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피하지만 한가지 짚고 넘어가야하 일이 생겼다.
이 세상을 사는 모든 사람들 중, 맛있는 것을 마다할 '이'가 어디있으며?!
설사... 개인적인 특성, 종교적 믿음, 지역적 문화 차이를 감안하더라도... 그 비율이 얼마나 되겠나?!
아무리 개인적, 사회적, 문화적, 지역적 특성이 강하다손치더라도, 남들모르게... 암암리에 찾아다니면서
먹는 즐거움을 놓치지 않는 비율까지 생각한다면, 결코 1%를 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는데...
문제는,
그 '맛있는 것'을 어떻게 아냐?!는 것이다.
다른 사람(주변의 지인...)의 추천이나 미디어를 통한 홍보성 정보내지는 뉴스로 접하게 되는 곳을
가 본 적이 있다면...
간접적인 경험을 통해서 얻은 정보와 현실의 '괴리감'을 느끼면서 돌아온 뼈저린 과거를 회상하게 될텐데,
그렇듯,
무언가를 맛있게 만든다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닌... 고도의 기술 집약적인 행위와 동시에,
일반인이 생각하는 그 이상의 수 많은 '경험적 실수'가 오랜 세월동안 차곡히 쌓여진 노력의 결과물일 것이다.
맛있는 것을 보고 먹는 것과 그것을 만드는 행위 또한 '천지'차이인데...
소정(?!)의 돈을 지불하고 먹는 음식(음료)에 대한 가치 평가를 내리는 기준 또한
본능적이고 원시적이며... 1차원적인 표현에서 벗어나지 못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보고 먹는 것과 만드는 것의 '천지'차이인 것과 마찬가지로...)
그 음식(음료)에 대한 정보(지식)의 부족때문에... 당연히, 그럴 수 밖에 없고...
그렇게 내린 단순한 '평가'를 이해하고 그냥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
그 음식(음료)를 보고 먹는 사람과 만드는 사람이 가지고 있는 축적된 정보(지식)의 차이는 바로,
'관심'의 차이가 아닐까?! ^ ^;;
그렇다고... 그 한 그롯, 한 모금 마시려고...
방대한 데이타에 대한 정보를 어찌 일일이 설명할 것이며, 한다한들 누가 그 설명을 듣겠는가?! ㅋㅋ
자, 그러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서, '맛있는 것'을 어떻게 아냐?! (알 수 있냐?!)에 대한 대답이...
아까, 처음과는 달리... 조금 무게감이 느껴지지 않나?! ㅋㅋ
단순한 한가지의 '예'와 그에 대한 간단한 상황설명으로써...
이제는, 생각나는대로 쉽게 툭툭 내뱉을 수 만은 없을... 그런 질문이 되어 버렸을텐데,
그에 대한... 가장 보편적인 답변 중 하나가 바로...
집단 지성을 대표하는... 댓글, 이용후기(리뷰), 전문가의 평가, 미디어에 나온 순위등일텐데,
뭐 하나 먹는데... 그 많은 정보들을 취합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고 소중한 시간을 허비하게 만드는
'비효율'적인 행위일 것이다.
그렇다면, 다음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이... 이와 유사한 방식으로써...
국내를 포함하여, 전 세계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으며, 과거로부터 지금까지도 그 신뢰성을 잃지
않고 있는 것을 선택하여.. '실패'의 위험성을 줄이는 방법일 수 있을텐데...
극히, 현실적이진 않을 것 같다.
그런데,
'많이 판매되고 있는 것'인데... 지금껏... 미처 내가 모르고 있었다.
그렇게 아무 생각없이 살고 있다가... 어떤 기회를 통해서, 무언가를 알게 되었고
우연찮게라도 그것을 접하게 되었을 때...
