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북정맥 종주계획
□ 산경표의 이해
산경표는 우리나라 산줄기를 1대간, 1정간, 13정맥으로 나누고, 1,650여 개의 산과 지명을 표기한 지리책으로, 산경표의 산지 체계에는 ‘산줄기는 분수령을 따르기 마련(山自分水嶺)’이라는 원칙이 있다. 즉, 산은 스스로 물을 가르고 물은 산을 넘지 않는다는 뜻으로, 모든 산줄기는 물을 건너지 않고 오직 한 길로 이어진다.
※ 분수계(分水界) : 비가 내려 물이 흘러가는 방향이 각각 다른 방향일 경우 그 경계를 표시하는 선으로 하천의 유역을 나누는 경계가 되며 일반적으로 산맥의 봉우리를 이은 선에 해당함.
□ 1대간 1정간 13정맥
○ 백두대간
백두대간(白頭大幹, 문화어: 백두대산줄기)은 백두산에서 뻗어 내린 큰 줄기라는 의미를 뜻한다. 한반도의 뼈대를 이루는 산줄기로 황해와 동해, 낙동강 수계의 분수령이 된다.
이 산줄기는 백두산(2,744m)에서 시작하여 두류산(2,309m), 마대산(1,746m), 금강산(1,638m)을 거처 설악산(1,708m), 청옥산(1,404m), 태백산(1,567m), 속리산 (1,058m), 덕유산(1,614m), 지리산(1,950m)까지 이어지며, 총길이가 1,625km이고 지리산에서 강원도 고성군 향로봉(1,296m)까지의 남한 구간만 690km(도상거리 약780km)에 이른다. 각 지방을 구분 짓는 경계선은 삼국 시대에는 국경으로, 조선시대에는 행정경계로 쓰였으며, 각지의 언어와 풍습 등이 나누는 기준도 되었다.
○ 1정간(장백정간)
정맥과 정간의 차이는 산줄기를 따라 큰 강이 동반이 되느냐에 따라 강이 있으면 정맥, 없으면 정간이 되는데, 유일한 정간은 바로 오늘날의 함경산맥에 해당하는 장백정간이다. 장백정간은 백두대간과 함께 북쪽으로 이어진 나라땅의 근골 이어서 정간으로 구분 되었다고 본다.
○ 13정맥
1. 청북정맥(淸北正脈)
백두대간의 낭림산에서 시작하여 태백산을 거쳐 서쪽으로 뻗으면서 평북 강계 남쪽의 적유령과, 운산의 월은령, 삭주의 온정령과 천마산, 철산의 백운산, 용천의 용골산을 지나 신의주 남쪽 미곶산에 이르며 청천강 북쪽, 압록강 남쪽 산줄 기 이다.
2. 청남정맥(淸南正脈)
백두대간의 낭림산에서 영원의 지막산을 거쳐 서남쪽으로 흘러 평북 희천의 묘향산에 이른 후 평남 덕천의 장안산, 개천의 백운산, 안주의 마두산, 숙천의 함박산, 자산의 황룡산, 순안의 자모산과 법흥산, 영유의 미두산, 증산의 국령산,
함종의 호두산, 용강의 봉곡산과 오석산을 거쳐 삼화의 증악산까지 뻗는다.
청천강 남쪽, 대동강 북쪽 산줄기이다.
3. 해서정맥(海西正脈)
백두대간의 두류산에서 시작하여 서남쪽으로 강원도 이천의 개련산(開蓮山) 까지 흐르고, 이곳에서 황해도 곡산의 덕업산과 증격산을 거쳐 북상하다가, 서쪽으로 수안의 언진산과 천자산, 남쪽으로 서흥의 오봉산과 황룡산, 평산의 멸악산과 성불산을 지나고, 다시 서쪽으로 해주의 창금산과 북숭산, 신천의 천봉산, 송화의 달마산, 장연의 불타산을 지나 장산(곶)까지 뻗는다.
대동강 남쪽, 예성강 북쪽 산줄기이다.
4. 임진북예성남정맥(臨津北禮成南正脈)
해서정맥의 개련산에서 남쪽으로 황해도 신계의 기달산으로 갈라져 나와 서 남쪽으로 흐르면서 화개산과 학봉산을 지나고, 금천의 수룡산과 성거산을 거쳐 경기도 개성의 천마산과 송악산을 지나 풍덕의 백룡산에 이른다. 이름 그대로 임진강 북쪽, 예성강 남쪽 산줄기이다.
