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레옹 보나파르트(Napoleon Bonaparte)는 세상을 호령했던 정복자이자 정치가였지만, 유배지인 세인트헬레나 섬에서 인생의 마지막을 보내며 성경과 기독교, 그리고 인간 신념에 대해 매우 깊은 명상을 남겼다. 나폴레옹은 세인트헬레나 섬에서 자신을 수석 사제처럼 따르던 드 몽톨롱 백작(Comte de Montholon) 등과 대화를 나누며 성경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다음과 같이 증언했다.
"성경은 단순한 책이 아닙니다. 자신을 반대하는 모든 것을 정복하는 권능을 가진 생명체입니다." (The Bible is no mere book, but a Living Creature, with a power that conquers all that oppose it.)
그는 성경이 인간이 작성한 단순한 도덕책이나 역사서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인간의 의지와 지능을 초월한 신성한 힘(Superhuman power)을 지니고 있다고 보았다. 한편으로는, 나폴레옹은 자신이 직접 세계를 제패해 본 경험을 바탕으로, 인간이 만든 권력과 성경이 가진 힘의 차이를 매우 냉철하게 비교했다.
① 무력(Force) 대 사랑과 말씀(Love & Word)의 차이
나폴레옹은 자신을 포함한 세기의 영웅들(알렉산더 대왕, 율리우스 카이사르, 찰리마뉴)과 예수 그리스도를 비교하며 이렇게 말했다. 세상의 제국: "나와 알렉산더, 카이사르, 샤를마뉴는 무력 위에 제국을 세웠으나, 정복이 끝나자마자 영토는 분열되고 우리의 이름은 잊혀졌다."
성경과 그리스도의 제국: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는 사랑과 말씀 위에 그의 제국을 세웠고, 오늘날에도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그를 위해 목숨을 바칠 준비가 되어 있다."
그는 인간의 힘으로 세운 모든 것은 세월이 지나면 풍화되지만, 성경 속에 담긴 진리는 시공간을 초월하여 인간의 마음을 움직이는 불멸의 힘을 지녔다고 보았다.
② 인간 지혜를 초월하는 내적 영향력
나폴레옹은 성경을 읽을 때 일어나는 마음의 변화에 대해 깊이 감탄하여서 성경에 있는 문장들을 읽고는 ‘인간 문학의 단순한 화려함이 아니라, 인간의 영혼을 깊은 곳에서부터 변화시키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일반적인 책은 읽고 나면 지식을 남기지만, 성경은 사람의 죄의식을 자극하고, 마음을 치유하며, 절망 속에서 소망을 갖게 만드는 영적 생명력을 발산한다고 보았다.
앞서 나눈 이야기처럼,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고 인간의 한계를 넘어 길을 찾아주는 불멸의 서적"이라는 고전의 최고봉에 성경이 위치한다는 것을 나폴레옹의 고백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나폴레옹은 평생 권력의 정점에서 인간의 능력을 극대화해 보았던 인물이지만, 삶의 끝자락인 유배지라는 '길 위'에서 결국 인간의 한계를 초월하여 영원히 변하지 않는 진리가 무엇인지를 성경을 통해 깨달았던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