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모던댄스] 써먹지도 못할 것 뭐 하러 배우나~~!

1. [모던댄스] 써먹지도 못할 것 뭐 하러 배우나~~!(2006.06.05)   모던댄스만 입문한지가 몇 년째.처음 입문해서 3년 정도는 죽기 살기로 모던댄스.그것도 왈츠 한 종목에만 매달렸었다.여태껏 해온 모던댄스를 실전에서는 써먹을 곳이 없었다.갈등이 생기고 회의감과 권태감을 느끼고 있다. 라틴댄스를 잘 하는 사람들은 무도장에서도 훨훨 날고 댄스파티에서도 쉴 새 없이 댄스를 즐기고 있는데. 모던댄스는 노력과 투자에 비해서 그 활용도가 라틴댄스나 혹은 사교댄스보다 폭이 너무 좁은 것 같다.그래서 오랜 기간 갈고 닦고 연습하고 훈련해놔도 어디 가서 써먹거나 명함도 못 내밀고 정말 갈등되고 회의가 드는 게 사실이다. 애당초 나의 댄스 입문부터 잘못되었던 것일까.일반적으로 사교댄스를 먼저 시작하고 그 다음에 라틴댄스를 하고, 그래서 그것만으로도 얼마든지 무도장이나 파티에서 즐겁게 놀고 즐길 수 있던데. 나는 어쩌다가 아니 아무것도 모르고, 댄스에 입문한 시초가 동호회에서 모던댄스부터 시작을 하게 되어서 그 길만 가게 되었다. 단체반 레슨은 물론 꽤 유명하신 선생님한테서 꾸준히 개인레슨도 받으며. 그렇게 걸어온 게 벌써 햇수로는 5년이 넘어서게 되었지만 그동안 정말 많은 걸 희생하면서도 오로지 한눈 안 팔고 모던댄스에만 광적으로 심취되어서 지금에 이르렀다.덕분에 모던댄스에 대한 깊은 묘미와 맛을 느끼고 타인들에게 찬사와 격려도 받았지만 세월만 흘러서 인생은 여물대로 여물었지만 모던댄스가 내게 주는 건 무언지 모르겠다. 모던만 몇 년간 죽기 살기로 해봐야 어디에서 써먹으며 춤출 공간과 장소도 마땅치 않고 함께 할 사람 없이 처음 만나서 막 하면 제대로 모던댄스의 맛과 묘미와 느낌도 없다.그렇다고 선수로 시합이나 시범만 나갈 것도 아니고 댄스 지도자로 나설 것도 아니고. 함께 동호회에서 강습을 받았던 친구는 라틴과 사교가 전문인데 강호 무림(무도장)에서 즐겁게 춤추고 이성들과 사귀고 정말 재미있고 즐겁단다.나보고 항상 “거봐라 모던만 죽기 살기로 해서 뭐하나 써먹지도 못할 거” 하면서 핀잔 아닌 핀잔을 주던 그 친구 말이 실감난다. 자기 말 안 듣고 고집 피우더니 결국 후회하지 않느냐며 지금이라도 늦지 않으니까 라틴에 매달려보라고 권하는 그 친구 때문이 아니라도 나도 라틴도 하고 싶고 사교도 하고 싶지만 몸은 하나이고 내 생활도 있고.무엇보다 모던 하나 하는데도 언제나 시간이 모자라고 연습량이 부족함을 느끼는데 언제 사교며 라틴댄스를 할 기회가 있으랴마는 등록만하고서 중단하고 그러길 반복하다가 세월만 흘렀다. 왈츠와 탱고만 가지고 댄스파티에 참석도 해보았지만, 탱고는 실전에서 왜 그렇게 막히는지. 그래도 가장 만만한 게 왈츠라고.오로지 그 한 종목만 가지고 몇 년 간 파티에 다녔던 창피하고 부끄러운 초보 시절. 이제 왈츠, 탱고, 폭스트롯, 비에니즈 왈츠, 모던은 그런대로 할 정도는 되었건만 지금에는 두렵고 겁이 나서 파티든 어디서든 나서질 못 하겠다.정말 모던댄스의 길은 좁고도 험난하기만 한 것 같다. 라틴댄스를 잘 하시는 고수님들을 보면 부럽고 존경스럽기만 하다. 나도 그런 분들처럼 무도장이나 댄스파티에서 즐겁게 놀아봤으면...내 소원은 이루어지려나...이 나이에. 서글프다!   댄스 만들기06.06.05 01:03 첫댓글축구 선수들에게 마음껏 뛸 수 있는 축구장이 있다면, 사교댄스를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마음껏 부빌 수 있는 무도장이 있지여, 카바레도 있구여.... 그니까 지금이라도 사교를 열심히 배우셔여~~^^. 마에스트로06.06.05 07:08배우기 어려우니 인구가 적고, 면적을 많이 차지하니 무도장 업주가 반기지 않고. 