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마지막날..돌아오는 길에 핸드폰이 빗발친다..
평소보다 귀가가 늦어진것이 이유였겠지만 이른 아침 집을 나서며
살아 돌아오겠다는 말이 내심 신경쓰였나 보다..
아찔한 경사에 너무 무서웠고 진짜 힘들어 탈진 직전까지 갔었던..
바위에 매달려 아무것도 할수 없는 내 몸뚱아리에 화가 치밀어 올랐던..
요세미티 가는길.. 전화를 끊고 핸드폰을 보다 문득 스친 생각 하나..
`진짜 요세미티를 가려면 이정도는 거쳐야 한다는 그런 뜻으로 지어진 이름일까?`
궁금한 마음에 검색을 해본다.
역시다.. 암벽인들의 영원한 로망이자 거대한 벽..요세미티..
그 위대한 길을 도전하기 위해 수많은 선배 암벽인들이 이곳에서 손끝이 터져라
땀 흘리며 연습하고 비로소 위대한 시작을 완성해 갔던 곳..
'등반가는 단순히 바위를 오르는 사람이 아니다. 자신의 두려움과 마주하고 그것을 넘어설 수있음을 증명하는 사람이다.'
이본 취나드라는 등반가의 말이 검색이 된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본 취나드는 전설적인 등반가이자 세계적인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의 창립자란다.
요세미티 대암벽 등반의 황금기를 이끈 주역이기도 했고..
또한 인수봉의 유명한 인기코스인 취나드A, 취나드B를 개척한 장본인이었고..
불가 몇년전(2022년)에 자신과 가족들이 보유한 약 4조 3천억의 회사지분과 재산을 모두 환경 비영리 단체와 신탁에 통째로 기부하며 이런 말을 남기기도 했다고..
' 나는 평생을 등반가로 살아왔다. 바위 위에서 배운 가장 큰 교훈은 가방이 무거우면 정상에 오를 수 없다는 것이다 삶도 비즈니스도 버릴수록 자유로워진다.'
`내 욕심이 나를 묶는 사슬이 된다. 참된 자유는 아무것도 가지지 않을 때 오직 내 마음 하나 온전히 비워낼 때 비로소 찾아오는 법이다` 성철스님의 무소유의 글귀가 떠오른다.
인수봉 마마길을 시작으로 민남길, 크로니길을 거쳐 온몸의 근육이 비명을 지르던 선인봉 코너크랙.. 그리고 마침내 이름만으로도 가슴을 뛰게 하는 요세미티 가는길까지..
2026년 5월은 거대한 요세미티를 생각하며 시작의 한걸음을 단단하게 내딛게 해준 대장님들과 선배님들께 감사드리며 결코 잊지 못할 도전의 시간으로 오래 기억되고 싶어 주제넘게 이렇게 글을 남겨본다.
티격태격하기도 하고 다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힘들기도 하고 또한 모든 것을 이겨내고 가슴 벅차기도 하는 이 모든 추억과 대장님들.. 선배님들.. 그분들이 걸어온 발자취들 그 자체가 에이스임을 가슴깊이 간직해본다.
첫댓글 가지님 왜 내맘이 울컥해질까요
가지님 글에 공감하며 나날이 발전하는 가지님 응원합니다~~^^
어제 등반하는 모습 옆에서 보고 너무 대단하셨고 그 모습에 힘을 더 내보았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오래오래 같이 등반해요~
벅차고 감동적인 글 공유하면서 큰 록 클라이머가 되시기를 응원합니다.
산총님처럼 될수있도록 잘 이끌어 주세요 감사합니다~
신경세포 하나하나가 살아 숨 쉬는
그 순간의 짜릿함................!!!
잡아보고 밟아보고 몸으로 부대껴 봐야만이
느낄 수 있는 그 순간들을
결코 경험해보지 않으면 모르기에 더 매료되어
빠져드는 것이 암벽의 묘미인 듯 합니다...
어제는 그렇게 힘들기에 휴.... 못하겠다 하였지만
아침에 눈을뜨며 뻐근한 근육통에도
행복한 미소로 이번 일요일은 어디로 갈까....ㅋ
가지님의 글에
긴~~ 울림의 마음이 함께 전해집니다.
멋진 도전에 응원합니다~^^
항상 큰 응원에 잘 챙겨주심에 감사할따름입니다 저도 응원 만땅!
명필이십니다. 짝짝짝!!!
이본 쉬나드 정말 멋진 사람이에요 :)
옵 글도 어쩜 이리 잘 쓰십니까!👍🏻
ㅎㅎ 제가 할소리.. 반사~
등반도 하고 인생도 돌아보는 성찰 내용. 다들 100% 공감할 겁니다. 멋지네요. 앞으로의 등반 여정도 화이팅요
아무래도 받은 감동이 커서 주제넘게 속 마음을 뱉어낸 글에 공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웃는 얼굴을 닮고 싶은 칠남님과의 즐겁고도 치열한 등반 같이 오래하기를 바래봅니다.
ㅋㅋㅋ 절절하다 고생 많았어~
고생..아니 구사일생!
애고 눈물나 마음이 아프다 ㅠㅠ
미얀해지네
담엔 쉬운곳 잼난길로
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 안고 끝까지 버텨줘 감동 대단하다고 생각했어요
어제 내마음은 가지님을 덩치가 작으면 없고 내려오고 십어다오
그정도로 안쓰러웠지
고생시켜 미안해요
고생했어요 ^^
다 날 위한 큰 경험이자 자양분이 될거란 대장님 마음 이제는 알죠^^ 기대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항상 최선을 다해볼께요..지기님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