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명 : 구름산 237m, 가학산 220m, 서독산 270m,
위치 : 경기 광명. 시흥
산행코스 : 광명보건소-돌산전망대-가리대광장-산불감시초소-구름산-장절리갈림길 삼거리-가학산-도고내고개 -사거리안부-서독산-군부대초소-폐광터-안서초교
[2011년 5월 6일]
지난주 내내 그동안 가보지 못한 송추계곡을 가보리라 했었는데..
지난밤에 비가 많이 온다고 하니 이번주는 쉬어가리라 체념을 하고 있었다,
점심때를 지나 잠깐 햇살이 비치기 시작했다.
TV앞을 뒹굴다 벌떡 일어나 주섬주섬 옷가지를 챙겨입고 가까운 구름산에라도 다녀오리라 길을 떠났다.
구름산은 집에서 10여분이면 도착하는 곳이고 산이 낮아 가족들이랑 잠깐씩 산책 삼아 다녀오던 곳이라 가벼운 마음으로 출발을 했지만 도중에 마음이 변하여 그동안 한번도 해보지 못했던 구름산-가학산-서독산 연결산행을 해보리라 마음을 고쳐 먹었다.
집에서 17번 버스를 타고 10여분 만에 광명보건소 등산로 입구에 도착.
오후 2시반, 주거지가 가까워 운동하는 사람이 제법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날씨가 좋지 않아서인지 이미 등산로는 한적하다. 북적대는걸 좋아하지 않는 나로서는 더 이상 좋을 수 없다.
구름산 정상까지는 두번의 봉우리를 지나야 하는데 고만고만한 높이여서 그리 힘이 들지는 않지만 제법 오르막 내리막이 있어서 그리 심심치는 않은 것 같다. 제대로 차려 입은 중년의 여자 등산객이 앞에서 쉬지도 않고 길을 재촉한다. 앞서거니 뒷서거니를 몇차례 하고 나니 어느새 구름산 정상이다.
높지 않은 산이어서 전망이라 해야 그리 경탄할만한 것은 못되지만 소래산, 계양산, 관악산이 저 멀리 희미하게 보이고.. 구름산 두번째 봉우리에 있는 운산정에서 잠시 목을 축이고 가학산으로 향했다.
언제나 처럼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니 푸르른 나뭇잎 사이로 파란하늘이 너무나 예쁘다.
누군가는….건강을 위해 산을 오른다고 하던데, 체력단련을 위해서라면 굳이 산을 택해야 할 이유는 없을 것 같고 …
건강과 더불어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기에 산에 오르는 것이리라.
구름산 우측 장절리 방향으로… 구름산부터 장절리 갈림길 삼거리까지는 군부대로 입산할 수 없으니 우회해야 하는데 군부대 철조망을 따라 6~7부 능선길로 유유자적하기 딱이다.
장절리 갈림길 삼거리에서 이내 가학산 정상이고 소각장 꿀뚝이 코앞에 있다.
가학산에서 도고내 고개로 내려가는길에 서독산이 바라다보이고 도고내고개를 지나 사거리안부에서 좌측으로 꺽어오르면 바위에 측량용 삼각점 표시기가 박혀있는 곳이 서독산,
군부대 초소를 지나 폐광 입구에서 잠시 쉬어 가려는데 어느새 해가 저만치 기울고 있다.
서둘러 안서초교까지 내려오니 6시반…
가까운 곳에 살면서도 한번도 해보지 못했는데, 반나절 산행으로는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은 최적의 코스인 것 같다.
[구름산]
경기도 광명시 하안동에 위치한 해발 237m의 나즈막한 구름산(운산, 雲山) 광명시 소하동과 노온사동의 경계에 위치한 산으로 일명 아방산이라고도 하며, 안양에서 제2경인고속도로를 따라 인천쪽으로가다 광명터널 직전 우측으로 산위의 정자를 볼수 있는 산이다. 원래 아방리에 소재한 산이라 해서 아방봉 이라 불렀는데 조선 후기에 구름속까지 산이 솟아 있다고 해서 구름산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구름산 정상에는 일명 아방봉으로 운산정이란 정자가 한가운데 우뚝 서있다. 정상석과 쉼터가 조성되어 있는데, 멀리 안산 일대와 서해바다가 조망된다.
구름산 도시자연공원은 하안 1 동 보건소입구 ( 금당마을 ) 에서 출발하여 소하 2 동 군부대까지 등산로 3.5 ㎞ (1 시간 ) 가 조성되어 있으며 구름산 정상에 오르면 시흥시 , 안양시 , 관악산이 한눈에 보여 경치가 아름다우며 숲이 울창하고 삼림욕장이 조성되어 있어 가족 나들이나 등산코스로도 많이 이용되고 있다
[가학산]
가학동.일직동.노온사동.소하동에 걸쳐 있으며,광명시에서 둘째로 높은 해발 220m의 산이며 구름산과 서독산 사이에 솟아있는 이 산은 국립 지리원 발행 지형도에는 표기되어 있지 않으나 구름산과는 능고개를, 서독산과는 도고내고개를 사이에 두고 솟아있는 독립된 산이다. 산세는 동쪽으로 오리동 계곡이 발달되어 있는 반면, 서쪽으로는 크게 두 산줄기가 뻗어 있다.
[서독산]
광명시 최남단의 산으로 옛날 많은 선비들이 이 산에 올라 책을 읽었다 하여 서독산이라 불리게 되었으며 다른 이름으로는 서덕산. 청덕산 이라고도 한다. 이곳의 폐광터는 1903년5월2일 일본 동경거주 반전구일랑이 한국정부로 부터 채광권을 허가받아 반전시흥광산으로 53만5천평에서 금.은,동.연.아연을 채굴. 해방 후 한국인 허익이 위임받아 시흥광산으로 채광을 하였고 총87만평에 이르렀으나 1985년에 폐광 되었다.
광명시는 2008년 12월 이곳을 가학산공원으로 만드는 방안을 추진했다.
갱도를 활용해 61만8000㎡ 규모의 동굴 체험 테마파크를 조성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하지만 그린벨트로 묶인 데다 예상 사업비가 800여억원이 드는 데 비해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사업을 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