아직은 생활 체육이 아닌 엘리트 체육인듯--- 무지개빛106.06.05 07:10모던을 그렇게 잘 하시는데 라틴을 못 하시다니...뜻밖이네요~~~~~~~~배우시면 안 될까요? 취향에 맞지 않으신가요??? 황금보자기06.06.05 08:30첫발을 잘못디딘 것 같습니다. 모던에서 배울 점이 잇습니다. 사댄과 접목을..... 경포대06.06.05 09:20댄스에서도 실용주의가 필요하지요....저는 90년대 초 자이브를 조금 배웠는데 배울 때 선생님과 해 본 것이 전부이지요... 남이 많이 하는 것을 따라 하는 것이 위험을 줄이는 길이라고 봅니다... 윤정06.06.05 09:25모던 댄스 잘 하시면 여님들한테 인기 아주 많던데요.... 라틴을 조금만 배우시면 금상첨화일 텐데...... 모던을 그 정도 하셨으면 라틴은 금방 하실 거예요...우선 몸이 제대로 서고 중심 이동이 제대로 되실 테니까요.. 다해06.06.05 10:03지역이 어디신지?? ㅎ 모던 오래 하셧으면... 춤의 기본자세는 확실하실 테고.... 모던댄스 동호회도 많은데요.. 그런 분 끼리 모임하시면 즐거우실 텐데요. 숫돌06.06.05 10:12사교 배우세요 한층 업그레이드된 부르스를 창조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코우지06.06.05 12:06아직 일반화가 덜 되어서~~언젠가는 님의 노력이 큰 힘을 줄 것을 믿어 의심 않습니다 사교/라틴하시면서~~가벼운 마음으로 하셈^^ 낙화유수06.06.05 12:25연세가 있으시면 사교 쪽을 해 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농사꾼06.06.05 13:54그래도 사교댄스 지루박이 최고인지라 ㅎㅎ 주식3단06.06.05 14:11일단 자이브 룸바만이라도 하시면 왈츠는 대가이시니 즐춤하는 데는 지장이 없을 것 같은데요. 비틀06.06.05 14:21선구자는 언제나 외로운 법! 그래도 요즘 모던바람이 일어나기 시작해서 윤정님 말씀처럼 여님들한테 인기가 많을 것 같은데요...ㅎㅎㅎ 조아06.06.05 15:213 8 광땡 잡고 고민하고 계시는군요, 그 패 저한테 팔으세요? ♪솔내음♪06.06.05 19:45즐기실려면 사교댄스도 배우시는 게 좋겠네요. 남들보다 금방 배우실테고 멋진 춤 구사하실 테고요.^^* 세연06.06.05 23:07라틴 힘들어요. 몸 생각하야 될 것 가토요.ㅎ. 나이도 있고 ~~~왈츠 이제 학생이 맛을 좀 알 것도 같은데. 라틴도 하시고 사교도 하셔요. 그 맛이 있데요.ㅎ 왈츠만은 못 하지만요. 열심히하세요. 왈츠 잘하신다니 부러워요.^* 바다사랑...06.06.05 23:19왈츠? 투자 억수로 많이 해야 그나마 어딜 가서라도 뽄대 나게 춰지요~ 사실 무도장 놀러감 님에 눈에 차는 여님들이 있을까요? 님이 댄스에 열정이 있어신 분이람 지금도 늦지 않았네요~ 라틴? 사댄? 모던보담 쉽지요~ 왈츠? 정말 힘들더라구요~ 피리06.06.05 23:44왈츠 3년이시라면.. 지금이라도 라틴. 사교 배우세요 어짜피 무도장 음악도 골고루 나오니... 윤정님 말대로.. 남보다 쉽게 배우시고 재밌는 시간이 되실 겁니다. ^^ 이나경06.06.06 20:07언제가는 빛을 볼 날이 옵니다... 원래 선구자는 외로운 법이지요... 그대로 연습하시면서 다른 종목에도 도전하세용... 그대의 왈츠는 전국모임에서 시범으로 ..... 개미와벌06.06.07 08:44청노루님 글 잘 읽었습니다. 모던3년 정도와 바쁘신 정도가 저와 비슷한데 라틴이나 사교는 우선 음악1곡에 기본만 하세요. 자이브는 17번 정도만 하시고 음악이 남으면 반복하시고 룸바도 한 곡만 하시다가 남자는 장점이 본인이 원하는 스텁만 리더하면 되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