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둥소리에 잠시 후 펼쳐질 세검정의 장관을 떠올리고, 무단결근을 감행하며 고향 앞 강물에서 고기를 잡고, 앞산에 나물 캘 생각을 하는 일, 어린 시절의 쓸쓸한 추억 깃들인 곳에서 금의환향의 잔치를 베푸는 일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 책 「미쳐야 미친다」. 정민.
안녕하세요?
저는 80~90년대 광주 진월동 우정아파트에서 살았던 김동하입니다.
나이 40을 넘어가는 중년의 세 아이 아빠이기도 합니다.
지금은 고향과도 같은 진월동을 떠나 전북 남원에서 수학 교사로 일하며 살고 있습니다.
최근에 유행했던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배경은 쌍팔년도 쌍문동의 다섯 가족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 드라마를 100% 이상 공감하며 참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그러면서 나의 어린 시절과 학창 시절이 생각나더군요.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쌍문동이 있을 것입니다.
당신의 쌍문동은 어디인가요?
저의 쌍문동은 광주 남구 진월동입니다.
그곳에서 저는 가정적인 부모님 밑에서 건강하게 잘 자랐습니다.
진월동은 나의 고향이나 다름없습니다.
어린 시절의 추억이 가득한 곳입니다.
40대에 접어드니 그런 옛 추억의 시간이 생각납니다.
그래서 나의 쌍문동인 “진월동”에 대한 추억의 이야기를 끄집어 내보려고 합니다.
가슴 설레는 일을 해보고자 합니다.
바로 "나의 진월동 이야기"를 쓰는 일입니다.
기억을 더듬어 어린 시절 행복했던 진월동에서의 따뜻했던 삶들을 책으로 엮어 그 시절을 함께 살았던 모든 분과 공유하고 싶습니다.
진월동은 어린 시절부터 대학 시절까지의 추억이 담긴 제 인생의 고향입니다.
그 시절 저에게는 진월동과 포도원 교회가 세상 전부였습니다.
꿈에서 가끔 어릴 적 그곳을 방문하곤 합니다.
최근에 진월동을 방문하여 동네를 한 바퀴 돌아보니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더군요.
어린 시절로 돌아간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풍경은 정말 많이 변해 있더군요.
그 시절의 진월동으로는 절대 돌아갈 수 없겠죠?
하지만 이야기를 꺼내면 가능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여 그 시절의 이야기를 하나씩 꺼내 보려 합니다.
이 진월동 이야기에 동참해 주시겠습니까?
#나의진월동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