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문인회 ㅡ1박 2일 문학기행
11월 5일 토요일 약국 근무를 마치고
속초행 고속버스를 타기위해 동서울터미날로 향했다.인천에서 터미날까지는 갈길이 멀다. 남편이 영등포구청역까지 데려다 주었다.곧 재건축 들어간다는 동서울 터미날은 타려는 사람도 많지 않고 용산역 ㆍ서울역에서 기차타러 갈때랑 분위기가 터미날의 북적거림이 없다.
버스는 꽤 넓고 핸드폰 충전장치도 있어서 좋다.
속초터미날까지 2시간 10분 걸린다더니 잘 지켜진다. 토요일 저녁 서울을 빠져나가니 막힘이 별로없다. 홍천 휴게소에서 잠시 쉰다고 한다. 해가 진 뒤라 휴게소 공기가 제법차다.
다시 달리기 시작한 버스가 속초 진입하자 한화콘도 내리고 싶으면 내리라고 해서 7시 30분 넘은 깜깜한 밤에 물어볼 인적도 없는 도로 한복판에서 내렸다. 사통팔달 도로는 바람이 쌩 쌩ㆍ코로나시대 감기 걸리면 안되서, 가방속에 모자를 꺼내쓰고
숙소인 델피노를 찾아가려고 한화콘도 주변을 맴돌며 덜피노와 통화를 시도했으나 대표전화에서 나오는 음성지시도 실패.아! 어쩐다. 원래 내렸던 곳 주유소에서 물어보니 저 앞에 보이지만 걸어갈수는 없다고 한다.
마침 길건너 빈택시, 손을 흔들었더니 멈춘다.택시가 델피노 상징 조각품 앞에 내려준다. 정원에서 혼자 달이랑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넓은 대지를 차지한 소노캄 지하 회의실 찾아 3만리. 출판기념회등 저녁 행사가 있는 회의실 드디어 도착.
1부 강연이 끝나고 강릉 대표 김학철 약사님 축하 하모니카 연주 부터 참여시작,정해진 순서따라 시낭송을 하는데 내가 발표할 시간전에 도착했으니 첫번째 성공이요, 저녁식사로 황태구이를 포장으로 갖다주셔서 먹게되어서 다행.
회의실 행사 끝나고 숙소로 가서 척산 온천물 듬뿍 받아서 베란다 탕속에 여럿들어가서 피로를 푸는것까지 한 행복한 저녁이었다.
아침 일찍 일어나 7시부터 아침 식사 시작.
토요일 춘천으로 해서 문학관 들려 오는동안 차가 많이 밀렸다고 일요일은 다들 빨리갈 생각들로 가득.
아침 식사를 마치고 동해바다에서 떠오른 햇살 받은 울산바위 뷰 카페가 인기만점.
지천에 설악산은 눈으로만 보고
동해바다는 보고 가야기에 서둘러 숙소 탈출해서 외웅치 바다로 go~~
와 ! 동해 푸른물결 ,멀리 수평선이 우리의 시야를 확 틔워준다.
9월에 왔을때는 맨발로 백사장 걷기를 했는데 단체라 하고파도 참고 단체 사진 찍고 외웅치 테크따라 가면서 바람ㆍ담소ㆍ갈매기 ㆍ반짝이는 윤슬ㆍ다이아몬드처럼 빛나는 바다물결속에 저마다의 바다구경에 풍덩.
테크길 걷기가 생각보다 짧게 끝나고 서울로 가자고 버스는 벌써 와서 기달린다.
우리 함께 속초해변 관람차 타요! ,타요!
내 제안이 받아져서 우리다같이 속초 해변으로 갔다. 속초아이 대관람차 표를 사서 우리 일행은 한줄로 서있다.드디어 입장,그런데 안쪽에 기다리는 사람이 제법 많다. 우리는 담소 나누면서 순서를 기다린다.
하늘에 둥근 차는 빨강 ㆍ파랑 ㆍ노랑ㆍ 흰색등등 빙글 빙글 천천히 우리를 하늘로 데리고 올라간다. 예쁘게 사진도 찍고,멀리 더 높게 보이는 등대 ㆍ백사장 ㆍ파도를 보고 내렸다 ㆍ앞에 있는 차를 바라보니 우주로 가는 둥근 캡슐을 탄 느낌이다.
해변 건너편 찻집에서 다같이 커피와 음료 마시고 드디어 서울로 출발, 속초가 고향인 향숙 시인 생가얘기 ㆍ오빠네 가게 얘기도 나누면서, 밀리는 차속에서 김경희 선배님 노래에 감탄하고 다들 마이크 잡고 끼를 발휘하며 홍천 휴게소에서 따근한 샌드위치로 다같이 점심 요기를 했다.
버스 기사 아저씨가 열심히 달려주어 4시경에 용산역 근처에 도착했다.
익산에서 온 윤약사님께 멋지고 커다란 한강을 자랑삼아 얘기해 드리며
그속에 살고있는 잉어떼도 알려주었죠.
그냥 헤어지기 아쉬워 메일국수 식당에 둘러앉아서 담소 나누며
다음 만날 날을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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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벌써 과거로
추억속으로...
달님옆에 반짝이는 별 또 그 뒤의 별 이름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