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6년 제가 함께 하는 청주 한울 산악회.
(다음 카페 주소 : 청주 한울 산악회)가 매년 실시 하는 해외 탐방중
한곳인 캄보디아와 배트남을 순방 하면서 몇자 적어 두었던 후기를
이곳에 조심스럽게올려 봅니다.
문학에 소질이 없어 잘 다듬어 지지 않은 글이지만 예쁘게 봐 주시기
바랍니다. ~
첫째 날(4월 3일 : 월요일)
♚ 호치민시를 거쳐 캄보디아의 씨엔립으로
동편에 태양이 떠 오르기엔 아직 이른 시간인 새벽 3시 30분.
잠자리에서 일어 났다.
어제 준비해 놓은 여행 가방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잠시 생각에 젖어 본다.
동남아에서 가장 화려한 문화를 꽃 피웠던 크메르 왕조의 찬란한 역사가 깃들었고,
한편으로는 전쟁과 정치적 혼란으로 인하여 기아와 질병의 아픈 근대 역사를 지닌
나라 캄보디아....
그리고 100여년간 프랑스의 식민지 국가로 갖은 어려음을 겪다가 독립후 남북으로
분단 됬고 오랜 전쟁의 소용돌이속에 숱한 상처와 아픔을 겪었지만.
이제 그 상처를 치유하고 경제. 사회. 정치의 개혁을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배트남을 돌아 볼수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이생각 저생각에 시간이 흘러 함께할 산악회원 25명이 기다리는 청주 공설 운동장으로
나갔다.
05:00시 인천 국제 공항을 향하여 버스가 출발 하였다.
안성 휴게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후 08시 10분 우리 일행은 인천공항에 도착 하였다.
우리 나라의 관문 인천 공항의 모습은 2년전 호주와 뉴질랜드를 방문 할때나
그리고 작년 중국을 방문 할때와 마찬가지로 사람들로 가득 하였다.
공항 로비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후 출국 수속을 마치고
10시 10분발 배트남 항공 보잉 777(VN 939)에 탑승 하였다.
비행기는 괭음을 내며 이륙 하더니 3만 피트 상공에서 시속 900Km의 속도로
3,590 Km 남서 쪽에 위치한 호치민 (구 : 사이공)을 향하여 날기 시작한다.
서해안을 따라 남하 하더니 벌써 목포 상공을 지나 황해를 뛰어 넘더니 어느덧
중국 대륙 으로 올라 상하이 상공을 거쳐 타이완 해엽을 스치며 홍콩과 마카오
하늘을 거쳐 드디어 배트남 상공에 도착 하였다.
밑을 내려다 보니 끝없이 길고긴 해안선이 아름답게 눈앞에 펼쳐 진다.
산 이라고는 보이지 않는 넓고 넓은 평야가 아쉽게도 옷을 입지 못한체 황토빛
벌거숭이 그대로 한없이 이어 진다.
15시 15분 비행기는 드디어 호치민 국제 공항 활주로에 날개를 내린다.
1970년대 중반까지 남부 월남의 수도 였으며 배트남 경제 발전의 중심 도시인
호치민 국제공항은 전쟁으로 파괴된 흔적들을 이제야 조금씩 복구 하고 있다.
입국 수속을 마치고 공항내를 돌아 본후 18시 30분 (현지 시간 : 배트남은 한국보다
2시간 늦음)배트남 항공 소속 에어버스 320(VN 849)으로 환승하여 1시간여후
목적지인 캄보디아의 씨엔립 국제 공항에 도착 하였다.
♚ 캄보디아 씨엔립
씨엔립 국제 공항은 우리의 옛날 작은 시골의 역사와 같았다.
직원은 12명 천정엔 24개의 선풍기 날개가 빙글 빙글 돌아 가고 있는데 실내
온도는 35도를 넘나 들며 숨이 코 끝을 막는다.
부체질을 열심히 하며 이마에 흐른 땀을 연신 딱아 낸다.
이미 갈아 입은 여름옷을 땀에 적시며 입국 수속을 마친후 우리를 기다리는 버스에
승차 하였다.
캄보디아....
국왕과 수상이 존재 하는 입헌 군주국.
인구 1,500여 만명. 국토의 면적 181,035 평방 킬로 문맹율 65% 이며.
GNP 350$. 도로 포장율 5%. 전력 공급량이 겨우 50% 이고.
수상의 1개월 보수가 우리 돈으로 20만원. 국무위원이 12만원 이며 노동자 평균
임금이 1만 5천원인 아주 가난한 나라 캄보디아.
그러나 이곳 씨엔립 인근에는 세계 7대 불가사이로 꼽히는 걸작품인 앙코르왓
사원(9~13 세기 건립)을 비롯 약 100여개의 사원들이 위치 하고 있어 그 옛날
크메르 왕국의 찬란한 문화의 발자취를 돌아 볼수 있다는 기대를 해본다.
