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남자 |
여자 |
우울증 남녀 비율 |
34% |
66% |
(보건복지부 2004)
우리나라의 경우 우울증의 유병률은 남자 약 2%, 여자 약 6% 정도로 보고 되고 있다. 여성이 더 많은 이유는 호르몬의 차이, 출산경험, 정신사회적 스트레스, 학습된 무력감 등과 관련된 가설들이 있다.
2) 연령별 우울증 발병율
|
10대 이하 |
20대 |
30대 |
40대 |
60대 |
연령별 우울증 발병율 |
1.9 |
7.6 |
18.4 |
21 |
18.7 |
(보건복지부 2004)
주요 우울증 장애는 40대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여성의 단극성 장애는 40~50대에 가장 많다. 최근 소아기 발생 우울증도 발견되고 있다.
3) 20세 이상 성인의 지난 1년간 우울 인식도
< 20세 이상 성인의 지난 1년간 우울 인식도> | ||||||||||||||||||||||||||||||||||||||||
(단위: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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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 보건복지부, 한국보건사회연구원,「2001년도 국민건강 영양조사-보건의식
행태편」,2002. 12
지난 1년동안 항상 우울감을 경험한 비율은 여자에서 높았으며, 남녀 모두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증가하였으나, 70대 남자에서는 감소하였다
4) 12∼19세 청소년의 지난 1년간 우울 인식도
<12∼19세 청소년의 지난 1년간 우울 인식도> | ||||||||||||||||||||||||||||||||||||||||||||||||||||||||
(단위: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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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 보건복지부, 한국보건사회연구원, 『2001년 국민건강·영양조사 - 보건
의식행태조사
(12 ~ 19세 청소년) 부문 -』, 2002.12
7. 국내외 사례
- 사례 1
30대 주부인 H씨는 남편이 무섭다 하고, 어지럽고, 떨리고, 잠을 못자고, 동맥을 끊어 자살을 기도하여 입원하였다. 작년 여름에 애들이 잠들고 난 후 남편이 술을 먹고 가위로 죽이려 했다. 어제도 술 먹고 구타하고 살림을 다 부숴버렸다. 남편이 3년 동안 바람 피워놓고 잘못했다고 인정도 안하고, 뉘우치기는커녕 오히려 항의하고 친정식구들의 행동만 문제삼아 “남편이 저승사자처럼 보인다”면서 집에 들어가기를 거부하였다. 상담이 진행되면서, 돌아가신 친정아버지가 자꾸 그립고 꿈에도 자주 나타나셔서 아마도 아버지가 혼자 가시기 싫어서 같이 가자고 그러는 것 같다고 생각되어 자살을 기도 했다고 말하였다. 어려서부터 고생을 많이 하고 자란 환자는 성격이 활발하고 명랑하였으나, 평소 아버지의 무능력과 무관심에 원망이 많았다고 하였으며, 어렵게 대학을 마와서 직장에서도 상사와 충돌이 잦았다고 한다.
- 사례 2
대학생 M군은 중학생 때부터 심한 대인기피증과 여러 차례 자살을 시도하여 대학병원 정신과에 수차례 입원한 병력이 있다. 치료자를 찾았을 때는 의사와 약에 대한 불신과 함께 치료자에 대해서도 경계의 표정이 역력하였다. 초등학교 때부터 게임에 탐닉하고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왕따 당해서 왕따시킨 친구들에 대한 적개심과 분노를 면담시간 내내 폭발시키곤 하였다. 정신치료가 진행되면서 아버지에 대한 분노를 표현하였고, 아버지의 세 번째 부인인 어머니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였다. 어렸을 때 기억은 아버지에 대한 좋지 않은 기억만 떠오른다 했으며 술 마시고 어머니와 환자를 두들겨 패는 주정뱅이 아버지로 각인되어 있고, 아버지와 이복형제가 결탁하여 모친을 괴롭힌다는 피해의식까지 가지고 있었다. 환자는 백일몽 속에서 남자도 아니고 여자도 아닌 내면의 여성과 대화를 나눈다고 하였다. 키가 2미터 정도 되고 따뜻한 인상의 30대 중반이라 하였다. 남성의 목소리이며 친구처럼 애인처럼 대화한다고 하였다. 전생에 내 아내인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하였고 주로 전생을 가르쳐주는 내용의 이야기를 나눈다 하였다. 최근에는 결별을 선언하고 주로 컴퓨터 게임과 유명한 모 가수의 팬으로 공연마다 밤새워 표를 구하여 빠짐없이 참석하고 열광하며 지내면서, 그 가수에게 신적인 의미를 부여하여 우상화시키고 자신의 열등한 부분을 그를 통해 대리만족하고자 하였다. 전반적으로 비관적이고 허무적이며 냉소적이었고 세상을 모두 비난하였다. 술집에서 돈을 버는 엄마에 대해서도 용서를 못한다 하였다. 사람들 특히 남자들에 대해 강한 불신과 분노를 가지고 있었다.
- 사례 3
P씨(44)는 결혼한지 19년 된 주부이다. 가난하고 열악한 환경에서 자랐기 때에 자신의 자녀들만은 잘 키우겠다고 결심,남편과 함께 잡화상 채소가게 분식점 등을 운영하여 열심히 돈을 벌었다. 그러나 돈을 벌고 난 뒤 남편의 태도가 달라졌다. 비밀리에 땅을 사는 등 단독으로 돈관리를 하고 혼자서만 등산을 다니며 아내와 멀어져 갔다. 그런 일들이 수년간 반복되자 P씨는 남편이 원망스럽고 미워서 견딜 수 없었다. 남편의 옷을 몰래 찢어버리기도 하고 캄캄한 곳에 앉아 울기도 하며 밤중에 거리를 배회하고 때로 무릎과 다리가 몹시 아파서 일상생활을 하기가 어렵다.
- 사례 4
상담을 요청한 26살이 된 Danielle은 대학 부설 심리상담소에 직업과 결혼문제, 평소 불행하다고 느끼는 감정에 대한 불평을 늘어놓았다. 구조화된 면접과 몇 가지 심리검사들을 실시한 결과, 이 여성은 삶의 대부분을 불안과 다양한 정도의 우울증과 공포증으로 보냈음이 드러났다. 그러나 일상적인 생활에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활하듯이 상식적인 범위 안에서 자신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었다. Danielle은 평범한 어린 시절을 보냈고, 부모들은 물론 본인도 환경에 잘 적응하였으며 행복했다고 묘사했다.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시절 그녀의 성적은 평균 이상이었으며 비록 대학에서의 성적은 저조했지만, 마케팅 전공으로 경영학 학위를 받았다. 대도시의 큰 회사 마케팅 분야에서 일을 시작했지만 ‘학교에서 정력을 다 써버려’ 지친 듯한 느낌이었기 때문에 곧 직장을 그만두었다. Danielle은 도시를 떠난 후, 열렬한 연애 끝에 결혼을 했다. 그 열렬함은 결혼 후 즉각적으로 사라졌고 그들은 만족스럽지도 않고 신기하지도 않은, 판에 박힌 일상의 문제들 속에 빠져들었다. 두 사람은 드러나게 크게 싸우지도 않았지만 점차 ‘제각각의 생활’을 해나갔고, 성행위를 포함한 상호작용은 즐겁기는 했으나 드물었다.
Danielle이 상담소를 찾은 것은 삶의 전반적인 어려움들 때문이었다. 그녀는 어려서부터 뱀과 곤충들 특히 거미를 무서워했고, 고등학교 시절부터는 작은 방에 문을 닫고 있을 때면 불안을 느끼곤 하였다. 때때로 분명한 이유 없이 불안감을 느끼는 때가 있었고, 그럴 때는 다소 우울해 진다고 말했다. 대학시절, 남자 친구와 헤어지고 나서 자살까지 생각해볼 정도로 우울 장애가 심했다고 한다. 다행히 룸메이트가 이 위기 상황을 재빨리 알아차리고 대학 상담소로 가도록 권했고, 그 혼란은 3회의 치료가 끝나자마자 곧 줄어들었다.
최근 Danielle은 우울 장애에 시달리고 있었지만, 남편은 그 하소연에 귀를 기울여 주지 않았고, Danielle에게는 직업상 사람들을 만나야 하는 것이 큰 문제로 남아 있었다.
