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락당/조정권

[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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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락당

독락당 대월루는

벼랑 꼭대기에 있지만

예부터 그리로 오르는 길이 없다

누굴까, 가마득한 벼랑 끝에 은거하며

내려오는 길을 부숴버린 이

* 산꼭대기 세찬 바람을 맞아 미리지 않는 강력한 작가의 정신이 들어있다

*들어오는 길과 나가는 길이 다르지 않음을

*여린 감성 휩쓸리지 않는 독락의 당당함

*오만 빠져 나갈 길을 만드느라 진정 행복을 잊고 산다

*돌아오지 않을 마음으로 여행을 떠나자(강신주 철학적 시읽기에서 간추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