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07 주일설교
우리에게는 왕이 있습니다
마태복음 2:1~12
여러분이 선뜻 동의하기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우리 시대의 불행 중 하나는 오늘날에는 왕이 없다는 것입니다. 물론 오늘날도 왕이 있는 나라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 왕은 상징적인 왕일 뿐이고 실세로는 총리가 행정 수반 기능을 하고 있죠. 그래서 왕이 있는 나라도 모두 왕정 국가가 아니라 모두 민주주의 국가이다.
이 세상의 정체 체제는 세 가지로 분류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왕정, 공화정, 민주정. 왕정은 일왕 독재체제입니다. 공화정은 선출된 대표자들이 다스리는 간접민주주의입니다. 그리고 민주정치는 고대 그리스의 아테네처럼 모든 시민이 결정합니다.
교회 정치도 마찬가지입니다. 감독정치, 장로정치, 회중정치. 감독교회는 가톨릭이나 감리교회는 감독 일인 독재체제입니다. 장로교회는 대표자로 선출된 장로(목사 포함)이 결정하고 다스립니다. 회중교회는 모든 결정권이 전 회중에게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회중교회인 침례교회에도 장로교회 요소가 많이 들어 들어가 있고 장로교회에도 회중정치 요소가 많이 섞여 들어왔습니다.
세속 정치와 교회 정치를 비교한다면 왕정-감독교회, 공화정-장로교회, 민주정-회중교회... 대충 이렇게 매칭됩니다. 이 중에 어떤 정치 체제가 가장 좋을까요? 한번 생각해 봅시다.
세속 국가이든 교회이든 일인 독재정치는 위험 요소가 많습니다. 한 사람이 타락하고 이상한 짓을 하면 즉시 큰 문제가 생깁니다. 그래서 오늘날 전 세계가 민주주의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북한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고 하는데 사실은 독재국가죠.
그러면 민주주의는 지고선일까요? 저는 결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장로교회나 회중교회도 결코 변질하고 타락할 위험 요소가 없지 않습니다. 어떤 정치 체제도 타락한 인간들이 있는 한 오염시키기 마련입니다. 그래도 좀 나은 것이 민주주의라는 생각으로 다들 민주주의를 하고 있을 뿐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정치 체제는 이런 것입니다. 만일 가능하다면 절대적으로 선하고 능력 있는 왕이 다스리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하지만 인간 세상에는 그런 일이 거의 없죠. 다만 조금 비슷한 일이 있을 뿐입니다. 우리나라로 말하면 세종대왕이 비교적 성군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제가 왕이 없는 것이 현대사회의 불행이라고 했는데 왕이 없는 것이 왜 불행할까요? 인간 세상에는 없는 절대적으로 선하고 전능한 왕은 우리 하나님이십니다. 이런 하나님의 절대성을 느끼거나 설명하려면 왕정 체제를 알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에게는 왕이 있다는 사실을 말씀하십니다. 오늘의 설교 제목은 “우리에게는 왕이 있습니다”입니다.
우리는 왕이라는 단어는 알고, 옛날에 왕이 있었다는 사실도 알지만, 오늘날은 왕에 대한 개념이 거의 없습니다. 앞서 말한 대로 왕이 남아 있는 나라가 있어도 그들은 왕정 체재의 왕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왕을 모르기에 ‘하나님이 왕이시다’, ‘예수님이 왕이시다’라고 말해도 느낌이 살아나지 않습니다. 이것이 우리의 불행입니다. 이처럼 비록 우리가 왕에 대해 이해하기는 어렵기는 하지만 예수님 왕에 대해 잘 생각해 봅시다.
여기서부터 PPT를 보면서 이야기를 풀어가겠습니다
성탄절과 年末年始가 떠들썩하게 지나갔다.
이제는 서로 희망찬 새해를 축복하고 있다.
새해가 되어도 세상은 문제가 많고 요란하다.
참 복은 무엇이며 복 받는 비결은 무엇인가?
하나님의 말씀은 참 복을 분명하게 말씀한다.
본문은 성탄절마다 읽는 익숙한 말씀이다.
본문에 대한 이해도 있고 오해도 많다.
하지만 더 깊이 묵상할 귀한 교훈이 있다.
예수님이 오셨을 때 네 가지 반응이 있었다.
어떤 반응이 신자에게 바람직한 반응인가?
예수님이 오셨을 때 보인 네 가지 반응
1.천체: 큰 별의 등장으로 예수 나심을 증거했다.