수 없이 많은 시간을 살아오면서, 누구나 이런 경험을 해 봤을텐데,
그 때,
우리는 '맛있는 것을 어떻게 아나?!'라는 질문을 떠 올릴 수도 있지않을까?!하는 상상을 해 보았다. ㅋㅋ
헛웃음과 함께, 이런 상황을 자기자신도 이해할 수 없다는... '의구심'에 실망스러움 느껴본 적은 없었나?!
지금까지 뭐하고 살았나?!싶기도 하고...
또는, 과거에 누군가로부터 이런 비스무리한 것을 시도(경험)해 보라는 '제안'을 받았던 기억도
스물스물 떠 오르기도 할 것이고...
그 때는 왜 미처 몰랐는가?! 그걸 왜 그냥 지나쳤을까?!하는 후회도 한 몫 거들어 줄 것이다.
그러면서도 마음 한편으로는, 내 주위 사람들은 아무도 모르는, 새로운 나만의 경험을 쌓았다는
뿌듯함에 어깨가 으쓱한 느낌과 함께 인터넷으로 해당 키워드로 검색하여 나름대로의 지식(정보)을
쌓아, 나중에 주변인들에게 써 먹을 자료로 '키핑'해 두는 열성적인 자신의 모습이 기특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말도 안되는 문맥으로 이렇게까지 끌고 내려온 이유는,
'엘 살바도르 쎄로 블랑코 SHB'원두의 풍부한 '커피 향'에서 느낄 수 있는 감성적인 충만함이
너무나도 환상적이었기에...
왜?! 이제서야 만나게 되었는지?!...
커피를 좋아하고 즐긴다는 사람으로써, 지금까지 이것에 대해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지 않았다는 점에서,
창피할 뿐만아니라, 후회스럽고... 내 자신이 안쓰럽기까지 하다.
이렇게 안일하게 살다가... 나중에 어쩌려고 이러나?!싶은 위기감도 느껴지고... ㅡ,.ㅡ;;
그뿐인가?!
글로써는 표현하지 못할 정도로 수 많은 자책을 하게 만들었으며,
앞으로는 조금 더 다양한 커피원두를 경험해야겠다는 '목표'를 재설정하게 만들어 준,
'엘 살바도르 쎄로 블랑코 SHB' 커피원두는... 아이러니하게도 내게는 고마운 원두로 기억될 것이다.
동영상을 촬영할 당시에는, 이렇게까지 멋진 풍미의 커피인지 몰랐다가...
촬영을 마치고나서, 커피 맛을 보는데...
이제까지 마셨던 커피들 중,
가장 빨리... 맛있게 마시지 않았나... 싶었다.
아울러, 한 잔 더 마시고 싶은 충동까지... 느낄 정도였으니... 하하하...
지금까지 마신 커피들 중... 아무리 맛있었다한들... 이렇게 짧은 시간에
나를 매료시킨 녀석은 거의 없었던 것 같다.
(햐... 얼마 남지 않은 원두들... 아껴 먹어야겠네.)
하... 참...
동영상이나 '글'로써는, 이 커피 향과 맛을 전달해 줄 수가 없으니...
맛있다는 것을 증명할 길이 없고마...
흠...
뭐... 어쩔 수 없이... ㅋㅋ
행여라도, 주변의 커피숍에서 '엘 살바도르 쎄로 블랑코 SHB'를 판매한다면...
무슨 일이 있더라도 꼭 한번 마셔보길 바란다.
(굳이 똑같은 원두가 아닐지라도... '엘 살바도르' 원두라면... 비스무리할테니까...)
아마도, 죽기 전에 마셔봐야할 커피 중... 10위 안에 들어갈 품종이라고 확신하게 될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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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맛있다는 것을 어떻게 아나?! (알 수 있나?!)'에 대한 내 답변은...
나도 조금 더 고민해 봐야겠네. ㅡ,.ㅡ;;
# 전체 동영상 보기 : 커피숍 | http://www.Coffee-Shop.co.kr
# 일상생활을 비디오로 담은 양바리스타 블로그 - 커피매니아 | http://coffeemani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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