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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대표적인 스쿠터
1) 베스파
이탈리아의 피아지오에서 생산하고 있는 스쿠터로, 최초의 스쿠터라고 할 수 있는 이륜차이다. 1946년에 2차대전 시절 항공기 부품을 만들던 피아지오에서 전 후 수요가 없어진 방산산업으로 인해 살 길을 모색하던 중, 자기네들이 가지고 있던 항공기 제조기술을 접목하여 이륜차를 만들게 된다. 따라서 베스파는 앞 뒤 모두 항공기의 바퀴 구조와 동일한 모노 스윙암을 달고 있다.구조적 특징으로는 당시의 대부분의 이륜차들은 기어변속이나 체인등으로 인해 바짓단과 구두가 쉽게 더러워지는 단점이 있었는데, 이런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 엔진과 바퀴를 거의 일체화 시키고 껍데기를 씌워 이런 단점을 해소하였다. 다만 현대의 스쿠터와는 다르게 당시엔 혼다가 개발한 CVT 방식의 무단변속 시스템이 없었기 때문에 기어변속을 하여야 했고, 시트밑에 있는 트렁크도 존재하지 않았다.
즉, 일반적인 이륜차처럼 왼쪽의 레버는 클러치 레버이고 왼쪽손목을 꺾어 기어 변속을 하며 뒷 브레이크는 오른발 언저리에 달린 풋 브레이크로 조작한다. 이는 베스파와 람브레타 등 초기의 스쿠터에는 모두 적용된 방식으로 현대의 스쿠터는 기어조작이 생략되기 때문에 발로 조작하는 부분이 없고 뒷 브레이크는 왼쪽 레버로 조정한다. 엔진은 구조가 간단하고 배기량 대비 출력이 높은 2행정 기관을 사용했다. 여튼 구조적으로는 꽤나 완성도가 높았고, 애초에 다른 장르의 바이크들처럼 출력경쟁을 할 필요도 없었기 때문에 상당히 오랬동안 원래의 설계를 유지하며 생산 되었다. 거의 반세기를 이런 구조로 생산되다가, 2000년대 중후반을 기점으로 높아지는 환경규제로 인해 2행정 기관들은 거의 단종되고 자동변속 4행정 모델들을 위주로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유저의 요구에 의해 단종되었던 PX모델이 아직도 생산되고 있다.
베스파라는 이름의 유래는 말벌로 베스파의 생김새와 2행정 기관의 배기음이 마치 말벌같다고 붙여졌다고 한다.
당시 패전이후 열악한 경제사정으로 인해 값싼 이동수단이 필요했던 이탈리아 인지라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하나의 문화아이콘이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도 그렇고 세계적으로도 오드리 햅번 주연의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나온 스쿠터로 인지도가 있다. 오드리 햅번이 그레고리 펙과 함께 베스파를 타는 장면은 매우 로맨틱한 장면으로 세계인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주었고 아직까지도 이 장면에 대한 오마쥬가 많은곳에서 보일 정도다.
베스파의 빈티지 포스터들은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쓰이고, 엽서로도 만들어서 많이 판매되고 있으며, 일부러 빈티지한 감성으로 포스터를 새로 만들어내기도 한다.
