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나 교우님은 자신도 유방암 4기로 수술한 뒤 불편한 몸인데도 불구하고 84세 말기암 노인(전혀 모르는 남)을 자기 집 안방 침대에 모시고 대소변 가리며 병을 수발한 지 1년(다니면서 봉사 한지는 만 3년)이며, 이 미담이 천안시와 보건복지부에 알려져서 포상 예정이며, 정보나교우님의 이 이야기가 천안지역 뿐만 아니라 전국을 따뜻하게 하고 있습니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지난 1999년 성공회 병천교회가 운영하고 있는 아우내은빛복지관 개관부터 자원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정(보나)영자(45) 교우님입니다.
6년전 순천향병원에서 오른쪽 가슴에 4기 암 판정을 받고 수술을 한 상태에서도 아프다는 말한마디의 표현도 없이 봉사에 매진하고 있는 정보나씨.
하루가 멀다하고 아우내은빛복지관을 찾는 정씨는 복지관을 이용하는 노인들에게는 딸과도 같습니다.
정영자 주부가 현재 함께 거주하며 보살피고 있는 OOO(84) 할머니를 알게 된 것은 3년전.
당시 자궁암 말기인 할머니가 주변에는 일가친척도 없고 슬하에 자녀도 없이 외롭게 보내는 딱한 사정을 접한 정씨는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일요일도 쉬지 않고 병간호와 일상생활에 걸쳐 자원봉사를 해 주었습니다.
하지만 할머니의 상태가 날로 악화되어 가는 모습에 괴로워하던 정씨는 가족들의 양해 속에 아예 1년 전인 지난해 3월 OOO 할머니를 자신의 집으로 모시고 간병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남편과 자녀들이 거주하는 정씨의 집은 두 칸 짜리 작은 집. 사실 남을 모실 수 있는 환경조차 되지 않는 여건이다. 결국 가족들의 동의 속에 아들 하나는 다른 친척집에 보내고서 본인의 안방침대를 내준 보나씨.
기저귀를 이용해 대소변을 처리해야 하는 불편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친부모 이상으로 할머니를 보살피고 있습니다.
지난 연말에는 할머니가 화장실로 가시던 중 넘어져 허리뼈에 금이 가는 사고를 당해 어려움에 처하자 넉넉하지 못한 형편에서도 본인이 병원비를 지불하는 등 극진한 정씨의 할머니에 대한 사랑이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자기부모도 모시기 어렵다고 하는 마당에 내 부모 이상으로 모시는 정영자씨가 우리 성공회 교우라는 것이 매우 자랑스럽습니다.
정보나님의 미담이 KBS 1 TV에서 4월 14일(목요일) 저녁7시 30분 "충청 페트롤"에서 방영됩니다(가청지역 - 충청 남북도 전역)
(* 정보나교우님의 이 미담은 이미 EBS TV에서 4월 2일 저녁 6시 30분 "효도우미 0700"프로그램에서 15분간 방영되기도 하였습니다,)
첫댓글 보나 님, 정말 훌륭하세요. 보나 님의 길에 주님이 끝까지 동행하실 것을 기도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