<그 외의 사례>
- 40대 주부 00 엄마의 사례
00 엄마는 지금 몇 개월 째 기분이 쳐져 있다. 다른 사람들처럼 전에 가끔씩 기분이 가라앉았던 적은 있었지만 오래가진 않았다. 전날 밤 잠이 오지 않아 몇 시간이나 뒤척이다가 새벽에나 겨우 잠이 들었으나 얼마를 자지 못하고 다시 깨서 아침까지 잠을 이루지 못하였다. 그래서인지 남편을 출근시키고 애들을 겨우 학교에 보내고 난 뒤에도 정신이 몽롱하고 잠에 취한 듯 피곤한 채로 계속 소파 위에 거의 눕다시피 한 채로 앉아 있었다. 빨래며 청소며 집안 일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는데도 도무지 손발을 움직일 수가 없고 무슨 일이든 시작하려면 너무나 힘이 든다. 입맛이 떨어져 맛있게 배불리 음식을 먹어 본 기억이 오래고 크게 웃어본 적도 언제였나 싶다. 애들이 우습게 소리를 해도 텔레비전의 코미디 프로그램을 봐도 도무지 느낌이 없다. 신문이나 책을 봐도 내용이 머리 속에 들어오지 않고 눈앞에서 글자만 뱅뱅 도는 느낌이다. 남편과 애들과의 대화도 줄어들고 이제는 반응이 거의 없는 자신과는 아예 얘기를 하려고 하지 않은 애들, 점차로 줄어드는 남편의 관심이 그녀를 더 외롭게 만든다. 오랜만에 친구들이 만나자고 불러내도 집안에서 ! 한발 짝도 나갈 수 없고 친구들 얼굴 본지도 오래다. 아내로서의 역할 또 엄마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자신에 대한 죄책감으로 살아서 뭐하나 싶고 모든 것이 무가치하게 느껴진다. 갑자기 이 모든 주변의 세상, 사람들 그리고 자신의 일로부터 벗어나고 싶고 미쳐버릴 것만 같았다. 오늘도 아파트 베란다에서 10층 아래 바닥을 내려다보며 한숨을 짓고 있다.
- 45세 P주부의 사례
45세 P 주부는 4남매의 어머니이다. 젊은 시절 동생들을 위해 대학을 포기하고 직장 생활을 하다 20대 초반에 결혼을 하여 10년이 넘게 맏며느리로 시집살이를 했으며 불과 10여 년 전 10평이 갓 넘는 집을 억척 같이 살아온 주부이다. 첫딸을 대학에 진학시킨 뒤 둘째가 고3이 되면서부터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들어지고 기력이 없어지며 낮 동안 멍하니 앉아 있는 시간이 늘어났다. 이전까지는 아이들에게 맛있는 음식도 만들고 몸에 좋다는 것은 다 챙겨오는 등 자상하기 이를 데 없는 어머니였으나 최근 7-8 개월 동안은 관심조차 없이 살아왔음을 알고 자신을 자책하게 되었다. 밤이 되면 낮 동안 일어났던 사소한 일들이 자꾸 머리 속을 떠나지 않고 그때 내가 왜 따지지 못했을까?' 하는 후회가 들고 이런 생각들 때문에 새벽 2시가 되어서야 잠이 들었다. 남편이 IMF 사태 이후 감봉을 당하게 되어 4남매를 키우는 데 더 빠듯해져서 아이들 참고서를 사 주기도 어렵게 되었다. 그러나, 자신의 화장품을 줄여가며 겨우 버텨나가던 P 주부는 이런 자신의 노력도 몰라주고 주말마다 올라와 태평하게 낮잠만 자는 남편에게 화가 나서 부부싸움도 부쩍 자주 늘어나게 되었다. 한 번 다투고 나면 며칠동안 온 몸이 쑤시고 아프고 심지어 세수조차 하기 싫어지는 등 심한 무력감 대문에 내과의원에 들렀다가 수개월 치료 후 정신과 진료를 권유받고 치료받기 시작하였다.
- 30대 초반 직장여성
아이가 울면 너무 화가 나고 왜 우는지 알 수가 없다. 때때로 아이가 너무 좋지만 사실 그런 느낌은 진실이 아니다. 나는 아이의 울음을 달랠 수가 없어서 좌절스럽고 그래서 아이가 울면 화가 나고 엄마로서 아이에게 안식처가 되어 주지 못하는 것 같아 미안하고 두려워 나 역시도 울게 된다. 아이는 너무 예쁘지만 아이의 상태를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아이를 키울 자격이 없는 것 같이 느껴진다. 아이가 우는 것이 왜 그렇게 내게 좌절스럽고 부적절감을 안겨다주는지 모르겠다. 아이가 행복했으면 좋겠고 나도 좋은 엄마가 되길 바라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다. 이것이 나에게 상처가 되고 이런 마음 때문에 나도 모르게 아이에게 상처를 주게 될까봐 겁이 난다. 주변의 다른 사람들은 아이를 잘 키우고 모든 것을 잘 대처해 가는데 왜 나만 할 수 없을까? 꼭 나만 나쁜 엄마가 된 것 같다. 나 때문에 아이가 고통을 받지 않고 나를 미워하지 않고 자랐으면 좋겠지만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다.
- 30대 후반 가정주부
첫아이를 출산 한 이후 약 10년 만에 늦동이를 출산하였다. 처음에는 아이의 탄생이 너무 감격스럽고 다시 젊어지는 것 같아서 너무 기뻤다. 아이의 수면이 밤과 낮이 바뀌어 잠을 설치기가 일쑤였지만 그래도 아이가 잠자는 모습을 보면 행복했다. 그러나 그렇게 몇 주가 지나자 몸도 지치고 마음도 무거워져 앞으로 아이를 잘 키울 수 없을 것 같은 두려움이 일어났다. 내가 그렇게 몸과 마음고생을 해도 남편은 여전히 사회생활이 바빠서 서로 마주하고 대화할 시간조차 없었다. 남편은 회식이다 접대다 하여 귀가 시간이 늦어지고 심지어는 외박을 하고 주말이면 피곤하다며 종일 잠만 잤다. 그런 남편이 야속하기도 하고 낯설어지기도 하였으며 문득 이 집에서 내 위치는 어디에 있나 하는 생각에 허무해지기 시작했다. 점점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들어지고 식욕도 없으며 아이와 집안일을 돌보는 것이 귀찮고 힘들어졌다. 남편과의 관계도 점점 소원해지고 잠자리에서도 느낌도 없고 오히려 고통스러워졌다. 갑자기 내 인생이 백지장처럼 느껴지면서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지고 부적절하게만 느껴져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8. 우울증의 사회사업적 접근방법과 정신보건사회복지사의 역할
1) 사회사업적 접근방법
사회기술이 부족한 사람은 대인관계에서 스트레스를 경험하게 되고 또한 효과적으로 극복하지 못하기 때문에 병이 생기게 된다. 세로토닌의 부족의 영향으로 보기도 하지만 그러한 생리적 결함으로 우울증이 생기는 것만은 아니다. 그래서 정신보건사회복지사의 역할도 중요하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또는 살아가는 환경 속에서 다양한 감정 즉, 타인에 대한 친밀감과 호감, 분노와 성가심, 즐거움과 행복감, 슬픔과 기쁨, 신뢰 그리고 흥미와 관심 등을 표현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 이러한 어려움으로 우울증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어린시절부터 감정을 잘 표현하지 못한다든지 대인관계가 의존적인 사람이 우울증에 걸리기 쉽고, 자위환경의 스트레스로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에 적응하지 못해 자존감이 낮아지거나 의욕이 상실되는 등 문제가 생긴다. 이러한 사람들은 사회기술습득능력이 부족해진다.
그래서 개인 한 사람을 두고 약물치료 보다는 사회환경 속에서 더불어 살 수 있고 적응 할 수 있도록 접근하고 치료하는 것이 사회사업적 접근 방법이다.
대상의 삶에 직접 개입하기보다는 그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가족, 이웃주민, 등에 개입하여 교육을 실시하거나 주위 인력들을 활용하여 우울증이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치료보다도 예방이 중요하므로 병에 걸리지 않도록 예방할 수 있는 활동을 하거나 이미 병에 걸린 사람들이 또 다른 사회에서의 장애를 방지하기 위한 재활 적 예방을 해야 한다.
