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8.9 srt타고 다녀온 부산여행기
수서역 → 부산역 → 해동용궁사 → 기장 아난티코브 → 청사포 스카이워크 → 해운대/동백섬 → 마린시티 영화의거리 → 부산역 → 수서역
전날까지 부산에 폭우가 내렸다,, 침수됐다,, 연일 보도되는 뉴스소식에 걱정반 근심반에
"비구름이 서울로 올라와서 괜찮을꺼야! 남부지방에는 안내릴꺼야! 를 연발하며 떠난 여행....
아침 6시에 출발해서 수서역까지 서울에는 빗방울이 떨어지더니.. 기차타고 대전을 지나니,, 해가 나기 시작한다...
역시 우리는 운이 좋아~하며 내심 기분이 좋다. 9시40분 부산역에 도착!
15년만에 다시 온 부산이다...비가 안온다는 것만으로도 설례기 시작한다. 가이드 만나기로 한 시간까지 1시간 30분이 남는다.
빨리빨리~~부산역 근처 가파른 언덕길을 올라 초랑이바구길를 찾아갔다.. 이런젠장! 폭우로 모노레일 운행을 안한덴다...
이거 타볼려고,, 이 많은 계단을 오르고 또 올랐것만......
땀방울 쏟으며 198계단을 네발로 기어오르듯이 정산에 도착했다.. 뒤로 돌아볼수도 없이 가파르고 아찔했다.
여기 사시는 분들의 고단한 삶이 절실히 느껴진다.
정상에 도착해 흠뻑 젖은 땀을 시원한 바람 맞으며 식히고 있을때,, 드뎌 모노레일이 운행한단다...이런 대박운을 보소,,,
가파른 계단길을 타고 내려가는 빨간색 모노레일은 넘 귀엽고 아담했다.
다시 부산역으로 가서 밥을먹고 가이드 만나서 마린시티 영화의 거리고 갔다... 기억나는건 별거없고, 바람만 겁나 불었던곳
해동용궁사로....이 여행일정의 핵심이 아닐까 싶다. 근데.15년의 감흥이 어데로 갔을까? 바다를 배경으로 커피마셨던 이디아가 젤 좋았음...ㅋㅋㅋ
비가 온다... 억수로 왔다가 해났다가,, 호랑이 백마리 장가가던날인가 보다......
아난티코브는 힐튼호텔안에 있다.. 힐튼호텔에서 바라보는 바닷길은 정말이지 넘 이뻤다.. 제주도에 온 느낌이었다.
다음에 또 올수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이 바닷길은 따라 산책하면 넘 좋을듯하다.
해운대로 오니 또 비가 온다.. 억수로 온다... 바닷가 에 발한번 담그기 힘들다... 모레놀이도 좀 하고,, 나잡아봐라도 해야되는데.. 우선 비부터 피하자..
치킨집에 들어가서 치킨,감튀,맥주는 순삭하고 나왔다.... 바람. 비 장난아니다.. 해운대에 치킨먹으로 왔다...ㅠ.ㅠ
그래도 야자수에 바닷가..외국인들,,ㅋㅋ 해외 온 느낌은 살짝 났다...
이 여행일정에 제일 기대했던.. 청사포 스카이워크에 가는길만 보고옴... 하늘도 무심하시지.. 갑자기 비를 그렇게 퍼부으면,
인제 다시 부산역으로 가는일정만 남았는데... 꼼장어 맛집이 있다해... 자갈치 시장으로 핸들을 꺽었다..
꼼장어로 아쉬움을 달래본다... 근데 여기 맛집 맞나???ㅋㅋ
다시 srt 타고 수서역으로 집에오니 11시가 넘었다.. 아침 5시반부터 밤 12시까지 하루 정말 알차게 자~알 보냈다..
첫댓글 여행에 출발은 언제나 설레임과 피곤함을 동시에 안고 가지요 ㅎㅎ
다행히도 이번 여행은 이른 출발이였지만 코피가 안 보고 출발했네요
짧은 시간에 많은 일정 잘 소화 해준 우리 가족들에게 베레베리 감사~~~
또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