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수풍뎅이科 Dynastidae (장수풍뎅이亞科 Dynastinae)
○ 악티온장수풍뎅이 : Megasoma actaeon (Linnaeus) – 코끼리장수풍뎅이
► 외국명 : (영) Actaeon beetle, (일) Akutaeonzoukabutomushi (アクタエオンゾウカブトムシ)
200► 형 태 : 크기는 수컷 11㎝, 암컷 7㎝ 정도이다. 3령이 되면 체중이 90g에 달하는 대형 곤충이다. 수컷의 뿔 3개 중에서 가운데 뿔이 마치 코끼리 코처럼 길게 늘어나 있어서 ‘코끼리장수풍뎅이’라고도 부른다. 크기는 ‘헤라클레스왕장수풍뎅이’보다는 작지만 체중은 만만하지 않다.
► 설 명 : 장수풍뎅이科의 곤충으로 남미 대륙에 널리 분포하며, 흔히 볼 수 있는 종류이다. 유충 기간만 약 2.8년이고, 성충은 100~150일 정도를 산다.
► 분 포 : 남미의 볼리비아, 브라질, 콜롬비아, 에쿠아도르, 기아나, 파나마, 페루, 수리남, 베네수엘라 등 남미 대륙의 절반 가까이에 널리 분포한다. 주로 아마존강 유역에 널리 분포한다.
► 성충의 사육
기본적인 사육 방법은 장수풍뎅이와 거의 동일하지만 크기가 크기 때문에 사육 용기는 가능한 큰 것을 준비한다. 또한, 수컷은 성질이 거친 개체가 많으므로 수컷의 복수 사육은 피하고 원칙적으로 한 쌍을 사육하는 것이 좋다. 용기의 바닥에는 곤충 매트라고 불리는 참나무, 졸참나무를 분쇄한 것을 깐다(애완 동물 가게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이때 곤충 매트가 너무 건조하다면 사용 전에 분무기 등을 이용하여 적당히 수분을 공급해 준다. 곤충 매트는 최소한 두께 10㎝ 이상으로 깔아주는 것이 좋다. 만약에 번식을 시키고 싶으면 더욱 두껍게 깔아 주어야 한다. 또, 썩은 나뭇가지도 반드시 넣어주는 것이 좋다. 뒤집힌 장수풍뎅이는 곤충 매트만으로는 바로 설 수 없기 때문에 잡고 일어날 발판이 필요하다.
► 유충의 사육
외국산 대형 풍뎅이의 애벌레라고 해도 기본적인 관리 방법은 우리나라의 장수풍뎅이와 아무 다를 바 없다. 유충은 곤충 매트를 두껍게 깐 플라스틱 케이스로 관리한다. 먹이는 곤충 매트가 그대로 먹이가 되지만 유충의 똥이 두드러져 보이면 새로운 것으로 갈아주어야 한다. 또, 유충은 적당한 습도를 선호하기 때문에 곤충 매트가 너무 건조해 지지 않도록 주의하고, 가끔 분무기 등을 사용해서 적당히 가습하여 적정한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유충은 알에서 1령, 2령, 3령 탈피를 반복하면서 성장한다.
악티온장수풍뎅이는 3령 유충이 되면 몸길이가 15㎝에 달하고, 먹이의 양도 무시 못할 정도로 많다. 또 이 시기의 유충은 턱이 발달해서 부주의해서 건드리면 물려서 다칠 수 있으므로 취급에 주의해야 한다. 이 시기에는 유충의 체표에 검은 그을음 같은 얼룩 무늬가 생길 수 있다. 이 병에 걸리면 거의 회복할 수 없으며, 다른 개체에도 전염되므로 한 번 발병한 유충은 신속히 격리해야 한다. 유충은 3령을 지나면 번데기로 된다. 알에서 번데기가 되는 시기는 관리 온도와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긴 것은 2년 이상이 걸리는 경우도 있다.
본종의 번데기는 모두 거대하기 때문에 3령 유충이 된 시점에는 가급적 큰 용기로 옮기는 것이 좋다. 3령 유충은 시기가 오면 번데기방이라 불리는 공간을 곤충 매트 속에 만들고 그 속에서 전용(前蛹, 번데기가 되기 전의 애벌레 상태)이라 불리는 상태가 된다. 이 시기에는 유충 시절에 C자 모양으로 굽어 있던 몸이 바르게 늘어나기 때문에 쉽게 알아 볼 수 있다. 유충은 전용 상태에서 몇 주를 보낸 후 탈피를 해서 번데기로 된다.
► 먹이
본래 장수풍뎅이나 사슴벌레와 같은 종류는 자연에서는 참나무 등의 수액을 먹이로 하고 있다. 그러나 사육할 때에는 사과나 파인애플 등의 과일로 대체할 수도 있다. 더욱이 최근에는 각 회사에서 곤충 젤리가 시판되고 있으므로 이를 이용하는 것이 영양적인 측면이나 관리 측면에서도 편리하므로 추천한다. 곤충 젤리의 성분은 업체마다 조금씩 다르며, 영양을 강화한 것이나 비타민을 첨가한 것 등 다양하다.
다수의 제품 중에서 어느 것을 선택할지는 처음에는 판판하기 어렵기 때문에 판매 업체나 사육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의 의견을 참고하는 것이 좋다. 곤충 젤리는 한 쌍을 사육할 경우에는 먹이를 놓고 다투지 않도록 2군데에 설치한다. 이때 젤리의 양이 너무 많으면 하나의 젤리를 이등분해서 나누어 준다. 또, 젤리는 시간이 경과할수록 변질되므로 조금 남아 있어도 정기적으로 교환(길어도 3일)해 주는 것이 좋다.
► 산란
본종은 모두 크기가 크기 때문에 번식할 때에는 최대한 큰 용기를 준비하는 것이 성공 가능성이 높아진다. 용기에는 거의 위에까지 곤충 매트를 가득 깔아준다. 또, 곤충 매트만으로는 발판이 없어지기 때문에 나뭇가지를 넣어 교미할 때 발판으로 이용하도록 한다. 교미 후에 암컷은 용기의 바닥 쪽으로 들어가서 산란을 한다. 알의 직경이 5mm 정도로 크기 때문에 대개 50개 전후로 산란하는 것이 평균적이다. 알이 확인되면 용기에서 성체를 끄집어내고 알은 그대로 두어서 유충의 부화를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