2) 정신보건사회복지사의 역할
정신보건법에서는 정신보건사회복지사의 역할과 다른 정신보건전문요원들의 공통 업무를 나누어 규정하고 있지만 정신보건법이 나오기 이전 사회복지사가 정신보건분야에서 수행하던 사회복지사 고유의 업무가 있고, 법에서 규정된 공통 및 고유 업무가 있으므로 현실적으로는 정신보건사회복지사는 이들을 통합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우울증에 대한 정신보건사회복지사의 역할 및 개입방안을 살펴보면
① 사회심리적 조사 및 평가 : 사회심리적 조사를 통해 우울증 발병의 요인을 찾아낼 가 능성이 있기도 하지만 앞으로의 치료에 밑바탕이 된다.
② 가족치료 : 우울증 환자로 인한 가족 모두의 스트레스 등과 같은 문제도 해결할 수 있 지만 무엇보다 발병 요인이 가족에게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 경우엔 가족치료를 통 해 적극적인 재활과 재발 방지를 위해 사회복지사가 개입할 수 있다.
③ 집단치료, 집단활동 지도 및 평가 : 자조집단이나 집단상담 등을 이끌며 우울증 환자 에 대한 치료와 재활에 도움을 줄 수 있다.
④ 오락 및 작업 치료활동지도 : 오락 레크리에이션이나 미술, 음악 치료 같은 기법을 적 절히 활용할 수 있다.
⑤ 케이스과정 기록 및 평가
⑥ 극빈자, 요구호 대상자의 치료비 감액조치 : 정신과 영역의 진료비도 최근 들어 보험 혜택이 적용되는 것들이 많아졌지만 여전히 정신과 병원비는 타 진료비보다 부담이 되 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극빈자나 요구호 대상자들에게 더욱더 많은 장애가 있음에 도 불구하고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는데 이러한 사람들에게 자원연계나 제도를 이용하 여 치료비를 감액해 줄 수 있다.
⑦ 정신질환에 대한 조사연구 : 우울증 및 다른 정신질환에 대해서도 조사와 연구를 통해 이해를 넓히고 위험군을 미리 진단 예방하여 지역의 정신보건을 위해 힘쓴다.
⑧ 지역사회자원의 정보수집 및 활용 : 자원봉사자나 지역 복지관의 관련 프로그램과 연 계하여 멘토링 등 다양한 자원을 발굴하여 클라이언트와 연계해 줄 수 있다.
⑨ 자원봉사자 활용 : 정신보건영역에 관심있거나 공부중인 지역의 자원봉사자를 발굴하 고 조직하여 자원봉사자 활용을 연계할 수 있다.
⑩ 퇴원 및 재활계획 상담 및 지도 : 정신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아직까지 팽배한 사회에 서정신장애인에 대한 재활계획은 중요하다. 정신보건사회복지사는 클라이언트가 퇴원 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퇴원 이후의 삶까지 생각을 해보고 계획을 세워야 한다.
⑪ 퇴원 환자 실태파악 후 사후지도 : 재발률이 매우 높기 때문에 퇴원 후에도 환자의 실 태를 파악하고 일상생활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고 재발의 위험성이 있으면 즉시 조치 를 취하고 부적응 등의 문제가 있을시 관련 프로그램을 연계하거나 실시한다.
⑫ 사회복귀를 위한 퇴원 후 지도 : 재발을 방지하고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가게 하기 위 해 사회복귀를 위한 다양한 방법들이 모색되어야 할 것이고 그러한 지도를 담당해야 한다.
⑬ 타 전문직에 대한 정신의료사회사업 교육 : 정신의료사회사업 뿐만 아니라 정신장애인 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위한 교육을 통해 정신장애인에 대한 편견의 벽을 서서히 허물 어가고 우리 사회가 그들을 바르게 감싸 안을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참고문헌
김규수. 2006. 정신보건사회복지실천론. 형설
김성희. 2000. 정신보건사회복지사와 다른 정신보건전문가의 업무 및 역할중첩에 관한 연구. 이화여대
김혜련, 신혜섭 2005. 겅신건강론. 학지사
민성길. 『최신정신의학』제4개정판. 서울: 삼신문화사, 1999.
이난이. 2005. 인지치료를 통한 우울증 연구. 상명대 정치경제대학원 석사학위청구논문
안민숙. 2006. 도시주부 우울에 관한 실증적 연구. 동국대행정대학원
인터넷 사이트 - 세브란스병원 우울증 클리닉(임상적 사례)
최훈동. 2001. 마음의 문을 열어주는 정신의학 이야기. 한울.
허은정. 2003. 우울증에 관한 정신분석학적 연구. 호서대 석사학위청구 논문
Gerald C. Davison․John M. Nea.『이상심리학』개정증보판. 이봉건 역. 서울: 성원사, 1989.
Robert G. Meyer․ Yvonne Hardaway Osborne. 『이상심리학』 김영애역. 서울: 하나의학사, 1997.
................................................................................................................................................
목차
Ⅰ.우울증의 개요.................................2
1) 우울증의 정의
2) 우울증과 우울감의 차이
3) 누가 우울증으로 고생하는가
4) 우울증의 증상과 징후
5) 우울증 발병의 위험요소
6) 우울증의 진단
7) 우울증의 분류 .
8) 우울증이 다른 병과 공존하는 경우
9) 자살
10) 우울증의 치료
Ⅱ.소아 우울증...................................6
1) 소아 우울증
2) 소아 우울증의 증상
3) 소아 우울증의 원리
4) 소아 우울증의 원인
5) 소아 우울증의 치료
6) 기타
Ⅲ. 관련 기사...................................8
Ⅳ. ROLE PLAY 대본............................11
Ⅴ. 참고 문헌 및 자료............................14
Ⅰ 우울증의 개요
1. 우울증이란 무엇인가
1) 우울증의 정의
임상적인 우울증은 심각하고도 흔한 기분의 장애로 심신을 동시에 악화시키는 질환이다. 우울증은 직업과 사회, 신체 기능의 심한 장애를 가져온다. 슬픔이나 일시적인 비애와는 다르게 우울증은 상황(예를 들면 좋은 소식)에 따라 변화하지 않으며, 사랑하는 사람이 죽었을 때 같은 경우에는 슬픔이 점차로 사라지는 것과 다르게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는다. 우울증은 치료받지 않으면 몇 개월에서 몇 년 동안 지속될 수 있으며, 관계의 와해나 직업적인 생산성의 상실, 무능력, 죽음에 이를 수도 있다.
현재의 이론은 임상적인 우울증이 수면장애나 식욕부진 같은 신체적 이상과 기분의 조절을 연결시키는 신경세포의 화학적 불균형과 연관된다고 한다. 우울증의 취약성에 관련된 요소에는 심한 스트레스나 상실, 내과적 질환, 성격적 경향, 유전적인 소인들이 포함된다. 때로는 우울증이 특별한 원인 없이 생길 수도 있다.
대개의 경우 우울증은 성공적으로 치료될 수 있으며, 정신치료나 약물치료 중 한 가지 또는 두 가지를 동시에 하기도 한다. 항우울제는 뇌의 화학물질에 영향을 주게 되어 몇 주 후에는 상당한 개선을 얻게 된다. 새로 개발된 약들은 안전성과 내약성 면에서 우울하다. 항우울제는 습관성 약물이 아니며 만상 우울증이나 우울증의 재발을 예방하는데 유용하다.
2) 우울증과 우울감의 차이
우울증은 신체증상, 기분, 사고를 포함하는 신체 전반에 걸친 질환이다. 이것은 귀하의 수면과 식사뿐 아니라, 귀하가 스스로에 대해 느끼는 방식과 사물에 대해 생각하는 방향에 영향을 준다. 우울증은 일시적인 우울감과는 다르다. 이것은 개인적인 약함의 표현이거나 의지로 없애 버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은 단지 마음을 굳게 먹는 것으로 회복되지 않는다. 치료하지 않으면 증상은 수개월에서 수년 간 지속될 수 있습니다. 다음 표는 우울증과 우울감의 차이를 보여준다.
|
우울증 |
우울감 |
기본적 차이점 |
질병 |
생활 환경에 대한 정상 반응 |
증상 |
기분, 사고, 신체 기능의 다양한 증상 |
기분의 단일 증상 |
기간 |
지속적 |
일시적 |
자살 가능성 |
있음 |
거의 없음 |
치료 |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함 |
말을 경청해주는 사람이 필요하며 시간이 지나면 호전됨 |
3) 누가 우울증으로 고생하는가
우울증은 일년에 매년 320만 명(4천만 ×8%)이 걸린다. 우울증에 걸린 사람들의 반수 이하만이 치료를 받는다. 5명의 성인 중 한 명은 일생동안 어떤 시점에서 우울증을 한번은 경험한다. 여성은 우울증에 걸리는 빈도가 남성의 2배이다.
