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전주 FAI 월드 드론 마스터즈가 오는 11월 초 전주에서 열린다.
한국모형항공협회(KAMA, 회장 박찬덕)는 11일, 최고 권위와 전통의 국제항공연맹 FAI가 주최하는 ‘2019 월드 드론 마스터즈 국제대회’가 드론축구의 발상지 전주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국제항공연맹(FAI)이 미주 지역과 아시아 지역에서 각각 연 1회씩 개최하는 행사다. 지난 8월에는 미국 뉴욕 버팔로에서 개최되었고 국내에서는 전주시가 대회를 유치했다.
오는 11월 1일부터 3일까지 전주 월드컵 경기장 보조경기장 등에서 열리며, 전세계 32개국 130여명의 선수를 포함해 7천여명이 참가한다. 대회는 스포티비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세계 최초로 터널형 드론 레이싱 코스를 운영하기로 했다. 총 거리 400 미터인 육상 트랙 위에 터널 모양의 코스를 설치해 안전하고 규모감 있는 대회 운영이 기대된다.
메인 이벤트는 FPV(First Person View) 드론레이싱으로, 드론에 장착된 카메라의 영상을 실시간으로 수신해 고글을 통해 보면서 최대 시속 160km의 속도로 코스를 누가 빨리 통과하는가를 겨루는 경기이다.
이밖에도 전주시가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보급한 ‘드론축구대회’도 열린다. 또 새로운 드론 스포츠인 드론 파이팅 경기 ‘드론 클래쉬’도 선보인다.
주최측은 대회와 함께 치맥 페스티발을 열어 축제의 장으로 승화시키는 한편 일반인들이 체험할 수 있는 드론스포츠 체험존을 만들어 미니드론레이싱과 미니드론축구, 드론클래쉬 시뮬레이터 등을 운영하기로 했다.
대회를 주최하는 국제항공연맹 FAI(Federation Aeronautic International)는 세계올림픽조직위원회 IOC에서 승인하고 전 세계 항공 스포츠를 총괄하는 국제기구로서 120여개의 회원국을 보유한 110년 역사의 국제조직이다.
이번 대회 개최지인 전주시는 “대회를 통해 드론 축구를 세계적인 드론 레저스포츠로 확산시켜 앞으로 ‘드론 월드컵’을 개최하고, 드론 축구의 종주국으로 전주시가 역할을 하며 나아가 축구용 드론과 부품의 수출시장을 견인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9 드론 마스터즈 대회 주관사인 한국모형항공협회 박찬덕 회장은 “4차 산업혁명 기반의 미래스포츠 육성을 위해 드론레이싱 국제대회를 주관하게 됐다”면서 “드론의 F1인 드론레이싱과 드론의 UFC인 드론클래쉬, 드론의 월드컵인 드론축구를 열어 한국 드론 기술의 선진적인 모습을 세계에 과시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모형항공협회는 지난 4일 인제군, 인제스피디움과 모형항공산업 활성화를 위한 3자간 협약을 맺고, 내년 5월 ‘2020 FAI 월드 드론레이싱 챔피언십’ 대회의 공동개최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문의: 한국모형항공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