달리는 버스에서 바라 보니 국제 공항 바로 입구에 허술한 슈퍼가 하나 있고 그곳에
TV 가 한대 놓여 있는데 여러명의 동네 사람들이 옹기 종기 모여 앉아 TV를 보는
모습이 60년대 후반 우리의 농촌 모습을 연상케 한다.
30여분후 씨엔립 시내에 위치한 명가(한국인이 경영하는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마친후 인근에 위치한 Angkor Land Hotel에 여장을 풀었다.
(Angkor land Hotel)
호텔은 가난한 나라 답지 않게 5층 건물로 잘 건축 되어 있다.
벤츠 S 500 승용차 2대가 VIP 용으로 주차 하여 있고.
200여평 정도의 야외 수영장 시설이 되어 있으며 실내도 깨끗이 잘 정돈 되어 있고
자가 발전 시설로 전기를 공급 하고 있다.
아마도 외국인이 이곳 관광지 개발의 장래성을 보아 투자한 것 같다.
이제 피곤한 몸을 쉬려고 잠자리에 들었다.
둘째 날(4월 4일 : 화요일)
♚ 씨엠립의 앙코르왓
새벽 4시 잠자리에서 일어 났다
자가 발전에 의해 밤세 에어컨을 가동 시켰다.
에어컨을 켜지 않고서는 더위 때문에 잠을 이룰수가 없다.
호텔밖 거리에는 벌써 젊은이들이 옹기 종기 모여 있다.
이 새벽에 무엇을 하는가 보았더니 희미한 호텔 홍보등 밑에 앉아 카드를 돌리고 있다.
주변엔 여행객들을 위하여 택시(오토바이에 리어커를 매단)가 몇대 대기중이다.
마을을 한바퀴 돌아 보는데 1인당 미화 1$ 이라고 한다.
인구 20만명이 거주 하는 캄보디아 4번째 도시 씨엔립.
씨엔립은 앙코르 왕국의 근거지로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곳이다.
앙코르 왓에서 남쪽으로 약 6Km 떨어진 이곳은 앙코르 유적이 복원 되면서 각종
숙박 시설과 식당 그리고 편의 시설을 짖거나 확충 하고 있고 외국 자본 유입이
활발 하게 진행 되고 있는것 같다.
밥과 빵 그리고 계란과 음료로 적당히 아침 식사를 마쳤다.
09시 우리 일행은 앙코르 왕국이 9세기 ~ 13세기에 이루기까지 600 Km2 에 건립한
100여개의 사원이 위치한 곳으로 이동 했다.
흰두교의 나라 캄보디아.
이나라 수호신은 원숭이와 뱀. 그리고 소라고 한다.
수호신의 하나인 뱀이 많다고 한다.
10여분후 우리들은 세계 7대 불가사이로 지칭되는 씨엠립의 앙코르왓 사원에
도착 하였다.
♚. 앙코르 왓
앙코르왓은 아쇼 바르만 1세(889~900)에 의해 건축 되었스며 웅장 화려 하면서도
매우 신비 스럽다.
1,100여년 전에 인간의 힘으로 어떻게 이런 사원을 건축 할수 있었는지 불가사이
함에 놀라지 않을수 없다.
사원을 둘러싼 성벽은 한변이 4 Km나 되고 서쪽과 남쪽에는 폭넓은 수로가 만들어
졌고 북.동쪽은 동바라이라는 큰 저수지를 만들어 사원을 보호 하고 있스며 중심
언덕위에 5층의 피라미트식 사원이 서있는데 그 정교함과 미적인 감각은 신비
스럽기 그지 없다.
♚. 끄레앙 사원
♚. 따쁘롬 사원(통곡의 방)
이 사원은 자야 바르만 7세가 그의 모친을 모시기 위하여 건립한 사원인데
현제 이 사원은 대형 자이언트 팜 나무에 의해 심하게 손상되었고 또한 손상되고 있다.
얼마전 개봉된 영화 툼레이터의 촬영 장소 이기도한 따쁘롬 사원에는 왕의 어머니가
통곡 하고 싶을때 가숨을 치며 통곡 하던 통곡의 방(위 사진)이 있다.
그 통곡의 소리가 6Km 밖에 있는 왕실까지 들렸다고 한다.
무너져 내리고 있는 사원을 바라보면서 안타까운 마음 금할길 없다.
♚. 프놈 바켕 사원
돌아 오는길에 캄보디아 최초의 사원이며 아름다운 일몰을 볼수 있는 프놈 바켕
사원으로 향했다
해발 99m인 산 정상에 건축된 프놈바켕 사원에서 바라 보니 산이라곤 아득히 멀리
낮으막한 산이 서편에 하나와 동편에 하나 서 있고 모두가 평야요 밀림이다.