4) 우울증의 증상과 징후
․ 우울한 기분
․ 일에 대한 흥미나 즐거움의 감소
․ 체중이나 식욕의 심각한 변화
․ 수면장애
․ 안절부절 하거나 둔하고 느려짐
․ 에너지가 부족하고 우유부단함
․ 무가치감이나 부적절한 죄책감
․ 죽음이나 자살사고
위 내용은 임상적인 우울증의 특징이 9가지 주요 증상을 포함하고 있다. 만약, 처음 두 증상 중 한 개와 나머지 일곱 증상 중 네 개 이상의 증상이 있다면, 그리고 이러한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고, 개인의 기능을 저하시킨다면 우울증의 진단을 내릴 수 있다. 진단은 전반적인 정신과적, 신체적 검사를 통해서 비슷한 증상을 보일 수 있는 다른 정신과적, 신체적 질환이 배제된 후 내려져야 한다. 우울증은 한마디로 맛이 없어지는 질환이라고 할 수 있다. 밥맛(먹는 즐거움), 잠맛(자는 즐거움), 잠자리 맛(성적인 즐거움), 그리고 삶의 맛(인생의 즐거움)이 없어지는 것이다.
5) 우울증 발병의 위험요소
다른 사람보다 우울증 발병의 위험이 높은 사람이 있다. 주요 위험요소로는 과거의 우울 삽화, 우울증의 가족력, 여성, 출산 후 기간 등이 있다.
6) 우울증의 진단
정신건강 전문가와 우울증을 진단하기 위해서 무엇을 상의할까? 정신건강 전문가는 우울증상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내과 질환이 있는지를 알기 위해 전반적인 내과적, 정신과적 과거력을 검토할 수 이다. 내과 질환의 가능성이 있으면 적절한 내과의사에게 의뢰될 것입니다. 전반적인 정신과적 평가에는 귀하의 증상에 대한 검토, 현재의 생활 상황, 치료력, 개인력, 가족력, 그리고 귀하의 사고와 감정에 대한 평가(정신상태 검사) 등이 포함됩니다. (해설: 이런 점에서 우울증 환자는 단순하게 상담이나 카운셀링만 해서는 안됩니다. 신체, 심리, 환경 상태등에 대한 포괄적인 평가가 이루어진 후에야 정확한 진단과 치료계획이 수립되는 것입니다.)
7) 우울증의 분류
① 기분부전증
기분부전증은 두 번째로 흔한 형태로 비교적 경한 우울증상이 2년 이상 지속되는 우울증이다. 일반적으로 사회에서 말하는 우울신경증, 혹은 우울 성격이라고 불 리는 것이 여기에 해당된다. 소아나 청소년의 경우에는 1년 정도의 기간 동안 지속되면 기분부전증에 해당된다. 기간이 길기 때문에 기분부전증은 심한 장해를 일으킬 수 있다. 기분부전증을 가진 사람은 우울증 증상 중 2-3개 정도만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병의 심각성이 과소평가될 수 있고 제대로 치료되지 않을 수가 있다.
② 양극성 우울증
양극성 우울증은 소위 사회에서 말하는 조울증에서 나오는 우울현상이다. 조증은 우울증과 반대로 기분이 들뜨고 자신만만하고 잠을 자지 않아도 피곤하지 않고, 과도한 활동을 보이며 말도 많지만 양극성 우울증은 유전적인 경향이 많으며, 남녀 간에 같은 발병율을 보인다. 즉, 기분의 높고 낮음이 있는 양극단을 오가는 도중에 나타나는 우울증상을 말한다. 대체로 양극성 우울증의 증상은 주요 우울증의 증상과 유사하며, 과수면과 식욕증가와 같은 비전형적인 증상도 있다. 양극성 우울증의 치료는 기분안정제가 항우울제에 첨가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단극성 우울증과는 다르다.
③ 계정성 정동 장애
계절성 정동 장애는 계절적 리듬을 타는 우울증의 일종으로 겨울에 나빠지고 봄과 여름에 좋아진다. 현재까지의 연구는 햇빛의 부족이 에너지 부족과 활동량저하, 슬픔, 과식, 과수면을 일으키는 생화학적 반응을 유도한다고 보고하고 있다. 이병을 앓고 있는 환자의 83%는 여자이고 어린이도 취약하다. 많은 사람들이 휴가 때 느끼는 스트레스 증가로 인한 휴가의 우울감과 혼동해서는 안된다. 계절성 정동장애에서 가장 많이 하는 치료는 광선요법으로 매일 일정 기간 동안 강한 광선에 노출시키는 것이다. 약물치료와 정신치료도 역시 효과가 있다.
8) 우울증이 다른 병과 공존하는 경우
암이나 심장질환 또는 뇌경색을 앓는 사람도 우울증을 경험할 수 있다. 이런 경우, 정신건강 전문가는 "우울증이 공존하고 있다, 또는 합병하고 있다"라고 말한다. 불행히도 우울증이 공존하는 경우 때때로 인식부족으로 인해 진단이 안 되거나 치료를 받지 못할 수 있다. 우울증의 어떤 증상은 내과 질환과 비슷하므로 사람들은 종종 내과적 질환을 원인으로 생각하고 우울증은 간과한다. 예를 들면, 체중 감소, 수면장애, 에너지 부족 등의 증상이 당뇨, 갑상선 질환, 신경학적 질환, 심장 질환, 암, 뇌경색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 흥미의 결여나 기억력 상실 같은 증상은 파킨슨씨 병이나 알즈하이머형 치매에서도 생길 수 있다. 사람의 정서 상태, 개인력, 가족력, 증상에 대한 평가는 질병유무를 결정하는데 도움을 준다.
우울증이 다른 병과 공존하는 경우 일반적인 우울증과 마찬가지로 치료하나, 약물상호 작용의 가능성에 대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내과적 질환에서와 마찬가지로 우울증의 심한 정도가 치료의 선택에 영향을 준다. 우울증과 내과 질환을 동시에 치료함으로써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사실 공존하는 우울증을 치료하면 내과 질환의 치료 순응도를 높일 수 있으며 합병증을 줄이고, 그 치료 결과도 좋게 한다. 우울증의 치료는 사람을 덜 과민하게 하고, 요구를 줄이고 장애를 감소시키며, 긍정적인 사고를 하게 한다.
9) 자살
자살 사고는 기존의 질환, 특히 우울증을 암시한다. 자살은 우울증과 관련된다. 자살은 대개 우울 삽화 동안에 일어난다. 불행히도 자살을 하는 사람은 자살 당시 치료를 받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우리가 우울증 치료에 중요성을 두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것이다. 치료로 인해 자살사고가 없어질 수 있다.
자살의 위험요소는 가족력과 남자 등이 있다. 자살을 할 사람이 미리 정해져 있지 않음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살은 삶의 위기, 청소년기나 노인기의 혼란에 대한 정상 반응이 아니다. 오히려 이것은 잠재하는 질환, 특히 우울증의 신호일 수 있다. 치료를 하면 효과가 있고 생명을 구할 수 있다.
10) 우울증의 치료
임상적 우울증은 1년 정도 치료하면 80-90%의 환자가 치료되는 질환이다. 적절한 개입은 우울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의 호전 가능성을 증가시킨다. 우울증에는 중요한 두 가지 치료가 있다. 약물치료와 정신치료이다. 어떤 경우는 약물 치료나 정신 치료 중 어느 한 쪽으로 충분할 수 있다. 다른 경우에는 병합치료가 고통을 경감시키는데 필요하다. 귀하와 정신과 의사, 가정의, 다른 정신건강 전문가들과 적절한 치료계획을 세울 때 병의 경중, 약물 가족력, 과거의 치료반응 등이 고려될 것이다.
