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가벗은 영암 월출산의 겨울모습~
때 : 2024년 1월 11일 목 백 년
곳 : 전남 영암군 월출산
날씨 :맑음
산행길 : 경포대~경포대 삼거리~바람재~남근바위~바람재~구정봉~미왕재~도갑사
am 11:00
마산역 기준 8시 출발한 버스는 3시간 걸려서 경포대 탐방 지원 센터 주차장에 도착을 한다.
주차장에서 보니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이 이 사진이다.
두 번째 사진은 화장실 앞에서 보니 또 한 장의 사진을 만들게 한다. 월출산에 겨울에 산행은 처음이다. 도드러진 바위가 훤하게 보이게 월출산은 옷을 벗어 버렸다.
a 코스를 타는 사람들은 발 빠르게 앞을 보고 가지만 우리는 하나 하나가 소중한 피사체 이기에 사진을 담기에 바쁘다.
am 11:25
현 위치 경포대 삼거리길에 모두들 오늘 산행길을 저울질하고 있다. 힘이 부치는 사람은 바로 바람재로 갈 것이고 힘이 남아도는 사람들은 천황봉으로 향할 것이다.
나도 망설이다가 B코스를 맘을 잡아서 나아간다. 이 다리를 건너면 바람재로 향하는 길이다.
나는 올 들어 첫 산행이다. 1월 4일 정기산행은 지리산 천왕봉이었는데 예기치 않은 일이 생겨서 갈 수가 없었다. 오늘도 빠지면 신년부터 마음이 나태해질 것 같아서 무리를 좀 해서 산행에 동참을 하였다.
경포대에서 바람재 까지는 2,2km. 300m 만 더 가면 바람재가 나올 것이다.
파란 하늘에 펼쳐지는 자연의 소리가 내 눈에도 귀가에도 맴돈다.
짧은 겨울 시간이라서 역광의 자연은 내 눈 속에 훤하게 보이지는 않지만 실루엣이 되어 보이는 각양각색의 바위들이 산능선에 이웃을 하며 짧은 겨울의 햇살을 받으며 오손 도손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듯하다.
자연의 오묘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월출산의 기이한 바위들이 주는 감흥에 잠시 눈과 마음으로 깊이 느껴본다.
pm 12:13
바람재에 도착을 한다. 바람보다는 따뜻한 정경에 오늘은 아름다운 하루가 되겠구나 생각을 해 본다.
2,2km 구간을 오르면서 물도 마시고 사진도 찍고 하면서 지루한 시간들은 장엄한 자연의 모습에 마음속 심연의 계곡에서 빠져나와서 깨끗이 힐링이 되는 시간이 되어 버렸다. 지금은 앞에 누가 있든지 뒤에 누가 있는지는 난 잊어버리고 나마의 시간을 오로시 누리고 싶다.
앞에 보이는 뾰족한 바위산이 월출산 천황봉이다. 우리는 저곳은 가지 않으니 시간이 좀 여유로워서 일단 좋다.
그리고 이내 자연과 하나가 되어서 사진을 남긴다.
남근석인지 선바위인지 생각하기 나름이지만 그냥 갈 수가 없어서 이곳까지 올라와서 보고 간다.
튼튼하다. 정망 튼튼하다~!
천황봉을 배경으로 인증 나도 사진을 남긴다.
돌아서 이제 구정봉을 향하여 올라갈 것이다. 파랑 하늘에 자연이 만들어 놓은 예술을 다시 한번 감상하여 본다. 참 자연은 위대하다.
구정봉을 향하여 한발 두발 옮겨본다.
pm 12:32
바람재에서 사진을 촬영하고 멋진 조각품들을 구경하느라 20여분이 흘러 버렸다.
구정봉을 향하여 오르면서 시시각 변하는 모습의 천황봉의 모습~
누간 만들어 올려놓은 듯한 여러 모습들의 바위들~
pm 12:49
베틀굴에 도착을 한다.
베틀굴에서 놀다가 구정봉에 올랐다.
바위 위에 아홉 개의 우물이 있다고 해서 九井봉이라고 이름이 붙여 젔다고 함~
점심도 잊은 채 사진을 찍느라 분주하였다. 배가 좀 고프다. 2편에서 이어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