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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시 - 강원도립대 신문
탄생, 이 축복의 붓을 높이 들고
남진원
고요히 잠들었던 天馬의 숲이
언어의 꽃으로 피어나고
뜨거운 예지의 바람이
새로운 세계를 향해 나아간다
우리들이 그려낼
목소리는 어디로든 열려
날아오름의 신호를 보낸다
붓을 그러쥔 손에는
더러
시리고 매운 시간이 있다해도
너는
새벽의 창문을 열고
진리의 불을 당기는
우리들 가슴이다
풋풋한 어둠을 벗겨내고
얼쑤 얼쑤
하늘과 땅이 보내는
母音을 들어보라
곧은 음성을 펴고
새 날들을 일구어갈
손끝은 푸르고
思惟의 뼈에서 우러난
생명의 광채는
正論의 筆鋒을 높이 세워
목숨처럼 자라리
무성하게 무성하게 자라리
(1999. 12. 6.)
카페 게시글
축하, 애도의 시들
축하시 - 강원도립대 신문 <탄생, 이 축복의 붓을 높이 들고>
動友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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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2.10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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