가격이 중국, 대만, 한국제나 다른 유럽제 스쿠터에 비해 비싼 편인데 비싼 이유는 일반적인 저렴한 스쿠터들은 파이프를 용접한 형태의 프레임을 가지고 거기에 바퀴, 엔진을 달고 플라스틱 제 껍데기를 씌워서 스쿠터의 형태를 완성 시키지만 베스파는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외장이 모조리 금속이면서 동시에 프레임의 역할도 하는 모노코크 구조를 가지고 있다. 어차피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없는 구조이므로 역으로 고급화를 꾀해서 가죽 시트를 채용한다던지 하는 고급화로 보통 스쿠터와 차별화하고 있다. 그리고 본사인 피아지오도 사실 다른 라인업으로 얼마든지 박리다매를 취할수 있을 정도로 큰 회사라서 [1] 베스파의 고급화는 필연적인 수순. 그래서 금속제 외장 특유의 플라스틱 제와는 차원이 다른 광빨(...)과 클래식 하면서도 아주 예쁜 디자인, 고급스러운 디테일, 그리고 생각보다 뛰어난 주행성능과 섬세한 세팅에 의한 운전의 재미로 인해 가격대 성능비를 그리 신경 쓰지 않는 사람들에게 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게다가 최초로 스쿠터라는 장르를 확립시킨 만큼 할리 데이비슨과 마찬가지로 스쿠터 장르에서 오리지널리티를 확립하고 있어 보통 흔히 볼수 있는 일반적인 스쿠터에 비해 가격이 비싼편임에도 인기는 좋은편이다. 다만 인기가 좋은만큼 원조따지는 팬보이도 있다. 기어변속과 2행정인 오리지널 PX시리즈와 올드바디들만 베스파로 인정하고 나머지는 베스파도 뭣도 아니라고 하는 그런 부류들. 다만 그런 부류들과는 관계없이 잘팔리기는 한다.
본고장인 유럽에서는 베스파가 굉장히 많은데 일단 반세기동안 같은 설계로 생산되기도 하고, 구조자체가 간단하여 수리가 쉬워서라고 한다. 사실 차체 자체가 거의 금속 제품이라 플라스틱 제품들에 비해 내구성도 좋다. 덕분에 서유럽이나 남유럽 등지에선 몇십년된 베스파들도 쉽게 볼 수 있다. 더불어 다른 회사의 스쿠터들에 비해 비싼 가격도 베스파가 오리지날이며 워낙 오래 팔리다 보니 그쪽 동네 사람들은 원래 스쿠터가 그정도 가격하는게 당연하다고 인식하기 때문이라고(...) 그러니까 일제나 대만제 스쿠터는 그들의 입장에서는 너무 싼 탈것이라는 소리다.
우리나라에선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유럽의 문화에서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기도 하다. 모드 족항목 참조. 퓨디파이도 작중에서 스쿠터를 발견하면 베스파!라고 외친다.
한국에서도 정식 딜러가 존재하여 대부분의 베스파 모델을 수입하고 있으나 한국에 진출한 거의 모든 이륜차 브랜드들 처럼(...) 다른 나라에 비해 가격이 다소 비싼편이다.
오덕계에서는 일본 애니메이션 프리크리에서 여주인공인 하루하라 하루코가 타고다니는 노란 스쿠터로 많이 알려져 있다. 은혼에서 사카타 긴토키가 굴리는 은색 스쿠터와 페르소나 4에서 도지마 료타로가 주인공에게 물려주는 흰색 스쿠터 또한 베스파.
엽기적이게도 프랑스군이 75mm 무반동총을 장착한 버전을 공수부대용으로 굴린 적이 있다. 물론 타고다니다 쏘는 건 아니고 단순히 스쿠터로 운반만 한 후 따로 삼각대에 설치해서 쏜다.
형제차량으로는 베스파를 베이스로 삼아 만들어진 것이 시초인 경상용차 피아지오 아페가 있다.
2) 혼다 PCX
2009년부터 정식 출시된 혼다의 스쿠터이다. 저배기량(한국기준 125cc)과 함께 깡패경제적인 연비와 더불어서 도심에서 즐길수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모델이다그야말로 도심의 슈퍼바이크. 도심형 중형 스쿠터로는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125cc 스쿠터 추천에서 절대 빠지지 않는 스쿠터이다.
빅스쿠터라고 하기에는 조금 작지만 외형상으로는 빅스쿠터와 비슷한 모양새를 하고 있으며 크기도 중형이라고 할 수 있을정도로 작지는 않다. 다만 원초적으로 빅스쿠터에 비해 적재량이 부족하고, 발판도 무언가를 실을 수 있는 형태가 아니기 때문에 퀵서비스와 같은 배달운송용, 상용차량으로는 선호받지 못한다. 어차피 이쪽은 대만산 빅스 아니면 국산 매뉴얼 바이크들이 꽉 잡고 있긴 하지만...
