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창작연구소 강령
-어린이 독자들에게 복종하려고 하자.
1.1인칭 어린이 화자 작품은 무조건 거부, 배척한다. 99%가 아이인 척 어른의 생각으로 쓴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시는 어린이가 쓴 어린이시보다 못하다. 따라서 아이 화자 시는 어린이시에게 맡기고 벗어나야 한다. (*동시: 아동에게 읽히기 위해서 쓴 시란 시인 자신이 반드시 어떤 성장 과정에 있는 아이의 심리상태가 되어 쓴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이오덕. 시정신과 유희정신)
2.시행은 12행을 안전지대로 설정한다. 그 이상은 비무장지대이다. 그곳을 넘으면 지뢰밭이어서 목숨을 보장받지 못한다. 어린이 독자들은 영리해서 위험지대를 가려 하지 않는다. 만약 부득이 그곳을 넘으려면 ‘재미’라는 이름의 탱크가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한다는 것을 늘 염두에 둔다.
3. 동업자, 비평가에게 아니라 어린 독자, 일반 독자에게 복종하려는 창작자가 되자.
4.명증, 명쾌하지 않은 작품은 이유 불문하고 걷어차 버린다. 10리 밖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시, 머리 아픈 시는 포기하라. 인생은 짧다.- 바버라 애버크롬비)
5.말을 아낀다. 말을 함부로 낭비하면 파산이라는 걸 명심한다.(요설은 독)
6.비평을 위한 비평, 해설을 위한 해설에 현혹되지 않는다. 진정한 비평가는 독자(일반 어른, 어린이)라는 걸 명심한다.
7.머리보다 오감에 의지하고 오감을 기록한다. 지식과 관념에 의지하는 자는 늙은이라는 걸 명심한다.
8.이곳 회원은 모두 연구원이며 연구원은 개성적이어야 하기에 외로움을 반려자로 삼는다.
2018년 11월 27일 동시창작연구소
첫댓글 강령 2조가 아주 마음에 듭니다.
강령 1조는 숙청을 뜻함. ^^
에고, 자세히 이제야 읽어봤습니다.
숙청 당하지 않으려면 척하지 않아야겠습니다. 절대로....
그러나 그것이 잘 되지않아 큰 걱정거리입니다.ㅎㅎ^^
잘 따르겠습니다.
가입 인사 안 하시면 아시죠? ^^ 그리고 쪽지 갈 수 있게 열어놓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