(去)儞夜(二合)多也(二合) 娑嚩(二合引)訶(引)
월천자명(月天子明)(水天右)
namaḥ samanta buddhānāṁ oṁ candrā svāhā
曩麼三曼跢勃馱喃唵戰捺囉(二合引)也娑嚩(二合引)訶(引)
<시팔방천의칙>과 <화훔궤별록>을 비교하면 다음과 같은 차이점이 있다.
①진언이 동방제석천진언→ 동북방대자재천왕명으로 시작한다.
②서남방신 nṛtye → rākṣasāptaye
③북방신 vaiśramaṇaya → yakṣadhidyadhari
④상방범천신 vrahmane → prajaptaye
위 차이점 가운데 네 번째 상방범천신 Brahmā가 Prajāpati로 쓰인 것이 가장 주목을 끈다. 같은 십이천의 진언에서도 위와 같은 신들의 명호에 차이가 있는 것은 음역의 역사적 시간 또는 공간 그리고 번역자의 차이에서 발생할 수도 있을 것으로 짐작된다.
명호의 차이는 신들의 특징을 잘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그다지 중요하지는 않지만, 진언이 의미하는 내용을 생각하면 혼동이 생길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세 개의 진언 가운데 변화를 하지 않은 것은 사방 즉 동(인드라), 남(야마), 서(바루나), 그리고 북(쿠베라, 비사문)이다.
<힌두교와 불교에서 방위와 수호신의 관계 비교/ 변순미 동국대학교 외래 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