아직 일몰 시간이 안되어 일몰은 바라 볼수 없었지만 저 평야에 매장된 원유와
철강을 개발 생산 한다면 이나라의 경제적 어려음을 해결 할수 있을텐데 하는
생각을 해 본다.
(프놈바켕 사원에서 바라본 들판)
저녁은 앙코르 파워라는 식당에서 맛있게 먹고 민속 무용도 관람 하는 여유를 가졌다.
몸에 묻은 먼지를 씻어 내고 동료들과 함께 소주 한잔 마신후 잠자리에 들었다.
내일은 캄보디아의 수상민들을 만나 보게 된다.
셋째 날(4월 5일 : 수요일)
♚. 툰레샵 호수
(툰레샵 호수의 수상 도시)
오늘은 아시아에서 제일 넓은(비 공인)호수인 툰레샵의 수상촌을 돌아 본다.
툰래샵은 우기에는 메콩강 물이 역류로 인하여 서울 면적의 20배가 되지만 건기에는 역류할
물이 모자라 그 면적이 서울의 5배 정도로 좁아 진다고 한다.
그래서 아시아에서 제일 넓은 호수로 인정 받지 못하는 툰레샵인데 지금은 건기여서
메콩강의 물이 역류 되지 않아 좁아진 호수를 방문 하게 된다.
캄보디아에는 5군데의 이와 같은 수상촌이 있다고 한다.
물위에서 생활하는 수상민은 대략 25,000여명 이나 되며 물위에 학교 병원은 물론
교회와 선교원이 있스며 물위에서 채소 농사를 짖고 개와 닭은 물론 돼지도 기른다.
08시 버스에 탑승 하여 톤래샵을 향하여 출발 하였다.
40여분동안 비포장 도로를 달렸는데 앞에 산이 가로 막는다.
이 나라에서 제일 높은산(해발 140m)이라고 한다.
우기때는 저 산의 8부 능선까지 물에 잠겨 선착장이 되지만 지금은 건기라 산
전체가 지상에 나왔고 그곳에서 20여분을 더 달려 선착장에 도착 하였다.
5,000Km에 이루는 메콩강은 배트남에서 태국을 거쳐 캄보디아로 흐르고 다시
배트남으로 흘러 들어 간다.
지상과 수상의 온도가 섭씨 5도나 차이가 나며 수상인들이 지상으로 나오면 흙 멀미를
하는등 적응 하기가 매우 곤란 하여 수상 생활이 편리 하다고 한다.
톤래샵에 이르는 도로에는 바나나 잎으로 지붕을 덥고 만든 주택
(집이라고 말할수 없을 정도로 허술한)에 먼지가 자욱 한데 그곳에서 생활하는
주민들을 간혹 볼수 있다.
현대 건설에서 추럭 5대가 호수 준설 작업을 하는지 대형 텐트를 치고 상주 하고 있다.
유람선을 타고 호수를 돌아 본다.
물위 학교에서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 하는 모습이 보인다.
선생님께서 흑판에 열심히 무엇인가 기록 하고 있고 학생들이 우리를 향해 손짖 한다.
(톤레샵의 수상 학교)
저멀리 수상에 서있는 약간은 큰집이 교회인지 지붕에 십자가가 보인다.
태극기와 캄보디아 국기가 선명하게 그려있는 선교원도 보인다.
(대한민국 선교원)
물위에서 야체 농사도 짖고 있고.
닭과 개 그리고 돼지도 사육 하는 모습이 보인다.
잠시 쉬려고 정박한 배를 향하여 소형 고무 다라를 타고 쫒아와 손을 벌리는
어린이들을 보니 우리의 50년대의 모습이 연상되어 가숨이 저며 온다.
(관광객에게 닥아와 도와줄것을 호소하는 어린이들)
오후에는 킬링필드와 수류탄 박물관을 방문 하였다.
숱한 전쟁으로 이유없이 귀한 생명을 뺏기고 위로 받지못한
그 영혼을 모시고 있는 곳.
그리고 그 전쟁의 도구로 사용했던 각종 수류탄과 폭탄을 모아둔 초라 하기 그지
없는 수류탄 박물관을 돌아 보면서 불행한 이나라가 문맹을 퇴치 하여 국민의 의식
수준을 높이고 근로 의욕을 고취 시키며.
정치적 안정을 기하고 지하에 묻혀 있는 자원을 개발하여 경제를
이루킨다면 그옛날 크메르 왕조의 찬란한 문화를 재건 할수 있으리라
생각 하며 캄보디아 방문의 날을 맺는다.
제 1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