① 약물치료
- 항우울제 : 항우울제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으며 중독성이나 흥분성은 없습니다. 몇 주가 지난 후에 효과가 있을 수 있다. 항우울제는 뇌 화학 성분에 영향을 준다. 항우울제를 처방하기 전에 의사는 공존하는 내과적 문제에 대해 토론하고 용량을 결정하고 잠재적인 부정적인 상호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재 투약 중인 약물을 파악하게 된다. 이러한 약물을 조절하기 위해 정신과 의사나 가정의를 꾸준히 만나보는 것, 약을 끊으라고 의사가 권고할 때 까지 투약을 지속하는 것이 중요다다. 종종 환자들은 여러 약을 같이 먹는 것이 필요할 수도 있으며 효과적인 약을 찾기 전에 용량을 조절한 필요도 있다. 습관성은 없으며 부작용은 적으나 나타나는 경우에는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 기분안정제 : 이 약은 양극성 우울증 환자가 기분변화가 있을 때 이를 안정시키기 위해서 사용한다. 이 약은 항우울제 단독으로 반응이 없을 때, 항우울제와 같이 사용될 수 있다.
- 항불안제 : 소위 사회에서 말하는 신경안정제에 해당된다. 이 약제들은 불안이 빈번하게 우울증상과 동반되기 때문에 항우울제와 같이 사용한다.
- 기타 : 항정신병 약물, 갑상선 제제 등이 포함된다.
② 정신치료
정신치료, 대화 치료 등의 많은 형태가 있으며 오늘 날에는 인지치료, 대인치료, 정신역동치료 등이 사용됩니다. 이들 치료는 개인, 집단, 가족의 면담에 적용될 수 있다.
인지치료는 우울증 환자가 자기나 세상에 대한 비현실적인 태도로 인해 사고의 장애를 갖는다는 전제를 기초로 한다. 인지치료에서는 개인이 새로운 대응전략을 갖도록 교육을 받는다. 개인은 부정적인 시각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사고방식을 배우고 연습한다. 인지 치료는 일반적으로 짧은 시간 내 가능하고 잘 체계화되어 있으며 목적 지향적이다. 이러한 목적을 설정하고 달성하는데 있어서 치료자와 환자간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 사고, 행동 그리고 감정의 변화가 인지치료의 기대되는 효과이다.
대인치료는 기본적으로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갖는 사람에게 적용된다. 이 치료는 중요한 인물과의 관계에서의 문제점에서 우울증이 생긴다고 전제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단기간의 대인치료는 배우자, 가족구성원, 친구, 직장상사나 동료와 같은 개인생활의 중요 인물과의 현재 사회적 기능에 초점을 맞춥니다. 환자의 현재 상황에 주된 초점을 맞추어 행동을 관찰하고 감정 상태를 파악하고 대안적인 다른 행동을 시도하게 한다. 대인 치료의 목적은 대인 관계 기술의 향상이다.
정신역동 치료는 앞의 두 가지 치료보다 좀 더 시간을 필요로 하는 치료법이다. 인간의 어린 시절의 해결되지 못한 갈등이나 고통스러운 경험이 성인에 이르러서도 지속되어 개인의 일과 생활에 문제를 만든다고 전제하고 있다. 이론적으로 볼 때, 어린 시절의 갈등을 이해하고 해결하는 것이 스스로 반복된 형태에서 벗어나게 하여 개인이 삶의 욕구를 좀 더 성공적으로 이룰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는 것이다.
Ⅱ. 소아 우울증
1) 소아 우울증
소아들도 어른들과 마찬가지로 좌절했을 때, 실망했을 때, 무엇인가를 상실했을 때 우울한 마음 상태가 된다. 대개는 현실적인 실망이나 스트레스가 있을 때 나타나는 일시적인 상태로서, 정상적인 아동의 경우 이러한 상황에 적응하게 되면 비교적 빨리 보통 상태로 되돌아가서 우울한 마음이 없어진다.
하지만 어떤 아이들은 유전적인 소인이나 아주 어려서의 병적인 경험으로 인해서 우울한 마음이 비교적 오래 지속되게 된다. 그 결과 학업 성취나 가정생활 그리고 친구관계에 문제를 초래하게 되면 우울증이라는 질병 상태로 보게 된다.
과거에는 소아의 경우에 정서적인 발달이 안 되어 있어서 소아는 우울증이 없다고 생각했었지만 현대의학에서는 아동기에도 성인처럼 우울증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6살부터 12살 사이의 아동 10명 중 한 명은 어떤 형태로든지 간에 우울증으로 고통 받고 있다고 한다.
소아의 우울감은 생활하는데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시작한다. 귀하는 아이들의 불행이 귀하를 불행하게 만든다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고 좀 더 자주 아이들에 대해 걱정을 하게 될 것이다. 만약 소아의 우울감이 화를 잘 내거나 심술을 부리는 형태로 나타난다면 귀하는 혼란스러운 상황을 피하려고 할 것이다. 귀하는 또한 아이들이 친구들과 언쟁을 많이 하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며, 아이의 선생님이 당신의 아이를 염려한다는 것을 알 게 될 것이다. 즉, 소아기 우울증은 우울하다는 말을 아이들이 스스로 하지 않는 경우가 많고 행동문제로 표현되는 경우가 많다. 짜증의 증가, 검사에는 특별한 이상이 없는 데 자주 신체적인 증세를 호소하는 것, 학교 가는 것의 회피, 거짓말, 싸움, 난폭한 행동 등이 증상 일 수 있다. 그래서 속은 우울증인데 겉은 행동 문제로 표현되는 경우를 소위 "가면성 우울"이라고 하는 학자도 있다.
우울 시기 동안에 소아의 신체기능 또한 영향을 받는다. 수면형태나 식사습관의 변화, 체중 저하나 증가가 있게 된다. 어떤 아이들은 생기가 없고 하루 종일 피곤해 하기도 하며, 어떤 아이들은 초조해하고 흥분하기도 한다. 우울증이 있는 아이는 종종 자기 비판적이 된다.
2) 소아 우울증의 증상
․ 안절부절못한다거나 행동이 느려지고 말수가 줄어든다.
․ 갑자기 소리를 지르거나 이해할 수 없는 과민반응을 보인다.
․ 공포나 불안을 표현한다.
․ 난폭한 행동을 보인다.
․ 신체증상을 호소하지만 신체적 원인을 발견할 수 없다
․ 자주 슬퍼하고, 눈물을 글썽거리며, 우는 모습을 보인다.
․ 활동에 대한 관심의 저하, 또는 이전에 좋아하던 활동을 즐기지 못한다.
․ 자신감이 없어지고 집중하지 못 한다.
․ 식사나 수면 양상의 뚜렷한 변화
․ 친구들과 자주 어울려 놀던 아이가 대부분의 시간을 혼자 지내며 흥미가 없어질 수 있다. 예전 에 즐거워했던 일도 우울한 아이들에게는 더 이상 즐겁지 않다. 우
3) 소아 우울증의 원리
소아기 우울증의 양상은 성인의 우울증과는 다르게 표출 양상이 다양할 뿐 아니라 다른 공존질환과 동반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흔하므로 식별이 용이치 않으므로 세심한 평가가 필요하다. 특히 7세 까지는 언어의 사용이 미숙하므로 얼굴표정, 태도 및 행동양상 등 비언어적 감정소통을 통하여 조심스럽게 접근하여야 한다. 또한 소아기의 우울증은 인격발달과 학업실패에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는데 주목해야 한다.
