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중 신부, 가톨릭미술 특별상
추천작품상은 김혜진씨...시상식은 2월 17일
김한수 종교전문기자
입력 2023.02.02 03:00
김인중 신부(서울대 졸업. ROTC1기)
세계적인 스테인드글라스 예술의 거장 김인중 신부가 카이스트 산업디자인학과 초빙석학교수에 임명됐다. 서울대 회화과를 졸업하고 김인중 신부는 1965년 한국미술대상 대상을 수상하고 이후 스위스 프리부르대학과 파리가톨릭대학에서 수학했다.
1974년 프랑스 도미니코수도회에 입회한 그는 전 세계 200여 회 전시와 유럽 50여 개 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를 제작했다. 2019년 프랑스 앙베르에 ‘김인중 미술관’이 설립됐고,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근 김 신부는 카이스트 중앙도서관인 학술문화관 천창(天窓)을 53개의 스테인드글라스로 제작하는 작품을 진행 중이다.
카이스트 산업디자인학과는 오는 가을 학기 세미나 수업에 김인중 신부의 특강을 준비하고 있다. 또 김 신부는 산업디자인학과의 중점 교육 부문인 조명 색채, 공간 등에 대한 전문적인 조언을 할 예정이다. 임기는 2년.
제26회 가톨릭미술상 특별상 수상자 김인중 신부. /천주교주교회의 제공
제26회 가톨릭미술상 특별상 수상자로 김인중(83) 베드로 신부가 선정됐다. 가톨릭미술상은 한국천주교주교회의 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이용훈 주교)가 한국 가톨릭 성(聖)미술의 토착화와 활성화를 위해 제정한 상이다. 젊은 작가를 대상으로 한 추천작품상에는 김혜진씨가 선정됐다.
김인중 신부의 2003년 작품 '무제'.
특별상 수상자 김인중 신부는 스테인드글라스 작품으로 유명한 ‘화가 사제’. ‘빛의 화가’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서울대 미대를 나와 1974년 도미니코수도회 사제가 됐으며 프랑스를 중심으로 작품 활동을 해왔다.
2003년 파리 노트르담대성당 전시회를 비롯해 각국에서 200여 회의 전시회를 개최했으며 프랑스 정부 문화예술공훈 ‘오피시에’ 훈장을 받았고, 2019년에는 프랑스 앙베르에 김인중 미술관이 개관했다. 2022년부터 카이스트 산업디자인학과 초빙석학교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국내에는 경기 용인 수지 신봉동성당에 그의 스테인드글라스 작품이 설치돼 있다. 시상식은 2월 17일 오후 3시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열린다.
첫댓글 멋지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