2.유대인: 메시아 예언을 잘 알지만 무관심했다.
3.헤롯왕: 펄쩍 뛰며 참된 왕을 거부했다.
4.동방박사: 아기 예수의 메시아됨을 고백했다.
큰 별은 무엇인가?
여러 천문학자는 [목성+레굴루스]였다고 한다.
앞에서 인도한 별은 혜성이었다고도 한다.
천체는 예언대로 메시아의 탄생을 증언했다.
큰 별과 메시아 예언은 민수기 24:17
“한 별이 야곱에게서 나오며 한 규가 이스라엘에게서
일어나서 모압을 이쪽에서 저쪽까지 쳐서 무찌르고
또 셋의 자식들을 다 멸하리로다.”(민수기 24:17)
(‘셋의 자식들’ 중 모압민족을 말한다.)
박사들은 이 예언 하나만으로 별을 기다렸다.
동방(바사)의 이방인들은 성경과 별을 연구했는데
예루살렘의 서기관(율법교사)은 성경 전문가였고
메시아가 베들레헴에서 탄생할 것도 잘 알았으나
메시아를 기다리지 않았다.
메시아가 오면 그들의 안락한 삶에 지장이 생긴다
헤롯왕은 왕 별의 출현 소식에 깜짝 놀랐다.(3절)
왕이 될 아이는 바로 죽여서 없애려는 계략.
서기관을 불러 메시아가 날 장소를 물음.
박사들을 비밀히 불러 별이 나타난 때를 자세히 물음
베들레헴으로 보내면서 아기를 찾으면 알려달라고 함
박사들은 아기에게 황금, 유향, 몰약을 드렸다.
이 세 가지는 휘장 앞 금제단을 상징하는 것이다.
박사들이 세 가지 예물의 의미를 알았을까?
그들은 몰랐을지라도 마태는 의미를 부여했다.
“이 아기는 속죄를 담당할 메시아이다.”
하늘의 별과 동방박사가 예수의 메시아를 증명함.
“우리 예수님은 우리를 죄에서 구원할 분이다.”
1. 하나님(성경)이 수없이 예언하신 그 분이다.
2. 예수님 탄생을 하늘의 별도 증언했다.
3. 이방인 점성술사는 예물로 고백했다.
4. 이 예수를 왕으로 모시는 것은 가장 큰 축복이다.
왕이란 행정 수반만이 아니라 모든 것의 주인이다.
왕과 백성은 같이 흥하고 같이 망하는 공동 운명체
그래서 왕은 소유하고 다스리고 또한 책임진다.
왕은 백성을 보호하고 공급하고 바르게 재판한다.
타락한 왕은 책무를 포기하고 권력만 누린다.
하지만 예수님 왕은 자기 백성을 책임지신다.
선한 목자는 양을 위해 목숨을 버린다.
목숨을 버리면서 자기 백성을 구원하러 오신 예수 왕
우리에게는 이 왕이 계신다. 할렐루야
우리 시대에는 없는 왕의 개념을 생각해 봅시다.
왕은 소유자입니다. 왕은 통치자입니다. 왕은 책입집니다. 왕을 보호합니다. 왕은 공급합니다. 왕에게는 백성이 필요합니다. 백성에게도 왕이 필요하고 왕에게도 백성이 필요합니다. 백성 없는 왕은 왕이 아닙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이미 망한 나라의 왕이 되시기로 하셨습니다. 오셔서 망한 나라를 완벽한 나라로 만들어주겠다고 하십니다. 그것을 위해 왕을 죽기로 하셨습니다.
우리에게는 바로 그런 왕이 있습니다. 백성은 왕을 누릴 자격도 있습니다. 백성은 왕을 신뢰할 의무가 있습니다. 신뢰하기에 백성은 왕에게 순종할 의무도 있습니다. 인간 가운데 세 살 아기와 서른 살 아빠 사이에 차이가 나듯이 왕과 백성은 많은 차이가 납니다. 특히 타락한 인간은 예수님 왕을 다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자주 예수님을 의심합니다.
하지만 우리 왕은 실수 많은 인간 왕이 아닙니다. 그는 완벽한 왕, 전능한 왕, 선하신 왕입니다. 우리에게는 바로 이런 왕이 있습니다. 2024년 일 년 내내 그 왕을 믿고 왕께 순종하시고 그 왕을 누리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