도심형 중형 스쿠터로서 라이벌 기종으로는 야마하의 NMAX 시리즈[2], 트리시티 시리즈[3]가 있으며 SYM의 보이저, 킴코의 다운타운, 조이라이드, 대림 Q2, Q3 등의 빅스쿠터들도 같이 언급되고 있다.
엔진형식 | 수냉식 4사이클 OHC 단기통(FI) |
실린더 내경×행정(mm) | 52.4 * 57.9 |
배기량(㎤) | 124.8 |
압축비 | 11:0 |
최고출력(㎰/rpm) | 11.7/8,500 |
최대토크(㎏.m/rpm) | 1.2/6,000 |
점화방식 | 전체 트랜지스터 배터리 점화 |
시동방식 | BLDC 전동기 직구동 |
변속방식 | 무단 자동변속식 |
치수(길이×폭×높이)㎜ | 1,930 x 740 x 1,100 |
축간거리(㎜) | 1,305 |
시트높이(㎜) | 760 |
지상고(㎜) | 130 |
연비(km/ℓ) | 54.1 (60km/h 정지주행 테스트 결과) |
연료탱크(ℓ) | 8 |
타이어 전륜 | 90/90-14M/C 46P |
후륜 | 100/90-14M/C 51P |
차량중량(㎏) | 126 |
2015년식 all new pcx 기준
2017년식에는 스마트키가 추가되었다.
장점[편집]혼다의 기술력덕분인지 스쿠터임에 불구하고 아이들링 스톱을 부착해서 더 좋은 연비와 효율성을 자랑한다. 또한 ACG 스타터를 통해 시동을 켜도 켰는지 모를만큼 조용함을 자랑한다. 연비주행 신경 안쓰고 평범하게 타도 리터당 40은 가뿐히 넘기는 신들린 연비를 보여준다. 신형에서 늘어난 탱크용량 덕분에 연비주행시 주유 1회 항속거리 400km도 충분히 가능하다!
스테디셀러답게 저렴한 파츠와 소모품 가격을 자랑한다. 가성비를 따지자면 pcx는 확실히 거리감이 있다.[4] 그러나 완성도 측면에서는 1인자.
400만원 정도되는 가격과 함께 기타 보험료,등록비,좋은 보호장비 등을 생각하면 500만원이상 깨질것을 각오해야 할 정도로 입문할때의 가격대가 비싸다.[5] 그 밖에도 혼다의 감성인지 사소한 곳에서 불편함이 있다. 첫번째로는 수납공간이 부족함.[6] 발판 또한 마찬가지로 없어서 짐을 실을 공간이 협소하다는 오너들의 의견이 대다수 [7]. 또한 아쉬운 서스펜션 성능과 좁은 타이어 폭으로인한 주행 불안성등이 있다. 아이들링 스톱 기능도 단점인 측면이 있는데, 겨울철에 평소처럼 사용하다 방전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단, 이 단점은 한국 시장 한정인 것 들이 많다. 특히나 가격 문제는 여타 수입제품들이 그렇듯이 경제 여건 대비 한국만 비싸다. 여타 부품들도 마찬가지이고 태국 생산으로 혼다 제품 치고 매우 저렴하게 나왔고 수납공간 부족도 한국에서는 탑박스나 이런것들이 터무니 없이 비싸서 추가로 들어가는돈이 매우 많은데 실제 생산공장이 잇는 태국 현지에서는 그렇지않다. 이런 이유는 대한민국 국민들은 호구라서 수입업자들의 농간적 측면도 있고 국내는 자동차 선호 인구 비율의 높음[8], 법규의 오토바이에 대해 배타적인 측면[9], 오토바이에대한 부정적 시선[10] 시장 자체가 못 크기때문에 가격이 비싸진 측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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