• 감정적 : 슬픔을 느끼고 울며, 슬프게 측은하게 보이는 것
• 동기적 : 학업부진, 놀이에 흥미를 잃는 것 (없는 것)
• 신체적 : 식욕상실, 막연한 신체적 불편, 건강이 안 좋음, 외모에 대한 불만
• 인지적 : ‘난 이제 쓸모가 없어’ 라면서 실패를 기대하는 것
4) 소아 우울증의 원인
① 생화학적 원인
․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 세로토닌, 노아에피네프린
․ 호르몬의 불균형: 코티솔
② 유전적 원인
③ 환경적 원인
․ 잘못된 부모의 양육 태도
- 신과 같은 부모 : 완벽한 부모, 자신의 실수나 결점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부모이다. 인간이 신 에게 도전할 수 없는 것처럼 자녀는 부모에게 절대 복종해야 한다. 이러한 부모를 둔 아이는 신을 만족시켜 주어야 하기 때문에 매우 힘들다
- 부적절한 부모 : 부모로서의 자격이 없는 부모를 이야기한다. 자녀에게 관심이 없거나 일관성 이 없는 부모, 자신의 감정상태에 따라 자녀에게 함부로 대하는 부모가 여기에 해당된다.
- 지배적인 부모 : 독재자와 같은 모습이다. 아이가 부모에 대한 적대감을 억압해야 되므로 매우 괴롭다.
- 욕쟁이 부모 : 부모의 욕설이 자녀의 가슴을 비수같이 찌르게 되면, 아이의 자존심이 낮아져서 상처 투성이의 자녀가 된다.
- 알코올 중독 부모
- 매질하는 부모
- 성 학대 부모
5) 소아 우울증의 치료
아이가 우울중이 있으면 심리적으로 안정시키는 데 전력을 다하여야 한다. 아이가 우울한 것 같으면 조심스럽게 살펴보다가 기분이 좋은 때를 이용하여 그 아이와 숨김없는 대화를 나누어 왜 우울한지를 알아보는 것도 좋다.
그러나 통상적인 일상생활이 어렵거나 특히 아이가 자살을 시도하거나 자살하겠다고 하는 경우 실제로 자살하는 경향이 많으므로 곧 의사에게 데리고 가서 상의해야만 한다. 필요한 경우에는 병원에 입원시켜 자살을 방지하는 동시에 정신과 의사의 지시에 따라 치료 받아야 하며 비록 자살하려고 하지는 않더라도 우울증이 심한 아이는 입원시켜 치료하는 것이 좋다. 정신과적 질병 중에서 우울증은 상당히 치료가 잘되는 병이다. 특히 소아우울증은 치료에 대한 반응이 매우 좋다. 조기 발견과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 정신치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극복하는 방법을 배운다.
․ 약물치료- 항우울제를 사용하여 뇌의 생화학적 이상을 교정한다.
․ 가족치료- 가족 상담을 통하여 적절한 양육태도와 대화법을 익히고, 가족의 갈등을 해소한다.
․ 입원치료- 자살가능성이 높거나 정신병적인 증세를 보이는 경우에 시행된다.
6) 기타
1. 소아 우울증의 재발가능성
실제 임상에서 성인 우울증 환자를 치료하다보면 소아나 청소년기에 이미 우울증을 경험했던 경우가 많다. 특히 여러 가지 신체증상이 있었는데 신체적 검사에도 이상이 없어서 신경성으로 진단받은 경우나 휴학을 한 경험이 있다든가 하는 경우를 많이 본다. 치료받지 않은 소아의 우울증은 만성적으로 성인이 되어서도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
2. 교사의 책임
우울증은 무기력을 일으키고, 학습에 영향을 끼친다. 교사들은 적절한 방식으로 중재를 필요로 하는 어린이들을 확인하고 주목할 책임을 가진다.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지지해주고, 접근해주고, 관심을 보여주어야 한다. 이 어린이들은 흔히 수업을 방해하거나, 다른 사람들을 괴롭히지 않기 때문에 교사의 눈에 띄지 않을 수 있음을 고려해야 한다.
3. 가정에서의 할 일
한 가지 일에 지나치게 파고들면 우울 상태가 재발되기 쉽다. 취미를 가지거나 하여 될 수 있는 한 기분 전환을 꾀하는 시간을 만들도록 도와준다. 아이로부터 눈을 떼지 않도록 하고, 언동에 주의를 기울이도록 해야 한다. 아이 혼자서 집을 지키게 하면 안 된다. 평소에 자녀의 심리상태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아이들에게서 행동의 변화가 있을 때 요즈음 어려운 일은 없느냐, 혹은 기분이 어떤가 하는 질문을 할 수 하는 것이 좋다. 소아우울증은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킬 수 있지만 조기 발견하면 치료가 가능한 질병으로 생각하고 전문가와 상의하면 된다.
Ⅲ. 관련 기사
2007.10. 28(일)-세계일보
소아우울증·학습장애 남매가족도 학교도 '나몰라라'
사회복지사 도움으로 치료 받고 회복 중
지난 2월 동네 공부방 선생님의 손에 이끌려 서울의 한 사회복지관을 찾아온 민희(12·여·가명)와 민수(9·가명) 남매는 한눈에도 정상이 아니었다. 민희는 상담받는 도중에도 계속 무언가 쫓기는 듯 불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민수도 제 또래에 비해 말이 너무 어눌했고 쉬운 글도 읽지 못했다. 가족과 학교의 무관심으로 오랫동안 방치됐던 게 분명해 보였다.
사회복지사의 상담결과 아이들의 상태는 심각했다. 어머니는 3년 전 이혼한 뒤 집을 떠났고, 도매상 유통일을 돕는 아버지는 아침 일찍 나가 자정 무렵에야 귀가했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같이 살지만 폐지 수집을 하러 초저녁부터 새벽까지 집을 비웠다. 가족 누구도 두 아이를 돌봐주지 못하는 처지였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남매는 학교에서 돌아오면 줄곧 둘이서만 지냈다. 동네 아이들이 학원에서 공부할 시간에 두 아이는 밤늦게까지 거리를 배회하다 잠에 들곤 했다. 학교에 지각하기 일쑤였고, 성적도 엉망이 됐다.
이런 생활이 계속 반복되면서 밝은 성격이었던 민희는 어느새 매사에 의욕을 잃고 행동도 말도 점점 무기력하게 변해갔다. 동생도 어려서부터 혼자만 있어서인지 다른 아이들과 어울리지 못했다. 두 아이 모두 잘 씻지 않아 몸에서 심한 냄새까지 났다. 가족들이 모르는 사이 아이들의 몸도 마음도 병들어가고 있었던 것이다.
뒤늦게 할머니가 아이들이 좀 이상하다는 걸 느끼기는 했지만 손을 쓰지 못했다. 할머니도 2년 전 암 수술을 해 건강이 좋지 않은 데다 생계를 위해 매일 저녁 일을 나가야 했기에 아이들을 병원이나 복지관에 데려갈 엄두를 못낸 것이다. 빚 갚느라 가족들 한 달 수입이 고작 40만∼50만원에 불과하지만 현재 다섯 식구가 사는 작은 빌라를 소유하고 있어 기초생활수급 혜택도 받지 못하는 처지다.
학교에서도 두 아이는 천덕꾸러기였다. 민수의 1학년 담임선생님이 할머니에게 치료를 권한 것 외에 지금껏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관심이나 도움을 준 적은 없었다.
두 아이가 밤늦게까지 동네를 배회하며 이상한 행동과 말을 하고 다니는 것을 걱정한 동네 공부방 선생님이 복지관으로 데려오지 않았다면 아직도 그 상태였을 것이다.
복지사는 남매의 상태가 심각하다고 판단해 복지관과 연계된 소아정신과에 정신건강 검진을 의뢰했다. 그 결과 민희는 소아우울증, 민수는 학습장애 진단을 받았다. ‘주변에서 좀 더 일찍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이라는 의사의 말에 같이 갔던 할머니는 무지와 가난을 탓하며 대성통곡했다. 다행히 남매는 복지관의 도움으로 미술 및 인지학습 치료 등을 받으며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
특별기획취재팀=채희창(팀장)·김동진·박은주·유덕영·김창길 기자
2007.11.23(금)-브레이크 뉴스
광주 북구정신보건센터 1주년 기념 ‘심포지엄’
우울증, 정신증 전문상담 치료 북구정신보건센터 1
광주시 북구가 “지역주민의 정신건강을 증진하고 정신장애인 및 가족들이 지역사회에서 행복하고 건강한 지역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지난해 개소한 북구 정신보건센터가 1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갖는다.
