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안와사는 일종의 말초신경질환으로, 에어컨이나 선풍기 바람을 쐬거나 자동차의 창문을 열고 운전하거나 찬 방바닥에 얼굴을 대고 잔 후에 잘 발병하며, 스트레스나 과로로 인하여 우리 몸의 면역력이 약해질 때 몸 속에 숨어 있던 바이러스가 활동을 해서 발병하기도 합니다. 구안와사의 증상은 대개 언제 시작되었는지 정확히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거울을 보다가, 또는 양치질을 하다가 입가로 물이 새는 것을 보고서 알게 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눈에 뭐가 들어간 것처럼 따끔따끔해서 안과에 갔다가 안면마비를 발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구안와사시 wallerian degeneration은 손상 후 72시간에 뚜렷해지며 구안와사의 마비는 절반 정도의 환자에서 48시간까지 최대에 이르고 현실적으로는 5일 정도면 모든 환자들이 마비가 최대에 이릅니다. 그리고 수주에서 2개월 내에 80%의 환자가 회복되고 10일 이후에도 신경손상의 소견이 있으면 3개월 후에야 회복과정이 시작되어 길게는 2년 이상까지 회복과정이 이어지며 대개 불완전한 회복을 보이고 8%에서 평균 10년 후에 재발합니다.
구안와사의 예후에 있어서는 초기 회복 정도, 연령, 등골근반사(7번 안면신경 검사), 流淚, 耳後痛 등이 중요하고, 신경전도검사나 HB grade 지표는 발병 후 10~14일이 회복의 예후를 평가하기 적절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내원시 HB grade 4 이상의 경우 발병 후 1~7일 시기에 완전마비에 도달하는 경우가 많이 관찰되며, HB grade 3 이하는 이러한 현상이 없고, HB grade 2 이상은 모두 회복에 있어서 양호한 예후를 보입니다. 단, 환자의 자연 경과에서 16% 정도는 영구적인 기능감퇴와 더불어 구축, 수반운동, 수반운동성 유루 등의 증상을 남깁니다.
≪ 구안와사 후유증 ≫
1. 완고성 안면마비
⇒ 6개월 이상 된 안면마비를 말하여 마비된 것이 다 회복이 안 되고 남아 있으며 때로는 반대로 입이 돌아기도 합니다.
2. 안면연축
⇒ 안구 주위 근육, 때로는 다른 안면근을 침범하여 수초에서 수분 간의 수축운동을 일으킵니다. 주로 한쪽에서만 일어나지만 양쪽에서 일어나는 경우도 간혹 있습니다. 갑작스럽게 발생하거나 특정한 안면운동에 이어서 일어나기도 합니다. 불수의적으로 일어나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흉내를 내거나 중지시킬 수 없습니다. 피로나 스트레스에 의해서 심해지며 주로 성인, 특히 여성에서 더 많습니다. 뇌혈관이 안면신경의 기시부를 자극하여 박동과 유사한 안면근의 수축을 일으켜서 생기는 경우가 많으며 안면마비의 후유증으로 발생하기도 합니다.
3. 안면근 구축
⇒ 안면근의 경직 상태로서 입과 코사이의 주름이 깊어지고 입 끝이 정상 쪽보다 더 말려 올라갑니다. 안면마비의 후유증으로서 생기거나 지속적인 안면경련에 의해서 생깁니다.
4. 연합운동
⇒ 정상적으로 같이 움직이지 않는 표정근이 동시에 움직이는 것, 예를 들면 눈을 감을 때 턱이 움직이는 것, 웃을 때 눈이 감기거나 눈을 깜빡일 때 입이 움직이는 것을 말합니다. 안면마비의 후유증으로서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5. 악어의 눈물
⇒ 음식을 먹을 때 눈물이 나오는 현상으로서 악어는 음식물을 먹을 때 눈물을 흘린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안면신경마비의 후유증으로 생깁니다.
대구한의대학교 부속대구한방병원 침구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