5. 한북정맥(漢北正脈)
백두대간의 분수령에서 강원도 평강의 백빙산으로 갈라져 나와 김화의 오신산, 불정산, 대성산, 경기도 포천의 운악산, 양주의 홍복산, 도봉산, 삼각산(북한산), 노고산을 지나고, 고양의 견달산을 거쳐 교하의 장명산에 이른다.
한강 북쪽, 임진강 남쪽을 흐르는 산줄기이다.
6. 낙동정맥(洛東正脈)
태백산에서 서남쪽 소백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을 태백산 북쪽에서 벗어나, 경북 울진의 백병산과 평해의 백암산, 영덕의 용두산, 청송의 주방산(주왕산) 을 지나고, 줄기차게 남쪽으로만 달려 경주의 단석산, 청도의 운문산, 언양의 가지산, 양산의 취서산, 동래의 금정산을 지나 엄광산에서 멎는다.
낙동강 동쪽 산줄기이며, 그 동쪽의 물은 모두 동해로 흐른다.
7. 낙남정맥(洛南正脈)
백두대간의 끝 지리산에서 취령을 거쳐 동남쪽으로 흐르면서 경남 곤양의 소곡산, 사천의 팔음산, 고성의 무량산에 이르고, 동북쪽으로 진해의 여항산, 창원의 청룡산과 불모산을 지나 김해의 분산(盆山)까지 흐른다.
낙동강 남쪽을 에워싸는 산줄기이다.
8. 한남금북정맥(漢南錦北正脈)
백두대간의 속리산에서 시작해 회유치를 지나 충북 보은의 피반령, 청주의 상령산, 괴산의 보광산, 음성의 보현산, 경기도 죽산의 칠현산에 이르러 북 으로 한남정맥을, 남으로 금북정맥을 갈라놓는다.
한남정맥과 금북정맥을 합친 이름이며, 한강 남쪽, 금강 북쪽 산줄기이다.
9. 한남정맥(漢南正脈)
한남금북정맥의 칠현산에서 경기도 안성의 백운산을 거쳐 북으로 용인의 보개산, 수원의 광교산을 지나 안양의 수리산에 이르고, 다시 서북쪽으로 인천의 소래산과 주안산에 이르고, 서북쪽으로 김포의 북성산과 가현산을 지나 통진의 문수산에 이른다. 한강 남쪽 산줄기이다.
10. 금남호남정맥(錦南湖南正脈)
백두대간의 장안산(영취산)에서 전북 남원의 수분현, 장수의 팔공산을 거쳐 진안의 마이산에 이르고, 주줄산 쪽으로 금남정맥을, 웅치 쪽으로 호남정맥을 갈라놓는다. 금남정맥과 호남정맥을 합친 이름이며, 금강 남쪽, 섬진강 북쪽 산줄기이다.
11. 호남정맥(湖南正脈)
진안의 마이산에서 웅치를 거쳐 서남쪽으로 태인의 묵방산, 정읍의 내장산, 동남쪽으로 장성의 백암산, 남쪽으로 담양의 금성산, 광주의 무등산, 능주의 천운산과 화악산, 장흥의 사자산에 이르고, 동쪽으로 보성의 주월산, 순천의 조계산을 지나 광양의 백운산에 이른다. 크게 디귿(ㄷ)자 모양을 이루면서 안쪽(동쪽)으로 섬진강을 에두르며, 바깥쪽(서쪽)으로는 만경강, 동진강, 영산강, 탐진강을 흐르게 한다.
12. 금남정맥(錦南正脈)
금남호남정맥의 마이산에서 서북쪽 주줄산을 거쳐, 충남 금산의 병산과 대둔산, 공주의 계룡산을 거쳐 부여의 부소산에 이른다. 금강 남쪽 산줄기이다.
13. 금북정맥(錦北正脈)
경기도 죽산의 칠현산(516m)에서 서남쪽으로 안성의 청룡산(400m)을 거쳐 충남 직산의 성거산(579m), 천안의 차령, 온양의 광덕산(699m), 청양의 사자산과 백월산(565m)에 이르고, 북쪽으로 보령의 오서산(790m), 덕산의 수덕산 (495m), 해미의 가야산(678m)을 지나 서산의 성왕산(252m)에 이르고, 서쪽으로 팔봉산(362m)을 지나 태안 안흥진의 지령산(218m)에 이르는 도상거리가 약 278km로 금강 북쪽 산줄기이다. 그 북쪽의 물은 무한천과 삽교천, 곡교천, 그리고 서해로 흐른다.
※ 남쪽 9정맥 산행코스 및 도상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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