북구는 “오는 16일 오후 3시 북구청 3층 회의실에서 북구 정신보건센터 1주년을 맞아 유관기관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기념식과 심포지엄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번행사는 1부 기념식과 2부 심포지엄으로 나누어 진행되며 심포지엄에서는 ▲김성완(북구정신보건센터장)의 “자실위험요인 평가 및 중재”, ▲양수진(해바라기아동센터운영위원장)의 “소아청소년 자살과 위기중재”, ▲이훈(삼성병원 정신과 원장) “노년기 자살과 위기중재”, ▲김재민(우울증임상연구센터장)의 “우울증과 자살”, ▲서동우(자살예방협회이사)의 “우리나라 자살의 현황과 대책” 순으로 발표와 질의응답으로 진행된다.
송광운 북구청장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정신건강의 실천을 촉진하고 동시에 만성정신장애인관리, 지역사회정신건강증진, 정신보건환경조성 등 기초사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북구 정신보건센터는 정신건강 상담과 교육훈련, 재활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북구 보건소와 협력 하에 전남대학교병원의 정신과 교수, 전문의, 정신보건간호사, 정신보건사회복지사, 정신보건 임상심리사 등 전문 인력을 갖추고 있다.
광주=정 내균 기자
2007.11.20(화)-뉴시스
청소년 본드대신 인터넷에 중독되다.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20년 전만 해도 본드를 흡입해 발각되거나 가스 흡입을 하다가 사고가 나서 화상을 입는 청소년을 뉴스에서 찾아 볼 수 있었다. 그런데 요즘에는 이런 보도를 거의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물론 본드나 가스가 건강에 끼치는 영향을 살펴보면 참으로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으나 급변하는 사회 분위기와 입시 스트레스 등에서 청소년들이 마냥 자유로워진 것으로 보기엔 무리가 있다.
그렇다면 본드나 가스 중독 등의 일탈을 하는 청소년들은 다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 청소년, 본드 대신 인터넷 중독으로
어느 시대이든 청소년의 일탈은 항상 문제로 남는다. 다만 시대에 따라 그 일탈의 양상이 어떤 모습으로 표현되는 지가 다를 뿐이다.
청소년의 일탈은 주로 중독으로 나타나게 되는데 20년 전 그들이 가스나 본드 흡입에 중독됐다면 이제는 인터넷 중독으로 그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의견이다.
실제로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8월까지 인터넷중독 상담자가 2만3979명으로 지난 2002년보다 10배 이상 증가했으며 상담자의 92%가 초·중·고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중독의 심각성이 이미 그 수위를 넘어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조인희 홍보이사는 “중독에 취약한 청소년들이 이제는 손쉽고 사회적으로도 허용된 인터넷을 선택하고 있다”며 “신체 합병증까지 이어지는 가스나 본드 흡입 중독 청소년이 줄어든 반면 신체 합병증이 적은 인터넷 중독 청소년이 늘고 있다”고 설명한다.
문제는 이같은 중독의 이면에는 소아청소년의 우울증이나 사회 부적응 등 정신건강의 문제가 숨어 있다는 것.
결국 인터넷 중독이 늘어나는 것은 소아 청소년의 정신건강 문제가 늘어나는 것과도 어느 정도 관련이 있다는 해석이다.
실제로 입시 스트레스, 가정 해체, 학교 부적응 등으로 인해 아이들의 정신건강은 그 어느 때보다 위험수위에 처해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05년 서울시 소아청소년 광역정신보건센터에서 서울 강남구, 중구, 성북구, 노원구 등 4개 구의 초등학생 1∼3학년 1382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ADHD(4.58%), 반항 장애(4.43%) 등의 진단이 내려진 바 있을 정도다. 하지만 실제로 겉으로 표현되는 양상만으로 본래의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도 많다.
조 홍보이사는 “ADHD나 인터넷 중독 등을 앓는 청소년이나 소아에서도 사실은 우울증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우울해하는 아이들의 연령이 어려지고 아이들의 우울증은 워낙 다양한 방법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부모나 교사가 우울증 등이 근본 원인이라는 것을 알아내기 어렵다”고 조언한다.
◇ 소아청소년 정신건강, 관리는 누가하나?
소아청소년의 정신건강이 위험수위에 있으며 문제가 되고 있는 학생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여기에 대한 대책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그렇다면 이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학교에서 우리 아이들은 어떻게 관리되고 있을까. 일반적으로 학교에는 상담교사와 보건교사가 배치돼 이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있다.
하지만 중고등학교의 경우 상담교사의 주 업무는 입시 상담이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보건교사 또한 전체 학교 10군데 중 6군데에만 배치돼 있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물론 교육계에서도 그 심각성을 알고 올 해 1차적으로 96개교를 대상으로 정신질환 관련 설문조사 도구를 만들어 이를 시행한 바 있으며 내년에는 200여교로 확대될 예정이다. 올 시범사업에서 설문조사 도구는 건강검진을 하는 학년에 한해 건강검진 시 함께 시행됐는데 문제의 소지를 가진 학생의 학부모에게 정신과에서 정밀검사를 받으라는 통보를 했다. 그러나 그 시도는 좋지만 후속조치가 부실해 일회성 행사로 끝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돼왔다.
교육부 관계자 또한 “부모에게 통보는 했지만 우리나라의 분위기에서 자녀의 정신과 상담은 나중에라도 오점으로 남을 수 있어 일단 회피하고 보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학교 차원에서 아이들의 정신건강은 예방이나 스크리닝 정도에서 가능하다”며 “하지만 학교에서 문제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해도 부모가 학생을 데리고 병원에 가지 않거나 학생의 정신적 문제는 계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국가기관이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정신보건센터에서 상담을 받으라고 권고는 하고 있지만 과연 시도별로 두 세군데 밖에 없는 이곳에서 상담이 모두 가능하냐는 회의적인 반응도 나오고 있다. 한 교육계 관계자는 “교사나 학교에서 발견 후 외부 기관과 연결해주고 치료 이후에도 계속적으로 관찰하고 상담해 줄 수 있는 네트워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현재 교육부에서는 47개 초중교를 대상으로 2년의 기간 동안 학생들의 정신 문제를 교사가 발견 후 외부기관에 연결해주는 네트워크를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내년에 결과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학교차원의 학생 정신건강 시스템을 변화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함께 보건 교육의 중요성도 강조되고 있다.
전국보건교사회 이석희 회장은 “아이들은 정신과 육체가 분류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이를 가장 옆에서 확인할 수 있는 보건교사의 확충과 함께 학교 내 전문상담교사와 보건교사의 협력이 더욱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한편 부모들은 단순히 사회적 편견 뿐만이 아니라 치료비 부담도 병원행을 피하게 하는 주원인이라고 호소한다. 한 학부모는 “아이를 데리고 정신과를 찾는 것 자체가 큰 부담”이라며 “어렵게 결정을 하고 놀이나 미술치료를 시도해도 의료보험 적용이 안 돼 치료비 부담이 너무 커서 장기적인 치료도 힘들다”고 토로했다
=조고은기자
Ⅳ. ROLE PLAY 대본
#1. 마트
엄마와 예진이가 마트에서 장난감을 고르고 있다.
엄마 : 예진아, 장난감 하나만 골라. 알았지?
예진 : (장난감을 고른다)
엄마 : 이건 집에 있는 거랑 비슷하잖아. 다른 걸로 골라.
예진 : (짜증을 부림)
엄마 : 그래도 이걸로 살 거야? 사줘?
예진 : (말을 하지 않고 계속 짜증을 냄)
엄마 : 말해봐. 이거 사줘? 이걸로 샀으면 좋겠냐고?
예진 : (짜증내며 움)
엄마 : 그니까 말을 하라고 말을!!
#2. 거실(이른 아침)
예진이가 혼자 거실에 앉아서 텔레비전을 보다가 눈물을 흘린다. 이때 엄마가 거실에서 나온다.
엄마 : (기지개키면서 방에서 나오며) 언제 일어났어, 아침부터 텔레비전 보고 있었어?
아빠 : (부엌에서 물을 마신다.)
엄마가 예진이에게 다가가서 유아가 울고 있는 것을 본다.
엄마 : (깜짝 놀라며) 너 우는 거야? 아니, 얘가 왜 울어?
아빠 : 뭐 울어?
유아 그냥 눈물을 흘리며 대답을 하지 않고 방으로 들어간다. 방에 앉아서 울음을 터뜨린다.
엄마 : 얘가 왜 이래? 가서 좀 달래봐.
