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아 레스토랑 Yuna Korean restaurant(Sansar)>
울란바토르에서도 한식을 쉽게 먹을 수 있다. 이미 한국적 분위기가 농익은 한국, 인구의 1/10이 한국을 다녀와 한국어를 하는 사람이 많은 도시다. 이들이 한식의 잠재 인구인데다 한국인 여행객과 체류자가 상당수라서 한식의 직접적 소비자다. 이들을 조그도 서운하지 않게 하는 음식이다. 굳이 짚으라면 좀 달다, 하는 정도. 한식을 즐기기엔 부족함이 없다.
1. 식당대강
상호 : 연아/유나 Yuna Korean restaurant(Sansar)
주소 : Royal Castle Apartment, Seoul Business Center, BZD - 1 khoroo, Ulaanbaatar 13380
Royal Castle Apartment, Seoul Business Center, БЗД - 1 хороо, Улаанбаатар 13380
몽골
전화 :
주요음식 : 한국음식
2. 먹은날 : 2024.8.23.점심
먹은음식 : 김치찌개, 불고기, 닭볶음탕 등
3. 맛보기
푸지고 신선한 식재료가 돋보이는 밥상이다. 한국에서도 그 인심으로 한몫했을 식당이다. 다양한 찬과 음식마다 담긴 인심으로 만족할 만한 식사를 하게 해주었다.
첫번째 목적지 '수라'를 교통 정체로 포기하고 차선책으로 택한 식당이다. 한국의 식당에서 보통 선택하는 메뉴가 다 있다. 몽골인들이 한국음식을 매우 좋아한다는데, 과연 식당 손님이 모두 몽골인이다. 몽골에 오래 머물고 있는 한국인들도 충분히 만족스럽게 향수를 달랠 만한 식당이다.
체인으로 운영되는 유나 레스토랑은 10년 전쯤 시작하여 지금은 울란바토르에만 최소 7개 이상이 있고 모두 성업 중이다. 근교 도시에도 2개나 있다. 수라의 체인이 많지 않은 것과 대조적이다. 유나는 김연아 선수 이름을 따지 않았나 싶다.
김치찌개가 특히 유명한 식당이다. 한국음식 홍보의 첨병인 유나 식당, 몽골에서 한국음식은 어떤 모습인가를 보여주는 좋은 식당이다. 주문은 키오스크로 한다.
음식 4개, 6인분 정도를 주문했는데, 우리돈으로 9만원쯤이다.
갈비에 소불고기에 돼지 불고기다. 싱싱한 식재료가 우선 돋보인다. 무지 양이 많다. 키가 크고 덩치 좋은 몽골 사람들에게 어룰릴 양이다. 2인분이라는 것이 실제로는 5인분쯤 된다.
특히 소갈비가 맛있다. 몽골 소의 맛이다. 곁반찬도 좋다. 종유도 많고 맛도 좋다. 제법 한국에서 많이 먹는 찬들로 찬의 정형성도 갖추었다. 잡채맛을 보니 솜씨 있는 요리사의 음식이다. 쫄깃거리고 너무 달지 않고 적당이 유들거리고. 미역줄기까지 있어서 식재료 확장력이 놀랍다.
조금 의아한 것은 무 초절임. 시고 달고, 깊은 맛이 하나도 없다. 몽골 무의 한계인가. 김치는 좀 엉터리다. 배추 맛도 별로고 간도 맞지 않는다. 어설프게 익은 미친듯한 맛도 감점요인이다.
떡볶이. 재료는 가래떡, 오뎅, 햄 등등이다. 닭볶음. 닭고기가 잔뜩이다 그릇은 깊고 넓어 2인분이라는 음식이 실제로는 4인분쯤 되는 거 같다. 채소가 많이 들고 고기가 먹기 좋은 크기로 알맞게 간을 머금고 요리되었다. 흠은 닭요리가 달다는 것. 외국에서 한몽 양국인 입맛을 쫓으려 해서인가.
도너츠. 속에 노랗게 연유 등이 들어 쫄깃하고 단맛이 순간에 입맛을 사로잡는다. 한국에서 만나기 어려운 찹쌀 도너츠다. 탄수화물이 좀 많다는 부담만 느끼지 않으면 다 좋다.
김치찌개. 안에 든 김치가 조금 물렀다. 그래도 먹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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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몽골 음식 사진 먹음직스럽습니다. 경북 북부 강원 남부를 소개해 주시더니 어느새 몽골에 가셨네요. 건강하게 잘 다녀오시고, 몽골의 좋은 음식과 문화 소개도 많이 해 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