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 400년 경에 그리스에서 옥외 스포츠로서 시작되었던 당구는 영국기원설과 프랑스 기원설이 있다. 영국은 포켓게임을 위주로 발전해 나갔고, 프랑스는 4구 및 3구와 같은 캐럼 게임을 발전시켰다. 19세기 초에 이르러서는 영국인 ‘제커’가 큐 끝에 백묵가루를 칠해 미끄러짐을 막고 공에 회전을 줄 우 있는 계기가 되었는데, 공에 회전을 주는 것을 ‘잉글리시’라고 말하는 이유가 영국에서 고안된 타구법이기 때문이다.
그 후 프랑스의 ‘망고’가 탭의 원형인 가죽 조각을 큐 끝에 부착하는 방법을 고안하여 밀어치기, 끌어치기, 비틀기 등의 발전된 기술이 가능하게 되었다.
당구가 유럽에서 아시아권으로 전파된 것은 1850년에 네덜란드인을 통해 일본황실에 보급된 것이 아시아 최초이다. 우리나라에는 1910년 순종때 일본인을 통해 창덕궁 동행각에 2대의 당구대가 설치되면서 한국의 당구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중국도 마지막 황제의 부의가 일본군의 꼭두각시 노릇을 하면서 일본군을 통해 당구를 접했고, 지금도 황궁에 당구대가 고스란히 보관되어있다.
따라서 한국, 일본, 중국에서 최초로 당구를 접한 동호인은 전부 왕이었으니 당구가 귀족스포츠였던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국내 최초의 당구 동호인으로서 가히 최고 실력을 자랑했던 순종임금은 마세기술(찍어치기)를 할 줄 알았다고 하니, 요즘으로 300점 정도의 실력이 아니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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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정보.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