아빠 : (짜증내며) 당신이 가서 달래, 무슨 일 있었어? 또 혼낸 거 아냐? 어떻게 했길래, 애가 아침부터 울어?
엄마 : (큰 소리로)내가 뭘 어쨌다고! 당신이 한 번 애 돌봐봐. 맨날 술 먹고 늦게 들어오 면서 뭘 알어?
아빠 : 왜 소리를 질러!
방에 있던 예진이가 더 큰 소리로 운다.
#3. 유치원(신체활동 시간)
선생님 : 그래, 야 참 잘했어.
그럼 이번에는 예진이가 나무에서 낙엽이 떨어지는 모습을 표현해볼까?
예진 : (아무 말 없이 가만히 무표정으로 앉아서).........................
선생님 : 예진아, 앞으로 나와서 해볼까?
예진 : (고개를 저으면서 큰 소리로) 싫어!! 안 할거야!!
친구1 : 예진이 왜 그래?
친구2 : 몰라, 예진이 이상해, 그치?
#4. 선생님의 상담 요청
(전화벨이 울린다.)
엄마 : 여보세요?
선생님 : 어머니, 안녕하세요. 저 예진이 담임 선생님이에요.
엄마 : 네, 선생님. 안녕하세요.
선생님 : 다름이 아니라 제가 예진이 일로 어머니께 말씀드릴 것이 있어서 그러는데 내일 괜찮으세요? 편하신 시간이 언제세요?
엄마 : 네, 내일 괜찮아요. 세시에 제가 유치원으로 가겠습니다.
선생님 : 네, 그럼 세시에 뵙겠습니다.
엄마 : 그런데 예진이한테 무슨 일이 있나요?
선생님 : 아 예진이에 관해서 어머님과 조금 의논할 일이 있어서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엄마 : 네, 그러면 내일 세시에 가겠습니다.
선생님 : 네, 어머니. 내일 뵙겠습니다. 들어가세요.
#5. 유치원(엄마와 상담)
선생님: 어머니 ^^ 안녕하세요.
어머니: 예 안녕하세요.
선생님: 예진이가 공부도 잘하고 유치원에도 잘 적응하고 예쁜 모습을 많이 보이고 있어요.
어머니: 아 예 다행이네요.
선생님: 근데 요새 예진이가 집중력도 조금 줄어들었고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서 활동에 잘 참여하지 못 하더라구요
집에서도 혹시 예진이가 예전과는 많이 달라진 모습이 있나요?
어머니: 아니요? 그런 거 없어요. 별일 없었는데...
선생님: 아 그렇군요.^^ 예진이가 요새 부쩍 친구들과도 못 어울리고 그래서 예진이랑 친한 친구들도 예진이 걱정을 많이 하더라구요.
어머니: 그래요? 아 맞다, 저번에 아침에 예진이가 혼자 홈쇼핑을 보고 있었거든요.
나는 요즘 평소에도 일찍 일어나고 그러니까 그런가보다 했는데 텔레비전을 보다가 갑자기 방으로 들어가더니 울지 뭐에요. 저도 조금 깜짝 놀랐어요. 애가 텔레비전 을 보다가 갑자기 우니까 황당하긴 했지만 요즘에 여러 가지 일이 많아서 예진이한 테 신경을 못 써줘서 그런가보다 했죠.
선생님: 어머니 제가 보기에는 요즘 예진이가 집중력과 자신감도 많이 떨어지고 많이 우울 해하고 울거나 아이들하고도 어울리지 못하는 것 같아요. 이런 증상이 계속해서 나 타나면 혹시 소아 우울증이 아닐지 의심해봐야 할 것 같아요.
어머니: 네? 소아우울증이요? 말도 안돼요. 애가 우울증이라니요!
선생님: 어머니 소아우울증이라고 해서 놀라셨죠? 아직 정확한 건 아니지만 저도 그런 말을 듣게 되면 많이 놀랍고 믿어지지가 않을 것 같아요. 그런데 요새 소아 우울증이 꼭 위험한 건 아니에요.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히 조치만 취한다면 쉽게 나을 수 있어요
어머니: 그런데 소아 우울증이 정확히 어떤 거죠? 예진이가 왜 그런걸까요?
선생님: 어머니, 아이들도 어른들처럼 우울증을 갖게 되는 경우가 있어요. 우울증은 호르몬 이상이나 유전적인 원인으로 생길 수가 있는데 주로 환경적인 원인으로 생기는 경 우가 많아요.
호르몬 이상이나 유전적인 원인은 검사를 해봐야 알겠지만 혹시 요새 집에 무슨 일 이 있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되네요. 요즘 부모님 사이나 예진이에 대한 관심이 소홀 해지신 일은 없는지 궁금하네요.
어머니 : 사실 이런 얘기하기가 좀 그렇지만 요새 애기 아빠랑 많이 안 좋아요.
선생님 : 그러셨구나, 많이 힘드셨겠어요.
어머니 : 네, 남편 사업이 잘 안 되서 술도 많이 먹고 들어오고 그래서 저랑 많이 싸우게 되고 아이들에게도 자꾸 화내게 되고...
선생님 : 정말 걱정이 많으셨겠어요. 그래서 요즘 예진이가 그런 행동을 보인 것일지도 모 르겠네요. 유아들은 부모님이 싸우게 되면 불안해하고 걱정을 하거든요.
어머니 : 제 생각에는 한 번 기관에 찾아가서 검사를 받아보는 게 어떨지 싶네요.
어머니 : 검사요? 그런 건 어디서 받는데요?
선생님 : 제가 그 기관에 관한 정보를 가지고 있으니까 이따가 주소랑 전화번호랑 적어서 드릴께요.
예진이가 행동이 예전과 다르거나 할 때는 기분이 어떤지, 어려운 일은 없는지 물 어봐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세요. 그리고 예진이가 마음을 열 때까지 기다려주시고 편지를 교환한다던지 서로 마음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요.
어머니 : 네, 예진이가 그냥 성격이 소극적이고 조용해서 그런 줄만 알았는데 ..........
선생님 : 어머니 그리고 아까 말씀드렸듯이 부모님께서 싸우게 되면 아이들이 많이 불안해 하니까 예진이가 불안해하지 않도록 예진이 앞에서는 조심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 아요.
어머니 : 네, 선생님 그럴게요. 고맙습니다.
선생님 : 아니에요, 어머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혹시 더 알고 싶은 것이 있거나 제가 도 움이 될 일이 있으면 말씀해주세요.
어머니 : 네, 고맙습니다. 선생님.
#6. 치료
PPT로 간단하게 대략적인 치료과정을 알려줌.
#7. 유치원
선생님 : 예진아, 요즘에는 기분이 어떠니?
예진이 : 좋아요, 유치원 오는 것도 재미있고 엄마가 나한테 사랑한다고 편지도 써줬어요.
선생님 : 그래, 예진이가 기분이 좋다고 하니까 선생님도 기쁘구나.
#8. 선생님과 전화통화
엄마 : 여보세요.
선생님 : 어머니, 안녕하세요. 저 예진이 담임선생님이에요.
엄마 : 네, 선생님. 안녕하세요.
선생님 : 요즘 예진이가 집에선 어떤가요? 유치원에서는 친구들이랑 잘 어울리고 활동에도 잘 참여해서 제가 정말 기쁘답니다.
엄마 : 정말요? 집에서도 유치원에서 있던 일도 이야기하고 자기 의사 표현도 잘하고 예전 에 예진이 모습은 찾아 볼 수가 없어요.
선생님 : 네~ 정말 다행이네요. 그동안 치료 프로그램에 참여하시고 노력하시느라 수고가 많으셨어요.
엄마 : 다 선생님이 도와주신 덕분이에요. 요즘은 정말 늘 기분이 좋아요.
선생님 : 아니에요, 제가 뭘요. 어머니, 제가 앞으로도 예진이에게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자주 전화 드리겠습니다.
엄마 : 네, 선생님. 정말 감사해요. 나중에 한 번 찾아뵙겠습니다.
선생님 : 네, 어머니 그럼 들어가세요.
엄마 : 네, 안녕히 계세요. 선생님.
Ⅴ. 참고 문헌 및 자료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과학교실
전남대학교병원 정신과 소아청소년 정신건강클리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